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의힘을 향해 “아무리 ‘윤심’만 바라보는 정당이라지만 1월 임시국회 소집마저 대통령실의 답을 기다리는 것인가”라며 오는 9일 예정된 임시국회 동참을 촉구헀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안보 참사와 경제위기에 대해 정부의 준비 정도와 대응에 따져 묻기 위해 1월 임시국회를 소집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시급하게 처리해야할 민생법안도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며 “그런데도 국민의 삶에 무한책임을 져야 할 여당인 국민의힘은 무응답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안보와 민생경제에 켜진 빨간불이 보이질 않나, 아니면 손 놓고 대책 없이 지켜보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참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또 “국민의 물음에 답하지 않..
경찰청이 발표한 경무관 승진 명단에 대해 소외받던 순경 출신 경찰관들의 처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은 8일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경무관 승진자 중 순경 출신이 증가해 순경 출신 경찰관에게 고위직 진급 기회가 확대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3일 경찰청이 발포한 경무관 승진 예정자 22명 중 순경 출신은 4명으로 약 20%를 차지했다. 그동안 경무관 승진에 대해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곤 했다. 전체 경찰 약 13만 명 중 순경 출신은 약 96%에 달하지만 지난 5년간 경무관 승진자는 3.6%에 불과했다. 반면 경찰 전체의 약 2%를 차지하는 경찰대 출신 경무관 승진자는 68.8%에 달했다. 2021년 말 이뤄진 경무관 승진에서도 승진자 총 24명 중 경찰대 출신은 17명이었지만 순경 출..
작년 경기도소방에 접수된 119 신고가 2021년 대비 크게 증가한 반면 오접속‧무응답은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9신고가 253만 744건으로 2021년 같은 기간 241만 4262건보다 4.8%(11만 6482건) 증가해 전국 최다 신고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화재와 구조, 구급 등 출동신고는 지난해 109만 9731건으로 2021년(95만 5334건)보다 15.1%(14만 4397건) 증가했다. 화재 신고는 2021년 11만 458건에서 2022년 12만 6178건으로, 구조 신고는 2021년 18만 481건에서 2022년 19만 8727건으로, 구급 신고는 2021년 64만 2179건에서 2022년 75만 549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비출동신고는 지난해 143만 1013건으로 2021년(145만 8928건)보다 1.9%(2만 7915건) 감소했다. 비출동신고 중에서는 유관기관 이..
예술인들이 오를 수 있는 무대가 줄어들면서 인천시가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2021년과 2022년 2회까지 열린 시민창작 가요제 인천 시티팝 행사가 올해부터 열리지 않는다. 지난해 1억 2000만 원이었던 행사 예산은 시의회 상임위에도 오르지 못하고, 시 예산 편성 과정에서 빠졌다. 문화예술 행사가 많아 중복 사업을 줄이기 위해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는 게 시 설명이다.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진행했던 인천악기연주챌린지와 거리공연사업도 올해부터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이 소식을 들은 지역 예술인들은 아쉬움을 드러낸다. 문화예술 행사가 많다는 시 설명과는 달리 이들에게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부족하다. 지난해 시티팝 행사에 참여한 정의만(27) 씨는 “지난해가 마지막일 줄은 몰랐다”며 “안 그래도 인천에는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적다. 인천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뿐만이 아니라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이야기는 꾸준히 나왔다. 특히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인들이 오르는 무대를 찾기는 더 힘든 상황이다. 밴드 모비딕에서 건반을 연주하는 김선빈(32) 씨는 “악기 연주를 하는 음악인은 노래를 하는 음악인보다 설 수 있는 무대가 적다”며 “수요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참여할 수 있는 무대가 줄어드는 건 아쉽다”고 토로했다. 예술인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인천에서 활동하게 하기 위해서는 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경희 인천시의원(민주, 부평2)은 “문화예술 행사가 줄어드는 것은 지역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폭이 좁아지는 것이다”며 “인천시가 예술인들의 참여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부평 산곡동 제3보급단 기부 대 양여 사업이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하면서 부평연안부두 트램이 덩달아 탄력을 받고 있다. 제3보급단 이전은 부평연안부두 트램의 사전 사업 격이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오는 6월까지 부평연안부두 트램의 노선계획을 마련하고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부평연안부두 트램 노선은 부평역∼가좌역∼인천역∼연안부두를 잇는 18.7㎞ 구간이며 2034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에 예타조사 대상 선정을 신청했지만, 국토부는 부평연안부두 트램 착공 전에 내항 재개발과 제3보급단 이전을 완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시가 제시한 노선을 보면 부평연안부두 트램이 내항재개발 지역과 제3보급단을 관통하기 때문이다. 시는 또 차로를 점유하면서 발생하는..
