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패신화를 믿고 주택을 구매한 영끌(영혼까지 끌어 대출)족 사이에서 비명이 나오고 있다. 새해 들어서자마자 시중은행 대출금리 상단이 8%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추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일단 한국은행은 당장 다음주 열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혹은 다음달 금통위에서 또 다시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올해 첫 영업일인 전날 기준 5.27~8.12%를 나타냈다. 금리 상단이 지난해 말 7% 후반대에서 올해 시작부터 8%를 넘었다.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해 첫 영업일인 1월 3일 당시 3.57~5.07%를 형성한 바 있다. 1년 만에 금리 상단이 3.05%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 동안 주요 상품 금리는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의 경우 3.61~5.31%에서 4.82~6.875%로 상단 기준 1.565%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자금대출(신규 코픽스)은 3.399~4.799%에서 4.95~7.368%로 2.569%포인트 뛰었다. 신용대출(금융채 6개월)도 3.387~5.40%에서 5.893%~7.32%로 1.92%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은행별 내부 신용등급 1~3등급의 고신용자 차주 기준으로, 중저신용자는 10%가 넘는 금리를 적용받는다. 지난해 1월 당시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인 5.07%를 적용받아 30년 만기로 3억 원을 대출받은 차주의 금리가 올 들어서자마자 8.12%로 올랐다면, 매달 원리금은 162만 원에서 226만 원으로 뛰게 된다. 매달 100만 원이 더 이자비용으로 나가는 셈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한은은 다음주 열릴 올해 첫 금통위 혹은 다음달 금통위에서 또 다시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시장에선 현재 3.25%인 국내 기준금리가 3.75%까지 오를 거라고 보는 만큼, 시장금리 역시 지금보다 더 올라 상반기 최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담대 금리가 급등하며 증가 속도가 한풀 꺾였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 은행권 주담대 잔액은 1007조 9000억 원 수준으로 가계부채 위험성은 여전하다. 고금리에 고물가, 경기침체까지 겹치면 가계 건전성 부실 문제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은 "금리 상승기 민간 소비감소 등을 통한 실물부문의 부진 가능성과 더불어 업권별, 차주별 대출 상환 위험 관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회사는 유사시를 대비해 자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는 한편, 차주별 부채 상환스케줄을 점검하고 부채관리를 독려하는 등 자체 위험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동거녀 시신을 강가에 내다 버렸다고 주장했던 이기영(31)이 검찰 송치 하루 전인 3일 "시신을 땅에 묻었다"고 진술을 바꿨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이씨의 진술이 변동됨에 따라 매장지로 추정되는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씨가 매장지로 지목한 지점이 기존 수색 지역에서 크게 떨어져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작업에는 경찰 인력과 수색견 등이 투입됐으나, 이날 파주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1도에 불과하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혹한의 날씨를 보여 언 땅에서 시신을 찾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경찰은 지난 8월 8일 새벽 차량용 루프백에 시신을 담아 공릉천변에 버렸다는 이씨의 기존 진술에 따라 시신이 폭우에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중 수색과 공중 수색을 위주로 진행해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현재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자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과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에 복귀하는 길에 기자단으로부터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해당 질문은 같은 날 보도된 윤석열 대통령의 조선일보 인터뷰 내용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미가 미국의 핵전력을 '공동 기획-공동 연습' 개념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핵무기는 미국의 것이지만 정보 공유와 계획, 훈련을 한미가 공동으로 해야한다.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아니다"라고만 짧게 답하고 그에 대한 부연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다. 이에 어떤 핵 연습을 염두하고 발언 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벌어져 혼선이 빚어졌다. 또 두 대통령의 입장이 상충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와관련,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핵 대응을 위해 미국 보유 핵 전력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 공유, 공동 기획, 이에 따른 공동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답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로이터 기자가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는지' 물으니 당연히 아니라고 답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 전쟁 연습(Joint nuclear exercise)은 핵 보유국들 사이에서 가능한 용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도 같은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다양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한미는 작년 11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공유, 협의체계, 공동기획 및 공동실행 등 확장억제 분야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지난해 경기도는 민선 8기 도정의 기반을 다지면서 민생·경제·소통 분야에서 성과를 이뤘다. 