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검색결과
상세검색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2년도 경기도 주택행정 우수 시‧군 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상에 용인시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도 주택행정 우수 시․군 평가는 주택행정의 신뢰도 제고 및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주택공급 및 품질향상, 공동주택 관리 활성화, 주거복지 향상, 주택행정 시책추진 등 주택 관련 업무 전반을 평가해 시상하고 있다. 용인시는 공사‧용역 사업 추진 시 관리주체 등에게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공동주택 관리 자문단을 운영하고, 재활용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폐마스크 자원순환 시범운영 등 우수 시책을 추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는 대상 외에도 인구 규모별 3개 그룹마다 최우수 및 우수 시‧군을 선정했다. 인구 기준 1~10위 1그룹에서 최우수는 고양시, 우수는 수원시와 부천시가 각각 수상했다. 11~20위 2그룹에서 최우수는 하남시, 우수는 김포시와 파주시, 나머지 3그룹에서 최우수는 안성시, 우수는 의왕시와 이천시가 각각 선정됐다. 정종국 도 주택정책과장은 “우수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도민들의 주거 안정 및 삶의 질을 높이고, 시·군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주택행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김기웅 기자 ]
경기도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2년 지역공동체 활동 우수사례 공모’에서 도내 공동체들이 각각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방송통신위원장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역공동체의 활동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소하고 활력을 제고한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선정 기준은 지속성‧독창성‧공동체 참여 정도‧확산 가능성 등이다. 현장활동 부문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한 이천시 ‘죽당 행복충전소’는 ‘마을에서 행복 찾기’라는 목표로 오랜 기간 방치된 유휴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특히 리모델링 공간에서 작은 도서관‧노래교실 등 문화활동과 마을길 청소‧꽃길 가꾸기 등 환경정화 활동, 어르신 건강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미디어활동 부문에서 방송통신위원장상(우수상)을 받은 수원시 ‘이웃사촌’은 지난 6년간 마을과 이웃의 따뜻하고 소소한 이야기를 영상콘텐츠로 100여 편 제작하고, 찾아가는 마을상영회를 진행해 미디어에 취약한 어르신들과 소통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지역공동체 활동 우수사례 공유 포럼’ 사례 발표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철 도 소통협치국장은 “2022 경기마을공동체 한마당에서 최고마을상을 받은 ‘죽당 행복충전소’가 장관상을 받아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각종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확산시키는 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지난달 27일 강원도 양양군에서 5명의 사망자를 내며 추락한 헬기는 제작된 지 47년 된 노후 기종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내에서 산불 대응 등을 위해 운용 중인 헬기 일부도 기령(機齡·비행기의 사용 연수)이 20년을 초과한 상태로 노후화가 심각하다. 더구나 도내 헬기들은 각 지자체별로 서로 다르게 운용하고 있어 전반적인 관리와 개선도 쉽지 않다. 이 같은 헬기의 노후화 문제와 일원화된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20년 초과’한 경기도 헬기…노후 문제에도 교체는 ‘산 넘어 산’ ② 경기도 시군별 ‘제각각’ 임차헬기 관리, “컨트롤타워 만들어야” 경기도 내 산불 예방·진화를 위해 운용되고 있는 ‘임차 헬기’의 계약과 관리 등이 시군별로 제각각 달라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일원화된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손원배 초당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1일 “임차 헬기 계약, 운용, 관리를 지자체별로 따로 하다보니 정보를 공유하거나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체계가 없는 상태”라며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자체가 단독으로 관리 유지를 하다보니 헬기 운용 능력이나 경험이 풍부한 곳도 있지만, 부족한 지자체에선 관리상 결함이라든가 중대한 하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수원, 성남, 안산, 용인, 평택, 시흥(광명·부천), 화성, 이천, 광주, 안성, 여주, 양평, 과천(안양·군포·의왕), 고양, 남양주, 파주, 포천, 양주, 가평, 연천 등 20개 시·군이 해마다 헬기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시·군들이 각각 업체와 직접 계약하고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를 이유로 도는 업체명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 외에는 지자체와 업체 간 자세한 계약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헬기는 보통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봄이나 가을에 임차하는데, 이 기간도 천차만별이다. 일례로 올해 수원시의 헬기 임차 기간은 1월 27일부터 5월 27까지, 1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이고, 연천군은 3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10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이다. 도나 정부 차원의 일원화된 기준이 없다 보니, 지자체별 사용하는 헬기는 물론 점검 방식도 상이하다. 일부 지자체에선 프로펠러 등 주요 부품의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교체가 이뤄지는가 하면, 일부는 비행 50시간 또는 100시간을 기준으로 점검한다. 이와 관련 경기신문 취재진이 헬기를 임차해 사용하는 일부 지자체에 무작위로 연락해 관련 정보를 물었더니, 한 지자체 관계자는 주저 없이 임차 헬기의 기종과 기령, 정비 시기와 기준 등을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다른 지자체에선 “업체에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한 뒤 나중에 답변을 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문가들은 헬기 관리를 일원화하는 체계나 매뉴얼(지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손 교수는 “(헬기) 계약의 방법, 운용과 관련된 기술적인 부분과 임차 헬기를 지자체에서 통제할 수 있는 행정 절차적인 매뉴얼이 최소한 광역시·도 한 곳에선 작성이 돼야 한다”며 “만약 현행 법령이 미흡하다면 시·도 단위의 자치법규인 조례나 규칙을 제정해 법적인 것을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태정 극동대학교 헬리콥터UAM 조종학과 교수도 “노후 항공기나 조종사에 대한 관리 기준을 잡아주고 계약 당시 어떤 내용을 담을지를 일원화한 표준화된 절차가 있는 것이 좋다”라면서 “이걸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지휘 본부)가 있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국가적인 차원에서 어느 정도는 제어·관리가 돼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1일 출범 두 돌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배달특급은 회원들을 위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배달특급은 1%의 중개수수료와 지역화폐 연계를 통해 빠르게 소비자와 가맹점을 확보, 소상공인들의 실익 증대와 소비자 혜택을 강점으로 성장해왔다. 