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가 올해 개최 20주년을 맞는다. 지스타 사무국은 올해 풍성한 행사를 예고하고, 국제적 위상을 갖춘 글로벌 최고 게임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스타 전야제격으로 매해 열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역시 업계의 주요 이슈로 꼽힌다. 이번 기획에서는 지스타의 지난 자취를 살피고 지스타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편집자 주 지스타 2024 개최를 약 보름 앞두고 지스타의 전야제로 불리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작이 발표되면서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올해의 게임대상 본상 후보 9개 중 강력한 후보로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등이 거론된다. 세 타이틀 각각 타 후보작과 구별되는 분명한 차별점을 갖추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의 게임대상의 영광이 어디로 향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오는 11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 주관, 스포츠조선과 전자신문이 공동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이다. 총 13개 부문 16개 분야에서 시상이 진행되며, 대상에게 대통령상과 함께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선정된 9개의 후보작은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시상식 하루 전인 11월 12일 최종 심사를 거쳐 최고의 게임이 선정된다.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본상과 인기게임 후보에 오른 게임에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 온라인 투표는 본상에 20%, 인기게임상에는 80%가 반영된다. ◆2024 게임 트렌드 반영된 게임대상 지금까지 게임대상은 한 해 동안의 한국 게임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특히 한국 게임 역사상 큰 변곡점을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2024 게임대상을 어떤 게임 타이틀이 받게될지가 업계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한국 게임은 모바일 위주에서 콘솔을 포함한 크로스플랫폼으로, 내수 위주에서 글로벌향으로 전환하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한국 게임사들은 콘솔 신작을 좀처럼 개발하지 않는 경향을 보여왔지만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콘솔 시장에 발을 내딛는 새로운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네오위즈의 'P의거짓'이 콘솔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는 선례를 남긴 뒤, 올해도 콘솔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 지원 플랫폼이 늘면서 이용자들의 게임 접근성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다양한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르적으로도 다각화되는 추세다. MMORPG 위주의 게임 신작 기상도에서 벗어나 루트슈터(RPG+FPS),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추리 어드벤처 등 다채로운 장르물이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웹툰·영화 등 다양한 IP를 원천으로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어 낸 사례가 늘었고, 개발과정에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게임이 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장르가 다변화하면서 문화 콘텐츠로서 게임의 위상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전 세계 이용자들을 폭 넓게 아우르는 보편성도 갖추게 됐다"며 "고도화 된 최신 기술을 활용한 게임 개발은 양질의 게임을 더욱 많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 됐다"고 의견을 밝혔다. ◆대상 유력 후보 3인방 각축전 이번 게임대상 후보인 넷마블, 넥슨, 시프트업은 각각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세 작품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내서다. 먼저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로 9년 만에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도전한다. 지난 2015년 '레이븐 with Naver'로 대상을 수상한 것이 마지막이다. 이후 출시했던 작품들은 최우수 혹은 우수에 그쳤다. 2016년 스톤에이지(최우수) 2017년 리니지2 레볼루션(최우수) 2018년 나이츠크로니클(우수) 2019년 쿵야 캐치마인드(우수), 2020년 A3: 스틸얼라이브(우수) 2022년 머지 쿵야 아일랜드(우수) 등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돌파한 웹툰 원작 ‘나 혼자만 레벨업’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액션 RPG다. 출시 5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5000만 이용자를 넘겼고 2분기 회사 전체 매출 20% 이상을 책임진 히트작이다. 웹툰 원작을 게임으로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작품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많은 이용자들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플레이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대중성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OSMU(One Source Multi Use, 하나의 콘텐츠에서 파생되는 상품)를 잘 활용한 사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4년만에 게임대상에 도전한다. 2016년 HIT, 2020년 V4로 게임대상을 수상한 이후, 지난해 데이브 더 다이버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두 작품 모두 신규 IP로 성공을 거둔 만큼, 이번 퍼스트 디센던트 역시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평이 나온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국내에서 생소한 루트슈터 장르를 채택했음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루트슈터란 아이템을 파밍(Root)하면서 슈팅(Shooting)을 즐기는 것으로, FPS에 RPG적 요소가 추가됐다. 북미·유럽에서는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 있는 장르로 꼽힌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최고 동시 접속자수 26만 명을 기록,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새로운 IP 기반이라는 점, 국내에서 많이 시도되지 않던 장르를 개척한 점 등이 작품성과 창작성 점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루트슈터가 생소한 한국에서 퍼스트 디센던트는 괄목할만한 흥행 성과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캐릭터별 특유의 액션 등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요소가 잘 녹아있다"고 평했다.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창립 이래 최초 게임대상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원화가 김형태 대표가 세운 신생 게임사로, 미소녀풍의 서브컬처 게임 제작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출시한 서브컬처 '승리의 여신: 니케'는 2023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의 개발 저력을 보여주는 게임 타이틀로 꼽힌다. 