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모습이 건립 당시에 가까워진다. 수원시 화성사업소는 올해 화성행궁 2단계 복원공사를 시작한다. 남수동·지동 일대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해 225년 전 수원화성 축성(築城) 당시 모습으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고, 남수동 일대에 대규모 ‘한옥체험마을’도 조성된다. 화성행궁 복원은 1989년 10월 시민들로 구성된 ‘화성행궁복원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첫 발을 뗐다. 그로부터 33년 만에 ‘화성행궁 복원사업’은 대장정을 끝내게 됐다. 당시 추진위원회는 ‘화성행궁을 복원해 화성의 얼과 뿌리를 되찾자’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화성행궁 부지에 신축할 예정이던 수원의료원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수원시는 1995년 화성행궁 1단계 복원사업을 시작해 2003년 완료하고, 이듬해부터 2단계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2단계 복원사업 대상은 우화관(于華館), 별주(別廚) 등 1단계 사업에서 복원하지 하지 못한 시설이다. ‘화성성역의궤’에 기록된 화성행궁은 총 576칸 규모 정궁(正宮) 형태인데, 1단계 복원공사에서는 482칸만 복원됐다. 화성행궁 중심 권역 좌우에 초등학교와 민가가 있어, 시는 ‘단계별 복원’을 택했다. 1단계 복원사업은 발굴·복원공사가 동시에 진행돼 체계적인 추진이 어려웠다. 하지만 2단계 복원사업은 한층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2016년부터 진행한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복원정비계획·복원원칙을 정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복원공사 실시설계안은 문화재청·문화재위원과 협의해 완성했다. 화성행궁 2단계 복원원칙은 ▲화성행궁 1단계 복원원칙을 확인해 일관성 유지 ▲발굴 유구(遺構)와 ‘화성성역의궤’를 기본으로 복원 ▲유구가 나오지 ㅇ낳은 곳은 복원에서 제외 등이다. 공사는 내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화성성역의궤’를 비롯한 풍부한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화성행궁 복원공사는 우리나라 문화재 복원 공사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수동과 지동 일대 299필지(2만6915㎡)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 창룡문에서 동남각루에 이르는 성벽을 복원·정비하는 복원사업은 2030년 완료된다. 2013년 지정된 지동 문화재보호구역(1만3520㎡)과 연계해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축성 당시 지형을 복원하고,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남수동 문화재보호구역을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시복합미디어센터, 남수동 한옥체험마을과 연계해 수원화성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특화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남수동 일대에는 대규모 한옥체험마을이 조성된다. 수원화성 안에 수원전통문화관·화서사랑채·장안사랑채 등 공공한옥을 조성한 수원시는 올해 남수동 11-453번지 일대에 ‘공공한옥’을 조성한다. 수원시는 한옥체험마을 조성으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2600㎡ 부지에 60명이 숙박할 수 있는 한옥 13개 동을 짓는다. 올해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준공할 계획이다. ‘도심 속 한옥체험마을’은 수원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한옥마을 연간 숙박객을 1만3000여 명으로 예상한다. 관광객의 소비가 늘면서 구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옥을 건축·수선하는 시민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지속해 추진한다. 공시비용의 50% 범위 내에서 수원화성지구단위계획구역(2.24㎢) 내에 한옥을 신축한 시민에게 8000만 원, 한옥촉진지역(신풍동·장안동 일대)에 건축하면 최대 1억5000만 원을 지원한다. 한옥 건축물 전면 수선은 6000만 원에서 최대 1억1000만 원, 외관·내부 수선은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2013년부터 ‘한옥 건축 등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보조금 25억 원(22채)을 지원했다. 김현광 수원시 화성사업소장은 “화성행궁은 복원 이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며 “또 기존에 지정된 문화재보호구역과 연계되는 남수동·지동 문화재보호구역은 ‘수원화성의 진정성’을 회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수원화성 안 한옥체험마을 조성으로 ‘역사문화도시 수원’을 브랜드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성남FC가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홈 개막전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남기일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은 1년 만에 탄천을 방문했다. 지난 2018년 성남의 사령탑에 오른 남기일 감독은 성남을 K리그 1으로 승격시킨 후 이듬해 잔류까지 이끌었으나, 시즌 종료 후 경질됐다. 2020년 제주유나이티드를 맡아 K리그 1 승격을 이뤘다. 지난 시즌 극적으로 팀을 잔류시킨 김남일 성남FC 감독은 올 시즌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만큼 개막전 승리를 다짐했다. 성남FC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이 착용했고, 이창용, 마상훈, 리차드가 쓰리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는 이태희, 이재원, 이규성, 김민혁, 박수일이 맡았다. 박용지와 홍시후가 투톱으로 출전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3-4-3..
