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진입로로 이용하기 위해 공유수면 하천 점용허가를 받아 H빔으로 시공한 교량 구조물이 여름철 집중호우 시 물의 흐름을 방해해 하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마을 주민들이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28일 시와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김포시 월곶면 군하리 438번지 일원 자신의 임야를 개발하기 위해 2014년 3월 시로부터 공유수면 하천 점용허가를 받은 김모씨(76)가 최근 가로 20cm, 세로 40cm H빔으로 교량 설치 시공을 마쳤다. 하지만 28가구 주민들은 집중호우 때마다 하천이 범람해 마을에 피해를 주는 사례가 적지 않아 여름철이면 늘 긴장하는데, 행정당국이 하천을 확장해 이를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교량 허가를 내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 하천은 2.2km에 이르는 계곡에서 마을로 이어진 폭 6m의 작은 하천이다. 마을 이장인 유..
포르투갈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세르비아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승골이 될 뻔한 마지막 슛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포르투갈의 '캡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주장 완장을 던지기도 했다. 포르투갈은 28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A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씩을 더한 양 팀은 승점 4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포르투갈(골 득실 +1·3득점)에 앞선 세르비아(골 득실 +1·5득점)가 조1위에 자리했다. 전반에는 포르투갈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1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디오구 조타가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6분에는 조타가 한 골을 추가해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세드리크 소아르스가 올린 공을 조타가 또 한 번 머리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세르비아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분 네마냐 라도니치의 크로스를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추격의 고삐를 죈 세르비아는 후반 15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재빠른 빌드업으로 상대 선수들을 따돌렸고, 필리프 코스티치가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작성했다. 세르비아는 후반 추가 시간 니콜라 밀렌코비치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으나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호날두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을 상대 수비수가 골문 앞에서 걷어냈다. 화면상으로는 공이 골라인을 넘어선 듯했지만, 주심은 '노골'을 선언했다. 월드컵 예선에는 비디오판독(VAR)을 시행하지 않아 확인할 수 없었다. 호날두는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화를 삭이지 못한 채 주장 완장을 바닥에 던지고 경기장을 떠났다. E조의 벨기에도 체코와 1-1로 무승부에 그쳤다. 후반 5분 루카시 프로보트의 선제골로 체코가 앞섰으나 10분 뒤 로멜루 루카쿠의 동점골이 터져 양 팀이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셰놀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터키는 G조 2차전에서 노르웨이를 3-0으로 격파하고 예선 2연승을 달렸다. 노르웨이는 '신성' 엘링 홀란과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등이 침묵한 데다 후반 35분에는 크리스티안 토르스트베츠가 퇴장당하면서 영패를 면치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가족의 내곡동 땅 측량에 직접 관여했다는 증언이 나온 데 대해 "돌고 도는 거짓말을 언제까지 인내해야 하나"라며 사퇴를 압박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 캠프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측량 당시 내곡동 땅 공동 경작인을 인터뷰한 언론 보도를 언급, "SH공사가 내곡지구 개발 계획을 세우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기 직전 갑자기 오 후보의 처가가 땅을 측량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 측이 '토지 측량 사실을 몰랐고 간 적도 없다'고 한 데 대해선 "온 가족이 찾아 측량까지 마친 내곡동 땅, 오세훈 후보만 측량한 것조차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가족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것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모를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증언이 나오면 사퇴를 하겠다고 공언하셨다. 증언이 나..
27일 세상을 뜬 농심 창업주 신춘호 농심 회장은 신라면 등을 개발해 '라면왕'으로 불린 인물이다. 고인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으로, 일본에서 활동하던 신격호 회장을 대신해 국내 롯데를 이끌었다. 그러나 1965년말 라면 사업 추진을 놓고 형과 갈등을 겪은 끝에 독립 그룹을 세운 데 이어 라면 업체인 롯데공업의 사명을 1978년 농심으로 변경, 롯데와는 완전히 결별했다. 고인은 1965년 이래 56년간 농심을 이끌며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문구로 익숙한 '농심라면'(1975년)을 비롯해 '신라면'(1986년), '짜파게티'(1984년) 등 다수의 인기 라면 제품을 개발했다. 신라면과 짜파게티는 각각 현재 국내 라면 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달리는 제품이다. 농심의 지난해 라면 매출은 2조868억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신라면의 수출액은 4천400억원을 넘겼다. 농심은 1985년 이래 라면 사업에서 36년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인은 라면 이외에도 1971년 우리나라 최초의 스낵인 '새우깡'을 개발했다. 새우깡은 '오징어 먹물 새우깡'(1995년), '코코아 새우깡'(1996년), '매운 새우깡'(2000년), '쌀 새우깡'(2004년) 등 다양하게 변주되며 반세기 동안 국민 간식으로 군림하고 있다. 앞서 신춘호 회장은 별세 이틀 전인 이달 25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않으면서 경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난 상태였다. 차기 회장에는 고인의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은 지난 주총에서 사내 이사로 선임됐다. 신 부회장은 1997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데 이어 2000년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사실상 농심 경영을 맡아왔다. 농심에선 신 회장의 세 아들인 신동원 부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을 중심으로 승계 작업이 진행돼 왔다. 신동원 부회장은 농심의 최대주주인 농심홀딩스의 최대주주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신동원 부회장의 농심홀딩스 지분은 42.92%다.
