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19일 서울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기획재정부 주관 ‘지방재정협의회’를 참가해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박 부시장은 내년도 지역 현안 주요 10건에 대해 2739억 원을 건의했다. 지방재정협의회는 재정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가 주관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4년도 국가 재정 운영 방향 설명과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2009년부터 매해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재정협의회는 지자체 주요 사업 일괄 설명 후 개별사업별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 협의회에서 대면으로 2502억 원, 서면으로 236억 원의 국비를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서해5도 정주생활 지원금 35억 원 증액,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 356억 원, 인천발 KTX 건설 900억 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 1200억 원, 인천 감염병전문병원 유치·설립 11억 원을 대면으로 요청했다. 이밖에도 저상버스 구입 119억 원, 경인권역재활병원 노후 장비교체 29억 원,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예타통과, 경인고속도로 연장·지하화 예타통과, GCF Complex 조성 예타면제·88억 원 등을 서면으로 건의했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
국내 최초의 공정무역 도시 인천이 최고의 공정무역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20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는 ‘2023 인천 공정무역 페스티벌’이 열렸다. 행사장은 송도고, 작전여고, 청운대, 한국뉴욕주립대, 채드윅 국제학교 등이 참가해 학생들은 물론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였다. 행사는 공정무역 학교 댄스팀과 밴드의 식전공연과 공정무역 패션쇼, 도전 골든벨, 트롯여신 가수 김소유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져 볼거리를 더했다. 부스에서는 공정무역커피 및 제품 무료시음과 공정무역 터링게임, 드론과 AI자율주행로봇으로 즐기는 공정무역 여행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돼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개막식에서 ‘2025 APEC 정상회의·고등법원·해사법원 인천유치 서명선언식’을 갖고 범시민 서명운동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인 공정무역 패션쇼는 전문 모델이 아닌 인천시의원과 공정무역 단체 임직원들이 모델로 나서 다채로운 공정무역 의상에 친근함이 더해졌다. 이와 함께 청운대학교와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인천부평남부지역자활센터, 동암중학교, ㈜마음길 등 5개 학교와 기관단체가 공정무역 인증 도전을 선언했다. 이날 인천공정무역 활성화 유공
인천스타트업파크는 ‘2023 부스트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7년 이하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해외 진출 역량 강화를 돕겠다는 취지다. 선정되는 스타트업 20곳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분석, 기업별 맞춤형 전략보고서 제작, 글로벌 소개자료 준비 등을 지원하는 국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해외법인 설립, 판로 개척, 비즈 매칭 등 해외 현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부스트 스타트업 프로그램은 인천 관내에 소재하거나 사업기간 내 인천으로 사업장(본사, 지점, 연구소 중 하나) 소재지를 이전할 스마트시티, 바이오 융합 분야의 스타트업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인천스타트업파크는 이번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국가별 지원 엑셀러레이터 모집을 완료했다. 진출 국가로는 미국(씨엔티테크), UAE(탭엔젤파트너스), 싱가포르(더넥스트랩)을 대상으로 한다. 인천스타트업파크는 지난해 부스트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30곳을 지원해 기업매출 99억 3500만 원, 투자유치 92억 3000만 원, 신규고용 95명, 특허 57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공고 내용 확인과 사업 신청은 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일 세계 벌의 날을 맞이해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어린이 꿀벌 축제 ‘해피 벌스 데이(Happy 벌’s Day)’ 를 개최했다. 약 3000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모여 큰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는 포스코이앤씨가 건국대학교, 인천시설공단, 연수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꿀벌 개체 수 감소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미래세대의 생태감수성 제고와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했다. 꿀벌은 세계 100대 농작물의 71%를 수분하는 매개로, 인류의 식량 및 생존에 유익한 곤충이다. 그러나 기후변화, 먹이부족 등의 영향으로 최근 국내에서만 수십 억 마리 이상이 사라지는 등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자연생태계의 심각한 우려 속에 지난해 부터 기업시민 대표 사업의 하나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도시양봉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인천 송도 달빛공원과 국립과천과학관에 도시양봉장, 아파트 야생벌집, 꿀벌정원 등을 조성해 천연 벌꿀과 친환경 비누를 생산하고 꿀벌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또한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꿀벌 체험과 생물다양성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도시양봉 사업활동을 전개해 ESG 실천에 앞장서고