지난 2020년 12월 화성·오산·파주 등 3개 지역에서 경기도 31개 시‧군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 배달특급은 올해 지역 경계를 넘어 서울시 성동구에서 공공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며 가장 성공한 공공배달앱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누적 거래액이 2200억 원(11월 기준)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증명했다. 누적 거래액을 단순 비교하면 민간 배달앱을 통해 영업했을 때보다 2년간 약 220억 원의 추가 수익이 가맹점주들에게 돌아간 셈이다. 아울러 서비스 출범 2주년을 기념하고자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1만 8000원 이상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일부 지자체(안성‧양주‧동두천‧평택‧하남‧광주‧의정부‧고양‧이천‧가평‧용인‧파주‧연천‧안양)에서도 1일 단 하루 동안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2주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별개로 14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광명과 구리는 5000원 할인 쿠폰만 제공하는데 사용 기간은 구리는 1일, 광명은 14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민간배달앱과 경쟁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 속에 출발했던 배달특급이 만 두 돌을 맞으면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계속 증명하는 것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든든한 지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공공 디지털 플랫폼으로 우리 생활 가까이 가장 편하고 친절한 친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특급은 공식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 접수와 소비자 의견 접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배달특급의 모든 소비자 이벤트는 배달특급 앱 상단 배너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김경희 이천시장은 1일 이천시의회 제232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시민중심, 현장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고질적인 불만이었던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취임 즉시 민원소통기동팀과 이천남부시장실을 신설해 시민께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복합적인 고충민원까지 능동적으로 처리하고 해결하도록 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시정의 주요 방향으로는 ‘민생’을 맨 앞자리에 두고 내년도 5대 역점과제를 수립했다. 시는 민생안정과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기업유치와 민간 중심의 투자 활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전통시장 노후 시설 개선과 상건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사람이 찾아오는 상권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남부시장실과 민원소통기동팀을 운영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고충을 신속하게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탄탄한 지역경제, 미래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SK하이닉스 반도체를 중심으로 첨단산업벨트 거점을 구축하고, 대월산업단지를 친환경 첨단산업 단지로 2025년까지 조성하여 하이닉스 협력업체와 첨단업종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SK하이닉스 배후도시를 연결해 반도체 기반의 미래첨단산업도시로 볼륨을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행복한 교육도시,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를 위해 ICT교육을 강화하여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맞는 미래형 인재를 키우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을 확충하여 건전한 여가공간과 창의적인 배움터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4대 축제를 비롯해 계절마다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열며 지역특색을 살린 관광거점을 개발하고 유치해 매력적인 관광명소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녹색도시,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계획도시 구현을 위해 미세먼지, 온실가스, 악취, 소음 저감 대책을 세우고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조성하며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친환경자동차와 충전인프라를 지원한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24시간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을 구축하고,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해 시민들이 어두운 밤에도 걱정 없이 다닐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역세권 개발과 도시개발사업 등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농업 육성, 살기 좋은 농촌, 편리한 교통 환경 구축을 위해 농업의 생산과 유통 전반에 스마트 기반을 구축하여 미래생명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6차 산업 육성과 이천쌀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후변화 자연재해에 대비한 농업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마을가꾸기 사업과 마을진입로 확포장 및 도시가스 보급 확대 등을 통해 농촌의 생활복지와 정주여건 개선에 나선다. 김 시장은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고 일하는 조직문화와 인센티브 등 상벌을 확싱하게 하여 시정의 생산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정책의 결정과 추진 과정에서 의회는 물론,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민주성과 투명성을 지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2023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 보다 368억 원 증가한 1조 1780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 경기신문 = 오석균 기자 ]
