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를 받던 이낙연 대표 최측근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접한 더불어민주당은 4일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 이 대표는 “슬픔을 누를 길 없다”는 심정을 밝힌 뒤 침묵했지만, 여권에서는 ‘강압수사’ 가능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검찰이 옵티머스 사건을 참으로 잔인하고 지나치게 파헤치고 있다, 왜 사람을 죽을 지경으로 몰아넣느냐”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나 지금이나 검찰의 행태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국무총리 시절 이 대표를 보좌한 정운현 전 총리 비서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랫동안 이낙연 대표를 보좌해온 분의 비보로 이 대표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특히 검찰 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더 그렇다”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홍보소통..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실전이 개선된 점을 반영하면서 큰 폭의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4일 ‘2021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통해 부사장 31명, 전무 55명, 상무 111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214명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올해 승진자 수는 2017년 말 정기 임원 인사 이후 최대 규모다. 2017년 5월 승진자 수는 90명, 2017년말 221명, 2018년말 158명, 2020년 1월 162명이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수요에 대한 적기 대응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지난해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을 감안해 승진 인사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경영성과와 탁월한 리더십을 겸비한 핵심인재 31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 고승환..
수원시는 수원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5명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유치’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김진표 의원을 비롯한 수원 지역구 국회의원 5명은 건의문에서 “인구 750만 명의 경기 남부권에는 민간 공항이 없어 공항을 이용하려면 인천이나 김포까지 최대 3시간을 이동해야 한다”며 “경기 남부에는 삼성(수원·용인·화성·평택), LG(평택). SK하이닉스(이천) 등 대규모 수출기업이 밀집해 있어 항공 수요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경제 발전과 도민 편익을 증대하기 위해서라도 국제공항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이번 건의문이 국토부가 다음 달 확정하는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년)에 경기 남부 통합국제공항을 반영해 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공항은..
프로야구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신인 지명권을 내주고 즉시전력감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4일 롯데에 2022년 신인 2차 3라운드 지명권과 투수 최건(21)을 내주고 투수 박시영(31)과 내야수 신본기(31)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투수 박시영은 2008년 롯데에서 데뷔해 1군 통산 191경기에 출전, 6승8패, 11홀드, 평균자책점 6.18을 기록했다. 중간 계투로 경험이 풍부하고 시속 140㎞ 후반대의 빠른 공과 주무기인 포크볼의 구종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 롯데에서 데뷔한 내야수 신본기는 1군 통산 706경기에서 타율 2할5푼1리, 25홈런, 207타점, 234득점을 올렸다.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유틸리티 내야수로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팀 배팅 등 작전 수행 능력이 우수하다. 이숭용 kt 위즈 단장은 “이번 트..
가수 이찬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검사를 받았던 '미스터트롯' 출연진 임영웅·영탁·장민호·김희재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매니지먼트를 대행하는 뉴에라프로젝트는 3일 임영웅·영탁·장민호·김희재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 팬 카페에 공지했다. 이들은 모두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라고 뉴에라프로젝트는 덧붙였다. 이들은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미스터트롯' 톱(TOP)6 입상자로, '사랑의 콜센타'·'뽕숭아학당' 등의 프로그램에서 함께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해왔다. 이찬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방송가도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지난 1일 '뽕숭아학당' 녹화에 이찬원과 함께 참여한 모든 출연자와 스태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뽕숭아..
‘시각장애인들의 세종대왕’ 송암 박두성 선생 관련 유물이 국가문화재가 됐다. 시각장애인 문화유산으로는 처음이다. 인천시는 송암박두성기념관에 전시돼 있는 한글점자 ‘훈맹정음’ 설명서와 선생이 사용했던 제판기, 점자타자기 등 관련 유물 8건·48점이 4일 국가등록문화재로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재 제800-1호로 등록된 유물에는 훈맹정음의 사용법을 적은 원고, 제작과정을 기록한 일지, 제판기, 점자인쇄기(로울러), 점자타자기 등 한글점자의 제작·보급을 위한 기록과 기구들이 포함됐다. 이들 유물은 현재 미추홀구에 자리한 송암박두성기념관에 전시돼 있다. 앞서 시와 미추홀구는 훈맹정음 관련 유물의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위해 현장조사, 시 문화재위원회 사전신청 결의를 거쳐 지난 7월 문화재청에 등록 신청을 한 바..
