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제2유아교육진흥원과 영유아체험교육시설 설립까지 갈 길이 멀다. 인천시교육청은 연수구 송도동에 제2유아교육진흥원을, 원도심에 영유아체험교육시설을 각각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올해 시교육청은 ‘제2유아교육진흥원 설립 타당성 조사’ 정책연구 용역비로 2100만 원의 예산을 세웠으나 유아교육진흥원에서 진행한 기존 연구용역을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키를 돌렸다. 송도 8공구에 있는 시교육청 용지에 총사업비 495억 원을 투입해 지을 예정이다. 제2유아교육진흥원은 도성훈 교육감 공약으로 지역별 균형 있는 유아교육의 기회 확대가 목표다. 당초 2026년 개원을 목표했는데, 3년 뒤인 2029년 3월로 밀렸다. 이처럼 송도행이 결정되자 원도심에는 영유아체험교육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여기도 앞길이 막막하다. 올해 9월 ‘영유아체험..
조선 왕실의 보장처(保障處, 전쟁 시 임금과 조정이 대피하는 곳)이자 한 번도 함락된 적이 없었던 성, 남한산성이 역사적 가치를 보존할 길이 열렸다. 병자호란의 아픔과 항전의 역사를 기록한 전시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자료들이 천년의 역사를 보여준다. 지난 10월 31일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이 개관했다. 경기도가 남한산성의 의미와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건립한 역사문화관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5월 공기관 대행사업 업무 위수탁계약을 체결하고 전시 교육을 비롯한 역사문화관 운영 전반을 맡기로 결정했다. 올해 박물관 등록 절차를 밟아 내년부터는 다른 경기도 박물관·미술관처럼 운영된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연면적 2963㎡ 규모로 ▲지하 1층에는 보이는 수장고 ▲지상 1층에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다목적홀, 강당, 전통 초화정원 ▲지상 2층에 하늘정원을 마련했다. 유물은 총 854점이 있다. 전시로는 ‘인류의 공동 유산’을 주제로 한 상설전시와 남한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유네스코 등재 기준의 증거를 보여주는 기획전이 진행된다. 상설전시에서는 남한산성의 탁월함과 우수성을 소개한다. 통일신라 문무왕 때 쌓은 주장성(672)에서 시작해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남한산성의 역사를 소개하고 그 속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비춘다. 신라 주장성이란 증거가 된, 2007년 남한산성 행궁지 발굴조사(LH토지주택박물관) 당시 출토되었던 초대형 기와와 7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는 축성술 영상을 전시한다. 인조 4년(1626)에 남한산성이 대대적으로 구축된다. 1624년 축성에 참여한 벽암대사의 진영 ‘국일도대선사벽암존자진영’(대한불교조계종 해인사 국일암 성보박물관 소장)이 전시돼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다. 당시 남한산성 축조엔 산성 내 10개 사찰에 기거한 스님들이 참여했고, 지금까지 그 관리에 힘쓰고 있어 원형을 보전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남한산성에서 만들어져 한양 도성으로 배달됐던 민속음식 ‘효종갱’과 전통주 ‘남산산성 소주’가 인터랙티브 체험으로 전시되고 헨드릭 하멜이 조선에서 표류할 당시 제작한 ‘하멜표류기(성남역사박물관 소장)’와 남한산성 관련 서적과 자료들이 전시된다. 또 근대에 들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의 역사 또한 살펴볼 수 있다. 195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에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았고, 당시 이를 홍보하기 위해 경기도가 발간했던 영문 안내서 원본 등이 전시된다. 도심 속 휴식공간이자 수학여행지 또 영화 촬영지나 야유회 장소로 자리한 남한산성의 역사를 볼 수 있다. 기획전시 ‘병자호란의 기억’은 남한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유네스코 등재 기준 2번인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1부 홍타이지의 조선 침략과 2부 남한산성과 병자호란이 기록된다. 1636년 병자호란 발발당시 국제 정세와 청나라의 침략 상황, 남한산성에서 이어진 47일간의 항전, 주화파와 척화파의 대립, 군사제도와 삼수병 체제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최명길의 지천선생집, 김상헌의 청음선생문집, 석지형의 남한해위록 등이 전시되며 조총, 삼안총, 별승자총통, 조선 관제 창, 훈련도감 제조 환도, 활과 화살 등 실제 사용 무기들이 전시된다. 지하 1층에 마련된 ‘보이는 수장고’에는 ‘산성의 시작’이라는 주제의 전시가 진행된다. 유리로 된 수장고 너머엔 유물들이 전시돼 있고, 2분 가량의 영상으로 유네스코 등재 기준 4번인 ‘건축, 기술의 총체’를 보여준다. 특히 2007년 남한산성 행궁에서 발굴된 신라시대 초대형 기와 유물(LH토지주택박물관 소장)로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남한산성을 살펴볼 수 있다. 교육프로그램으로는 남한산성 인근에 자리 잡은 예술단체 ‘연희공방 음마갱깽’의 ‘인형과 함께, 남한산성 즐기러 출동!’이 진행된다. 