한동안 분양이 뜸했던 경기도 지역에서 신규 물량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고금리 여파로 분양시장이 얼어붙었지만, 공급 가뭄 지역 내 새 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한 모습이다. 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의 분양 물량은 총 12만 1515가구(임대 제외)다. 이는 지난 2016년(13만 3032가구)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기존 분양 물량에 올해 막바지까지 미뤄졌던 밀어내기 물량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신규 분양이 없었던 지역 곳곳에서도 새 아파트 소식이 잇따르며 갈아타기 수요도 늘 전망이다. 평택시 서정동의 경우 2007년(1546가구) 분양 이후 약 10년 이상 신규 공급이 없었다. 이에 최근 분양한 ‘평택고덕 디에트르 리비에르'가 1순위 평균 33.7대 1로 올 하반기 경기도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정동의 입주 10년 이상 노후아파트 비율은 전체의 93%에 달한다.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분양한 ‘동백호수공원 두산위브제니스’ 역시 1순위 평균 2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동백동 역시 2018년(1187가구) 이후 신규 분양이 없었다. 동백동의 노후아파트 비율은 전체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신축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는 집값 조정기 속에서도 가격 방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안양시 만안구에서는 2019년 1월 입주를 마친 '안양역 한양수자인 리버파크'가 평당(3.3㎡) 2995만 원으로 만안구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만안구의 5년 이하 신축 아파트는 전체의 약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천시에서도 2018년 12월 입주한 '이천 롯데캐슬 골드스카이'가 평당 1848만 원으로 지역 내 대장주 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지가 들어선 이천시의 5년 이하 신축 아파트는 전체의 약 12%다.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지역의 경우 갈아타기 수요와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가 맞물려 공급이 꾸준했던 타 지역보다 신규 단지를 향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경기 지역의 규제가 대거 풀린 만큼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달도 공급 가뭄 지역 내 신규 물량은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노후 비율 90.23%) 일원에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23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3804세대 규모로 이 중 1631세대를 일반분양한다. 한양도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노후 비율 100%) 일원에서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2층, 12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908세대 규모로, 이 중 485세대를 일반분양한다. 한화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노후 비율 100%) 일원에서 '포레나 평택화양'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74~99㎡ 총 995세대 규모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이천효양고등학교에는 학생들의 평범한 일상에 예술의 가치를 더하는 전시공간 ‘브룸예술공감터’가 있다. 효양고는 학생들 모두에게 교과 수업만 따라가는 학교생활을 벗어나 예술을 향유하는 능력을 길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취지로 조성된 브룸예술공감터는 효양고 구성원이면 누구나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예술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효양고 구성원이면 누구나 교내 중앙현관에 위치한 브룸예술공감터 전시 활동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예술 전시활동에 참여해 예술로 자신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다. 브룸예술공감터는 초기 기획 단계부터 학생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효양고는 전시공간 조성에 앞서 우선 공모전을 열어 구성과 명칭, 설계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조성 이후에는 효양고 학생들이 전시 활동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학생 중심 전시운영팀과 전시기획팀을 구축, 브룸예술공감터의 전시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2학년 이승윤 군은 “전시공간 조성 과정에서 직접 구상한 시안이 적용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브룸예술공감터의 보완점과 개선점을 발굴해 더 나은 전시공간이 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효양고에 부임한 서혜빈 교사는 효양고의 미술 교사로서 학생들이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을 펼칠 수 있도록 브룸예술공감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혜빈 교사는 “전시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들은 어느 누구나 브룸예술공감터에서 예술적 감각을 표출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그동안 마음속에서 꺼내지 못했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내 구성원들은 전시된 학생들의 예술 작품들을 보며 감탄한다”며 “향후 단순 예술전시공간이 아닌 예술체험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가슴속 품고 있던 예술 욕구 마음껏 펼치는 전시회 10대 청춘이라면 어느 누구나 때묻지 않은 참신하고 기발한 창의력을 가슴속에 품고 있지만 교과 수업과 입시 준비에 바쁜 학생들은 이를 펼칠 기회가 적다. 그러나 효양고 학생들은 브룸예술공감터에서 그들이 갖고 있는 창의력을 예술로 승화해 마음껏 표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효양고는 다양한 학생 개인전과 단체전 전시회를 기획했다. 지난해부터 학생들이 자신만의 미적 능력을 발휘한 ‘디자인 브랜딩’과 환경오염을 주제로 경각심을 일깨우는 ‘쓰레기 정복’ 전시회을 열고 있다. 특히 아크릴 물감으로 색감과 질감을 추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백드롭 페인팅’ 전시회는 작품을 제작한 학생들과 이를 관람한 이들 모두에게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2학년 이우찬 군은 “단순히 붓과 연필로 그린 그림이 아닌 아크릴 물감과 나이프로 거칠고 부드러운 질감을 표현한 백드롭 페인팅이 가장 참신했다”며 “감정을 추상적으로 형상화한 학생들의 작품을 보며 이들이 갖고 있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혜빈 교사는 “학생들이 갖고 있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회를 구성했다”며 “학생들 모두 저마다 다른 개성을 발산해 성공적인 전시회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 학생들의 수업 결과물 선보이는 ‘교내예술축전’ 효양고는 브룸예술공감터가 교내 구성원 간 공감과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교내예술축전’을 운영하고 있다. 