시흥시는 지난달 25일자로 광명·시흥지구 및 인근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신규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허가구역 지정 기간은 2021년 3월 2일부터 2023년 3월 1일까지이며, 대상지역은 과림동, 금이동, 무지내동 일대 10,568필지 8.45㎢ 이다. 이번 지정은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을 위한 정부의 6번째 3기 신도시 발표에 따른 것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토지의 투기적 거래를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용도별로 일정면적을 초과한 토지를 매입하려면 사전에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허가를 받은 후 2년에서 5년까지는 이용 의무기간이다. 허가받은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최대 매매금액의 10% 이행 강제금이 부과된다. 시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지정을 통해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올해를 경기도 친일청산 원년으로 삼겠다" 밝혔다. 취임 후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해 '경기도가' 폐지, 친일지명 폐지, '중학교 역사 원정대' 등 친일역사 폐지 정책을 펼쳐 온 것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의 함성과 정신은 일제의 식민 통치를 뒤흔들었을 뿐만 아니라 해방의 원동력이 되었다. 1945년 8월 15일,일본의 패망으로 마침내 선열께서 꿈에도 그리던해방을 맞게 되었다"며 "그러나 그 해방은 절반에 그친 미완의 해방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해방 이후에도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던 친일 세력의 반발로 우리는 친일잔재 청산의 기회를 잃고 말았다. 그 후과를 지금까지 겪고 있다. 잊을만하면 독버섯처럼 되살아나는 과거사에 관한 망언 역시 친일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며..
편의점 업체들이 다양한 삼일절 기념 이벤트를 열어 독립운동가들을 기린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대구은행과 손잡고 3·1절을 기념하는 온라인 게임 '1921년, 당신의 임무는 무엇입니까'를 선보였다. CU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서 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100년 전 활동한 가상 독립운동단체의 단원이 되어 게임 속 캐릭터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가상 웹 공간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밀사와 접선하기, 밀령 수행지 암호 알아내기, 보급품 받기 등이 임무로 주어지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면 수수께끼의 암호를 풀거나 적절한 아이템을 사용해야 한다. CU는 이와 함께 전통주 양조장 '설악프로방스배꽃마을'이 제조한 '40230 독도소주'도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국내산 쌀과 울릉도 해양심층수를 주원료로 하는..
