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21일 서울행정법원에 법인 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 사건은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에 배당됐다. 재판부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있을 때까지 회사 재산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외국계 은행 3곳 등 해외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대출금과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서 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15일 JP모건,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대출 원리금 약 600억원 상환을 연체했다고 공시했다. 이날은 쌍용차가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900억원의 만기일이다. 산은은 지난 7월 6일과 19일 각각 만기였던 대출 700억원과 200억원의 만기를 모두 연장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쌍용차가 대출금을 상환할 여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3분..
코로나19 확진자 186명이 나온 서울동부구치소에 이어 서울구치소 출소자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원과 검찰청도 비상이 걸렸다. 21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는 최근 실시한 전수 검사 결과 전날까지 수용자 185명과 직원 2명 등 모두 1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주로 신입 수용동에서 나와 방역 당국과 교정본부는 무증상 신입 수용자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최근 출소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12일 벌금 미납으로 노역장에 유치돼 19일 출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출소 때까지 독거실에 격리 수용됐지만, 발열 등 특이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출소 당일 서울역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튿날인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구치소 측은 이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35명과 수용자 50명 등 85명을 상대로 이날 오전부터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접촉자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 방역당국과 협의해 전수검사할 방침이다. 구치소발 집단감염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원과 검찰청도 대응에 나섰다. 두 구치소 모두 수용자들이 수시로 수도권 지역 법원과 검찰청에 출석해 재판이나 조사를 받기 때문이다. 서울동부지법, 북부지법, 수원지법 성남지원, 대전지법 서산지원 등은 동부구치소 수용 확진자가 법정에 출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청에서는 서울동부지검에 확진일 1주일 전 노역장에 유치된 수용자가 가녀간 적은 있지만, 현재까지 확진자로 판정된 직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부지검·수원지검 성남지청의 경우 확진자가 출입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중인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병상 대기중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에 따라 해당 병원 누적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어났다. 21일 부천시에 따르면 전날 부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병상 대기중인 80대 여성 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 가운데 2명은 지난 11일 확진 판정 받았으며, 나머지 1명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 가운데 13명은 병상 대기중에 숨졌고, 나머지 1명은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 이송 후 사망했다. 이로써 해당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직원 41명과 환자 98명 등 모두 139명이다. 사망자는 14명이다. 이에 보건당국은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필요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한편, 해당 병원의 코호트격리 인원은 114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8·토트넘)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함께 손흥민 선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그 규모가 1조 988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산치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관세형 수출입무역통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국내·외 설문조사 등을 종합해 손흥민 선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손흥민의 유럽 축구시장에서의 가치는 1206억 원이며, 대유럽 소비재 수출 중대 효과는 3054억 원, 그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6207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959억 원으로 추산됐다. 또한 감동 및 자긍심 고취, 유소년 동기 부여 등 손흥민이 국내 유발하는 무형의 가치는 7279억..
"너무 안 구해지네요. 이력서를 넣어도 대부분 읽씹(읽고 씹기의 준말)... 진짜 포기해야 되나봐요." "가게 팔았다고 아르바이트 잘렸어요. 다음주부터 나오지 말라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일자리 구하기도 힘든데 막막합니다." (한 채용사이트에 올라 온 심경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아르바이트 채용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2학기 종강을 앞둔 대학생들이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구하기에 애를 먹는 모습이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가 최근 본청과 소방서, 공사·공단 등 산하 공공기관에서 직무를 체험할 아르바이트 대학생 250명을 모집한 결과 무려 5881명이 몰렸다. 23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16대 1에 비해 매우 치열했다. 특히 일반모집 중 현장근로부문 경쟁률이 117대 1로 가장 뜨거웠다. 이들 업무는 관공서 환..
신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잇단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의도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국회는 오는 22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23일에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4일에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야권은 후보자들에 대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특히 야권은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검증에 집중하고 있다. 변 후보자는 과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시절 "못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해서 먹지 미쳤다고 사서 먹느냐"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정제되지 못한 과거 발언이 인사청문회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지난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보수 중 사망한 김용균 씨에 대한 "(김 씨가) 조금 신경 썼으면..
내년 1월부터 전기 생산에 쓰인 연료비 변동부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가 시행을 앞둔 가운데 국제유가 변수로 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0.74달러 상승한 4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주째 상승을 이어간 유가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인 2월 25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도 이달 11일 9개월 만에 50달러대로 올라선 뒤 18일에는 51.11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연평균 41.36달러보다 10달러 이상 상승했다. 연료비 연동제를 통해 전기료가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구조로 가격을 형성하지만 저유가 시대에서 고유가 시대로 전환될 경우 소비..
공사 현장 안전사고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중대재해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도입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20일 오전 7시 30분쯤 평택시 청북읍의 한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인부 5명이 5층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33)씨 등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 이들은 물류센터 5층 자동차 진입 램프 부근에서 천장 상판을 덮는 작업을 하던 중 콘크리트 골격이 무너지며 함께 10m아래로 떨어졌다. 경찰은 사업장 내 안전 의무 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달 24일 오후 3시 51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장에서도 근로자 B(60)씨가 집수정에 빠진 채 발견됐다. 출동한 119 구급대는 곧바로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결국 팀을 떠난다. 대한항공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비예나를 퇴출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비예나 대신 쿠바 출신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9)를 영입하기로 하고 이적료 문제 등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예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비예나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한국 생활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며 “팀의 상황과 구단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 같은 동료들이 있었기에 힘든 일을 버틸 수 있었고 행복했다“며 “많은 팬이 응원해주셔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고 전했다. 비예나는 “이제 스페인으로 돌아가 회복에 힘쓸 것”이라며 “다시..
16년간 SBS 주말 예능에서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던 김종국(44)이 올해 SBS 연예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종국은 19일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0 SBS 연예대상'에서 신동엽, 유재석, 백종원, 이승기, 양세형, 김구라, 서장훈 등의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2004년 'X맨 일요일이 좋다'를 시작으로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미운 오리 새끼' 등 SBS 주말 예능에서 계속해서 활약을 해왔다. 대상 트로피를 손에 쥔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가수로 대상을 받았을 때도 너무 덤덤했기에 '그때 왜 더 즐기지 못했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이런 감정이 올 줄은 정말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과거 가수로 활동할 때는 음반을 홍보하기 위해 예능에 출연하는 게 너무 싫었을 정도로 숫기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