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사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이 나와 폐쇄조치된 데 이어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용인시는 27일 용인526번 확진자 발생에 이어 실시한 전수검사 결과 1명이 무증상 확진 판정을 추가로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읍사무소에 대해 폐쇄조치를 연장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해 같은 사무실에서 일한 22명의 공무원과 접촉자 4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용인 = 신경철 기자 ]
26일 포천시 허브아일랜드 아테나홀에서 결혼식을 하지 못하고 가정을 꾸리던 2쌍의 부부를 위한 ‘작은 결혼식’이 열렸다. 포천의 봉사단체와 여성단체들이 매년 진행하고 있는 ‘작은 결혼식’은 올해 코로나19로 관계자와 내빈만이 참석한 가운데 작게 치러졌다. 결혼식을 준비해 본 사람들은 결혼식을 위한 준비에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지, 들어가는 비용은 얼마나 많은지 잘 알 것이다. 그러나 이 만만치 않은 과정을 이웃들이 손을 모아 정성으로 준비한 결혼식이 ‘작은 결혼식’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웃들의 따뜻한 정을 기억하길 바란다. 여러분도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또 부부간에 배려하면서 살아간다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오래도록 영위할 것이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 경기신문/포천 = 문석완 기자 ]
국민 절반 이상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정지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5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못한 일’이란 응답이 56.3%로 다수였다. 반면 ‘잘한 일’이란 응답은 38.8%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는 75.1%가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20대의 경우도 ‘잘못된 일’ 47.1%, ‘잘한 일’ 39.9%로 부정 답변이 많았다. 반면 40대에선 55.8%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해 반대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68.3%), 부산·울산·경남(65.4%), 인천·경기(58.0%), 대구·경북(56.8%), 서울(53.6%) 등 대다수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다만,..
김포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또다른 비규제 지역인 파주시의 집값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발생했다. 한국감정원이 26일 발표한 ‘11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23% 상승했다. 서울(0.02%)을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모두 지난주(0.25%)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올랐다. 김포시(0.98%)의 경우 골드라인 역세권과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지난 19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전주(2.73%) 대비 상승률이 크게 줄었다. 반면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피해간 파주시는 GTX-A, 3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로 기대를 모은 운정 신도시 위주로 1.06% 상승하며 전주(0.78%)보다 크게 올랐다. 정부의 ‘핀셋 규제’로 매매 수요가 인근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 대 후반까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 같은 확산세가 적어도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24일부터 2단계로 격상된 만큼 추후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되 당장 2.5단계의 격상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6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다음 중부터 나올 것이라 그 때까지는 (국내 확진자가) 확산 추세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중에는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을 것이다.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전체 신규 확진자 583명과 지역 발생 553명 수치를 언급했다. 정부는 수십 명 단위의 집단감염 사례가 확진자..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2020~2021시즌 첫 대회인 제37회 전국남녀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26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여자일반부 1,500m 결승에서 2분32초687의 기록으로 김아랑(고양시청·2분32초718)과 노아름(전북도청·2분32초917)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최민정은 결승에서 레이스 중반까지 3위 자리를 지키며 기회를 노리다 결승선을 두바퀴 남겨두고 속도를 높여 아웃코스로 빠져나가 선두권에 있던 선수들은 한번에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선 뒤 끝까지 선두를 빼앗기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또 여고부 500m 결승에서는 서휘민(안양 평촌고)이 44초314로 김은서(서울 세화여고·44초689)와 한다희(안양 부흥고·45초9..
지난 1995년 9월, 북경에서 열린 제4차 세계여성대회에선 국제결의안으로 ‘북경행동강령’이 채택됐다. 이를 통해 ‘여성의 권리는 곧 인권’이라는 개념을 알리는 동시에 젠더, 평등 등의 표현을 확립, 국가정책수립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는 ‘성주류화 전략’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그렇게 벌써 25년이 흘렀다. 그동안 경기도의 모습은 어땠을까? 전국 인구수의 25.4%(13,103,188명), 이 가운데 49.3%(6,468,082명)가 여성인 경기도는 그동안 수많은 이행과제들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특히 ‘성평등’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한 우수사례들을 배출하기도 했는데 ▲경기도민이 체감하는 성주류화 전략 조성 ▲성평등 경제 실현을 위한 경기도 정책 ▲젠더폭력 방지 및 평화정책 추진을 통한 생활 속 성평등 실현 등이 그것이다. 도의 경우 1990년대 후반부터 정책의 성주류화를 목표로 삼았으며, 공무원의 성 인지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타 지자체에 앞서 시작한 바 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 성평등위원회를 설치했는가 하면 젠더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참여 젠더거버넌스 운영에도 나섰다. 민선7기 공약사항인 ‘성평등옴부즈만 설치’도 빼놓을 수 없다. 같은해 7월 1일 평화부지사 직속 인권담당관 산하에 성평등옴부즈만지원팀을 신설, 성희롱·성폭력 사건 조사 및 판단, 피해자 보호조치, 재발방지대책 등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게 했다. 