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개표 상황실에 자신의 좌석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당직자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탈당했다. 송 의원은 사건이 알려지자 이를 부인했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경찰에 폭행·명예훼손 혐의로 송의원을 고발했고, 이날 경찰에 출두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한편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2일 송 의원의 폭력 사태와 관련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8000만원을 돌파해 1억원대 고지를 앞두고 있다. 14일 오후 3시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집계된 비트코인 최고가는 1비트코인당 815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오전 6시 기준 최고 7800만원대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13일 오후 5시 8160만원으로 급등해 처음으로 8000만원선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테슬라 주가도 덕을 봤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60% 급등한 762.32달러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최근 CEO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대량 매수를 비롯해, 지난달 24일 테슬라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결제수단을 추가한 바 있다. 이 때문에 ‘1테슬라=1비트코인’이란 개념까지 만들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시장에선 비트코인..
경기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경일노)는 14일 경기도교육청이 만든 학교조직혁신 TF팀에 학교 행정직 인력을 참여시킨 것과 관련 “경기도교육청 교원업무 이관의 총알받이로 활용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월 1일자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본청 사무를 지역교육청으로 이관함과 동시에 학교 행정 업무를 경감하기 위해 교육지원청 기구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교원단체들의 반발에 부닥치자 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이 ‘학교조직혁신 TF’를 구성해 학교 행정업무 전반을 분석 중이다. 경일노는 “TF를 구성하면서 행정직을 비롯해 장학사,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교사 행정실장, 공무원노조 등 다양한 인원을 참여시켰으나, 이 과정에서 현장 의견은 묵살한 채 ‘행정실 인력과 상관없이 일단 행정 업무로..
개성 있는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연기 인생 본궤도에 올랐던 동갑내기 배우 김정현(31)과 서예지가 현명하지 못한 사생활 노출로 큰 위기를 맞았다. 3년 전 연인 관계였던 두 사람의 잘못을 굳이 따지자면 공사 구분을 못 해 스스로 이미지를 훼손하고 작품에도 악영향을 준 부분이다. 2018년 MBC TV 드라마 '시간'에 출연 중이던 김정현이 파트너였던 서현과의 친분을 일절 거부하면서 작품의 방향을 멜로극에서 장르극으로 바꿔버렸고, 결국 건강 문제를 들어 중도 하차한 것이 서예지의 요구 때문이었다는 이야기는 당시에도 알음알음 돌았지만 뒤늦게 일정 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물론 서예지 측은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지만, 연예 전문 매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도쿄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도쿄하계올림픽 D-100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도쿄올림픽이 드디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쿠시마산 방사능 식자재, 욱일기 등 여러 악조건을 극복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가대표 선수단이 외적 이슈에 흔들리지 않고 그간 준비해 온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체육회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많은 애정과 관심을 국가대표 선수단에 보여주시고 열렬히 응원해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도쿄올림픽 선수단장으로 선임된 장인화 부산체육회장은 "막중한 책임감으로 대회가 끝..
백군기 용인시장은 ‘청소년 위해 시설 리얼돌 체험관 인허가 취소 요청합니다’라는 시민 청원에 “15일까지 사업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백 시장은 지난 13일 공식 영상답변을 통해 “청소년 위해시설이 위치한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주와 면담을 실시한 결과 사업주는 상황을 엄중하게 파악하고 있었다”며 “상가계약 취소 및 사업장 폐쇄, 물품 및 간판 철거 등을 15일까지 모두 완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민 청원은 지난 10일 시 시민청원 게시판에 ‘기흥구청 인근에 개관을 앞둔 리얼돌 체험관 시설에 대한 인허가를 취소해 달라’는 내용으로 올라와 나흘 만에 4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리얼돌 체험관은 자유업종으로, 지자체의 허가나 영업증이 필요하지 않은 업종이다. 시는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을 검토해 이 시설이..
파주시는 인구 48만명의 도농복합시다. 서울과 인접한 신도시 지역은 거주환경이나 주생활권이 서울 중심의 도시적 성격을 가진 반면, 접경지역과 가까운 농촌지역은 여전히 인구가 줄고 교통이며 교육, 문화 등의 면에서 소외된 전형적인 시골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노인인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농촌지역은 어르신들의 대중교통대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파주시는 지난해 10월 마을버스 준공영제라는 특단의 공익적 제도를 도입했고, 버스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적인 차량운행은 전문업체가, 재정지원과 서비스 및 운영 관리는 시에서 총괄하는 제도를 안착시켰다. 이에 파주의 버스준공영제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버스업체 주민 모두 만족하는 교통정책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엄습해 오는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경기체육의 미래와 향후 혁신방안 논의를 위해 경기도체육회관계자 등과 정담회를 가졌다. 13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정담회에는 경기도의회 최만식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비롯해 채신덕 부위원장, 지석환 의원, 경기도청 체육과 실무진, 경기도체육회 직급별 관계자 5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도체육회 관계자들은 ▲체육진흥센터 업무를 명시해 설립할 것 ▲경기도체육회 직원 인건비 6개월분 편성할 것 ▲경영평가 미실시 결정을 재검토할 것 ▲도체육회관을 체육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체육회 관계자들은 “센터설립과 관련해 구조조정의 불안이 있어 고용안정을 요구했다”면서 “인건비와 관련해 미지급된 6개월분도 소급하길 요구했으며, 조례개정으로 경영평가를 실..