새해에는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을 이뤄 ‘기회수도 경기’로 성큼 나아가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8일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도민의 힘을 모아 위기를 이겨내면서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등 선제적인 변화를 통해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초부터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도정 운영 핵심 가치로 강조해온 김 지사는 이 같은 도정 미래 방향을 담은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미래성장산업국’ 산하에 반도체·바이오·AI·빅데이터와 첨단모빌리티 등 개별 산업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청년·베이비부머 등 세대별 맞춤형 지원을 담당할 ‘사회적경제국’도 신설했다. 기존 환경국은 기후변화와 미래 먹거리인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축산산림국은 국민 의식과 생활상 변화를 반영해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했다. 김 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은 도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나아갈 방향과 시대정신을 담았다”며 “미래를 바라봤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 산업별로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전담 부서를 만들었다”며 “글로벌 혁신기업을 직접 만나고, 주요 국가 대사나 주한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활발히 만나는 것도 미래첨단산업 시장에서 도의 경쟁력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공장을 짓는 차원이 아니라 기술과 사람의 교류를 포괄하는 ‘혁신성장 생태계’ ‘혁신동맹’을 만든다면 글로벌 혁신 기업들이 투자하고 싶은 도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도민들께 약속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경기국제공항’ 역시 미래 산업 뒷받침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라며 “앞으로 추진단을 꾸려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과 관련해선 “경기북부의 성장 잠재력을 이끌어내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1~2%p 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임기 내에 특별자치도로 가는 길을 최대한 닦아놓겠다”고 공언했다. 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에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 장애인·예술인 등에게 소득 보전 기회를 제공하는 ‘김동연표 기회소득’에 대해선 “격차를 해소하고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복구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사회적 가치를 가진 대상을 발굴해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온 김 지사는 취임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도민과의 만남을 지난 10월 장애인 누림통장 행사에서 만난 발달장애인 화가 황진호 씨와 그의 어머니를 꼽기도 했다. 김 지사는 “가슴을 울리는 작품이 있어서 구입하고 싶다고 했더니 어머님께서 아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허락을 받아주셨다. 처음으로 작품을 판매해본다고 기뻐하셨던 것이 기억난다. 자신 작품에 감동 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꼭 아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대한민국 정치교체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정치교체만이 우리 사회 문제 해결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우리 정치는 정치를 결심했을 때보다 더욱 나빠졌다”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10·29 참사도 그렇고 예산안 합의 과정이나 연말에 이뤄진 사면을 봐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전 정권 탓, 상대 진영 탓만 하면서 갈라져 싸우는 동안 경제위기도 안보위기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여전히 정치교체만이 우리 사회 문제 해결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믿으며,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아이들 교육을 제대로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경기교육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일 경기신문과 신년 인터뷰에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최대한 줄이고, 교육과정 운영과 예산 집행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7월 임 교육감이 취임하면서부터 경기교육은 진보 교육에서 보수 교육으로 새 전환점을 맞았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그에게 무의미했다. 오히려 새로운 경기교육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 마련이 더욱 중요했다. 임 교육감은 취임 후 6개월 동안 교육 현장을 다니며 학생·학부모·교직원·교육 관계자들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그는 도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를 꼽았다. 