시프트업 특유의 아름다운 그림체와 배경 등이 흥행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글로벌 콘솔 시장을 겨냥한 작품으로, 한국·일본·미국 등 60여 개국 PS(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사전 예약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게임 평점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유저 평점 9.2점을 기록했고, 100만 장이 넘게 팔렸다. 신규 IP, 콘솔 플랫폼 채택 등의 이유로 창작성과 대중성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니케 출시 당시 강력한 글로벌 흥행으로 게임대상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전적이 있는 만큼, 이번 스텔라 블레이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로 총 9개 작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에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이 결정된다. 후보작은 다음과 같다(가나다순). ▲그라나도 에스파다M(한빛소프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넷마블네오) ▲로드나인(엔엑스쓰리게임즈) ▲스텔라 블레이드(시프트업) ▲언커버 더 스모킹 건(렐루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미어캣게임즈) ▲쿠키런: 모험의탑(오븐게임즈) ▲트릭컬 리바이브(에피드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넥슨게임즈)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지난달 31일 이른 아침,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국립 6·25전쟁납북자기념관 앞은 일찍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납북자가족모임’이 이날 북한을 향해 대북전단을 살포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이 하나둘 농기계와 트랙터를 몰고 기념관 앞 진입로를 봉쇄하며 현장에 모였다. '민통선 주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팻말을 높이 든 이들은 불안과 분노에 찬 얼굴로 “대북전단 살포 중단하라”고 외쳤다. 주민들의 절박한 호소는 단순한 항의가 아니었다. 한 주민은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대남 확성기 방송, 오물 풍선까지… 하루하루가 두렵다”고 털어놓으며, 접경지에서 살아가는 고통을 전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당초 전단을 살포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저지와 경찰의 경계로 계획을 취소했다. 그러나 그들은 대북전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드론을 띄워 상공에 대남전단을 뿌렸고,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드론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드론 내려라! 무슨 짓이냐!” 드론은 결국 내려왔지만 주민들은 다시 긴장했다. 이날 경기도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오후석 행정2부지사를 파견하고 특별사법경찰관 77명, 파주시 공무원 70명, 소방대원 15명, 그리고 640여 명의 경찰 기동대까지 동원해 전단 살포 현장을 단속했다. 파주, 김포, 연천 등지의 접경지 3개 시·군은 이미 지난 15일 위험구역으로 설정됐고, 전단 살포 시 1년 이하 징역형이나 1000만 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게 조치됐다 북한은 최근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 도로를 폭파하며 남측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파주 주민들은 불안감 속에서 생존권을 위해 나선 상황이다. 현장에 있던 한 주민은 “표현의 자유가 중요한 건 알지만, 이곳 주민들은 생명을 걸고 살아간다”며 접경지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이번 전단 살포는 취소됐지만, 향후 경찰에 집회 신고를 내고 다시 전단을 보낼 것”이라며 접경지 주민들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현재 파주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정부와 지자체가 주민의 안전을 지켜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북한 곳곳의 삼부자 동상이 북한의 주민들에 의해 거꾸로 매달려 땅속으로 파묻힐 것이다." 북한으로 대북전단을 날려 보내려던 납북자피해가족모임(이하 납북자모임)의 전단 10만 장 살포 계획이 취소됐다. 31일 납북자모임은 임진각 내 국립 6.25 납북자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쉽지만 오늘 대북전단 살포는 취소한다"고 밝혔다. 전단지 살포에 앞서 최성룡 납북자모임 대표는 "전단지는 피해자 가족들의 아픔을 대변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보장받지 못한 생명과 보호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 가족들이 살아있는 한 대한민국 정부는 잭임을 다해야 하고 윤석열 정부는 학생 납북자 중 살아계신 두 분의 어머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 달라"고 덧붙였다. 현장을 방문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그동..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청조 씨(28)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31일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김선희·이인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전 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하며 재판부에 요청했다. 전 씨는 최후 진술에서 "죄를 지으면 언젠가 꼭 벌을 받고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잘못했다. 모두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 때까지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피해를 봤다는 분들에 대한 언론보도를 보면 무섭고 죽고 싶을 만큼 괴롭고 한없이 부끄럽기도 하다"며 "죄를 지은 사람이기 때문에 반성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 씨는 2022년 4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남 씨의 중학생 조카를 폭행·협박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으로 추가 기소돼 지난 9월 서울동부지법에서 징역 4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전 씨의 요청에 따라 사기 사건에 아동복지법 위반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전 씨의 항소심 선고 결과는 내달 21일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전씨의 공범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남 씨에 대해선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3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로 고소당한 남 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 씨가 전 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차량과 명품 가방 등 선물에 대해서도 "남 씨가 (범죄 수익임을) 모르는 상태에서 받았다"고 설명했다. 남 씨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자신의 SNS에 "이름 빼고 모든 게 거짓이었던 전청조에게 속았다. 제가 죽어야 이 사건이 끝나는 것이냐"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면접을 보려니 많이 긴장되지만 오늘은 왠지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아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수원 올림픽공원에는 취업에 성공하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일자리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많은 시민들이 박람회를 찾았고 이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참여 기업 지도를 보며 면접 장소를 찾고 있었다. 