인형극 관람은 9일 오후 2시에 진행되고 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은 지지씨 멤버스를 통해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 관계자는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 지정에 경기문화재단이 주도적으로 참여를 했고, 또 다시 남한산성역사문화관 위탁을 단행하게 돼 만감이 교차한다”며 “기대와 관심, 우려 속에 부족한 부분을 앞으로 잘 채워나갈 것을 약속드리고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국민의힘은 오는 11일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민주당이 불참 입장을 고수할 경우 ‘여·의·정 협의체’로 우선 출범시키기로 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루하루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시급한 민생은 없다”며 “11월 11일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두 다 같이 함께 시작하면 더 좋겠지만, 지금처럼 민주당이 처음과 달리 전제조건을 강조하면서 계속 불참 입장을 고수한다면, 지금 날씨 상황과 의료 상황이 심각한 만큼 여·의·정만이라도 우선 출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공의 단체 등의 불참을 이유로 협의체 참여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당장의 참여가 주저된다면 일단 출범된 이후 언제라도 참여를 환영하고,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겨울이 오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생각할 때 더 이상 출발을 미루는 것은 어렵다. 출발에 참여하기로 한 의료계와 정부 여당 모두 같은 생각”이라며 “먼저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던 민주당도 꼭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모두 마주 앉아서 의제 제한 없이 논의해서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려고 한다”며 “그 과정에서 오해가 해소되고 신뢰가 쌓이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의료계의 참여가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겨울이 오고 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만 생각하자”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캡틴' 손흥민이 부상을 털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위해 출정하는 홍명보호에 재승선한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5, 6차전을 위한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은 골키퍼(GK)에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조현우(울산 HD)가 선발됐다. 수비(DF)에는 권경원(코르파칸),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이기혁(강원FC), 이명재(울산 HD), 이태석(포항스틸러스), 정승현(알와슬), 조유민(샤르자), 황문기(강원FC)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MF)에는 김봉수(김천상무), 박용우(알아인), 배준호(스토크시티), 백승호(버밍엄시티),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 홍현석(이상 마인츠), 이현주(하노버), 정우영(우니온베를린),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발탁됐다. 공격(FW)에는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오현규(헹크), 주민규(울산 HD)가 뽑혔다. 특히 가장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에서 돌아와 다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독일 무대에서 뛰는 이현주(하노버)를 비롯해 수비형 미드필더 김봉수(김천상무), 측면 수비수 이태석(포항스틸러스), 골키퍼 김경민(광주FC)이 4명이 처음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김봉수는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태석은 늘 풀백 자리가 고민이었는데 전형적인 풀백 스타일이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현주는 우리에게는 없는 유형의 선수라 어떻게 활용할지 보고 있고 상대가 밀집 수비를 펼칠 때 적합할 것"이라며 "골키퍼 포지션은 김승규가 부상을 당했는데 김경민과 이창근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세컨드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의 예선전을 모두 원정 경기로 치르며 팔레스타인전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인해 중립지역인 요르단에서 열린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인선을 둘러싼 국민의힘 측 반발이 거세지면서 경기도정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 정무직 인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도의 내년도 본예산 심의와 행정사무감사가 예정된 정례회 등원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앞서 김 지사 체제의 집행부가 주요 사안 결정에 있어 도의회를 등한시하는 것 아니냐는 도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던 만큼 향후 도지사가 어떤 방식으로 의회와 갈등을 봉합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국민의힘은 4일 오후 회의를 갖고 국민의힘 도의원들의 도의회 제379회 정례회(11월 05일~12월 19일) 등원 여부를 결정한다. 이같은 등원 여부 논의는 도가 지난달 24일 공석이었던 신임 경제부지사와 정무수석, 협치수석..
