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20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시화호의 개발과 보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인 ‘시화호 권역 개발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양광식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는 시화호 활성화 전략과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양 교수는 “공단지역에서 글로벌 환경휴양거점으로 전환해 시화호 권역의 대내외적 인지도와 이미지를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화호 인근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하고 중소기업 공급연계로 ‘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단’을 조성하자”며 시화호 기반 RE100 클러스터 조성을 언급했다. 이밖에 ▲시화호 랜드마크 ▲시화나래길 관광도로화 ▲시화호 해양생태교육·문화·관광거점화 ▲시화호권역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지정 ▲시화호 브랜드 개발 ▲시화호 30주년 기념행사 ▲시화호권역 친환경·첨단 모빌리티 서비스 ▲시화호 통합관리기구 ▲시화호 활성화 사업예산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은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종배(민주·시흥4) 위원장을 좌장으로 김성곤 도 해양수산과장, 이종성 시흥시 환경국장, 유진숙 안산시 대부해양본부장, 오홍선 화성시 재역개발사업소장, 이규인 아주대 건축학과 교수, 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장대석 부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김 과장은 “시화호 개발은 좋지만 안전시설이 필요하다. 레저시설이 많이 들어오면 관광객이 늘 텐데 사전에 사고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시 생태자원 보전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철새수 급감 등 환경 변화가 감지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또 남단 공룡알 화석지는 시화 지역의 가장 독특한 자원 중 하나”라며 문체부와의 적극 협의를 건의했다. 그러면서 “시화호를 관통하는 거대한 철탑은 경관을 저해하고 개발의 최대 장애 요인으로 남아있다”며 “철탑 지중화가 어렵다면 구조물을 이용해 해상풍력 등 도입을 RE100 탄소중립과 더불어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부위원장도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RE100 연계 탄소중립 실천 산단을 조성하자”며 “생태·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시화호 권역화 방안에 대해선 “시민연대 회의를 구성해 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공청회, 아이디어 제안 등 시화호 활성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공동기금 조성 등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인천 계양구 장기요양요원의 처우 개선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최근 문미혜 계양구의원(민주, 계산4·계양1~3)이 대표발의한 ‘인천시 계양구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안’이 제정됐다. 계양구 노인의료복지시설, 재가노인복지시설 등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와 요양보호사, 치과위생사가 대상이다. 3년 이상 동일 기관에서 160시간 이상 근무한 장기요양요원에게 처우 개선비를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뼈대다. 수당은 담당 업무와 근무 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지급한다. 구체적인 금액 등은 추후 논의 후에 조례를 개정해 포함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구청장이 장기요양요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상담·조사·연구사업 등을 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인천시가 옹진군‧극지연구소 등 유관기관과 백령‧대청 지질공원 유네스코 지질 인증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했다. 인천시는 지난 19일 '백령‧대청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특별대책반(TF)‘을 구성해 첫 회의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도시브랜드담당관, 극지연구소 등 17개 유관 기관에서 참석했다. 백령‧대청 주민들의 인식증진, 세계지질공원 인증 요건 달성, 지역경제‧관광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에서 협력할 내용 등을 논의했다. 현재 세계지질공원은 48개국에 195곳이 있다. 우리나라는 제주도와 청송 등 5곳이다. 유네스코는 지구의 역사를 간직한 지질 유산의 가치와 희소성, 아름다운 경관을 보전‧활용해 자연과 인간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이루고자 세계지질공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을 인증받기 위해서는 국제적 가..
A 김포시의원이 동료의원들만 이용하는 단톡방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후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A의원은 지난 18일 단톡방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후 실종됐다. 가족의 신고로 A의원의 동선을 확인한 경찰은 김포시 석모리 한 건물 옥상에서 숨진 A의원을 발견했다. 한편, A의원은 지난 18일 제주도로 직무역량 교육을 받으러 떠났고, 동료의원들에게 “장모님이 편찮으셔서 급히 가야한다”며 조기 복귀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으로 무찔렀다. 특히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3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은 같은 E조인 태국과 바레인이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한국은 조영욱(김천 상무)을 최전방에 내세운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그 밑을 엄원상(울산 현대)과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정우영이 받쳤고 백승호(전북 현대)와 정호연(광주FC)으로 중원을 꾸렸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 황재원(대구FC)으로 구성했으며 골문은 이광연(강원FC)이 지..