임 교육감은 “학교 교육을 중심 엔진으로 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보조엔진과 역량 있는 지역사회 자원을 양대 보조엔진으로 삼아 경기교육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AI 기초학력 진단과 개별 맞춤형 학습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임 교육감의 취임 6개월 소회와 구체적인 정책 방향에 대한 일문일답. ▲ 취임 후 6개월 소회는. 취임 후 교육공동체를 만나보며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를 최대한 줄여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도교육청 새 청사 시대를 앞두고 ‘열린 경기교육 정책 플랫폼’를 개발해 좋은 정책들을 채택하는 체제를 만들려고 한다. 무엇보다 도교육청이 아이들 교육을 제대로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경기교육을 만들어가겠다. ▲ 도내 학생들의 학력 저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시급한 현안은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해 학력을 향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 교육을 중심 엔진으로 하고 AI 기반 디지털 보조엔진과 역량 있는 지역사회 자원을 양대 보조엔진으로 삼아 경기교육을 추진하겠다. 특히 AI 기초학력 진단과 개별 맞춤형 학습지원을 통해 학생 학력 격차를 해소하고자 한다. 교사들에겐 AI를 통해 학습 진행 속도·수준을 평가하고, 보충학습과 좋은 콘텐츠를 제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 학교 현장 선택에 맡기는 ‘자율적 해답 찾기’가 혼란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교육 ‘자율’ 원칙은 분명한 목표 의식과 책임을 포함한 개념이다. 이들을 수반한 ‘자율의 힘’은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 등교 자율화도 마찬가지다. 교육공동체가 등교 시간을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 학교 운영 자율성이 확대되고, 기존 획일적 교육 현장을 변화·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학교 현장은 자율적 예산 편성으로 자체적 교육과정을 운영, 교육지원청은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정책을 운영할 수 있게 하겠다. ▲ 핵심 공약인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하다. IB 도입 목표는 정착이 아닌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학생, 교사, 교육이 달라졌다’라는 평가를 받으면 된다. 이에 교육 현장에 맞게 바꿔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주호 교육부장관도 IB를 암기 시험 중심 교육을 탈피할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보고 있어, 전국 확산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교육부와도 협력해 나가겠다. ▲ 도내 마이스터고 추진 계획은. 신산업 수요에 맞는 마이스터고 전환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연구 기관·대학과 협력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교육 수요에 따른 학과 개편,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겠다. 특히 도내 반도체 기업과 협력해 현장 교육, 기업 시설과 장비를 활용한 실습 확대 등 실무중심 교육을 확대하고, 반도체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마이스터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 ▲ 특수교육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특수교육 대상자 규모에 비해 도내 특수학교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도내에는 38개 특수학교와 3418개 특수학급이 있으며,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10개 지역에는 특수학교가 없다. 이에 지속적으로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안성에 신설 중이며, 2026년 이후 포천·시흥·남양주·고양 지역에 신설을 모색하고 있다. 나아가 원활한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부지확보, 협의체 구성 등 법·제도를 적극 개선·보완할 것이다. ▲ 민주시민, 학생 인권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생각은. 학생인권 조례는 처음에 좋은 취지로 시작됐지만 교권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자유, 교권·학생 인권 등 우리 공동체 안에서 균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찾는 것이 경기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교육공동체 모두가 서로 신뢰·존중하며 다양성이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학교 급식실 환경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으며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도교육청은 학교 급식환경 개선을 위해 환기설비 기준을 마련해 실행 중이다. 올해엔 도내 전체 2425교 환기설비를 점검하고, 537교 환기설비도 개선하고자 한다. 또한 급식기구 예산 지원,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 위험성 평가 전문기관 위탁점검 확대 등을 통해 안전한 근무환경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현재 학교 급식종사자 1만 3063명에게 폐암 검진을 받도록 안내했으며 검진 결과에 따라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 교내 인권 침해·폭력을 ‘화해·중재 시스템’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나. 사안 발생 초기에 갈등 조정을 지원하는 화해·중재 기구가 내년부터 구축·운영된다. 기존 별도로 다뤄왔던 교권 침해, 학교폭력, 학생 인권 침해 등 학생 관련 갈등 업무를 통합, 도교육청의 화해, 중재 기능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또 교육지원청이 사안 처리, 상담, 중재, 합의 등을 신속하게 지원해 학교 업무 부담을 덜고, 교육적 해결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 경기도의회 양당 힘겨루기로 예산 통과에 어려움이 많았다. 추후에도 난항이 예상되는데. 교육 이슈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달 경기도의회와 ‘여·야·정 협의체’ 업무협약을 맺었다. 