비와 당신의 이야기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감독: 조진모 출연: 강하늘, 천우희 “몇 가지 규칙만 지켜줬으면 좋겠어. 질문하지 않기, 만나자고 하기 없기 그리고 찾아오지 않기.” 28일 개봉한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와 소희(천우희)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하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아날로그 감성 영화로 조진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개봉 당일인 28일 하루 동안 관객 2만9853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3만1400명이다. 뚜렷한 꿈도 목표도 없이 지루한 삼수 생활을 이어가던 영호는 오랫동안 기억 속에 간직해온 친구를 떠올..
누군가에게 토요일이란 평일 동안 받은 스트레스와 피곤함을 떨쳐내고 회복을 할 수 있는 날이다.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선후배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다. 경기대학교 선후배를 주축으로 하여 만들어진 풋살팀 ME FC가 바로 그들이다. 같은 과 출신으로 대학시절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이들은, 졸업 이후 회사 등 여러 이유로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들을 다시 하나로 뭉치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축구였다.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송용헌 씨는 “대학생활부터 서로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다. 졸업 후 각자의 삶을 살다보니 얼굴 보기도 힘들고, 만날 기회도 적었다”면서 “그런 점이 아쉬웠다. 그래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자 팀을 만들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팀원 김민규 씨는 “팀원들 모두 학창 시절부터 축구를 좋아했던 사람들이다...
상수원보호 관련 규제체계의 문제점과 그에 따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상수원보호구역 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김용민 국회의원(남양주병)이 주최하고 남양주시가 주관한 가운데 각계 전문가 및 시민 단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입법 추진 방안에 대해 공론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김용민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합리적으로 개정되고 정당한 보상체계가 마련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규제 당시 하수처리기술과 지금의 기술은 완전히 다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상수원 운영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이석호 연구위원(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은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현황과 제도 개선 방향’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시대를 반영한 상수원 규제의 합리적인 개선 방안이 필요하며, 불합리한 중복 규제에 대해서는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동욱 논설위원(워터저널)은 ‘수도권 상수원 다변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수도권 상수원을 소양호 및 충주호로 이전하고, 이후 수도권 상수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윤춘경 건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회에서는 강부식 교수(단국대학교), 이명웅 변호사, 조영무 연구위원(경기개발연구원), 김진홍 공동대표(환경정의), 이광우 대표(한강사랑), 이상진 과장(환경부 물이용기획과), 김기준 조안면 주민통합협의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상수원보호구역 제도에 대해 진단해 보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층 토론과 질문 시간을 가졌다. 이명웅 변호사 등은 소수자의 기본권 보장과 국가규제의 한계 등에 대해 지적하면서 소수의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손실보상 제도 정립, 지역 맞춤형 균형발전 등의 방안 마련 등을 강조했다. 또 상수원보호구역 제도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개선 방안과 상수원 관리규칙의 헌법상 문제점과 국가 중장기 상수원 관리에 대한 인식변화, 수도권 상수원다변화 대책 및 수도권 상수원의 상류이전 등이 거론됐다. 이날 토론의 주제가 된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은 46년 전인 1975년 7월 9일 남양주·광주·양평·하남 일원에 여의도 면적의 약 55배에 달하는 158.8㎢가 지정된 후 개발행위를 못하게 되었고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의 26.7%인 42.4㎢가 남양주시 조안면 일대에 포함됐다. 한편, 남양주시 조안면 주민들은 ‘상수원관리규칙’에서 규제하고 있는 건축물의 설치, 영업 허가 제한 등의 규정이 헌법에 보장된 평등권, 직업선택의 자유,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헌법소원을 청구했으며, 헌법재판소는 같은 해 11월 전원재판부에 본안을 회부하는 결정을 내리고 현재 규제 내용이 헌법에 합치하는지 여부를 심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탄핵 불복론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헌법재판소 판결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저는 그 생각을 대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발언 이후 수많은 비판들이 나온 것에 대해 '탄핵 불복이 소수 의견은 아니다' 라고 반박한 것이다. 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훗날 역사가 재조명하기를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또 "탄핵에 주도적으로 역할을 했던 사람들은 이제 물러서야 한다"며 "그 경험과 경륜으로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망언"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탄핵에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들이 물러나야한다고 주장한다면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물러나야 하고 탄핵에 찬성표결한 국회의원 전원이 물..
