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이지만 어느덧 한 낮에는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계절이 다가왔다. 보납산 앞 개천을 따라 만들어 놓은 산책로를 걷다보면 심심치 않게 봄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을 볼수 있으며 보납산 중턱에는 진달래 꽃들이 군데군데 피어있어 장관(壯觀)을 이룬다. 이렇듯 산천초목에 만들이 소생하고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계절이지만 쌀쌀했던 겨울이 지나고 기온이 한낮에는 크게 오르면서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의 위험은 점점 커진 상황이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018-2022년)발생한 전체 산불 2858건(3만2618ha)중 봄철 산불 조심기간동안 발생한 산불은 1818건(3만1145ha)으로 전체 산불의 63.6%(95.5%)를 차지한다. 위 통계자료에서 보듯이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의해 대형산불로 확산될 소지가 많기 때문에 봄철 산불예방의 중요성을 간과할수 없다. 또한 가평군은 전체 면적의 약 82%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고 수려한 자연환경 덕분에 많은 관광객을 유입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관광도시이기도 하다. 2023년 올해 봄철에만 가평군에서 청평면 호명리와 북면 적목리에서 2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우리군
국민연금공단은 2022년 5월 제도 시행 34년 만에 ‘수급자 6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현재 매월 수급자 622만 명에게 매월 2조 8000억 원의 연금을 적기에 정확하게 지급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수급자의 급속한 증가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생활 안전망으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하나, 이런 성장의 이면에는 팍팍한 생활로 보험료 납부가 부담스러워 못 내는 분들이 아직 많다. 매월 내야 하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워 납부를 기피하기도 하며 소득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이기도 한다. 한편 지역가입자인 국민은 연금보험료 중 일부를 사업주가 내주고 있는 근로자와 달리 보험료 전부를 본인이 내고 있어 보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음에도 그간 지역가입자인 국민에 대한 국가의 지원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복지당국과 공단에 형평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한 사업 중단 또는 실직 등으로 연금보험료 납부예외를 신청하신 분들은 대표적인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분들로서 소득이 발생해 보험료 납부를 재개하는 경우에도 경제적 사정상 다시 납부예외를 신청하는 경우가 빈번해 이
올해 가장 주의해야 할 사이버범죄는 해킹이 아닐까 싶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국제 해킹 조직의 활동이 증가한 가운데 올해도 국가의 주요 기반 시설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친러시아 성향의 해킹 조직 “킬넷”은 미국의 러시아 수출규제 참여한 이탈리아, 일본, 미국의 주요 사이트를 공격하여 접속 장애를 발생시켰고, 올해도 지속적인 공격을 예고하고 있어 러시아 수출규제에 일부 참여한 우리나라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어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삼성, LG,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국제적 IT 기업을 잇따라 공격하고 기밀 데이터를 공개하여 악명을 떨치고 있는 해킹그룹 “랩서스”의 국내기업 해킹공격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비하여 기업은 사이버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핵심자료 파기에 대비해 별도의 데이터 백업시스템을 구축해 둘 필요가 있다. 해킹그룹 “킴수키”는 2015년 한수원 원자력발전소 해킹 이후, 2022년 대북·외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회의원실 가장 피싱메일을 발송하였고, 올해에도 다양한 이슈를 가장하여 피싱메일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어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메일은 절
가평군은 경기도 동북산간지방에 위치한 지역으로 북쪽에는 백두대간 광주산맥이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이어진다. 광주산맥의 줄기에는 화학산(1468m)이 주산(主山)이 되어 응봉(1435m)·촛대봉(1125m)을 비롯한 매봉, 국망봉, 강씨봉, 명지산, 수덕산, 계관산, 가덕산, 북배산, 보납산을 거느리며 거대한 산세를 자랑한다. 봉우리간 계곡을 따라 이어지며 흐르는 가평천과 조종천(朝宗川)의 지류들은 동서로 흐르는 북한강과 합류하여 그 기세를 더한다. 남쪽으로는 중미산, 화야산, 장락산이, 서쪽에는 주금산, 축령산 등이 산맥을 이루며 이어나간다. 그리고 서울-춘천을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이다. 산을 두루고 강을 품은 최고의 자연환경을 지닌 휴식처가 가평군이다. 그런데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가평군의 속사정은 다르다. 가평군은 수도권이라는 허울 좋은 권역에 속해 각종 중첩규제로 인해 역차별을 받는 곳이다. 이로인해 가평군의 지역경제는 상시 침체의 굴레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도로사정, 열악한 재정, 낙후된 SOC와 지역경제, 인구소멸 위험지역 등의 여건은 가평군 주민의 삶을 초라하게 한다. 이제 필자는 6만3000여 가평 군민
얼마 전 까지 안성경찰서 경제범죄수사팀에서 근무하면서 보이스 피싱(대출사기)을 당하지 말자는 내용의 신문 기고를 여러 번 하였으나 지금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는 계속되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다. 그리고 이번 발령에 실종 업무를 담당하는 안성경찰서 형사과 실종팀으로 발령을 받았고, 근무 기간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번 현장에 나가 업무를 접하면서 아쉽다고 느낀 점이 있다. 먼저 실종이란 사람이 어디론가 사라져 찾을 수 없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유형을 보면 유아, 아동, 학생, 장애인, 성인, 치매 노인, 자살우려자, 가출 등 모든 국민이 해당 된다. 이들 중 치매노인, 유아, 부녀자 등 빠른 조치를 요하는 업무가 있으나, 단순 부부싸움으로 집을 나가거나 장애우(자폐 등,)의 거주지 이탈 등도 있다. 빠른 조치를 요하는 업무는 집 주변이나, 관제센터 등에 신속히 출동하여 CC-TV 등을 통해 대상자의 동선을 확인하고, 옷차림 등 인상착의를 빨리 전파하여 전체가 공조 되어야 한다. 단순 부부싸움으로 집을 나가는 경우 시간이 지나 감정이 수그러지면 스스로 집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며, 장애우의 경우 집 주변에서 발견 되는 경우도 있다. 단순 부부싸움…