장기 대출을 이른바 '영끌'해 내 집을 마련한 직장인들이 올해 이자 납입분에 대해 더 많은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현재 500만원으로 한정된 변동금리부 대출(15년 이상)의 소득공제 한도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장기 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소득공제 한도 확대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올해 여름 전후로 최종 개편안을 제시하는 방안인데, 이는 내년 연말정산, 즉 올해 이자 상환액부터 적용하겠다는 취지다. 장기 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소득공제는 주택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의 대출이자 상환액을 과세 대상 소득에서 빼주는 제도다.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득공제 제도로 1주택자만 대상이 된다. 내집 마련 과정에서 대출금을 최대한 늘린 이른바..
프로농구 수원 kt소닉붐이 아시아쿼터 선수로 필리핀 국가대표 션 데이브 일데폰소(Sean Dave Ildenfonso)를 영입했다. kt소닉붐은 일데폰소와 2022~2023시즌 선수 계약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일데폰소는 필리핀 연령별 국가대표에 지속적으로 선발됐던 유망주로 필리핀 농구 명문 아테네오대학에서 주득점원으로 활약했다. 3점슛, 미드레인지, 골밑 마무리 등 다양한 공격옵션을 보유한 슈팅가드인 일데폰소는 키 192㎝, 몸무게 85㎏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리바운드, 수비 능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필리핀 농구 레전드인 데니 일데폰소의 둘째 아들로 ‘필리핀의 허훈’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kt소닉붐은 “일데폰소는 슈터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볼 핸들링 기술과 외곽슛 능력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공격 옵션을 만들 수 있는 선수”라며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는 활동량과 리바운드 이후 속공 전개가 가능한 점 등 장점이 많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새해 들어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건설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광주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12 25-20 25-15)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번 시즌 15연승을 달리며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운 뒤 2연패에 빠졌던 현대건설은 새해 첫 날부터 다시 3연승을 이어가며 18승 2패, 승점 51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인천 흥국생명(승점 47점, 16승 4패)과는 승점 차 4점차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공격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허리 부상으로 재활 중이지만, 토종 선수만으로도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했다.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블로킹 득점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15점을 올렸고, 야스민의 빈자리를 메우는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도 12득점으로 활약했으며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 역시 10점을 올렸다. 황민경의 오픈 공격으로 포문을 연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오픈공격과 황연주의 속공이 더해지며 초반 리드를 잡았다. 고예림의 연속 득점에 이다현, 황민경, 양효진의 득점이 가세한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상대 범실까지 더해져 19-9, 10점 차까지 크게 앞서며 첫 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2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상대 서채원의 서브 득점으로 리드를 빼앗긴 뒤 최가은에게 연속 가로막기를 허용하며 4-7로 끌려갔다. 양효진의 속공과 황연주의 블로킹 등으로 10-10 동점을 만든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시소게임을 펼치며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팽팽했던 승부를 세트 막판 갈렸다. 21-20에서 황연주의 백어택, 고예림의 스파이크 서브,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나현수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 마저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에도 황연주, 양효진, 고예림 등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가볍게 세트를 따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남자부 선두 인천 대한항공은 천안 현대캐피탈과 풀 세트 접전 끝에 3-2(19-25 26-24 25-22 25-27 15-12)로 신승을 거두고 2연승을 기록, 17승 3패, 승점 49점으로 선두를 유지했고 여자부 흥국생명은 8일 화성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23 30-28 22-25 26-24)로 신승을 거뒀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교통사고 시비로 시비가 붙어 상대방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7일 특수상해 혐의로 10대 남성 A씨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20분 수원시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남성 B씨에게 말다툼 벌이고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도주하던 A씨는 범행을 목격한 한 시민의 추격으로 10여 분 만에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에 다친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으며 당시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해를 거듭할수록 장래 희망이 없는 경기도 내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질적인 진로 교육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경기도교육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되고 싶거나 관심 있는 직업이 있는 도내 청소년 수가 2017년 83.9%, 2019년 79.3%, 2021년 75.3%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2017년 1만 5108명, 2019년 1만 1922명, 2021년 1만 720명을 조사한 결과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이 지난해 11월 12~18세 수원 청소년 1763명을 조사한 결과 ‘아직 꿈이 없다’는 응답도 46.8%로 집계됐다. 두 기관의 조사 결과 장래 희망이 없는 이유로는 ‘좋아하는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몰라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몰라서’가 1위를 차지했다. 김승혜 유스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