13일 국내 미니밴 시장에 현대차의 스타리아와 토요타의 시에나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한일전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여행에 대한 갈증이 차박과 캠핑의 유행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차박과 캠핑에 적합한 SUV와 미니밴(RV) 차량의 수요도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2015~2020년 5년 간 국내 승용차시장의 수요변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SUV/RV 판매 비중은 2015년 41.4%에서 지난해 52.3%로 10.9%포인트 급증했다. 이처럼 SUV, RV 차량의 수요가 늘면서 미니밴 시장에도 신차가 쏟아지며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기아가 카니발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2월 혼다는 뉴 오딧세이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또한 13일 현대차와 토요타가 각각 스타리아와 시에나를 출시하며 미니밴 시장에 한일전 형태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대차의 스타리아는 상용차 이미지가 강했던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로 미니밴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다목적 밴이다. 스타리아는 용도에 따라 승용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와 일반 모델 ‘스타리아’ 두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7인승과 9인승으로 구성되며, 스타리아는 투어러(9·11인승)와 카고(3·5인승) 등 고객의 다양한 목적에 맞춰 좌석을 구성했다. 파워트레인은 디젤과 LPG 두 가지로 운영된다. 디젤은 R 2.2 VGT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77PS(마력)과 최대토크 44.0kgf·m의 동력성능을 갖추면서도 자동변속기 기준 10.8km/ℓ의 높은 연비를 달성했다. LPG의 경우 스마트스트림 LPG 3.5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0PS, 최대토크 32.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스타리아는 이용 목적에 따라 디자인과 사양을 차별화해 기본 판매 가격이 2726만원부터 4135만 원 사이로 책정됐다. 토요타의 시에나는 4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국내시장에 최초로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미니밴이다. 시에나는 저중심 TNGA 플랫폼을 적용해, 미니밴의 핵심 가치인 실용성과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같은 강인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시에나는 2WD(전륜)과 AWD(4륜) 두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5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돼 시스템 총 출력 246마력과 함께 복합 연비 기준 2WD는 14.5km/ℓ,로 스타리아(10.8km/ℓ)보다 높은 연비를 실현했다. 가격은 AWD 모델 6200만원, 2WD 모델 6400만원이다. 현재 국내 미니밴 시장은 지난해 8월 풀체인지한 카니발이 독주하고 있다. 스타리아는 카니발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해 비슷한 가격과 편의사항으로 아성에 도전한다. 다만, 친환경 자동차가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단종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디젤 엔진을 사용한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시에나는 최근 국내 선호도가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로 높은 연비를 자랑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복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타리아는 미래지향적인 외관과 극대화된 공간 활용성으로 미래형 모빌리티의 경험을 선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차량”이라고 말했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도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으로 출시되는 뉴 시에나는 ‘가다 서다’가 많은 도심 주행에서 효과적으로 연비를 절감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자동차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경기장차연)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보장과 경기도 장애인이동권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휠체어를 탄 일부 장애인들이 차로에 있던 차량들을 가로막아 수원역 앞 버스 정류장 일대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다. 경기장차연 150여 명은 13일 오후 2시쯤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앞 8차선 도로 중 2개 차로에서 집회를 열고 “경기도는 장애인의 탈시설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경기 장차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면담에서 제시한 정책 요구안에 대해 경기도가 ‘올해 4월 안에 장애인 탈시설 권리선언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여전히 장애인 수용시설 측 눈치만 살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중증 장애인이 우선적으로 참여하는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현행 25개에서 200개로 확대해 장애인의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사업의 자치조례를 기반으로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최중증장애인 노동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몇몇 장애인들은 수원역 버스 정류장 일대를 점거하면서 버스와 택시가 잇따라 정차하는 등 교통 체증도 극심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 A씨는 "대중교통은 모두가 편리해야 한다"라며 "저상버스는 비단 교통약자 장애인뿐만 아니라 어르신, 유아 모두 편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차로를 막고 농성을 이어갔다. 이어 "이재명 지사가 2021년까지 저상버스 32% 도입을 목표로 내세웠으나 경기도 저상버스 연차별 도입률은 2018년 12.7%, 2019년 13.6%, 2020년 15.2%에 그치고 있다"라며 집단행동을 강행했다. 반면 시민들과 버스 운전기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버스 기사 B씨는 “도로에 버스만 5대 넘게 멈춰 있다”라며 “버스에 스티커 붙이고 운행을 못하게 하는데 이게 말이 되나. 잘 떨어지지 않는 이 스티커들을 무슨 수로 치울 수 있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버스 정류장에 있던 시민 C씨는 “버스를 탔는데 강제로 도로를 막고, 스티커를 붙여서 (버스기사가) 다른 버스를 타라고 안내했다”면서 “장애인 인권도 좋지만 약속시간에 늦어져 답답하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