금융지주 계열 4개 카드사(KB국민·신한·하나·우리)는 올해 들어 총 1조 200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며 1년 전보다 평균 29.5%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에 발맞춘 트래블카드 판매와 연회비가 비교적 높은 프리미엄 카드로 우량 고객 유치에 집중하는 전략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러한 실적 증가세가 악화된 업황 속 비용 절감에서 비롯된 '불황형 흑자'인 데다 대출 성장에 기반했다는 점에서 마냥 웃을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3분기 들어 연체율이 다소 개선됐음에도 1년 전에 비하면 여전히 높아 안심하기엔 이른 만큼, 건전성 제고를 위한 카드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나아가 본업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는 현재의 사업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된다. 각 사의 실적발표를 종합하면 4개 카드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1조 2475억 원이다. 3분기 순익은 총 411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7.3% 늘었다. 이들은 일제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어난 5527억 원의 순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국민카드와 하나카드는 각각 36%, 44.7% 증가한 3704억 원, 1844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우리카드 역시 14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9.7% 성장했다. 해외여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트래블카드가 인기를 끌었고, 프리미엄 카드를 통해 우량 고객을 유치하고 연회비 수익을 높인 것이 보탬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집계한 국내외겸용 신규 신용카드의 평균 연회비는 1년 새 8만 3453원(2023년 상반기)에서 11만 3225원(올해 상반기)으로 35.7% 올랐다. 다만 카드사들의 이러한 실적 성장세가 악화된 업황 속에서 마케팅 비용 등 판관비(판매비·관리비)를 줄이면서 이뤄낸 '불황형 흑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카드사들이 고금리 시기 조달한 자금의 이자부담은 여전하다. 신한·삼성·KB국민카드의 3분기 이자비용은 1조 7545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5634억 원) 대비 12.2% 늘었다. 카드론 등 대출을 늘리고, 이에 따라 대출채권을 대거 매각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4개 카드사의 9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총 21조 5881억 원으로 전년 동기(20조 8979억 원) 대비 3.3% 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개 카드사는 대출채권을 팔아 올해 상반기 기준 1781억 원의 매매이익을 냈다. 문제는 이러한 대출 확대가 당장의 수익성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카드사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것이다. 카드론은 은행권 대출이 불가능한 중저신용자들이 급전 마련을 위해 주로 찾는 만큼, 다른 상품에 비해 연체 위험이 높은 편이다. 이에 카드사들이 건전성 개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신한카드를 제외한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1년 전에 비해 악화된 상태다. 우리카드의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1.78%로 전년 동기 대비 0.42%포인트(p) 올랐다. 하나카드와 국민카드의 연체율은 각각 1.82%, 1.29%로 같은 기간 0.16%p, 0.07%p 늘었다. 신한카드(1.33%)만 1년 전보다 연체율이 0.02%p 줄었다. 