월드컵만 보는 축구팬도, 해외축구만 보는 당신도, 이제 K리그에 입문하는 입문자들도 K리그를 즐길 수 있도록 알아두면 1%라도 도움 되는 K리그 입문서. 그 다섯 번째 페이지의 문을 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볼턴 원더러스FC,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헤타페CF,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우디네세 칼치오, 한국 K리그의 인천유나이티드. 이 네 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각 리그에서 생존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승강제의 도입으로 매 시즌 하위권을 기록한 팀들은 2부로 강등이 된다. 강등권 경쟁 속에서 항상 승리하며 꾸준히 잔류하는 ‘생존왕’ 인천유나이티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을 인천의 서막 인천유나이티드는 K리그 1에 소속된 시민구단들 중 유일하게 단 한 번의 강등도 경험하지 않은 팀이다. 시즌 초와 달리 8~9월부터 강해지는 팀의 컬러 때문에 흔히 가을 인천이라고 불린다. 가을 인천의 역사는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3년 12월 30일 시민 구단으로 정식 창단한 인천유나이티드는 2004년 참가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4’에서 전반기 13위에 머무는 등 적응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기 4위로 마치며 통합 12위를 기록하며 연착륙했다. 다음 시즌 인천유나이티드는 정규리그 통합 1위와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창단 두 번째 시즌 만에 이뤘다. 2005시즌 인천은 정규리그 관중 1위를 기록하는 등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을 받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06시즌 리그에서는 통합 9위를 기록했지만, 제11회 하나은행 FA컵 3위를 달성했다. 2007년 삼성 하우젠컵 2007 3위와 제12회 하나은행 FA컵 3위를 기록한 인천은 이듬해 K리그 2009 통합 5위를 달성하는 등 중위권 정착에 힘을 썼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016시즌부터 본격적인 잔류왕의 면모를 보였다. 2015 시즌 FA컵 준우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듯했던 인천은 2016년 시즌이 개막하자 12라운드가 돼서야 첫 승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강등 1순위로 꼽히던 인천은 9월 10일에 열린 29라운드를 시작으로 8경기에서 5승 3무를 기록하고 무패행진을 달리며 승점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의 부진한 성적 때문에 순위는 강등권에 머물렀다. 결국 마지막 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긴다면 잔류가 확정되는 경기, 인천은 김용환의 결승골로 수원FC를 잡아내며 최종 10위로 극적 잔류에 성공했다. 잔류가 확정되자 그라운드로 팬들이 쏟아져 나와 선수단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후 꾸준히 극적인 잔류를 성공하며 인천유나이티드는 생존왕 이미지를 더욱 각인시켰다. 이번 시즌 생존왕보다 강팀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는 인천유나이티드. 비록 2021시즌 개막전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인천과 서울, 경인더비 인천유나이티드와 FC서울간 맞대결인 경인더비는 K리그 내 치열한 라이벌 매치로 유명하다. 두 팀 연고지인 인천광역시와 서울특별시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천유나이티드의 서포터스인 파랑검정과 FC서울의 서포터스 수호신 모두 열정적인 것으로 유명해 맞대결을 펼칠 때마다 뜨거운 경기를 선보인다. 두 팀의 라이벌 의식이 극에 달한 것은 2008년의 한 사건 때문이다. 그해 10월 FC서울의 걸개 하나가 사라지는 일이 있었는데, 그 걸개가 인천과의 경기에서 반으로 찢어진 채 발견된 것이다. 그라운드 위에서 경기를 뛰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서포터스 간에도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하는 등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총 56번 진행된 경인더비는 25승 17무 14패로 FC서울이 우세하나, 2018년 인천은 서울을 만나 2승 2무를 기록하며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인천유나이티드는 2020년까지 10번의 맞대결을 펼쳐 4승 3무 3패로 우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3월 13일 인천과 서울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어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FC서울 잡고 잔류 확정 2020시즌 인천유나이티드는 항암치료를 위해 감독직에서 물러난 유상철 감독을 대신해 임완섭 감독 아래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 임 감독은 수비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쓰리백으로 수비진을 개편해 새롭게 시즌을 맞았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천은 9라운드 서울전까지 연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임완섭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했고, 10라운드 울산과의 맞대결에서도 1-4로 패하며 1·2부 리그를 통틀어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 됐다. 소방수로 부임한 조성환 감독은 16라운드 대구를 상대로 첫 승을 올렸고, 이후 4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26라운드 강등권 경쟁 중인 부산에게 2-1로 역전승한 인천은 운명의 27라운드 FC서울과의 대결을 맞았다. 10월 31일 펼쳐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잔류가 확정되는 인천, 전반 32분 미드필더 아길라르가 천금같은 득점에 성공했다. 