정장을 차려입고 면접 순서를 기다리는 구직자들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함께 설렘이 가득했다. 이들은 별도로 마련된 이력서 작성 장소에서 정성스레 이력서를 작성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참여자들을 위한 부대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바로 인화가 가능한 증명사진 촬영 부스와 지문의 고유 특성을 판독하는 지문적성검사 부스가 마련됐다. 특히 실제 면접에 임하기 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훈련할 수 있는 AI면접체험 부스는 참여한 구직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AI면접은 마련된 프로그램에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질문을 생성하고 사용자의 답변 중 꼬리질문을 생성해 되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I면접체험을 이용한 이현식 씨(32)는 "실제 면접에 들어가면 떨려서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압박질문 등에 긴장했는데 미리 체험하면서 면접 기술을 훈련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수원시청년지원센터, 수원시니어클럽 등 유관 기관이 참여한 취업정보관에는 고등학생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가득했다. 이들은 취업에 대한 정보와 지원 내용 등을 설명받고 부스에서 운영하는 룰렛 돌리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기기도 했다. 이태현 삼일고등학교 학생(18)은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경험을 쌓기 위해 학교의 추천을 받아 박람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특성화고의 특성상 과에 취업 방향이 한정되는 경우가 있는데 박람회에 참여해 다양한 기업을 돌아보며 견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돼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철 수원공업고등학교 취업담당교사는 "학생들이 각기 다른 성향과 적성에 맞는 것을 직접 보고 동기 유발도 될 수 있어 굉장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채용관에서는 정장을 차려입고 진지하게 면접에 임하는 구직자들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각자 희망하는 기업 부스에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준비했다. 이민지 씨(26)는 "많이 긴장하고 떨렸지만 막상 오늘 면접은 개인적으로 잘 본 것 같다"면서 "요즘 청년 취업난 문제도 있고 구직자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기회다. 이런 자리가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진행됐던 박람회에서는 참여 구직자 중 570명이 현장 면접을 보고 217명이 채용되거나 최종 면접을 보기로 하는 성과를 거뒀던 만큼 이번에는 제조·서비스·의료업 등 분야의 50개 기업이 참여해 일대일 현장 면접을 거쳐 3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날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은 "현재 우리나라 고용률과 청년실업률이 모두 저조한 상황이며, 취업을 했어도 불안정한 분들도 많고 반대로 필요인원을 제대로 충원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박람회가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5년간 수능 부정행위는 1174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행위 대부분은 수험생들이 유의사항을 숙지하지 않아 발생한 경우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1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오는 11월 14일 시행되는 2025학년도 수능에는 전국 52만 2670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의대 증원 여파로 지난 2024학년도 수능보다 1만 8082명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수험생 수 증가와 상위권 'N수생' 유입으로 인한 '불수능'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수능 부정행위는 매년 2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어 불수능인 올해도 부정행위 적발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민주·서울 강동 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수능시험 부정행위 적발 현황'을 보면 2020∼2024학년도 수능에서 적발된 부정행위는 총 1174건이다. 연도별로는 ▲ 2020학년도 254건 ▲ 2021학년도 232건 ▲ 2022학년도 208건 ▲ 2023학년도 218건 ▲ 2024학년도 262건으로 지난 2023년 실시된 2024학년도 수능의 부정행위가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종료령 후 답안 작성'이 37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4교시 응시 방법 위반'이 363건으로 뒤를 이었다. '휴대전화 또는 전자기기 소지'도 336건에 달했다. 특히 4교시 탐구영역 응시의 경우 선택과목 2개를 모두 책상에 올려놓거나 제1 선택과목 시간에 제2 선택과목 문제를 꺼내 보는 행위가 부정행위에 해당한다. 수험생이 시험 방법을 숙지하지 않아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정행위로 볼 수 있다. 입시업계는 "시험 응시 주의사항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수험장에 가면 긴장 등 여러 요소로 의도치 않은 부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험생들이 수능 응시 전 주의사항을 철저히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수험생 수는 지난 2024학년도 수능보다 7478명 상승한 15만 3600명으로 전국 수험생 29.4%에 해당한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 수험생이 응시하는 지역인 만큼 경기도교육청도 부정행위 없는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31일 도교육청은 부정행위 예방 대책반 협의회를 열어 유관기관 간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수능 부정행위 예방 대책과 홍보 방안을 모색했다. 11월 4일부터 8일까지는 도내 19개 시험지구별로 수능 원서접수교 소속 고등학교 교감과 3학년 부장 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수험생 유의사항 안내, 부정행위 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이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응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19개 시험지구, 344개 시험장교 담당자 모두 무결점 수능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인천시가 민선8기 후반기 조직개편을 추진한 가운데 인천시의회에서 때 아닌 상임위원회 변경을 놓고 논쟁이 불거졌다. 3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조직 개편안이 담긴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민선8기 유정복호가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후반기 시민체감 정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개정안에는 글로벌정무부시장의 업무를 조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 글로벌도시국‧도시계획국‧도시균형국 외에 국제협력국과 해양항공국을 추가로 신설한다. 문제는 국제협력국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시의회 상임위 조정을 놓고 문화복지위원회와 건설교통위원회가 서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기존 문화체육관광국에 속한 관광마이스과‧국제행사추진단의 국제협력국 이관 결정이 주요했다. 국제협력국은..