교육 현안 논의를 위해 1회 정례회와 분기별 1회 임시회를 열고, 현안 발생 시 수시로 협의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도의와 소통·협치하며 합리적 결정을 하고, 모든 정책과 예산을 아이들을 위한 목적 하나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이에 수천 억 원이 넘는 돈이 얽혀있다. 인천경제청은 LH로부터 돈을 모두 회수한다는 방침이지만 LH 생각은 다르다. 2일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도시 개발과 관련 행정 절차 오류 등으로 생긴 토지 보상금 1043억 원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해당 토지는 서구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 일대 15필지 20만 1475㎡로 감정가는 2020년 기준 1043억 원이다. 국토계획법 및 공유재산법 등 관련 규정에 따르면 사업 시행자는 사업지구 내 공유재산이 편입될 경우 재산관리관과 토지보상 또는 무상귀속 여부를 협의하도록 규정돼 있다. 특히 공유재산의 용도가 일반 재산일 경우에는 토지 보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시행자인 LH가 지난 2011년 청라지구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토지세목조..
지난해 12월 강추위를 동반한 폭설로 생긴 빙판길이 골목마다 여전히 남아있어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수원시에 대설 주의보가 발효된 이래 내린 눈으로 시내 일부 인도와 도로들은 빙판길로 변했다. 시는 제설제 살포하며 제설작업에 돌입했지만 원룸·연립·빌라 등 다세대 주택단지 골목길은 여전히 빙판이 덮여있다. 2일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한 다세대 주택단지의 골목길 대부분은 여전히 단단하게 얼은 빙판이 남아있었다. 해가 들지 않고 그늘진 곳이 많아 빙판이 쉽게 녹지 않으면서 주민들은 낙상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길목을 지나는 주민들은 빙판이 녹은 부분을 찾아 밟으며 이동했고, 나이가 많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벽면을 짚어가며 조심스럽게 다니기도 했다. 주민 심모 씨(72)는 “이 골목은 매번 눈이 올 때마다 길이 얼어 미끄러져 다치기 쉽다”며 “눈이 그친 지 오래됐는데도 아직 빙판길이 녹지 않아 여러번 미끄러져 다칠 뻔했다”고 말했다. 거주민들은 빙판이 자주 생기는 길목임에도 염화칼슘, 모래 등 제설 도구가 비치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주변 일대 골목을 확인한 결과 제설함이나 제설 도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주민들은 제설작업이 주요 도로와 큰길에 집중돼있어 인적이 드물고 좁은 골목길은 여전히 빙판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골목길을 벗어나 차량이 다니는 도로는 제설제가 뿌려진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빙판도 모두 녹은 상태였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인력에 한계가 있어 모든 골목길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 인력에 한계가 있어 제설 차량이 진입할 수 없을 정도로 좁은 골목길은 사실상 제설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설이 필요한 경우 인근 거주민이 신청하면 동이 제설제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이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올 연말이면 남양주 장현리 왕숙천변에 243억 들인 ‘왕숙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이 완료된다. 이 일대에는 비닐하우스와 물류 컨테이너를 비롯해 석재상과 고물상 등이 산재해 있어 미관을 해치던 지역이었으나 시가 정비사업을 겸한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주민들이 즐겨 찾게 될 장소로 변모시키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관 해치던 곳에서 주민들 즐겨 찾게 될 장소로 변모 중 시는 왕숙천 친수공간 사업과 관련, 1단계 사업(장현공원 재정비 사업)으로 지난 2017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15억 3200만원을 들여 금곡교에서 장현대교까지 1.2 ㎞, 4만㎡를 재정비해 하천산책로와 인도교, 수변공간, 나무심기 등으로 공원으로 변모시켰다. 이와함께, 2단계 사업(경관광장 조성사업)으로 장현리 240번지 일원 9602㎡도 198억6200만원의 사업..
현대카드 등 국내 7개 전업카드사가 가입자의 이용 한도를 일방적으로 대폭 축소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카드를 시작으로 신한, 삼성, KB국민, 롯데, 우리 등 주요 전업 카드사들이 지난달 개인회원을 상대로 이용 한도 정기 점검을 했고, 일부 회원에게 한도 하향 조정을 통보했다. 카드사들은 고금리가 지속되고 경기침체 우려 마저 높아지다보니 이에 대비하기 위한 한도 하향 조정 조치라고 해명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어려워지다 보니 연체 예방을 위해 이용 한도 관리를 강화한 상태"라며 "다른 카드사들도 전반적으로 유사한 분위기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신용카드 업황전망 보고서에서 "가계의 이자 부담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한계차주를 중심으로 원리..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한 유정복 인천시장의 말을 놓고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인천시 내부에서도 임기 내 대체매립지 ‘조성’과 ‘확보’에 대해 혼선이 빚어지는 모양새다. 유 시장은 2일 오전 인천시청 본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임기 내 대체매립지를 조성해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의 임기인 2026년 6월 30일까지 인천시·경기도·서울시·환경부 4자가 합의한 대체매립지를 만들겠다는 얘기다. 유 시장은 대체매립지 확보가 곧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라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온 바 있다. 그는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대체매립지를 통해서만 가능한데, 조성 기간이 확정돼야 종료 시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서 시가 배포한 유 시장의 신년사에는 대체매립지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