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견문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많은 경험을 얻어 앞으로 어떤 일이든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것 같아요.”, “주저하지 말고 기회를 잡으라고 말하고 싶어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청년 정책이자 역점사업의 일환인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참여 청년들은 경기도가 새롭게 시도한 정책을 통해 그동안 가졌던 미래의 걱정보다 자신들이 가진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높은 만족감 드러냈다. 7일 도에 따르면 ‘경기청년 사다리즈’에 참여한 청년 146명이 미국 버팔로‧워싱턴‧미시간대, 호주 시드니대 등 4개 대학교에서 연수를 마치고 최근 귀국했다. 이번 사업은 김 지사가 청년에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해 시행한 것으로 해외 대학연수를 통해 청년들이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고 진..
40대 심 씨는 오는 12월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새 아파트에 입주할 날만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는 갈 곳을 잃었다.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붕괴되면서다. 이 아파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하고 1군 건설사인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GS건설이 전면 재시공을 선언했지만, 공사 완료까지 5년이 걸릴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1666세대가 입주할 예정이었다. 심 씨는 “2억 2000만 원 정도 중도금이 대출로 묶여있다”며 “이자만 6.4%에 달하는데 매달 20일 문자가 온다. 문자가 올 때마다 원망스러움이 더욱 커진다. GS가 전면재시공을 발표했지만, 대출이나 세부적인 것에 대해서 LH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LH는 현행법상 이를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고 말하는데, 법대로 했으면 건물이 무너지지..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다수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묻지마 흉기 난동’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통해 해당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형사 전문 변호사와 교수 등 외부 자문위원 4명과 경찰 내부 관계자 3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신상 공개 여부를 두고 논의를 시작했다. 경찰은 논의 결과 범죄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됨에 따라 피의자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5분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백화점 1, 2층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여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에 앞서 서현역 인근 인도로 차량을 몰고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혐의도 있다. 이로 인해 시민 9명이 다쳤고, 이 중 8명은 중상이다. 또 차량 돌진으로 1명이 숨졌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최원종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신적 질환에 의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15년부터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은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에 대해 “나를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리려고 범행했다”고 횡설수설하며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경찰은 최원종 범행 동기와 배경을 규명하고자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범행 당시 그의 심리상태 등을 분석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하여 다수의 피해자들을 공격하여 1명을 살해하고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려한 사실 등에 비추어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도시계획상 주차장 시설로 용도가 정해진 인천 남동구 구월동 1482번지에 택배회사가 편법으로 들어서 있다. 7일 남동구에 따르면 구월동 1482번지는 2015년 구월공공주택지구 조성 당시 주차장 시설로 용도가 정해졌다. 이 주변에는 상가와 빌라 등이 밀집해 있는데, 면적 945.4㎡ 규모인 1482번지에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8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 땅에는 주민들을 위한 주차장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 대신 2017년 무렵 택배회사가 문을 열었다. 이후 그들이 사무실로 쓰는 건물 한 채가 생겼을 뿐, 지금도 택배를 실은 대형 트럭들이 이곳을 점령하고 있다. 택배회사는 택배 트럭들이 이곳을 주차장으로 쓰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택배회사 관계자는 “땅 자체가 사유지다”며 “땅 주인이 이곳을 택배회사로 정했고, 택배 트..