이 가운데 특별히 눈길을 끄는 사업은 미래 세대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젠더공감 2030’다. 청년들의 사회참여 기회 보장과 권익 증진을 위해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하는 등 체계적인 청년 정책 추진에 앞장서고 있는 도의 행보에 가장 중심에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은 (재)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정옥)이다. 경기도의 성평등 수준은 2014년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며 중하위권에 머물다가 2019년 중상위권으로 진입했다. 그러나 성평등 의식·문화 영역은 여전히 하위권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정책 또한 대체로 일자리 창출과 복지, 등 직접 지원 사업에 초점을 두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지속가능한 청년들의 역량 개발과 청년 문화 창출을 비전으로 한 젠더거버넌스센터를 설치, 청년들이 정책 형성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다. 2020년, 청년지역 양성평등 문화혁신 사업인 '프로젝트 젠더공감 2030'의 구성과 운영도 이러한 이유에서 출발했다. 지난해엔 지역 성평등 환경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원)생들의 성평등 소모임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정정옥 원장은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도내 청년들의 성평등 정책 및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역량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젠더 관점에서 경기도 청년들의 현실을 반영함은 물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프로젝트 젠더공감 2030'은 지난 7~8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프로젝트 수행에 관심이 있는 청년 팀 또는 단체를 모집해 선정했고,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해 회계 교육과 사업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했다. 프로젝트 내용 및 운영 과정의 성인지성 도모를 위한 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그리고 이후 11월까지 실무 담당자의 상시적 멘토링을 받으며 각각의 미션을 완성해 나갔다. 월 1회 이상의 글과 영상, 웹툰, 카드뉴스 등을 통해 활동 프로세스를 기록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자신들만의 공유에서 끝나지 않도록 말이다. 이번에 선정된 팀과 사업은 ▲담장넘어 '성평등 인식 개선 광고' ▲붉은 몫소리 '지역에서 살아가는 2030 청년들의 삶을 담은 도서 발간 ▲시네-물 '페미니즘 영화 상영회 및 토크 ▲울림 '내가 가장이다, 2030 청년 여성 ▲컨티뉴어 '여성 개발자 파티 모집! ▲핸드스프링 '핸드스프링 단편영화 제작 등이다. 이들은 최근 각 팀의 참여 소감과 프로젝트 내용, 결과 등을 인터뷰 또는 집담회 형식의 영상을 제작하며 활동을 마무리지었다. 붉은 몫소리 박명선 팀장은 "독립출판의 전 과정을 배울 수 있었고, 여성적 글쓰기에 대한 강의, 그리고 성평등 교육까지 우리만의 역량으로는 진행할 수 없었던 프로그램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가능했다"며 "그 속에서 만난 새로운 사람들과의 인연도 너무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지역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청년들이 본 사업에서 공통의 문제의식을 가진 청년들과 함께 활동함으로써 상호 내면의 힘을 끌어내주는 경험을 하게 된다"며 "특히 모든 과정이 성평등 관점에서 진행, 지역 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업 운영 과정에서 보여준 청년들의 열정과 패기에서 비롯된 생생한 현장 이야기들이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되길 기대해본다. (자료=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제공)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최근 한글을 대중화시킨 조선시대 대학자 ‘최세진(崔世珍)’의 비석을 세우자는 주장이 과천향토사연구회를 비롯한 과천시민들로부터 일어나고 있다. 과거 한글은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창제했으나 그 소리값을 한문으로 표기해 일반 백성들이 사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조선시대의 어문학자인 최세진이 이를 체계화 함으로써 일반 백성들도 한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1527년 한글의 자음·모음의 이름을 정하고 순서와 받침 등을 정리한 최초의 저술 훈몽자회(訓蒙字會)를 완성한 것이다. 이 책은 한글의 자음·모음의 이름 정하고 순서와 받침 등을 정리한 최초의 저술로, 국어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 최세진은 1530년에는 첨지중추 부사로서 ‘황극경세서집’을, 1539년에는 승문원 제조로 ‘대유대주의’와 ‘황극경세서설’을 지어 조정에 제..
용인시 지역 내 탄소포인트 인센티브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예산 확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탄소포인트 인센티브 제도는 환경부가 지원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제도로 가입세대를 대상으로 전기와 상수도, 도시가스의 절감 수준을 측정해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눠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인센티브 지급을 위한 예산은 환경부와 각 지자체가 각각 50%를 부담하며, 발생 포인트 당 2원 이내 수준의 보상을 현금이나 그린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용인시에 따르면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탄소포인트 인센티브 제도에 가입한 대상자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 때문에 보상 인센티브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상반기 기준 가입세대수는 약 7870세대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1만 1702세대로 증가했다. 이에..
경기도가 내년도 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법정기일을 맞추기 위해 형식적인 예산안을 보낸 탓에 "제대로 된 심사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제출한 예산안에 구체적인 사업설명서가 없이, 형식적으로만 기한에 맞춰 제출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심의가 중단되는 일도 벌어졌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5일 도 기획조정실에 대한 ‘2021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김중식(더민주·용인7) 의원은 심사 도중 “예산서를 빨리 제출해야 의원들이 빠르게 파악하고 의회사무처에서 자료요구 및 분석을 진행해 검토를 진행할 수 있다”며 “그러나 자료 제출이 늦어지고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검토기간이 짧아져 부실한 심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인(더민주·양평2) 의원도 “과거 속기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