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길재단이 소유한 BRC㈜의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의료복합단지(BRC)’ 사업이 13년이 지난 현재 분양·임대업에 치중한 반쪽 사업으로 전락했다. 당초 연구시설이 들어서기로 한 땅은 대부분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환수됐고, 남은 땅에는 수익이 되는 업무시설만 짓고 있을 뿐이다. 8일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BRC는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송도동 203-5번지(1만 2546㎡)에 업무시설인 복합빌딩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분양 물건은 모두 406호로 지난해 기준 대부분 판매가 끝났다. 내년에는 바로 옆 땅 203-1번지(1만 7251㎡)에도 업무시설이 착공에 들어간다. BRC는 길 의료재단이 84.11%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송도 5공구에 바이오 R&D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설립됐다. 지난 2011년까지 인천시로부터 5공구 일대 6개 필지(20만 5793㎡)를 조성원가인 3.3㎡당 158만 3000원에 샀지만, 당시 목적사업인 의료·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유치에 부진했다. 반면 수익이 나는 아파트형 공장·기숙사·상가 등으로 이뤄진 스마트밸리 지식산업센터(송도동 214, 6만 7281㎡) 개발은 우선했고, 결국 인천경
인천 남동구에도 청년 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정승환 남동구의원(국힘, 구월3‧간석1‧4동)이 인천시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10개 군‧구 가운데 청년 시설이 없는 지역은 남동구와 옹진군 2곳뿐이다. 남동구에는 2019년 조성한 청년창업지원센터가 있지만, 법적으로 인정되는 청년 시설은 아니다. 청년 시설은 청년기본법과 청년 기본 조례를 적용해 운영해야 하는데, 이곳은 청년창업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를 근거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법과 조례에 따라 청년 시설과 센터의 이용 대상은 달라진다. 청년 시설은 모임‧회의‧강연‧개인업무 등을 목적으로 19세 이상 34세 미만 청년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반면 센터는 모집을 통해 선정된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자로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구의회 총무위원회에서 “50만이 넘는 남동구에 청년 시설이 없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구에서 계획 정도는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용석 구 일자리정책과장은 “앞으로는 청년시설이 있는 남동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이선용 미추홀구의원(민주, 용현1~4·숭의1~4·학익2동)은 지역이 도약하기 위해선 미추홀구가 도시 계획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을 제외하면,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미추홀구가 재개발·재건축 예정지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2023년 5월 말 기준 미추홀구 주민등록 인구는 40만 4466명이다. 계속되는 재개발로 늘어날 인구를 감당할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곳곳에서 주차공간 부족 민원이 생기고, 불법 주정차 신고도 늘고 있다. 이 의원은 “빌라와 단독주택에 사는 주민들이 주차난으로 하소연한다”며 “주차공간 부족은 미추홀구의 영원한 숙제다. 주차장 개방 사업도 몇 년간 추진했는데, 결국 한계에 다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열린 미추홀구의회 본회의에서도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고춘식 미추홀구 부구청장에게 질의한 이 의원은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대신 기부채납을 받아 활용하는 게 현실적 방안이라는 것이다. 그는 “아파트만 생긴다면 단순히 인구와 세수만 증가할 뿐 발전은 없다”며 “주민들의 편의와
인천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 밀물에 고립돼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8일 오전 3시 37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도 내리 갯벌에서 “갯벌에서 밀물에 고립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과 소방당국은 해변에서 400m 떨어진 갯벌에서 6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은 A씨가 해루질을 하다가 밀물에 고립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선 4일에도 사망 사고가 있었다. 인천해경서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 1분께 중구 하나개해수욕장 인근에서 60대 여성 B씨 등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신고 접수 40분 만에 구조됐으나, 40대 여성 C씨 등 나머지 2명은 같은 날 낮 12시쯤 하나개해수욕장 근처 바다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같은 동호회 회원으로, 해루질을 하러 갯벌에 들어갔다가 밀물에 고립됐다. 지난달 17일에도 하나개해수욕장에서 해루질을 하던 50대 여성이 실종됐다가 이달 4일 숨진 채 발견됐다. 해루질은 밤 시간 얕은 바닷가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어업행위를 뜻하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인천은 자신감을 내비치며 미리 현지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기관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의 접수가 마무리 됐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후보지는 인천 송도를 비롯해 경기 시흥, 충북 오송, 경북 안동, 전남 화순 등 5곳이다. 이달 중순까지 신청 도시 5곳의 서류 평가가 이뤄지고 두 도시로 후보지를 압축, 두 도시의 현지평가 이후 이달 말 최종 후보지가 결정된다. 후보 도시들은 최종 후보지에 들기 위한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충북 오송의 경우 최근 카이스트 캠퍼스 유치를 포함한 K-바이오 스퀘어 조성에 힘입어 국가산단 승인까지 밀어 붙이고 있다. 오송 특성상 농지가 많아 농림부가 산단 개발에 반대하고 있었으나 농지 해제 움직임이 보이면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이에 시는 인천만의 강점을 살려 인천이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최적지임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개 도시 후보지 압축에 자신감을 보이며 현지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현지평가에서는 캠퍼스가 들어설 송도 연세대 등을 둘러보며 ‘K-바이