학년별로 나눠 진행되는 교내예술축전에서는 1학기에 3학년 학생들의 작품, 2학기에는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교내예술축전은 학생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학년별 수업 과정에 대한 정보가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선배 학생들이 교과 과정 중 배운 것들을 후배 학생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무엇보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일상적인 학교생활을 학생들이 예술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2학년 조서윤 양은 “다른 학년 학생들이 받은 수업 내용을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어 그들을 만나지 않았음에도 직접 소통한 느낌을 받았다”며 “같은 수업을 받았음에도 이를 다르게 표현한 학우들의 작품을 보며 생각이 확장돼 배울 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서혜빈 교사는 “교내예술축전으로 교과 과정의 평소 수업 활동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학생들과 교사들 모두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효양고 구성원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던 전시회였다”고 말했다. [인터뷰] 손희선 이천효양고등학교 교장 “공감과 소통으로 일상 속 예술의 즐거움 알아가길” 지난해 9월 효양고에 부임한 손희선 교장은 브룸예술공감터 전시활동이 학생들에게 예술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손희선 교장은 “브룸예술공감터에 전시된 작품을 관람하면 학생들은 작품을 제작한 학우들의 내면과 공감할 수 있게 된다”며 “공감과 소통을 이어가는 예술의 즐거움을 일상에서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런 그는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진정으로 즐기기 위해서도 예술적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희선 교장은 “자기 내면의 진정한 색깔을 찾고 그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과정이 예술”이라며 “학생들이 예술로 자신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는 미적 감수성을 갖추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그린 그림이나 평소 찍은 사진 등 소소한 일상 속 취미가 예술이 될 수 있다”며 “효양고 학생들 모두 브룸예술공감터에서 소소한 활동으로 풍성한 작품을 만들어가는, 예술을 즐기는 법을 배워가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내 지자체 중 공공의료서비스가 가장 취약한 연천군에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종합병원이 없는 데다 병의원 및 약국도 부족해 공공의료서비스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립의료원 설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30일 연천군에 따르면 올해 기준 경기도내 도립의료원 6곳(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전체 도립의료원 6곳 중 절반인 3곳이 남부지역에 있어 실효성과 함께 남북 공공의료서비스 격차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도내 남부지역의 경우 아주대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다수의 종합병원이 있어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좋다. 반면 연천군을 비롯한 동·북부지역은 종합병원은커녕 병의원도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경기도 최북단 접경지역인 연천군의 경우 응급실은 물론이며, 산부인과 분만실조차 없다. 여기에 신서면 등 일부 지역에는 약국조차 없어 고령의 주민들이 일반의약품 구매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연천군은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약 28%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이처럼 노인인구가 많지만 응급상황시 공공의료서비스가 취약한 탓에 초기 응급처치가 어려워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연천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까지 가기 위해선 인근 지역까지 1시간 이상 소요돼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 확보가 사실상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 설치를 요구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립의료원 6곳이 있지만 설립된 지 수십 년이 지난 만큼 현 상황에 맞게 새롭게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지역 인프라 및 교통 여건의 변화 등을 고려해 도립의료원 신설 및 전환 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균형발전 공약으로 북부지역 지방의료원 설립, 공공병원 확대 등 공공의료시설 조성으로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김덕현 연천군수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 설치(설립)를 도에 요청하기로 했다. 김 군수는 공공의료서비스 강화와 남과 북, 접경지역 의료서비스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도립의료원의 본래 역할과 설립 취지에 가장 부합한 장소는 도내 31개 시군 중 단연 연천군이라고 강조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도립의료원의 기능과 역할이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라는 점을 비춰 볼 때 최북단 접경지역인 연천군에 도립의료원이 들어서야 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현 지역 상황을 고려해 도립의료원 전환 배치(설치)를 경기도에 적극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항수 기자 ]
이천시가 민선8기를 맞아 새롭게 추진하는 대민 소통채널 ‘남부시장실’이 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남부시장실은 김경희 시장이 당선 전부터 구상해 왔던 시민중심 행정을 수행하겠다는 다짐을 구체화시킨 주요 소통정책이다. 김경희 시장은 매주 화요일 오후에 장호원읍행정복지센터에 위치한 남부시장실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시장의 집무를 수행한다. 사전에 예약한 민원사항은 관련부서장들이 현장을 확인해 당일 김시장과 함께 해결방안까지 민원인에게 제시하고 있다. 시내에서 약 25km떨어져 있어 행정서비스의 수혜에 취약한 남부권역은 이천시 장호원읍, 율면, 설성면, 모가면 주민들이 주로 찾고 있다. 지난 4개월동안 총 200여명의 시민들이 다녀갔고 11월말 현재 18회 운영하여 251건의 시민의견을 청취했다. 주요민원으로는 ▶도로분야 ▶농업분야 ▶환경분야 ▶체육분야에서 많은 의견이 제시됐고 총 144건은 원만한 해결책을 제시했고 70건은 해결방안을 검토중이다. 김경희 시장은 “8년을 이천시 전역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쇠퇴해가는 남부권에 활력을 주고 지역에서 소외받는 시민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리라 다짐했고, 남부시장실이 시민소통의 교두보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라며 “이천시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당선됐지만 시정운영에 열과 정성을 다해 시민들께는 최고의 행정서비스로 보답드리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오석균 기자 ]
