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형 민생정책인 아이(i) 시리즈가 연이어 선을 보이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인천형 출생정책 발표 이후 보물섬 프로젝트 발표까지 연계된 아이(i) 시리즈를 발표하며 지속적인 정책 시리즈를 예고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달 24일 인천형 저출생정책 제3호로 출산부모에게 아이 출생일로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년도까지 최대 70%까지 교통비 이용 요금을 환급해주는 ‘아이(i)플러스 차비드림’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한 인천형 저출생 정책의 제3호 후속사업으로 제1호 ‘1억 플러스 아이(i)드림’과 제2호 ‘아이(i)플러스 집드림’과 연계한다. 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을 더 촘촘히 살피기 위해 올해부터 인천형 저출생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아이(i)드림 사업의 기본적인 목적은 ‘18세까지 중단없는 지원’이다. 영유아기에 편중된 지원정책을 18세까지 연장해 중단없이 지원하는 ‘인천형 출생 정책’은 향후 국가 출생장려 시책으로 확대·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의 경우 기존의 부모급여와 아동수당, 보육료, 초·중·고 교육비 등의 지원금 7200만 원에 더해 시의 천사지원금(840만 원)과 아이(i) 꿈 수당(1980만 원), 임산부 교통비(50만 원) 등 2800만 원을 추가해 인천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에게 1억 원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8세 이후 중단되는 아동수당을 끊김없이 ‘아이(i) 꿈 수당’으로 18세까지 확대해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제2호 정책인 ‘i+집드림’도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i+집드림은 매입 및 전세임대 주택을 1일 임대료 1000원으로 공급해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대폭 완화하는 천원 주택 공급뿐아니라 출산 가구의 내집마련을 돕기 위한 주택 대출이자를 지원해, 안정적인 주거 환경 조성과 출산·양육 부담 완화도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발표한 ‘아이(i) 플러스 차비드림’은 무제한 교통카드(인천 I패스)와 연계해 출산 가정에 대한 교통비 환급을 최대화하는 사업이다. 0~18세 1억 원 지원과 월 3만 원 임대주택, 신생아 대출 연계 금리지원 등 파격적인 출생정책 등으로 출생아수 증가율 전국 최고를 기록중인 가운데 출산 가정의 대중교통비를 최대 70%까지 환급한다. 인천 i패스는 일반인에게 월 이용 대중교통비의 20%, 청년(19~39세)에게 30%를 환급하고 있는데 내년에 첫째 아이를 출산하는 가정의 부모는 아이가 7세가 될때까지 각각 50%, 둘째 아이 이상을 낳은 부모는 각각 7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 여객선의 대중교통화를 실현하고자 시민들에게 간선시내버스에 해당하는 요금으로 내년부터 ‘인천 아이(i) 바다패스’를 실시한다. 인천시민의 여객선 운임을 섬 주민 지원과 동일하게 시내버스 요금(1500원)으로 이용케하고, 인천섬을 방문하는 타시도민의 여객선 운임지원 비율을 정규 운임요금의 최대 70%까지 지원한다. 유 시장은 “시민의 행복 체감지수는 시의 정책마인드와 비례하므로 시민들에게 명확한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지난해 발표한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1호 ‘1억 플러스 아이(i)드림’을 선두로 ‘아이(i) 플러스 집드림’, ‘아이(i) 플러스 차비드림’과 ‘아이(i) 바다패스’를 순차적으로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교육 등 양육비 출혈경쟁, 높은 청년 실업, 아이와 함께하는 안정적인 삶의 터전 부족, 관광발전과 지역사회 부흥 등을 위해서 많은 고민들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점자 블록이 있어도 막힌 경우가 잦아 항상 긴장하고 다녀야 합니다.” 지난 2일 오후 7시쯤 부평구청역 6번 출구. 출퇴근 시간대 인구 이동이 잦은 역 앞 인도 한복판에 공용 자전거 2대가 나란히 놓여 있다. 이 자전거들은 시각장애인의 보행 안전을 위한 노란 점자 블록을 아무렇지 않게 침범 중이었다. 때문에 그대로 따라가라는 뜻을 지닌 선형 블록은 제 기능을 잃은 채 무용지물이 됐다. 인천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A씨는 “킥보드, 자전거가 점자 블록을 가로막고 있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며 “옆으로 치우고 가거나 여의치 않을 땐 쓰러트려 놓고 갈 수밖에 없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이날 오후 12시쯤 남동대로 799번길 인근 보행로도 상황은 비슷했다. 바닥에 흩어진 폐지와 폐지 더미를 쌓아 둔 손수레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통행을 위협하고 있었다. 또..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 건설사업은 지난 10월 23일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의 도로 연결 허가가 최종 승인됐다. 이로써 지난 2019년부터 용인특례시가 추진했던 사업이 오는 2027년 착공한다. 그러나 이날 이후 용인특례시 공직사회에서는 환영과 함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 일부가 ▲최종 승인 ▲조속한 착공 및 개통 위해 최선 ▲예산 확보 등 다양한 노력 기울임 ▲주민과 약속 이행 등의 내용을 SNS와 현수막,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노출시키면서다. 이 같은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 공직사회에서는 “이미 지난 2019년부터 시가 추진했던 사업인데 최종 승인되자 일부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이 처음부터 함께 추진했던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제22대 국회의원 임기가 지난 5월 3..