이달 말 유류세 인하 종료를 앞둔 가운데, 경기지역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며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에 촉각이 쏠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일 기준 경기지역 주유소 휘발유, 자동차용 경유 평균 판매가는 ℓ(리터)당 각각 1697.76원, 1524.23원으로 집계돼 전날보다 각각 3.93원, 5.82원 올랐다. 경기도 유가는 지난달 초부터 5주 연속 상승 기류를 탔다. 지난달 5일 리터당 1568.92원이었던 도내 휘발유 가격은 4주 만에 128.84원(8.21%) 올랐다. 경유는 같은 달 2일 리터당 1376.43원에서 이달 147.8원(10.73%) 올라 휘발유보다 인상 폭이 더욱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진정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도 다시 오르고 있다. 경기 둔화와 원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진정세를 되찾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퇴영자들이 인천에 머물게 되면서 인천시가 전담팀을 꾸려 전반적인 지원에 나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잼버리 조기 퇴영자들을 포함한 인천 체류자를 위한 전담팀 구성 및 문화·관광·체험행사 등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영국 등 6개국 스카우트 대원 4483명이 인천에서 체류를 검토중이거나 체류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 1060명은 지난 6일 중구 영종도 소재 호텔 3곳에 투숙하고 있으며 대회 일정에 따라 12일 이후 출국한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는 전세계 153개국 4만 2593명이 참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일부 참가국 대원들이 대회 조기 퇴영을 결정하면서 공항이 인접한 인천에 체류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한 시의 지원이 논의되고 있는데 현재 초극성수기인 점을 고려해 호텔 투숙 등에 비용 부담이 제기되면서 방학중인 대학 기숙사를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시는 전담팀을 통해 대학 기숙사 활용 논의와 함께 체류자들에 대한 관광, 통역, 의료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숙박과 식사 등에 대한 지원은 중앙정부 및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조기 퇴영자들에 대한 지원도 논의 대상이다. 인천 체류를 결정한 국가는 멕시코(80명), 벨기에(515명), 아이슬란드(75명)로 12~13일, 아일랜드(123명), 체코(93명)는 15~16일, 인도네시아(1777명)는 12~14일 인천에 머문다. 이와 함께 영국 600명과 체코 160명도 12일부터 체류 여부를 검토중이다. 시는 기존 일정대로 체류를 결정한 이들에 대해서는 숙박 편의를 위해 이용 가능한 지역 호텔 연계 및 방학 중인 대학교 기숙사 개방 등을 논의하고 있다. 또 인천 방문 기간 중 비용 부담을 덜도록 기존 해외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제를 적용하고 인천관광공사의 시티투어버스도 활용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해외 통역 자원봉사자, 관광 가이드 등 인력지원을 비롯해 숙소에는 상비약 구비,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건강체크 등 의료지원을 할 것”이라며 “대원들이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숙박은 물론 인천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관광·체험행사 등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여했다가 조기 철수한 뒤 인천 호텔에 머물던 영국 대표단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2분 인천시 중구 운서동 한 호텔에서 영국인 5명이 구토 증상 등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지난 5∼6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대표단 일행으로 확인됐다. 이 중 30∼50대 인솔자 2명과 10대 여학생 2명은 야영 기간 벌레 물림으로 인한 구토 증상 등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다른 10대 여학생 1명도 전날 인천학생과학관 견학 중 50㎝ 높이에서 넘어진 후 손목 통증이 이어져 병원으로 함께 이송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상어 사체가 발견돼 해경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해경서는 지난 6일 오전 11시 30분쯤 하나개해수욕장 갯벌에 있는 해파리방지막 근처에서 죽은 상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전문가에게 문의한 해경은 ‘흉상어과로 추정되고, 보호가 필요하거나 사람에게 위협적인 상어는 아니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 상어는 몸 길이가 82㎝, 둘레는 34㎝다. 사체는 구청에 인계돼 폐기될 예정이다. 은점술 인천해경서 하늘바다파출소장은 “많은 사람들이 하나개해수욕장을 찾는 상황에서 상어가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파리방지막 안쪽에서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안전하게 물놀이를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밝은 수영복 착용은 피해야 하고, 피 냄새가 상어를 유인할 수 있는 만큼 몸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며 “상어를 발견하면 해경에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성남 분당 ‘묻지마 흉기 난동’ 범행 이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살인예고’ 글이 다수 기재되는 한편 실제 흉기로 난동을 벌이는 일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분당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이후 이날까지 모두 28건의 살인예고 사건이 접수됐고, 이중 13명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오후 6시 31분 ‘캐리비안베이 모든 사람들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고, 경찰은 추적 끝에 살인예고글을 작성한 10대 A군을 캐리비안베이 안에서 검거했다. 같은 날 “8월 30일 철산중 칼부림 예고한다”는 글을 올린 10대 B양과 “안성 PC방 앞에서 칼부림 내겠다”는 글을 기재하다 붙잡힌 10대 C군도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외에도 모란역, 고양시 일대 상가, 용인시 에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추진과정에서의 미흡함으로 수백 명의 온열질환자 등이 속출하자 여야는 일단 잘 마무리하는 것에 뜻을 모으면서도 책임공방을 벼르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잼버리 준비 기간 6년 중 4년 9개월이 문재인 정부 시절이라는 점을 들어 ‘준비과정’을 지적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결국 ‘최종점검·개최’를 주도한 윤석열 정부의 책임론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단계에서는 힘을 모아 대회를 원만하게 매듭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잼버리대회가 다 끝난 뒤에 반드시 짚어야 할 문제들은 정기국회 과정에서 또는 그전이라도 상임위를 통해 짚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