민선 8기 경기도 공공기관장 후보자 4분의 1이 인사청문회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다만 전 경기도의원, 국회의원 등 정치인 출신 내정자가 대부분이어서 전문성이나 정치 편향성 등에 대한 검증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도의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경기복지재단 첫 여성 대표이사 후보자인 원미정 전 도의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후 ‘적격’ 의견서를 제출했다. 지난 24일부터 진행된 인사청문회를 통해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와 조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후보자,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등이 적격 판정을 받아 결과 보고서가 도에 송부됐다. 다만 주형철 경기연구원 원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탈세 의혹이 불거지며 결과 보고서 송부일이 30일로 늦춰졌다. 이번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정치인 출신 후보자들의 전문성과 정치 편향성 등을 검증하는 한편 기관장 자리를 정치적 발판으로 이용할 경우 공백이 생기게 될 것을 우려했다. 이혜원(국힘·양평2) 의원은 3선 도의원 출신인 원미정 경기복지재단 대표 후보자에게 “도의원들은 행정에 대한 이해나 경험은 있지만 그것이 전문성이 있다고 평가될 순 없다”며 “(원 후보자의) 경력을 보면 현장에 대한 전문성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 후보자는 “전문성 부분에서 정치인 출신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복지재단 대표로서 단순히 기업 경영 마인드만 갖고는 여러 가지를 놓칠 수 있다. 유관 기관과 의회, 집행부 등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도의원 출신 역할이 빛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는 기관장 임명 후 출마할 경우 기관 경영에 공백이 생기는 것을 우려하며 향후 출마 예정인지를 물었다. 원 후보자는 “12년 도의원 의정활동을 마치면서 선출직에 대한 계획은 접었고 복지재단 현장에서 잘할 수 있고 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공모에 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김재훈(국힘·안양4) 의원이 “지금까지 원 후보자는 정당인·정치인이셨는데 아직 정당에 가입돼 있느냐”고 쏘아붙이자 원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을 위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탈당 원서를 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4일 첫 인사청문 당시에도 3선 도의원 출신인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와 국회의원 출신인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대표이사 후보자, 민주당 당협위원장 출신인 조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 후보자 등에게도 비슷한 검증 질문이 쏟아졌다. 허원(국힘·이천2) 의원은 민 후보자에게 “(사장이 되면) 임기 도중 사퇴하고 (총선 출마 등을 위해) 정계로 복귀하는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또 “정치적 중립을 위해 탈당하지 않겠느냐”고 권유했다. 이에 민 후보자는 “(정치) 생각을 접고 교통공사의 실질적 도약을 위해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탈당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성호(국힘·용인9) 의원은 조 후보자가 오랜 기간 정당인으로 활동한 점을 들며 “(경상원장이 되면) 기관이 편향적 운영과 편향된 인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중립성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남경순(국힘·수원1) 의원은 채 후보자에게 “(소속) 정당이 있는 상태에선 도의회와 소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편향 없이) 대표이사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정치적 편향 우려가 없도록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고, 채 후보자도 “정치적 편향성을 가질 이유가 없다. 혹시 그런 우려가 있다면 도의회에서 따끔하게 지적해 달라. 바로 시정하고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다음 달 5일에는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용인특례시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용수공급시설 준용사업 실시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공업용수는 1차분 하루 26만5000t이 공급된다. 공업용수가 이동하는 관로는 취수지점인 여주시 남한강 여주보에서 이천시를 거쳐 사업대상지까지 폭 1500㎜, 연장 36.9㎞로 설치된다. 생활용수는 용인정수장에서 하루 8100t이 공급되며 유림배수지 인근 송수관로부터 사업대상지까지 15.7㎞ 길이의 관로 400㎜가 매설된다. 용수공급시설은 다음달 중 착공해 반도체 팹(공장) 가동 이전인 오는 2026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용수공급시설 설치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한강유역환경청, 여주시, 이천시 등 15개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취수 지역인 여주시의 상생 방안 요구로 인·허가 절차가 다소 지연되기도 했으나, 지난 21일 여주시와 SK하이닉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이 상생협약을 체결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운영에 필요한 또 다른 핵심 기반 시설인 전력공급시설은 오는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지난 5월 착공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수공급시설 인허가 승인에 따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필요한 용수와 전기 모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는 2027년 상반기 첫 반도체 팹이 차질 없이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약415만㎡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 원을 투자해 총 4개의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올해 경기도 국정감사와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경기남부 지역과 동·북부 지역 간 공공보건의료서비스 격차와 불평등 문제가 수차례 지적됐다. 공공보건의료는 지역이나 계층에 관계없이 보편적 이용이 보장돼야하지만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북부 지역에선 켜켜이 쌓인 주민들의 숙원으로만 그칠 뿐이다. 경기신문은 도내 공공보건의료 현황을 살펴보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시한 앞으로의 정책 과제를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上. 경기남부와 동·북부지역 간 공공보건의료 ‘불평등’ 下. 