8월 들어 불어난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규모가 평소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시행되면서 규제보다 앞서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해짐에 따라 '고금리 막차'를 타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예·적금도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4년 8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4조 2196억 원 늘었다. 잔액은 674조 7610억 원으로 전국의 21.5%다.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4월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5월 2조 3312억 원 ▲6월 2조 5124억 원 ▲7월 2조 8042억 원 등 매월 2조 원대를 기록했던 증가 폭은 8월 들어 4조 원대로 훌쩍 뛰..
여야는 31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럴수록 북한의 고립과 추락은 가속화 할 것이고, 북한에 대한 경각심과 세계 사회의 인식과 결속은 더 강해질 것”이라며 “결국 강력한 군사력과 준비만이 이럴 때 국민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오물 풍선, 철도 폭파, 러시아 파병에 이어 미사일 도발까지, 연일 한반도정세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11월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핵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우리나라와 미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함과 동시에, 러시아를 향한 국제사..
인천시가 민생과 시민행복에 초점을 맞춰 내년 본예산을 14조 9396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특별회계 세입·세출이 줄면서 올해 본예산 15조 368억 원 대비 0.6%(972억 원) 감소했다. 큰 비중을 차지했던 제3연륙교 건설과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사업이 내년 마무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내년도 세입예산 중 지방세는 4조 8974억 원으로 올해보다 1074억 원 늘었다. 국고보조금·지방교부세도 올해 대비 2318억 원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시는 민선 8기 핵심정책을 추진하고자 4221억 원 규모의 지방채도 발행할 계획이다. 31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브리핑을 열고 “올해 대비 세입여건은 개선됐다”면서도 “세출 부분에서는 복지 수요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국고보조금에 따른 인천시의 매칭액이 커져 실제 재정 여건상으로 볼 때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교부세는 최근 2년 연속 정부의 세수 결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잠정적으로 8900억 원을 반영해서 예산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시의 예산이 투입되는 13개 분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사회복지’(5조 861억 원)로 전체 예산의 39.2%를 차지한다. 이어 교통 및 물류(1조 5663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1조 4382억 원) 순이다. 시는 시민불편이 없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7752억 원을 편성했다. 아이패스 등 대중교통비 지원(439억 원), 교통비 할인·무료 등(884억 원) 시민들의 교통비 지원을 확대한 게 핵심이다. 여기에 인천형 저출생 정책의 안정적 정착에 힘을 쏟는다. 제1호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사업에 맘편한 산후조리비를 신규 반영, 모두 568억 원을 지원한다. 제2호인 ‘아이 플러스 집드림’과 제3호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에 각각 101억 원, 3억 원을 신규 반영한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도 이어간다. 전세사기 피해 지원은 월세 한시 지원 2억 원, 이사비 지원 1억 원, 전세피해임차인 대출이자 4억 원 지원을 유지하고, 긴급생계비 30억 원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를 신규 확대한다. 문화·체육·관광 활성화 분야는 인천뮤지엄파크 건설, 부평 문화도시 조성, 인천 국제마라톤 개최, 파크골프장 4곳 조성 등에 5284억 원을 편성했다. 민생경제 강화에도 팔을 걷었다. 취약계층인 노인·저소득층·장애인들에게 전년 대비 1785개 늘어난 6만 1823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물류비용을 줄이는 ‘반값택배’에는 53억 원을 반영했다. 글로벌 톱텐시티 도약에는 1조 7811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재외동포 거점도시로서 ‘2025~2026년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700만 재외동포에게 인천을 알릴 계획이다. 또 인천에서 분산 개최되는 APEC 국제회의,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등을 반영했다. 시가 편성한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중순쯤 최종 확정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