목 디스크는 나이가 면서 생기는 퇴행성 질환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PC 사용 시간이 늘면서 올바르지 않은 목을 앞으로 숙이는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취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목에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연령과 관계 없이 목 디스크가 증가하고 있다.대표적 증상인 뒷목 통증, 두통과 함께 팔까지 저리거나 어깨까지 불편해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끼칠 수 있다. 혹시 지금도 사용하는 모니터의 화면이 눈높이보다 낮은데도 불구하고 모니터 아래 받침대를 안쓰고 있지는 않는지, 출퇴근 대중교통 안에서 고개를 숙인채로 휴대폰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지 않은지,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풀어준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목 디스크란 튀어나온 경추간판 조직이 신경을 누르거나 자극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목뼈 사이 충격을 완화해주고, 움직임을 돕는 부드러운 조직인 경추간판 조직이 여러 원인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거나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다치거나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근래의 목 디스크는 연령에 상관없이 잘못된 습관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전 연령대에서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 목 디스크의 원인 구부정하거나
존경하는 여주시민 여러분, 여주시장 이충우입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 조심 기간입니다. 이에 따라 여주시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주말과 휴일에도 각 읍·면에 산불 비상 근무자를 지정해 근무토록 하는 등 본격적인 산불방지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산불 발생이 잦은 데에는 고온건조, 강수량 급감, 강풍 등의 기상 여건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입산자의 부주의나 불법소각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3일~4일간 강천면 자산에 난 산불도 입산자의 부주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잠깐의 방심과 부주의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산림을 원래의 상태로 복구하는 데에는 10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또한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는 것은 물론 소중한 생명도 위협받게 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주의가 절실합니다.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 예방 활동이 중요합니다. 여주시는 산불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첫째, ‘여주시 산불방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어느 날부터 뜬금없이 성형수술 해달라고 졸라대면 부모님들로서는 당혹스럽고 화도 나실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외모에 신경 쓸 시간에 공부나 열심히 하렴” 또는 “너는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아서 성형수술 하면 큰일 나”라고 대응하기 쉽다. 그런데 자녀의 성형에 대한 욕구를 무작정 억누르거나 무시하기보다는 자녀가 왜 그런 요구를 하게 되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며 성형수술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요인들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경험했던 사례를 예로 들어 보면, 중학생인 딸아이가 아침마다 눈 화장을 하느라고 1시간 이상씩 허비해서 하루가 멀다고 학교에 지각한다는 어머니의 하소연이다. 옆에 앉아 있던 딸은 자기 눈이 못생겨서 그것을 감추느라 어쩔 수 없이 그런다고 짜증을 내며 성형수술을 강력히 희망했지만, 어머니는 아이의 눈이 특별히 못생기지 않았고 나이조차 어린데 무슨 성형수술이냐고 딸의 태도를 납득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 성형외과 의사로서 가장 먼저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히 아이의 눈 모양이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눈 모양에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이 실제로 있느냐 하
중년의 남자가 전시장 작품 앞에서 고개를 떨군 채 울고 있었다. 겨우 마음을 가눈 듯 다른 자리로 옮겨 전비담 시인의 ‘공무도하公務渡河’ 시를 읽다가 결국 어깨를 들썩이며 소리 내어 운다. 그의 여식이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별’이 되었단다. 애통하고 분통이 터져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공무원인 그는 정치적 중립 의무 때문에 유가족협의회 활동을 할 수도 없고, 영정 사진을 분향소에 올릴 수도 없단다. “아침마다 아이의 방문을 열어봅니다. 어떤 때는 평소처럼 이름을 부르기도 하지요. 늘 방을 따뜻하게 해 두지만 휑하기만 한 아이의 방을 보면서 내 아이가 죽었다는 자각이 들 때면 한참을 멍하니 서 있게 됩니다. 아침 마다요.” 다 키운 자식이 죽었는데, 왜 죽었는지 따질 수 없는 나라, 슬픔을 내비칠 수도 없고 가족끼리 숨죽이고 살아야 하는 나라에 지금 우리는 살고 있다. 지난 2월 1일부터 16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아르떼 숲’에서 열린 ‘못다 핀 청춘, 10·29 이태원 참사 넋기림’ 전시가 많은 시민의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이 전시에는 40명의 화가와 시인이 참여해 이태원 참사를 주제로 시와 에세이, 담론과 같은 글과 함께 설치와 영상, 평면
중소기업이 개선할려고 하는 아이템이 있고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면 국가 R&D 지원사업의 신청이 가능하다. 세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연구개발(R&D) 단계를 크게 3가지 기초연구, 응용, 연구개발 등 3가지로 구분하고 있는데, 연구개발은 중소기업에게 필수적이다. 따라서, 회사의 자금으로만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지원으로 기술개발이 가능하다. 1세대 R&D(연구개발, Research and Development)는 19세기 말 등장해서 개인 연구자와 발명가의 역량이 중시된 형태이고, 2세대 R&D는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국방기술 개발 체제가 벤치마킹 되면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통한 R&D 관리가 특징이다. 3세대 R&D는 연구소와 사업부 간 조율을 통한 전략적 R&D가 특징으로, 기업부설연구소 혹은 연구전담부서 설립이 확대되고 있다. 4세대 R&D는 시장 고객 그리고 R&D를 통합한 가치 창출형 기술개발이 특징이며 그 결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서 분석하여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고객 중심의 R&BD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Research and Bus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