김동연 지사가 약속한 공공의료 확충 정책, 앞으로의 방향은 <끝>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경기 동·북부지역에서 공공의료서비스가 부족한 부분에 주시하고 있는데 종합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도내 동·북부지역의 공공의료서비스 접근성 격차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방선거 당시에도 ‘균형발전 5대 공약’을 발표하고 도민 의료기본권 보장을 위해 동·북부지역 내 지방의료원 설립, 공공병원 확대 등 공공의료 확충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공공의료 혜택에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한 김 지사처럼 역대 도지사들은 동·북부지역 주민들의 신음에 귀 기울였지만 현실은 특별한 변화 없이 여전히 답보상태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혜원(국힘·양평2) 의원도 경기도의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변화 없는 도내 공공보건의료서비스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도내 의료취약지가 동·북부지역으로 나타나는데 도립의료원이 공공의료 강화를 통한 지역격차 해소 계획을 매번 수립하지만 현실적인 변화는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공공의료서비스의 지역별 불균형을 맞추기 위해 현재 도내에선 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 등 6곳에 도립의료원에서 공공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다만 동·북부지역 내 도 의료원 건물 중에는 지은 지 오래된 탓에 낙후로 인한 위생문제 등이 발생하면서 이전·신축 논의가 오래전부터 진행돼왔다. 특히 도 의료원 의정부병원의 경우 노후화된 건물로 쥐 등이 출몰하거나 물이 새는 등의 문제가 잇따르면서 개보수만으로는 어려운 상황까지 이른 것이다. 황홍원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 사무국장은 “의정부병원은 시설이 낙후돼 공공병원임에도 코로나 환자조차도 많이 오지 않았다”며 “의료 기관으로서 역할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전·신축 논의는 진행됐지만 실행은 지지부진하다. 포천, 의정부병원의 경우 해당 지자체가 인근의 양주시나 동두천시 등과 유치 경쟁을 벌이며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병원 이전·신축을 위한 대부분의 재원을 조달해야 하는 도 입장에서도 부지 선정을 확정짓기는 부담스러워하는 입장이라 논의가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아직 동·북부지역의 이전·신축 부지 마련에 대한 부분은 확정된 게 없다”며 “도립병원은 대부분 도비로 충당하는 터라 쉽게 선택, 확정짓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의 공공의료 강화 공약은 다음 달 중순쯤 확정이 될 예정”이라며 “공약 확정 이후 관련 시·군에 의향 조사를 한 뒤 유치 지자체를 모집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사전 절차는 내년 초부터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경기지역 총 34개 지구(총 2102만㎡)에서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비는 총 10조 원 규모다. 도시개발사업은 계획적으로 도시개발이 필요한 지역에 주거·상업·산업·유통·정보통신·문화 등 기능이 있는 단지 또는 시가지를 조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택지개발사업과 달리 주로 민간이 주도하고, 환지(개발 예정지 안에 땅을 갖고 있는 소유자가 일부를 사업자에게 내주고 나머지를 본인 의사에 따라 개발하는 방식) 등으로 땅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평택과 김포 등 도내 11개 시·군(고양·평택·의정부·시흥·김포·광명·광주·이천·의왕·여주·양평), 34개 지구에서 36만여 명(13만 7482세대) 수용을 목표로 하는 도시개발사업이 한창이다. 평택에서는 사업비 1조 7112억 원 규모로 모산·영신 등 총 9개 지구, 663만 6916㎡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수용인구는 12만 5494명(4만 8163세대)이다. 연내 입주가 시작되는 평택시 동삭동의 '모산·영신지구'(69만 5896㎡, 6119세대)는 현재 공정률 99%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사업지구인 평택시 소사동 '소사3지구'(20만 7506㎡, 1573세대) 역시 87%의 높은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평택 사업지구 중 최대인 화양리 '화양지구'(279만 2500㎡, 1만 9650호)는 7%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평택에 이어 공급물량이 많은 곳은 김포시다. 풍무2지구 등 8개 지구에서 381만 5158㎡(사업비 3조 1679억 원) 규모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총 세대수는 3만 4448세대다. 풍무동 일원에 위치한 '풍무2지구'는 총 사업비 3870억 원, 면적 71만 934㎡ 규모로 5322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현재 공정률은 99%다. 김포지역 최대 규모로 사업비 9795억 원이 들어가는 '풍무역세권지구'는 87만 4344㎡ 규모로 총 세대수는 6937호이며 현재 착공 준비 중이다. 이 외에 강원도와 인접한 양평에는 '삼산지구'(착공 준비 중, 233세대)와 '다문지구'(공정률 90%, 977세대) 2개 사업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의정부에는 '광역행정타운1구역지구'(개발계획 변경 중, 28세대)와 '녹양역세권지구'(공정률 90%, 2만4251세대) 2개지구 사업이 있다. 아울러 '고양 덕이지구'(환지처분 진행 중, 4979세대)와 '시흥 월곶역세권'(실시계획인가 변경 중, 2710세대), '광명 구름신지구'(보상 준비 중, 5050세대), '광주역세권지구'(환지처분 준비 중, 2303세대), '이천 무촌2지구'(실시계획인가 준비 중, 1956세대), '의왕 백운밸리지구'(공정률 99%, 4080세대), '여주 역세권지구'(공정률 85%, 2364세대) 등에서도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우유에 이어 계란까지 주요 식재료 가격 인상에 외식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값까지 상승할 경우 소비자 판매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고물가로 인해 가뜩이나 썰렁한 업계가 가격 인상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부담이 커지는 모양새다. 최근 전국 오리, 닭 농장에서 AI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초기에는 충북을 중심으로 발생하다 11월 들어서는 강원, 경기, 전남 등 전국으로 퍼지고 있어 전국적인 확산 위험이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산란계(알을 낳는 닭) 농장 AI 확진이 늘어나면 계란 값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 관리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 이달 초부터 전북 순창, 강원 원주, 경기 평택·이천 등 총 5곳의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43만여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됐다. 아직은 전체 사육 마릿수(7586만 마리)의 0.5% 수준이지만, 산란계는 한 농장당 사육 마릿수가 많아 살처분이 확산할 경우 계란 공급에 영향을 미쳐 계란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계란 한 판(30알·특란)의 전국 평균 소비자 가격은 6661원이다. 작년(5987원)보다 11.3% 높고, 평년(최근 5년 평균값) 대비 18.8% 높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가격이 더 뛰어 30알 특란 기준 한 판에 7000원을 넘어설 경우 신선란을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계란 한 판의 소비자 가격이 7000원을 넘는지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반복되는 AI로 인한 가격 상승이지만 올해는 유독 외식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은 이후 각종 가공식품으로 가격 인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올 들어 주요 식품기업들은 이미 한차례 이상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주요 식재료 가격 인상에 외식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8.9%를 기록했다. 