인천은 아길라르의 골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결국 승리를 이뤄냈다. 시즌 내내 최하위를 유지하던 인천은 서울전 승리로 다시 한 번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원클럽맨’ 주장 김도혁 2021년 2월 7일 인천유나이티드는 시즌을 앞두고 김도혁을 주장으로 선임했다. 김도혁은 2014년 프로 데뷔 후 오직 인천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온 원클럽맨이다. 2014년 자유계약으로 인천의 유니폼을 입은 김도혁은 팀 중원의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잡으며 데뷔 시즌 26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다. 2015년 부주장에 선임된 그는 활동량과 투지를 바탕으로 인천의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다. 2017년 상주상무와의 최종전 팀의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넣고 서포터스를 향해 큰절을 올린 김도혁은 2018년 아산 무궁화로 군 복무를 위해 인천을 잠시 떠났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프로에 데뷔시켜준 팀이다. 그것만으로도 평생 감사해야 한다. 이제 이 팀은 내 전부다”라 말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비록 골을 많이 넣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묵묵히 팀에 공헌하는 김도혁을 여전히 팬들은 사랑한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오랜만에 홈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 팀원 모두가 개막전 승리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수원삼성블루윙즈 홈 개막전, 광주FC와의 경기에서 한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 김건희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건희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5분 고승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내준 공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했고, 광주 수비수 이한도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로 이어졌다. 자신이 찬 공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은 뒤 골로 이어진 상황에 대해 그는 “공격수가 슈팅을 때리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득점 후 경기에 집중하면서도 누구 골인지 궁금해서 전광판도 보고 심판한테도 물어봤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몇 년 간 개막전 승..
식은 간소했지만, 울림은 여전했다. 화성시는 1일 오전 10시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에서 ‘제102회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철모 화성시장, 광복회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30여 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치러졌다. 대신 유튜브 ‘화성온TV’ 라이브방송을 통해 일반시민들도 함께했다. 기념식은 3.1운동순국기념탑 헌화와 참배로 시작됐으며, 안소헌 광복회 화성시지회장의 독립선언서 낭독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독립운동에 헌신하고도 독립유공자로서 인정을 받지 못했던 윤영배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윤영배 선생은 1905년 장안면 사곡리 출생으로 조선혁명당 정치부 비서과장 및 조선 내 공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1936년 신의주 잠입 중 체포돼 무기징역을 선..
아직은 찬 봄비가 내리던 지난달 26일, 3·1절을 앞두고 중국 상하이(上海)시 황푸(黃浦)구 마당(馬當)로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을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모든 방문객이 매표소에 비치된 출입자 명부에 인적 사항을 펜으로 직접 적어야 했다. 오후 3시 무렵인데도 앞서 들어간 것으로 적힌 사람은 단 두 명뿐이었다. 기자까지 포함해 이날 기념관을 찾아온 사람이 이때까지 딱 세 명인 셈이다. 사실 전세버스를 타고 내린 한국인 관광객들이 수백 명씩 줄을 지어 관람하던 예년의 활기찬 모습을 보기 어려워진 지는 이미 오래됐다. 코로나19 시대의 도래로 한국인들이 관광 목적으로 중국을 찾을 수 없게 되면서 이곳 기념관을 찾는 관람객이 급감하게 된 것이다. 기념관 안내 직원은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서 오는 관..
미얀마 군경이 민주화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해 쿠데타 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미얀마 군부의 거듭된 평화시위 탄압에 따라 국제사회의 우려가 극적으로 증폭하면서 미얀마 정정 혼란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주목된다. 유엔인권사무소는 28일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을 비롯한 전국에서 펼쳐진 쿠데타 반대 시위에서 미얀마 군경의 무력 사용으로 시위자 가운데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들 사상자는 미얀마 군경이 양곤, 다웨이, 만달레이, 바고 등지에서 군중에 실탄을 발사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고 사무소는 설명했다.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인권사무소 대변인은 "미얀마 시위에서 고조되는 폭력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평화 시위자들에 대한 폭력을 즉각 중단하라고 군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샴다사니 대변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