다만 3분기 들어 우리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개선됐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카드사들의 3분기 실적이 좋은 것은 내실경영과 비용 효율화, 그리고 대출 서비스 확대 때문"이라며 "향후 건전성 관리에 더 집중하지 않으면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낮은 가맹점 수수료율로 인해 본업인 신용판매 부문에서 수익을 낼 수 없어 카드사들이 대출 등 본업 외의 사업에 집중하게 되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12년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가 도입되면서 카드사들은 3년마다 우대 가맹점의 수수료를 조정하고 있는데, 매번 수수료가 낮아지면서 수익 창출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전체 카드사의 수익 중 신용판매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0.54%에서 지난해 3.2%까지 떨어진 상태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는 지난달 14일 열린 여신금융 정책세미나에서 “카드사는 적격비용 제도 때문에 신용판매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고 대출부문의 이익을 통해 이를 보전하는 기형적 수익구조를 가졌다”며 “카드사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서는 본업인 신용판매 수익성 제고가 선행해야 하고 이를 위해 적격비용 제도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경기대학교 전 총장인 손종국 총장이 비리 혐의로 수감된 가운데 그의 아들인 손원호 씨가 재단 이사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거 가정폭력, 불륜을 저질러 교육재단 이사 자격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손원호 씨에게 허위 학력, 불법적 권한 위임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3일 경기대 전국교수노동조합 경기대지회가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경기대 재단 이사 후보인 손원호 씨가 단국대학교에서 학력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손원호 씨는 단국대 홈페이지의 학과 교수 소개 공지를 통해 졸업 연도 표기 없이 미국 텍사스 A&M대학 비즈니스메니지먼트를 전공했다고 밝혔다. 석사는 (2014) 단국대학교 체육학과로, 박사는 (2017) 단국대학교 체육학과로 명시했다. 하지만 손원호 씨에게 텍사스 A&M대학이 아닌 충청북도의 Y대학을 졸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의혹 제기 후 현재 단국대 학과 홈페이지에는 모든 졸업년도를 삭제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주요 학력사항에는 텍사스 A&M대학을 졸업한 것처럼 명시돼 있다. 또 손원호 씨는 손 전 총장으로부터 학교 경영에 관한 위임장을 받고 경기학원 정상화 추진 기록이라는 문건 등을 만들어 배포하며 교육부의 임시이사 파견 해소를 강조하는 등 자신의 정이사 선임을 위한 노력에 이용해왔다. 하지만 손원호 씨가 부친으로부터 자산을 승계받았다면 정이사로 임명될 경우 최소 100억 원대로 예상되는 손 전 총장의 부채도 승계된다. 이에 손원호 씨가 이사로 진입하면 이사장이 되려고 할 것이고 부친인 손 전 총장의 부채와 자신의 부채를 변제하기 위해 비리를 저지를 것이 우려된다는 것이 경기대 전국교수노동조합 경기대지회의 설명이다. 또 손원호씨는 경기대학교 전문교원(2년 단위 계약제)들에게 자신이 이사로 취임할 시 일반 정규직 교수로 전환해 준다는 조건으로 이사추천서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을 이용해 노조를 설립하고 자신을 지지하도록 해왔는데 이는 교육공무원법을 적용받는 교원 지위를 상호거래하는 것으로 위법 사항에 해당한다. 경기대 전국교수노동조합 경기대지회는 성명서를 통해 "교육당국은 현재 추진중인 11월 6일의 사분위 경기학원 이사선임을 잠정 연기하고 추천된 개방이사 전원을 취소 후 재 선임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사후보 자격에 미달되는 후보는 퇴출하여야 한다"며 "손원호 이사 후보는 즉각 사퇴하고 부친 손종국과 함께 경기학원에서 영원히 퇴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납북자가족모임이 드론을 이용해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파주 등 접경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들은 드론을 이용한 방식이 기존의 풍선보다 은밀하고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3일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11월 중으로 북한으로 대북전단을 보낼 수 있도록 해외 드론을 구입 및 개조해 살포할 예정이다. 현재 기반은 충분히 마련한 상황"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기존 드론은 전파가 닿지 못해 북한으로 보낼 수 가 없어 특수 드론을 이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파주 등 접경 지역 주민들은 드론을 이용한 대북전단 살포 시도에 대해 강한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남북 관계가 긴장된 상황에서 드론이 군사적 도발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드론이 날아다니면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우리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파주시에 거주하는 A씨는 "매일 불안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다. 