유정복 인천시장이 영종·용유지역 주요 사업들의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이날 한상드림아일랜드와 미단시티 국제학교 현장을 방문해 사업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중구 중산동 준설토투기장에 체육시설(골프장), 유원지,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부지조성공사 공정률은 98.4%로 오는 7월 준공 절차를 거쳐 2025년 상반기에 체육시설(골프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미단시티 국제학교 부지는 유·초·중등 외국교육기관 설립이 활발히 진행 중으로 경제청은 최근 설립·운영법인 공모 사전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달 유치 공모 후 9월 말까지 제안서 평가를 통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유 시장은 10월 이후 1단계 개장을 앞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현장사무실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총사업비 3조 1000억 원으로 호텔 1275실, 1만 5000석 규모의 국내 최초 대형 아레나 시설을 포함한 관광·휴양시설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최근 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간 협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오성공원 현장도 확인했다. 오성공원은 인천국제공
인천 강화군에서 8일 길상면 황산도항에서 점농어 치어 31만 마리를 방류했다. 군은 고갈돼가는 연안어장의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자원의 증가로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치어를 방류했다. 행사에는 경인북부수협, 지역 어촌계장 등 어업인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점농어는 서해 해역에 서식하는 대표 어종으로 외관은 농어와 비슷하고 몸에 점이 있다.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군은 관내 해역의 수산자원 증강을 위한 방류사업을 위해 올해 시비를 포함해 예산 약 4억 5천만 원을 편성했다. 이번 점 농어 방류를 시작으로 7월 꽃게, 조피볼락을 추가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남획, 어장환경 변화 등으로 수산자원이 고갈되어 어획량이 줄고 있다”며 “연안어장에 부가가치가 높은 건강한 종자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어장의 수산자원 증가와 어민들의 소득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서 인천시의 적극적인 입장 표명과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29개 시민·사회단체는 8일 인천시청 앞에서 ‘세계 해양의 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해양방류에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21년 4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 약 132만 톤을 이르면 이달 말부터 30년에 걸쳐 해양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단체들은 “오염수 처리를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일본 정부는 가장 값싸고 쉬운 해양방류를 결정했다”며 “일본과 가깝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그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해양도시 인천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에서 일본에 파견한 시찰단이 사실상 일본의 들러리만 섰다며 인천시가 수산물 수입 검역 조치 강화 등 수동적 조치만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김말숙 상임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항만에서 기준치 180배의 세슘이 검출된 우럭이 잡혔다. 오염수 희석과정에서 후쿠시마 바닷물을 사용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화이자가 다품종 의약품의 장기 위탁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화이자와는 지난 3월 1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추가 계약에 따라 최근 완공된 4공장에서 종양, 염증 및 면역 치료제 등을 포함하는 화이자의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위탁 생산할 예정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전세계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가진 화이자와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계약은 이달 초 4공장이 예정대로 완공됨에 따라 체결할 수 있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에 더욱 유연하고 진보된 위탁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2바이오캠퍼스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마이크 맥더모트 화이자 글로벌 공급 최고 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 제약산업에 대한 화이자의 신뢰를 반영하는 좋은 사례”라며 “전세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사장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협력은 갈수록 증
인천시가 지난해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에서 광역시·도 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8일 시에 따르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5000만 원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57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데이터 관리체계, 개방, 활용, 품질, 기타 등 5개 영역 16개 지표를 기준으로 실시됐으며 인천시는 97.9점을 획득해 광역 단위에서는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우수등급(96.34점)을 획득한 후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데이터를 시정 정책 결정의 기반자료로 활용한 결과다. 특히 인천데이터포털(www.incheon.go.kr/data/index)을 개설해 시민들이 공공데이터를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경진대회와 공모전을 개최해 공공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했다. 손혜영 시 데이터산업과장은 "우수에서 최우수 등급으로 더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은 인천시의 공공데이터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데이터의 품질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