전월(9.0%)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치킨(10.3%)이나 생선회(9.2%) 등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외식업계는 우유에 이어 계란 값까지 상승할 경우 기존 판매 가격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예년에 비해 연말 성수기 특수도 누리지 못하는 만큼 버티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한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계란 값이 오르는 것도 부담이지만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 계란이 들어간 음식을 기피하는 경향이 짙어져 실제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다"라며 "식당 입장에서는 식재료 부담은 커지고 매출은 줄어드는 이중고에 직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올해 경기도 국정감사와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경기남부 지역과 동·북부 지역 간 공공보건의료서비스 격차와 불평등 문제가 수차례 지적됐다. 공공보건의료는 지역이나 계층에 관계없이 보편적 이용이 보장돼야하지만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북부 지역에선 켜켜이 쌓인 주민들의 숙원으로만 그칠 뿐이다. 경기신문은 도내 공공보건의료 현황을 살펴보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시한 앞으로의 정책 과제를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上. 경기남부와 동·북부지역 간 공공보건의료 ‘불평등’ <계속> 경기도 양평군과 연천군 주민은 30분 이내에 지역응급의료센터 도착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평군(2.29%)과 여주시(6.27%) 주민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1시간 이내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할 수 있는 확률도 양평군(21.66%), 여주시(39.62%) 등 대개 경기 동·북부 지역에선 어려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수원시나 성남시·안양시·용인시 등 남부지역 주민들이 30분~1시간 이내 지역응급의료센터와 광역응급의료센터 등에 도착이 불가능할 확률은 극히 낮았다. 경기신문이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의 도내 공공의료서비스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다. 도내 동·북부 지역 주민들은 공공보건의료 ‘공백’을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도 공공보건의료단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지난해 도내 의료취약지역을 조사한 결과 이천시·포천시·여주시·연천군·가평군·양평군·동두천시 등 동·북부 지역에 밀집돼 있었다. 지난달 도가 진행한 ‘민생현장-맞손 토크’에서 연천군의 한 주민은 “연천군에는 고령 인구가 많지만 제대로 된 의료기관도 부족할뿐더러 응급 치료조차도 받기 힘들다”고 하소연하며 도립의료원 설치를 요구했다. 남부와 동·북부 지역 간 공공보건의료서비스 불평등은 병원 설치 비율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2020년 9월 기준, 상급종합병원은 고려대의대부속 안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순천향대부속 부천병원, 아주대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등 경기남부에만 위치하고 있다 도내 종합병원은 총 61개소로 남부는 44개소, 북부는 17개소다. 동·북부 지역인 가평군·과천시·동두천시·양주시·양평군·여주시·연천군·하남시 등 9개 시·군에는 종합병원이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81개소인 도내 응급시설도 남부(56개소)가 북부(25개소)지역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과천시·양주시·하남시에는 응급시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보건의료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자 도내 12개 의료권역에서 도립의료원인 경기도의료원이 6곳(의정부·포천·파주·이천·수원·안성)에 설치·운영되고 있지만 특히 동·북부 권역의 도 의료원은 시설 낙후,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황홍원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 사무국장은 “의정부나 파주병원은 시설 낙후 문제가 심한데 쥐가 출몰하거나 물이 새는 등 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축·이전을 논의하고 있지만 쉽진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을 신·증축해 400병상 이상 수준으로 강화하고 남양주권 등 동·북부 의료취약지에 공공병원 신축이 시급하다”며 이와 함께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한 조례 등을 제안했다. 이영봉(민주·의정부2) 도의원도 정례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의정부병원은 낙후된 시설과 인력부족 문제로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 만족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환자가 감소해 결국 경영에 적자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정일용 도 의료원 원장도 지난 5월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필수의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8년 이후 도의료원이 선정됐지만 대부분 200병상 규모로 규모와 시설, 인력 등이 부족해 제대로 역할을 할 수가 없었다”며 기능강화 및 확충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경기도 이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독감(AI) 항원이 검출됐다. 올가을 이후 도내 가금 농장에서 조류독감 항원이 검출된 것은 다섯 번째다. 계속되는 확산세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축산 관련 시설 출입 운송차량을 대상으로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27일 이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이천시 마장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실시한 간이검사 결과에서 조류독감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산란계 17만 1000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장은 이날 오전 굴착기, 지게차, 인력 110여 명 등을 동원, 이 농장의 산란계 17만1000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마쳤다. 방역 당국은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알 수 있다. 도내에서 조류독감 항원이 검출된 것은 다섯 번째다. 앞서 용인(1곳)과 화성(1곳), 평택(2곳) 농장에서 발생한 AI는 모두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이천도 고병원성으로 밝혀지면 전국 가금 농장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는 총 21건으로 늘게 된다. 이에 도특사경은 28일부터 조류독감이 종식될 때까지 축산시설 출입 운송차량을 대상으로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 사항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주요 단속내용은 ▲일시 이동중지 명령 위반 행위 ▲시설출입차량 미등록, GPS(위성항법장치) 미장착(미운용) 행위 ▲거점소독시설 미방문 행위 등이다. 예방법에 따라 축산시설 출입 차량은 지자체에 등록하고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해야 한다. 또 축산시설 방문 전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해야 한다.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김민경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가금농장 등에 미등록 차량이 출입하거나 차량에 GPS를 장착·운용하지 않으면 조류독감 역학조사 등 초기대응이 매우 어려워진다. 조류독감 확산 차단을 위해 특사경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석균·박진석 기자 ]