대북전단 때문에 우리 지역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생각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정부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북한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인권 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북한 주민을 돕겠다는 명분으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드론을 이용한 대북전단 살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국방 전문가 B씨는 "민간 드론의 경우, 비행 거리와 탑재량이 제한적이어서 북한까지 도달하기 어렵다. 또한, 북한의 방공망이 강화되면서 드론 탐지 및 격추가 쉽게 이뤄질 수 있다"며 "오히려 드론이 북한으로 날아가지 못하고 우리 지역에 추락할 경우, 폭발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관계자는 "납북자가족모임이 드론을 이용하면 기존에 비해 단속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북전단 살포를 못 막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군에는 북한을 향하거나, 한국으로 오는 드론 등 비확인물체를 적발할 수 있는 체계를 모두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드론 등 비행물체가 북으로 날아간 경우는 사실상 없다. 드론을 활용하겠다는 것은 최 대표가 퍼포먼스 차원으로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북 갈등 고조로 경기도민과 파주 접경지 주민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군, 경찰과 공조해 단속 등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한글점자 ‘훈맹정음’은 인천에서 출발했다. 한글점자의 날은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한글점자를 만들어 반포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송암 박두성 선생은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으로 불린다. 1888년 강화군 교동면에서 태어나, 1963년 남동구 수산동에 묻혔다. 그가 살았던 중구 율목공원에는 오류가 담긴 기념비가 설치돼 있다. 인천 유일의 점자도서관은 그의 호를 땄다. 송암점자도서관은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올해 9월까지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은 3600여 명으로, 대출 건수는 1800여 건에 달한다. 이곳에선 책 대여뿐만 아니라 점자책 제작까지 이뤄진다. 기존 ‘묵자책’에 텍스트파일 변환·점자 변환·교정·출력·제본 등의 과정을 더하면 완성이다. 한 달간 만드는 납품용 점자책은 100권 정도다. 묵..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시민사회단체 등은 3일 전날 서울역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과 궤를 같이하는 ‘윤석열 탄핵 수원유권자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3시 해당 대회 참석자인 민주당 수원정 지역위원회와 국민주권당 경기도당 등을 비롯한 70여 개 시민단체·200여 명(주최 측 추산)은 수원화성행궁광장 앞에 집결했다. 이들은 수원화성행궁광장을 시작으로 하늘 높이 ‘윤석열 탄핵’ 등이 적힌 깃발을 치켜들며 본행사가 열리는 수원역 앞까지 2.2km 이상 도보행진에 나섰다. 오후 4시 11분쯤 수원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곧바로 “전쟁으로 살길 찾는 윤석열을 탄핵하라”, “비선실세 윤건희를 끌어내리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 대통령 탄핵과 김건희 여사를 향한 규탄 목소리를 높였다. 김준혁(민주·수원정) 의원은 이날 도보행진을 함께한 뒤 무대에 올라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회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30여 명의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 모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3일 1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족식을 연다. 현재 진행되는 탄핵열기를 빨리 밟기 위해 서둘렀다”며 “그 자리에서 함께 윤석열 탄핵 결의를 더욱 높여 달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김승원(민주·수원갑, 경기도당 위원장) 의원은 대독을 통해 “윤석열 정권 종말의 모래시계가 머지않았다”며 “명태균 단 한사람의 말 한마디에 존폐의 위기를 겪는 정권이라면 하루속히 바뀌는 게 맞다”고 일침을 날렸다. 염태영(민주·수원무) 의원도 대독으로 “김건희 여사의 각종 국정개입과 농단으로 인해 국민의 기대와 신뢰는 이미 땅바닥에 떨어졌고, 백약이 무효한 정권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남기업 수원오산화성촛불행동 공동대표 등이 기조연설에 나섰으며, 이달호 경기촛불행동 상임대표 등이 탄핵명령서를 낭독한 뒤 대형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도 실시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