남양주시가 경기도의 남양주시 관련 언론 긴급 브리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2일 김흥국 대변인 브리핑에서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핵심 측근이 제보했다는 USB 녹음기록과 119쪽 분량의 녹취록 확보 사실을 공개하며 “이런 제보를 받고도 조사하지 않는 것이 직무유기”라면서 녹취록 공개 동의를 남양주시에 요구했다. 남양주시는 3일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가 확보했다는 남양주시장 관련 녹취록은 대부분이 허위라고 주장했으며, 녹취록 공개 여부는 경기도가 자체 판단할 것을 제안하면서 공식적으로 녹취록 공개 동의를 제안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녹취록을 증거로 전 남양주시 정무비서였던 A(54)씨를 명예훼손죄로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이미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가 부패의혹이 있다며 주장하는 5가지 조사개시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수사가 완료된 사항이거나 타 기관에서 이미 조사 중인 사항”이라며 경기도가 주장하는 부패와의 전쟁이 “과도하고 편파적인 조사”라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 감사담당자가 조사과정에서 한 “여론조사 결과 지사가 대권주자 1위로 올라간 날에 맞춰 부정적인 댓글을 일부러 달았느냐”,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다 뒤집어 쓴다” 등의 발언에 대해 “피조사자 입장에서 정치편항적이고 신변에 위협을 가하는 협박이라고 느끼지 않을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남양주시는 입장문을 마무리하면서 “저항하지 않으면 미래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도의 부당하고 강압적인 감사는 더 이상은 안된다. 경기도의 공정한 판단과 양심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남양주시는 1차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은 데 대한 이재명 지사의 보복감사라고 판단하고 조사관 철수를 요구했다. 아울러, 경기도의 감사가 지방자치법 제171조를 위반해 시의 지방자치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절차와 내용도 위법하다며 지난달 26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 경기신문/ 남양주 = 이화우 기자 ]
경기도는 3일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상호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소중한 첫걸음"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는 성명서를 통해 "도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평화 정착을 위해 전단 살포를 막아 왔는데 연내 금지법 마련으로 부족한 노력이 큰 결실을 거두게 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 살포 행위 등 남북합의서 위반행위를 하는 경우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는 내용이다. 경기도는 "대북전단 살포는 대결을 격화시켜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나아가 남북정상의 약속을 흔들어 불신을 키우는 반 평화적..
장경욱 동양대학교 교수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검찰에 고소했다. 장경욱 교수는 3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오늘 전 동양대학교 교수 진중권씨를 명예훼손, 모욕, 그리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이어 진 전 교수가 작년 11월 17일부터 올해 2월 17일까지 3개월에 걸쳐 자신의 SNS 및 유튜브 방송에서 저를 표창장 사건의 '허위폭로자'로 명명하면서 잘못된 추정에 기초한 허위 내용으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 과정에서 진 전 교수가 "'또 사기를 쳤다', '거짓말을 했다', '재임용에 탈락할까 봐 총장을 몰아내려고 했다', '그럴 시간 있으면 논문이나 쓰라'는 등 사실과도 안 맞는 모욕적 언사를 서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진 전 교..
지난 1일 오후 4시 37분경 군포시 산본동 백두 한양 9단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3명의 목숨을 구한 인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사다리차 기사 한상훈(29)씨. 한씨는 이날 공사현장에서 쓰는 물건을 올려주기 위해 기다리던 중 12층 옆집에 있던 여성이 “살려주세요!” 하며 안절부절하는 것을 발견하고 사다리차를 펴 여성을 구조했다. 이어 15층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남매를 본 한씨는 14층으로 제한된 사다리차의 안전장치를 해제하고 차량을 아파트 옆면으로 바짝 붙여 이들 남매까지 구조했다. 남매 중에는 3일 수능을 치를 고3 학생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나 아닌 어떤 사람이라도 이런 급한 상황을 목격했다면 사람을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화재로 4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중 내년 2월 결혼을 앞둔 박모(32)씨의 유족은 “올해 결혼을 하려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결혼을 미루었는데 변을 당했다”며 눈물을 훔치며 흐느꼈다. 화재가 발생한 12층과 같은 층에 살던 김모(35)씨는 종합병원 간호사로, 이날 몸이 좋지 않아 휴가를 내고 집에 있다가 6살 아들과 남편을 두고 변을 당했다. 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화재가 처음 전기난로에서 시작되었는지, 다른 요인으로 인해 불이 옮겨붙은 것인지는 더 분석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군포 = 장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