안성 전통시장이 심각한 주차난으로 인해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성시의회 이중섭 의원이 주차장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의원은 안성시민과 상인들이 오랜 시간 요구해온 주차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전통시장이 진정한 공유 공간으로 기능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주차 인프라 확충을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중섭 의원은 인터뷰에서 "안성 전통시장은 서민들이 가장 자주 찾는 생활 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이 함께 공유하는 공간이다"라며, 전통시장의 접근성을 개선해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주차장이 없는 상태로는 시장 접근이 어려워 전통시장 자체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언급하며, 주차 문제 해결이 시장 활성화의 기본 조건임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전통시장이 서민 경제에..
교육부가 의과대학생들의 휴학 승인을 각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한 가운데 졸업을 앞둔 본과 4학년도 대부분 휴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올해 의사 국가시험을 봐야 했던 본과 4학년 대부분이 휴학을 택하면서 당장 오는 2025년 의사 공급 차질이 생긴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이 의대생 휴학을 승인했다. 경상국립대와 충북대 등 일부 국립대 역시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나머지 대학도 이달 말까지는 휴학계를 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제출된 휴학계를 모두 승인했거나 승인할 것으로 알려지며 본과 4학년들의 휴학도 상당한 규모로 발생할 것으로 점쳐진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 기준 본과 4학년 재적생 3088명 중에 3.4%인 104명만 출석했다. 나머지는 거의 휴학계를 제출한 인원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당장 내년 의사 배출 차질은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의사 국가시험은 임상실습 기간(2년간 총 52주, 주당 36시간)을 채운 의대의 졸업자나 6개월 이내 졸업 예정자가 합격했을 때 면허를 받을 수 있다. 통상 9∼10월 실기, 이듬해 1월 필기 순서로 치러진다. 지난 9월 시행된 의사 국가시험 실기에는 347명이 최종 응시했다. 예년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매년 3000명가량 배출되던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 역시 1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의사 인력 양성 차질의 파급 효과는 당장 내년뿐 아니라 향후 몇 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부르고 있다.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후 상당수는 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인 전공의 수련 과정을 밟는데, 우선 이 같은 전공의 수급이 타격을 받는다. 전공의 수련을 모두 마친 후에는 특정 과목의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전문의 시험을 보게 돼 있다. 자연스럽게 전문의 공급도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결국 내년 의사 국가시험 합격 인원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앞으로 4∼5년 후 전문의 공급이 2천명 이상 빠지는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아울러 군의관, 공중보건의사(공보의) 수급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그간 교육부가 의대생에 대한 특혜라는 비판을 감수하고도 수업에 돌아오는 의대생을 유급시키지 않겠다는 등 각종 '당근'을 내세우며 복귀를 설득해온 것 역시 의사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 때문이기도 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의 의대생 휴학 승인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까지 상황을 지켜본 후 최대한 '펑크'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1학기 휴학계만 승인한 대학도 있어 2학기 휴학 승인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 중에는 4학년 1학기까지 실습을 끝내고 2학기는 중요한 실습 일정 없이 의사 국가시험을 준비하도록 하는 곳도 있다"며 "2학기에 복귀해 반년이라도 일찍 졸업하려는 본과 4학년도 있을 수 있는 만큼, 그런 학생들을 위해 추가 시험 여부를 소관 부처와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금 가격은 물론 거래대금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1킬로그램(kg) 종목의 가격은 1그램(g)당 12만 759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보다 47% 상승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과 안전자산 투자 심리 과열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거래소에는 금 1kg과 100g 등 두 종목이 상장돼 1g당 거래할 수 있다. 지난달 23일 1kg 종목이 g당 13만 50원, 100g 종목은 g당 13만 3050원으로 각각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거래대금은 1조 9634억 원으로 지난해 거래대금(1조 1286억 원)보다 74% 늘었다. 10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232억 원으로 올해 1월 대비 344% 급증했다. 10월 23일 501억 원의 역대 최대 거래대금 기록도 나왔다. 같은 기간 총거래량은 18톤(t)을 넘어서며 지난해(14톤)보다 33% 늘었다. 