입시학원 강사와 수능출제 교사 간 모의고사 문항을 거액에 사고 판 사실이 드러났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항을 판매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에 참여한 교사는 지금까지 2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의고사 출제에 최소 1번, 최대 5~6번 가량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명을 고소하고, 22명(2명 중복)과 사교육업체 21곳을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거액의 돈을 주고 문항을 구입한 사교육 업체에는 ‘일타강사’인 유명 학원강사를 비롯해 계열사를 다수 거느린 대형 입시학원도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교육 업체 측은 여러 차례 모의고사 문항을 구입했으며 최대 5억 원의 거액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문항 가운데는 초고난도 문제인 ‘킬러문항’도 상당수 포함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교육 업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일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겨냥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진 진보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히 좋았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이제 문민정부 이후 현 정부까지 역대 정부의 안보 성적과 경제 성적을 비교해 볼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19 평양공동선언’을 회고하며 “언제 그런 날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파탄 난 지금의 남북 관계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착잡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박정희 정부 ‘7·4 공동성명’ ▲노태우 정부 ‘남북기본합의서’ ▲김대중 정부 ‘6·15 공동선언’ ▲노무현 정부 ‘10·4 공동선언’ ▲문재인 정부 ‘4·27 판문점선언’ 및 ‘9·19 평양공동선언’을 나열하며 ‘역대 정부의 이어달리기’라고 비유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달리기가 될 때마다 남북관계는 발전, 평화는 진전됐다”면서도 “냉전 이념이 우리 사회를 지배할 때 이어달리기는 장시간 중단되곤 했다”며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 목함지뢰 사건 등을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은 윤 정부의 경제 상황에 대해 “이어달리기로 남북관계가 상대적으로 평화로웠던 시기의 경제성적이 그렇지 않았던 시기보다 항상 좋았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지금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이라고 말하지만 실제 우리 경제규모(GDP)가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한 시기는 노 정부와 문 정부 때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1인당 국민소득을 보아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 때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노 정부는 국민소득 2만 불 시대를, 문 정부는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정부 마지막 해인 2021년에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5000불을 넘었는데, 지난해 3만 2000불 대로 국민 소득이 떨어졌다”며 “(윤 정부는) 환율 때문이라고 하지만 환율이 높아진 자체가 우리 경제가 나빠졌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부도위험지수(CDS프리미엄지수)와 관련해서도 “가장 낮았던 시기도 노 정부와 문 정부 때다. 그때가 우리 경제의 신인도가 가장 높았다는 뜻”이라며 “지난해는 CDS 프리미엄지수가 다시 큰 폭으로 올라갔다”고 비교했다. 문 정부 경제지표를 두고 ‘국가부채를 늘린 적자재정의 효과’ 지적이 나오는 것에는 “오히려 재정적자는 현 정부에서 더 커졌다”며 “적자 원인도 경기 부진으로 인한 세수감소·부자감세라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남북 대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진정성 있는 대화 노력으로 위기가 충돌로 치닫는 것을 막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최근 정부·여당이 남북군사합의 폐기 또는 폐기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남북군사합의는 남북 군사충돌을 막는 최후의 안전핀”이라며 “이것만큼은 끝까지 지키고 준수해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끝으로 “‘안보는 보수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됐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김대중재단과 노무현재단, 경기도, 광주, 전남도, 전북도, 제주도,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준비위원회가 공동 주최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일 단식으로 병원에 입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빨리 기운 차려 다시 다른 모습으로 싸우는 게 필요한 시기”며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이 대표가 입원해 있는 서울 녹색병원을 찾아 손을 맞잡으며 “(단식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또 같은 마음”이라며 이같이 설득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단식의 진정성이나 결기는 충분히 보였다고 다독이며 “지금 하시는 그런 일에 대해서도 길게 싸워나가야 하고 국면이 달라지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로도 하지만 이 대표 단식을 만류하고 싶고, 솔직히 이제는 혼자의 몸이 아니지 않냐”며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아파하고 안타까워하고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고 있다. 그걸 늘 생각하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부터 국정 전면 쇄신과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 지난 18일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이송돼 ‘링거 단식’ 중이다. 당 안팎에서 단식 중단 요청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무기한 단식 출구전략의 마지막 카드로 여겨 왔다. 이날 9·19 평양공동선언 행사를 위해 서울을 찾은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나 중단을 설득하는 것이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법무부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당에서도 오는 21일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 문제이기 때문에 당론으로 모으는 건 관행에 맞지 않는다”며 “그 자체로 당내 불화가 발생할 수 있어 논의를 통해 당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으로 진행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당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친명계를 중심으로 ‘부결’ 여론이 나오는 한편 비명계는 부결 시 ‘이재명 방탄 논란’ 재점화를 전망하며 이 대표가 의원들에게 직접 가결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9일 국회 의안과에 접수됐다. 이에 체포동의안 표결은 21일 국회 본회의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10시쯤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법에 따라 체포동의안은 제출 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 처리돼야 한다. 만약 72시간 내 표결되지 않을 경우 그 이후 최초 개의하는 본회의에 상정·표결하게 돼 있다. 이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0일에 본회의 보고된 뒤 21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다만 여러 사정으로 21일 표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5일 표결이 진행돼야 한다. 체포동의안 처리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재석 의원 과반 찬성이다. 현재 국회 전체 의석은 297석으로 국회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167명이 전원 반대할 경우 부결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표결에 부쳐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찬성 139표, 반대 138표의 과반수 미달로 부결됐으나 당내 최소 31명 이상의 이탈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로 단식 20일 차를 맞았다. 지난 18일에는 건강 이상으로 서울 녹색병원에 입원해 ‘링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20일 출국한다. 대한체육회는 최윤 단장(대한럭비협회 회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20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떠난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연기 끝에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중국 저장성 성도인 항저우를 비롯해 6개 도시에서 오는 23일 막을 올려 10월 8일까지 개최된다. 한국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39개 종목에 걸쳐 역대 최다인 1천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들은 각 종목 경기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중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20일 출국하는 본진에는 신석교 감독(성남시청)과 한진수 감독(평택시청)이 이끄는 남녀 하키 대표팀 23명과 정윤성(의정부시청)·한나래(부천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