삼성의 유산 상속 관련 계획이 공개됐다. 삼성은 감염병·희귀병 등 의료 지원에 1조원을 투입하고 주식·부동산 5년 분할납부 및 미술품·문화재 등 ‘이건희 콜렉션’을 국내 미술관·박물관에 기부할 것이란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이건희 회장의 유산 상속과 관련해 구체적인 세부 내용을 밝혔다. 삼성은 12조원대 상속세를 5년 분할 납부 계획과 함께 이건희 회장의 생전 미술품·문화재들인 ‘이건희 컬렉션’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감염병·희귀병 지원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대 1조원을 사용할 것이란 계획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유산 상속 발표 내용에 담긴 사회 환원과 관련해 “이는 국가경제 기여, 인간 존중, 기부문화 확산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역설한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한 취지”라며 “유족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다양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서 20년 넘게 업소 5곳을 운영해 총 128억 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챙긴 일가족 5명 중 2명이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B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1998년부터 수원역 앞 성매매 집결지 내에서 업소 5곳을 운영해오며 불특정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부모에게 업소를 물려받아 영업을 해왔으며, 그간 128억 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A씨 등의 성매매 강요 혐의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빚에 허덕이는 여성들을 상대로 선불금을 제공해 성매매를 하도록 유인하거나 몸이 아픈 여성 종업원들에게도 휴무를 제한하며 손님을 받도록 강요해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앞서 수원지방검찰청은 지난해 10월 B(20대)씨 등 2명으로부터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내 A씨 등이 운영하는 업소에서 1∼2년간 일하며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금품을 빼앗겼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이곳을 관할로 두고 있는 수원서부경찰서에 사건을 배당했다. 이후 지난달 초 수원서부서는 사건을 다시 경기남부청에 이첩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기남부청은 지난 3월 A씨 등이 운영하던 업소 3∼4곳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금융계좌 435개를 분석하는 등 A씨 등의 불법 수익을 추적해 왔다. 그 결과, 경기남부청은 128억 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발견했고 그 중 동결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62억 원 상당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이를 검찰이 법원에 청구했다. 법원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추징보전은 법원의 본안 판결이 있기 전 피고인이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일종의 가압류와 비슷한 개념으로 재산을 은폐하거나 빼돌리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실질적으로 보유한 자산 등을 고려해 추징금액을 정했다”며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기증이 결정된 '이건희 컬렉션'에는 예상대로 국보급 수작과 세계적인 미술품이 상당수 포함됐다.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들은 이 회장이 남긴 고미술품과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작가 근대미술 작품 등 1만1천여 건, 2만3천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한다고 28일 발표했다. 특히 국보와 보물을 포함해 총 2만1천600여 점의 고미술품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간다. 이 회장은 선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뒤를 이어 고미술품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수집 활동을 계속해 개인 자격으로 국보급 문화재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했다. ◇ 겸재 '인왕제색도' 등 국보·보물의 성찬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한 고미술품에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보물 1393호), 고려 불화 '천수관음보살도'(보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이 27일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90세. 서울대교구는 “정진석 추기경께서 이날 오후 10시 15분 노환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하셨다”며 “평소 생명운동을 이끌었던 정 추기경은 생전에 한마음한몸동운동본부에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선종 후 각막기증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 찾아온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들, 사제들에게 미안하다고 하시며 겸손과 배려, 인내를 보여주셨다. 의료진, 사제들, 비서 수녀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전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오래전부터 노환으로 맞게 되는 자신의 죽음을 잘 준비하고 싶다며 2018년 9월 27일 연명 의료계획서에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서 2006년도에는 뇌사 시 장기..
부천시 괴안2D 재개발 추진을 놓고 찬반측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협의가 최종 결렬됐다. 시는 최근 괴안2D(2만5876㎡) 재개발 정비구역 해제안을 두고 개발 찬성측과 반대측의 최종 협의를 진행했지만 최종 결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괴안2D 재개발 구역 해제 가부 결정은 오는 5월 24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개발 찬성 측은 최종협의 협상과정에서 개발 반대측에게 공시지가 170%를 현금으로 청산하겠다며 반대측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발 반대측은 “현재 거래가는 공시지가의 210%이고, 상가 및 단독주택 소유자가 부담해야 할 양도소득세와 다른 토지 구입시 발생할 취득세도 많다”며 개발 찬성측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개발 반대측이 공개한 괴안2D재개발 구역추진 자료에 따르면 개발로 얻은..
경기도 7급 공무원 신규 임용 합격. 20대부터 남부러울 것 없는 인생을 살 수 있었던 남성이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 성범죄 의심성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격이 상실됐다. 그런 그를 상대로 경찰이 압수수색한 결과, 그는 실제로 다량의 불법 촬영물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지난 2월 미성년자 성매매 등 혐의를 받고 있는 A(20대·남)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경찰은 A씨가 소유하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확보한 뒤 분석에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다량의 불법 촬영물을 발견했다. 성기구 사진과 여성들의 속옷 사진, 오피스텔에서 샤워 부스 안의 여성을 몰래 찍은 듯한 사진 등이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A씨를 한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조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