총거래량은 지난 9월 이미 전년 거래량을 초과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187kg으로, 1월 대비 211%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특히 4월, 10월에는 개인투자자들의 금 투자가 증가하면서 일평균 거래량이 각각 전월보다 74kg에서 130kg, 89kg에서 187kg으로 두 배씩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요의 대부분은 ‘개인’이다. 올해 금 투자자별로 구분해 보면, 개인(43%)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기관(37%) 및 실물사업자(19%) 순으로 파악됐다. 개인들의 금 거래 계좌 수도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해 120만 개를 돌파했다. 거래소는 중동 갈등 고조, 우크라이나 장기 전쟁 등으로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한 점이 금 가격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 달러 하락에 대비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금에 대한 투자금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각국의 중앙은행은 290톤이라는 1분기 기록적인 금 매입 이후에도 잠재적인 금융 불안을 우려하며 금 순매수를 유지했다”며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은 현재의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서 최고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여야는 3일 각각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마친 총평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폐국감’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쟁에 매몰된 거대 야당이 한 달 동안 국민께 보인 것은 민폐국감, 방탄국감이었다”고 규정했다. 추 원내대표는 “입으로는 민생을 외쳤지만 민주당의 막말과 갑질, 특정 직업군 비하로 얼룩져 정작 민생과 정책이 설 곳은 없었다”며 운영위·법사위·과방위 상임위에서 강행처리된 증인만 350여 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감에 출석한 법원장들을 상대로 노골적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무죄를 주장하고 겁박하면서 국감장마저 개인 사설 로펌으로 전락시켰다”며 “이 대표를 향한 과잉 충성 경쟁에 민생은 완전히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 행세를 하며 사법부의 권한을 침해하는 정치 횡포 앞에 헌법 정신과 민생은 짓밟혔다”고 거듭 쏘아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감의 최대 성과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개입 육성 공개로 추악한 민낯을 정권이 드러낸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에서 밝혀낸 김 여사 관련 의혹이 30여 건이 넘는 점을 짚으며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녹취 파일 추가 공개를 시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사자인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공개된 육성 녹취에 대해 직접 해명해야 한다”며 “국감의 최종 결론은 역시나 ‘김건희 특검’이다. 민주당은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삼고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여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김 여사를 특검하라는 민심을 따르길 촉구한다. 민심을 외면하고 김 여사 방탄에 몰두한다면 정권과 함께 몰락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공천개입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 여파가 대통령실 국정감사로 번지며 대통령실·여당과 야당은 1일 강하게 충돌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당은 해당 녹취록의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용산 방어전에 나선 한편, 야당은 ‘국정농단’이자 탄핵사유라고 주장하며 대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명 씨 간 이뤄진 통화를 고리로 공세를 퍼부었는데, 이 과정에서 탄핵과 하야 등의 단어를 쏟아냈다. 윤종군(안성)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를 언급하며 “지금은 김 여사와 명태균 2명에게 국정농단을 당했다”고 했다. 추미애(하남갑) 의원은 “명 씨와 윤 대통령의 녹취를 통해 김건희 카르텔의 범죄 혐의가 낱낱이 밝혀졌다. 대통령 탄핵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힘줘 말했고, 같은 당 정진욱 의원은 “정진석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에게 하야를 건의하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해당 녹취록의 편집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정 실장은 윤 대통령 부부와 명 씨의 관계를 재정립하며 선을 긋는 등 적극 방어에 나섰다. 강승규 의원은 배명진 숭실대 교수가 속한 ‘소리규명연구소’의 감정결과를 언급한 뒤 “연구소가 ‘고의적으로 배경 잡음을 추가한 흔적과 소리 단절 구간도 보인다’고 판단했다”며 “공개된 녹취록은 증거 가치가 없다. 편집 조작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실장은 윤 대통령 부부와 명 씨의 관계에 대해 “본질은 명 씨의 조력을 중간에 끊었다는 것”이라며 “명 씨가 경선룰에 간섭해 대통령은 ‘앞으로 나한테도 전화하지 말고 집사람한테도 전화하지 마’하고 매몰차게 끊었지만 배우자인 김 여사는 그렇게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 몰래 명 씨를 달래 선거 끝까지 끌고 가고 싶었던 것”이라고 옹호하며 윤 대통령 녹취가 “법적·정치적·상식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고 확신했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 증인으로 출석한 강혜경 씨의 법률대리인 노영희 변호사가 강 씨의 위증을 교사했다고 주장하며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강민국 의원은 “김성회(고양갑) 민주당 의원이 강 증인에게 명 씨와 김 여사가 통화하는 현장을 봤냐고 질의했을 때 처음에는 못 봤다고 해놓고, 노 변호사가 강 씨의 옆구리를 툭툭 치고 귓속말을 한 뒤 김 의원이 증인에게 다시 물어봤을 땐 봤다고 했다”며 위증교사를 주장했다. 