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시즌 절반이 진행된 가운데 연패를 청산하고 3연승을 달성하며 리그 선두를 굳혔다. 오마리 스펄맨의 부진과 함께 주춤했던 인삼공사는 변준형, 오세근, 박지훈이 활약하며 연패를 끊어냈고, 스펄맨이 지난해 12월 29일 원주 DB전(38점·13리바운드)과 3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16점·17리바운드)에서 더블더블을 기록, 부진했던 모습을 씻어냈다. 인삼공사는 주전들의 폼이 올라온 상황에서 백업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이번 시즌 핵심 백업으로 활약 준인 배병준, 박지훈과 정준원, 김경원이 코트에 투입될 때마다 맡겨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내며 주전들의 체력 부담을 줄여준 덕분에 인삼공사가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인삼공사의 독주가 앞으로도 계속 될지 주목된다. 인삼공사는 6일 수원 kt, 8일 서울 SK와 맞붙는다...
광주시 도척면에 이웃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나눔 행렬이 이어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일 도척면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고령의 한 할머니가 도척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편지 봉투 하나를 직원에게 전달했다. 봉투를 받아 열어 본 직원은 봉투 안에 18만원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할머니에게 성함을 물어보았지만 끝내 밝히지 않았다. 할머니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교회에 가서 예배를 못 드리는 대신 헌금을 조금씩 모았다”며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말하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에 대해 서준규 면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행정복지센터에 찾아주신 기부자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도 부천시의 소각장 광역화 여부 결정이 결국 해를 넘겼다. 인천시는 물론 계양구도 부천시의 결정을 기다리는 데 목이 빠진다. 2일 계양구와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조용익 부천시장과 윤환 계양구청장, 차준택 부평구청장이 만나 소각장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구청장은 조 시장에게 빠른 결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구청장이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광역화가 무산되면 부평구와 계양구에서 쓸 소각장 대상지로 계양테크노밸리(TV)가 유력해서다. 현재 부천시는 소각장 광역화뿐만 아니라 이전 여부와 대상지까지 다시 검토하고 있다. 최근 관련 회의를 진행했음에도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9월만 해도 인천시는 조만간 부천시가 광역화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원점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최근 (광역..
정치권은 차기 총선을 15개월 앞두고 서둘러 당 재정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 개정을 완료, 당권레이스에 본격 돌입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당대표 사법리스크’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그러나 정치권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지난 4년간 코로나19 등으로 심각한 경제위기를 체감한 국민들의 기준은 냉정해 졌고, 정치권을 향한 불신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22대 총선은 민주당이 위기를 타개하고 ‘거대 야당’을 지킬 수 있을지,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를 등에 업고 ‘여소야대’를 반전 시킬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기울지 않는 견제구도…핵심은 ‘중도층’ 2024년 4월 총선이 주목되는 이유는 어느 한곳으로 기울지 않고 있는 현재의 견제구도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후보는 더불..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을 ‘교육개혁 추진 원년’으로 강조하면서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존치, 유아 교육·보육 통합 등 핵심 교육현안에 이목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교육 등 개혁 추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어 “교육개혁 없이는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내기 어렵다”며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다양화하고,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달 각종 회의를 통해 ‘2023년은 개혁 추진의 원년’이라며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 이번 신년사를 통해 이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교육계에서는 3대 개혁 중 하나인 교육개혁의..
“어? 해 뜬다. 이제 떠오르기 시작한다.” 2023년 1월 1일. 문학산은 새벽부터 소란스럽다. 3년만이다. 지난해까지 코로나19로 전국 해맞이 명소는 닫혀있었다. 오전 6시에 도착한 문학산 입구는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아 차가운 날씨처럼 을씨년스럽다. 문학산으로 통하는 입구들은 미추홀구와 연수구 곳곳에 숨겨져 있다. 이 가운데 백학초 인근에 있는 입구를 선택했다. 초입길에는 조명이 있어 올라가는데 무리가 없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며 문제가 발생했다. 등산로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컴컴해 핸드폰 조명을 킬 수밖에 없었고 만년설처럼 녹지 않은 눈으로 미끄러지기 일수였다. 등산로 양옆에 있는 줄을 의지하며 한 발짝 두 발짝 조심스럽게 발을 옮겼다. 끝이 보이지 않은 계단을 보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헉헉 거칠게 숨을 내쉬며 정상..
재선에 성공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체육이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기 위해서 도체육회의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1기 경기도체육회장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이 회장의 민선 2기 목표는 ‘못 다한 소임을 마무리해 안정적이고 행복한 경기도 체육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15일 수원시 권선구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민선 2기 제36대 경기도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선거인수 593명 중 447명(투표율 75.3%)이 참가해 256표(득표율 57.3%)를 얻어 민선 2기 도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확산과 정치적인 진영논리로 제 뜻을 펼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던 이 회장은 민선 2기 체육회장 선거운동 기간동안 핵심 공약으로 지방세 0.7%(약 1000억 원) 확보를 강조했다. 경기도 체육진흥..
2023년은 ‘귀여운 해’가 될 것이다. 풍요니 평화니 행복이니 하는 좋은 말이 많은데 귀여운 해라니? 내년이 癸卯年 토끼의 해이기 때문이다. 귀엽다는 것은 행복한 상태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므로, 풍요와 평화와 행복은 모두 그 안에 포함되는 것이다. 그러니 귀여움 넘쳐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토끼는 귀엽게 생겼을 뿐 아니라 사람과 친한 동물이어서 사람의 생활과 관련한 이야기가 많다. 귀여운 자녀를 ‘토끼같은 새끼’라고 부르기도 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전시하고 있는 ‘새해, 토끼왔네!’ 특별전에 가면 토끼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토끼는 동물로서의 토끼(兎)와 십이간지(十二干支)에서의 토끼(卯)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한 설화와 유물의 종류가 다양하다. 토끼는 사람들 삶 속에 깊이 들어와 있는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현재 노동계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노란봉투법 제정’ 여부다. 노동계는 이 법안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제정을 위해 찬 겨울 국회 앞 거리에서 천막 농성에 나섰다. 반면 경영계는 ‘노란봉투법’이 제정되면 노동분쟁을 폭발시켜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노란봉투법’이 대체 무엇이기에 이렇게 소란일까. ‘노란봉투법’은 노동자들이 파업으로 인해 과도한 손해배상 소송이나 가압류를 당하지 않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유래는 2009년 쌍용차 노조 파업 이후 회사 측은 노동자들에게 47억 원 손배소를 제기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12월 1심이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줘 노동자들이 거액의 빚을 지게 되자, 한 시민이 노란 봉투에 성금 4만 7000원 담아 시사주간지에 보냈다. 10만 명이 4만 7000원씩 보내준다면 47억 원..
여야는 1일 새해부터 서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3대 개혁’의 적극 지원하겠다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를 향한 비판 섞인 목소리를 내놨기 때문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신년사에서 말했지만 올해 3대 개혁이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3대 개혁을 성공적으로 하면 대한민국은 지속가능한 나라로 성장할 것이다. 여기서 주춤하면 우리가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년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주 원내대표는 “3대 개혁을 이루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국민들에게 개혁이 왜 절박한지를 설명해 이해를 구하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진지하고 치열하게 토론해 합의안을 만드는 것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