지난해 12월 어머니와 산책하다 실종된 발달장애인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의 시신이 한강에서 발견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일산대교 인근 한강에서 남성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옷차림이나 체격 등을 볼 때 지난해 12월 실종된 장준호(21) 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장 씨는 실종 당시 남색 점퍼에 검은색 바지, 회색 티를 입었고 어두운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경찰은 지문 확인과 부검 등을 통해 자세한 신원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장 씨는 평화누리길 행주산성둘레길에서 어머니와 산책을 하다 실종됐다. 장 씨는 어머니를 앞질러 뛰어가고 숨기를 반복하다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과 소방은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장 씨를 찾지 못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에 이어서 오는 6월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설강화’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과 간첩을 소재로 한 로맨스 드라마다. 네티즌들은 외부에 공개된 드라마 시놉시스를 공유하며 한국의 민주주의를 폄하하고 독재 정권을 정당화한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드라마는 반독재 투쟁이 있던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호수여대’의 학생 영초가 피투성이가 된 남성 수호를 운동권 학생으로 생각해 보호하고 치료해 주다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은 수호가 운동권 학생이 아닌 남파 간첩이라는 점이다. 네티즌들은 "실제 많은 운동권 대학생들이 당시 간첩으로 몰려 억울하게 고문받고 죽은 역사가 있음에도 남자 주인공을 운동권인 척하는 간첩으로 설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등의 주장을 하고 있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성남FC에 K리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성남FC는 지난 2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6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3승 2무 1패로 승점 11점을 기록해 5위를 달리고 있다. 첫 두 경기 1무 1패로 고전하던 성남FC였지만 3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3승 1무를 기록, 승점 10점을 적립하며 상승세를 탔다. 또한 안방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2승 1무로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다. 안정된 수비력과 선수 전원의 활약과 더불어 홈에서는 절대 지지 않겠다는 선수들의 각오가 성남의 상승세 비결이다. 성남은 지난 시즌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단 2승만을 올려 유독 홈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돌입 전 김남일 감독과 선수단 전체는 홈에서만큼은 좋은 경기력과..
양주시 건축사협회와 측량협회가 양주시가 입법 예고한 산지 개발행위 허가기준 신설 조례안에 대해 집단반발에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측량협회는 26일 양주시청 광장에서 양주시 건축사협회와 공동으로 양주시가 경기도 난개발 지침을 제일 먼저 도입한 것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게첨하고 항의 집회를 진행했다. 협회는 조례안이 통과되면 대다수 시군에서 사유재산권 침탈로 주민들의 반발이 극심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4가지 불평등 내용을 발표했다. 제7조 표고제한방식이 진행될 경우 국도, 지방도의 해발고가 90~120m인데 반해 양주시는 백석읍 204m 이하를 비롯해 읍면을 중심으로 개발금지에 묶이게 되며, 제8조 경사도 규제 조항에서도 종전 허용경사도 25도에서 21도 이하로 조정될 경우 얕은 언덕 같은 동산이 아니면 개발이 불가능해 심각한 사유재산..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통일부·국토교통부 차관 등 8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강민석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차관급 인사 브리핑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용홍택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 2차관에 조경식 청와대 디지털혁신비서관을 내정했다. 통일부 차관에는 최영준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이, 국토부 2차관에는 황성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이 발탁됐다. 또 인사혁신처장에는 김우호 인사혁신처 차장이, 관세청장에는 임재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내정됐다. 병무청장에는 정석환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산림청장에 최병암 산림청 차장이 각각 내정됐다. 강 대변인은 “업무 전문성, 도덕성을 기준으로 가장 적합한 인재를 택한 것”이라며 “내부 승진으로 조직을 안정화하고 임기 후반 새 활력으로 국정 운영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에 대한 박철완 상무의 경영권 도전이 무산됐다. 배당, 이사회 개선, 이사 선임 등 표결 전반에서 박찬구 회장이 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금호석화는 26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제44기 금호석유화학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는 재무제표·이익배당 승인을 비롯해 ▲정관 일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명 선임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 선임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1명 선임 등 총 22개 안건이 처리됐다. 이번 주총은 소위 ‘조카의 난’이라 불린 박철완 상무의 경영권 도전으로 촉발됐다. 삼촌·조카의 친인척 관계이던 박철완 상무는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주식 지분을 이용해 대주주 자격으로 박찬구 회장의 경영권에 도전했다. 치열한 경영권 다툼은 주총 시간까지 늦췄다. 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