강 씨는 “앞에 질문은 정확하게 인지를 못 했다”고 해명했다. 노종면(인천 부평갑) 민주당 의원은 “‘명 씨와 김 여사가 지금도 통화하고 있는 사이냐’는 질문으로 오해해서 아니라고 답했고, 그 이후에는 과거에 통화하는 상황을 봤냐고 했을 때 봤냐고 답했다는 것”이라고 정리해 강 씨에게 물었고, 강 씨는 “맞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운영위는 여당의 반발 속에 재석 의원 27인 중 찬성 18인·기권 9인으로 김 여사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민주당 전용기(화성정)·윤종군(안성)·모경종(인천 서구병) 의원 등이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동행명령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명령장 송달에는 실패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킨텍스가 게임 테마파크 '호요랜드'로 변신했다!" 원신·붕괴: 스타레일 등 인기 서브컬처 게임들을 서비스하는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가 일산 킨텍스에서 팬들을 위한 오프라인 단독 축제를 열었다. 호요버스코리아는 지난 31일부터 오는 3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웰컴 호요랜드' 행사를 진행한다. 나흘간 열리는 '웰컴 호요랜드'에서는 ▲원신 ▲붕괴: 스타레일 ▲붕괴3rd ▲미해결사건부 ▲젠레스 존 제로(ZZZ) 등 호요버스의 대표작 5종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지금까지 호요버스의 단일 게임을 메인으로 한 행사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호요버스의 흥행 게임 5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 첫날 오전의 행사장은 호요버스의 축제를 즐기러 온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주최측에 따르면 행사 첫날 총 방문자 수는 1만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킨텍스 제2전시장 행사장에 입장하면 중앙에는 행사 메인 무대가 자리하고 있고, 주변에 호요버스의 게임 타이틀 별 부스가 준비돼있다. 한 켠에는 굿즈존, 푸드존, 전시존, DIY존, 휴식공간 등이 배치됐다. 호요버스 게임 중 최고 히트작이자 원조격인 원신 부스존에서는 '가을 축제 여행자 긴급 체포' 콘셉트의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다. 원신 부스존에 입장하면 ▲단서를 찾기위한 스텝퍼 레이스 ▲순발력 테스트 ▲데시벨 이벤트 ▲볼 던지기 이벤트 등 다채로운 체험 활동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이벤트 브로셔에 스탬프를 차례로 찍으면 '계시판결의 방'으로 들어가 엔딩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원신 부스존을 체험한 한 방문객은 "원신을 좋아해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원신 뿐 아니라 다른 게임 부스에도 재미있는 이벤트가 많은 것 같아 모두 체험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신 부스 맞은편에는 붕괴: 스타레일과 붕괴 3rd 부스가 기다리고 있다. '붕괴학당'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진 이 곳은 학당 학생이 되어 입학 시험을 볼 수도 있고, 함장님과 함께 하는 타이핑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방과 후 사물함에 남겨진 비밀쪽지까지 확인하고 나면 미션을 완료할 수 있다. 또 꿈세계로의 초대 부스존은 '페나코니 레버리 호텔'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방문객들은 몰입형 XR 기구에 탑승해 곡예비행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다. 또 ▲꼬마 하누의 작전 ▲종이새 Five GoGo ▲솔글래드전: 병 속의 꿈 ▲주사위는 던져졌어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준비돼있다. 젠레스 존 제로 부스는 '뉴에리두 가든파티'를 타이틀로 만들어져, 방문객이 입장하는 순간 미션 의뢰를 받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에테리얼을 물리치기 위한 슈팅게임, 휠 스트라이크 존에서 즐기는 볼링게임, 나만의 그래비티 만들기 등의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젠레스 존 제로 부스에서는 슈팅 3발을 모두 맞추지 못해 아쉬워 하는 방문객, 친구화 함께 볼링 게임을 플레이 하고 누가 더 많이 볼링핀을 쓰러뜨렸는지 겨루는 관람객 등 다양한 모습이 연출됐다. 킨텍스 제2전시장 후면 광장에는 미해결사건부 부스가 자리하고 방문객을 맞는다. '화려한 밤의 축제'를 콘셉트로 포토존, 미니게임, 미사부고사 등을 즐길 수 있다. 호요버스의 게임 5종은 미소녀풍의 서브컬처로, 국내에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서브컬처 라인업이 한 데 모인 만큼, 대규모의 굿즈존이 마련됐다. 입장 대기줄만큼 많은 인원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가 시작된지 2시간 만인 정오 기준 웨이팅이 사실상 마감될 정도다. 몇몇 인기 캐릭터 굿즈는 입장 시작 1시간 이내로 품절되기도 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화려하게 분한 코스어들이 활동하며 행사장 분위기를 달궜다. 