이천시 마장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26일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산란계 17만1000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장은 25일 닭 10마리가 폐사했고, 실시한 간이검사 결과 시험체 5마리 모두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시는 해당 농장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착수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26일 오전 굴착기, 지게차, 인력 110여 명 등을 동원, 이 농장의 산란계 17만1000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마쳤다. 방역 당국은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알 수 있다. 올가을 이후 도내 가금 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용인(1곳)과 화성(1곳), 평택(2곳) 농장에서 발생한 AI는 모두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이천시 관계자는 “이천 지역에서는 농장 71곳에서 가금류 400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면서 “이 농장 반경 500m 이내에는 다른 가금 농장이 없으며 반경 10㎞ 이내 가금 농장 9곳의 50만 마리에 대해서는 이동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석균 기자 ]
기상청이 고양과 용인 등 경기도 일원에 26일 오후 9시를 기점으로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곳은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구리, 남양주,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 등 16개 시군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경기내륙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는 27일 오전 10시쯤 해제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이천시가 주차난 해결 방안으로 무료 운영 중인 공영노외주차장을 유로화 할 예정인 가운데 시민들의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시는 다음 달 6일부터 유료화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반대하는 시민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현재 무료로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은 시민들의 이중주차, 코너 주차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크고, 장기 주차와 불법 쓰레기 투기 등 무질서한 주차로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시는 공영노외주차장 유료화를 통해 장기 주차로 인한 주차면 회전율 저하 해소 등을 유도해 추후 건립되는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에 탄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는 주차장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유료화 전환 행정예고를 26일까지 실시 중이다. 유료화 운영 주차장은 북샛말·택시쉼터·서희청소년문화센터·남천상가 공영주차장이며 유료 운영 시간은 전일 24시간이다. 문제는 유료화를 반대하는 시민이 많다는 점이다. 이천시에 거주하는 시민 A씨는 “당장 주차 시설을 확보하지도 않으면서 유료화를 강행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이천시는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지 말고 유료화를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관해 이천시 관계자는 “유료화에 반대하는 분도 있지만 반대로 왜 유료화를 하지 않냐는 의견도 많다”면서 “이분들은 유료화를 통해 깨끗하고 안정적인 주차 공간 확보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상으로 시민들이 이용하다 보니 장기 주차들이 많아져 실질적으로 이용하시려는 분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시설 투자에 대한 일부 유지 관리 비용 측면에서 유료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기존 4개의 주차장 외에 추가로 공설 운동장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관제 시스템이 모두 구축되면 무인으로 운영해 시민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오석균 기자 ]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용수 공급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이달 말까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용수공급시설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공업용수는 여주시 남한강 여주보에서 취수해 이천시를 거쳐 총 36.9㎞에 이르는 관로(1500㎜)를 통해 일일 26만5000톤(1차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그동안 용수 취수 지역인 여주시의 상생 방안 요구에 따라 사업에 차질을 빚어왔지만, 지난 21일 SK하이닉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여주시 등 관계기관 간 상생협약 체결로 문제가 일단락됐다. 시는 이달 중 여주시와 용수공급시설 설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다음달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수공급 문제가 해결되면서 시는 오는 2027년 상반기 반도체 팹(공장) 가동에 필요한 용수와 전기 등 핵심 기반 시설을 모두 갖추게 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민선 8기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기흥의 용인 플랫폼시티와 삼성전자, 처인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잇는 세계적인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추진 중”이라면서 “그 핵심 역할을 담당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약415만㎡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해 총 4개의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