게임 속 캐릭터로 변신한 코스어들과 관람객이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킨텍스 후면광장 무대에선 오는 2일과 3일 오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코스프레 퍼레이드와 더불어 원신, 붕괴: 스타레일 IP 기반의 드론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호요버스코리아 관계자는 "호요버스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유저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 호요버스에서 서비스 중인 모든 게임이 총출동하여 단독으로 선보이는 특별 축제인 만큼 많은 분들이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각 IP별 특색을 살려 다양한 무대 및 부스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맞물려 대출 수요가 폭발하면서 이자이익에서 쏠쏠한 재미를 봤고,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도 1년 전보다 늘어난 덕이다. 은행들의 '이자 장사'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와 대출 영업 제한으로 이들의 호황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각 사의 실적발표를 종합하면 5대 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익은 12조 6886억 원으로 전년 동기(12조 1241억 원) 대비 4.7%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이들은 총 4조 4326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3분기에도 '리딩뱅크'는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3분기 누적 기준 3조 1028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올해 들어 세 분기 연속 리딩뱅크 타이틀을 유지 중이다. 3분기까지 총 2조 7808억 원의 순이익을 시현한 하나은행이 2위에 올랐으며, 이어 ▲국민은행(2조 5385억 원) ▲우리은행(2조 5244억 원) ▲농협은행(1조 6561억 원) 순이었다. 1분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의 영향이 컸던 국민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의 실적이 1년 전보다 성장했다. 통상적으로 금리 인하기에는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빠르게 내려가면서 은행권의 수익이 둔화된다. 올해에도 하반기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미리 반영되면서 3분기 들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하락세를 보였다. 5대 은행의 3분기 NIM은 평균 1.58%로 전분기보다 0.07%포인트(p)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5대 은행은 3분기까지 총 31조 4383억 원의 이자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30조 9366억 원) 대비 1.62% 증가한 규모로, 3분기에 거둔 이자이익만 10조 3755억 원에 달한다. 빠르게 불어난 대출 규모가 나빠진 수익성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대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났고, 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이 9월로 밀리자 막차 수요까지 더해져 가계대출 규모가 폭증했다. 실제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분기에만 22조 3948억 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주문에 따라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상해 왔던 것도 이자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3분기 여러 차례에 걸친 대출금리 인상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주문에 따라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대출금리를 조정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NIM하락폭이 적거나 늦게 반영된 면이 있다"고 말했다. 비이자이익의 성장세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4조 569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 4750억 원) 대비 16.75% 늘었다. 특히 은행들이 자산관리(WM)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수수료수익이 대폭 개선됐다. 5대 은행의 3분기 수수료이익은 1조 236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9% 늘었다. 누적 기준 수수료이익은 3조 6873억 원에 달한다. 은행들이 이자이익을 통해 쉽게 돈을 벌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삼성전자가 이익을 냈다고 하면 다들 칭찬하는데 은행은 이익이 났다고 하면 뭐라고 한다"며 "제조업은 수출시장에서 경쟁하고 살아남기 위해 엄청나게 혁신을 하는데, 은행은 과연 혁신이 충분했는지 문제 의식을 던진다"고 말했다. 또한 "금리가 상승하면 구조적으로 이익이 많이 나고, 금리가 내려가면 이익이 주는 패턴이 있다"는 단서를 달면서도 "대출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고통 받고 있는데, 이익을 바탕으로 성과급을 주는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하기에 접어든데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도 지속되면서 영업확대도 어려워 은행권의 이자이익은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은행들의 비이자이익 창출 능력이 앞으로의 실적 향배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거세게 압박하는 상황에서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NIM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대출 성장 둔화에 따라 이자이익이 감소하는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러나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개선, 신용위험 완화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으로 은행업의 수익성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