9. 이민의 출발점 인천...중구 ‘데쉴러 주택 터’와 미추홀구 ‘인하대 하와이교포기념관’ 120여 년 전, 인천은 이민 역사의 출발점이었다. 1902년 12월 22일 121명의 한국인이 제물포항(인천항)에 모였다. 121명 중 86명이 인천지역 출신이었다. 이들은 일본 나가사끼항을 거쳐,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도착했다. 신체검사 등을 통과한 86명만 하와이 땅을 밟을 수 있었다. 하와이 이민은 처음으로 국가가 허락한 공식 이민이다. 고종 황제는 주한 미국 공사인 알렌의 설득으로,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 한국인 이민을 인정했다. 하와이 이민 사업의 책임자로는 미국인 사업가 데쉴러(Deshler)를 임명했다. 인천 중구 송학동 인성초등학교 자리에는 ‘데쉴러 주택’이 있었다. 데쉴러 주택은 서양식 저택과 일본식 저택이 어우러지는 대저택으로, 현재 ‘터’만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곳은 주거 겸 동양합동광업회사 사옥으로 사용됐다. 데쉴러는 이민 사업을 위해 인천 중구 내동 옛 인천예식장터에 ‘동서개발주식회사’와 ‘데쉴러 은행’을 설립했다. 동서개발주식회사는 이민 모집과 송출을 담당했으며, 안정수·현순 등 독립운동가가 통역관으로 일했다. 데쉴러 은
인천시가 전세 사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63억 원을 편성했다. 시는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추경예산 63억 원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63억 원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출 이자 지원 38억 5000만 원 ▲이사비 지원 7억 5000만 원 ▲월세 지원 17억 원 등이다. 앞서 유정복 시장은 지난달 19일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대출 이자·이사비 지원·청년 월세 지원 등 전세 사기 피해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추경은 당시 발표의 연장선이다. 다만 지난달 발표된 대책에서는 전세 사기 피해자 중 청년에게만 월세를 지원하는 것으로 했으나 이번 추경에서는 월세 지원대상을 계층 구분 없이 전세 사기 피해자 전체로 확대해 편성됐다. 추경예산에 편성된 전세 사기 피해지원 사업으로는 우선 전세 사기 피해자의 전세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주택도시기금에서 지원하는 저리 자금 대출을 받은 피해자에게 대출 이자를 2년간 전액 지원한다. 전세 피해 임차인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금리인 1.2~2.1% 이자를 시가 전부 부담하는 만큼 피해자들은 이자 부담이 없어지게 된다. 전세 피해 임차인…
인천 선인중고 총동문회가 지난 20일 남동구 고잔동 남동유수지에서 환경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줍깅대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줍깅대회는 총동문회가 올해 처음으로 주관한 행사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줍깅대회에는 30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가해 2시간가량 남동유수지에 버려진 쓰레기를 직접 주웠다. 이를 통해 인천의 대표 저어새 서식지인 남동유수지의 환경오염을 막자는 것이다. 총동문회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고 있는 시점에서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대회를 계획했다. 심재돈 선인중고 총동문회장은 “환경오염 등의 위기상황을 원래대로 회복하자는 구호를 가지고 뜻 깊은 캠페인을 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열었다”며 “동문 여러분들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참여로 단합된 힘이 보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8일 LNG 인천기지본부에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 상황에 대한 안전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진으로 인한 가스 누출 상황에서 드론 공격으로 인해 가스 화재 및 제어망 마비가 발생한 신종 복합 재난을 가정하고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 신속 가동 여부 등을 평가하는 불시 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스공사는 최근 강원 동해시 인근 해역에서 수차례 발생한 지진과 군사‧산업시설 공격 능력을 갖춘 드론 등 새로운 위협 요인을 고려해 훈련 주제를 선정했다. 지진 관련 119 신고량 급증, 도로 기반시설 파괴로 인한 출동 지연, 사이버 공격에 따른 제어망 마비 및 천연가스 공급 중단 등 실제 재난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훈련을 실시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훈련을 자체 평가해 복합 재난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실전 대응 능력 중심의 훈련체계 전환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훈련 강평에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물샐틈없는 재난관리체계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임직원이 새로운 형태의 재난을 지속 발
인천 서구는 21일 오전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의 조속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측의 합의를 이끌어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도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인천시 서구와 경기도 김포시가 공동 협력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노선 계획은 ‘대광위의 조정(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건폐장에 대해서는 ‘서구의 영향권 밖으로 위치하도록 한다’는 것이 뼈대다. 건폐장에 대한 서구의 우려를 김포시가 반영하면서 합의에 이르렀다. 그동안 5호선 연장사업은 사업 전제조건이던 노선 계획과 관련 시설에 대한 지자체 간 합의 부분에서 지자체 간 입장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서구와 김포시가 노선 계획 등에 대해 협약을 체결하며 5호선 연장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특히 최근 출퇴근 시간대 김포골드라인 혼잡으로 인한 이용객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와 지자체 간 협의도 빠르게 진행되며 각자의 입장 차이가 좁혀져 나갔고,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의 속도감 있는…
세계인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인천 연수구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약학대학 강당에서 글로리아상호문화대안학교 학생들이 이를 기념하는 공연을 펼쳤다. 이날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고려인이었다. 지난 2019년 연수구 연수동에 문을 연 글로리아학교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중도입국한 학생 155명이 1학년부터 11학년까지 다니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연수동 함박마을에 산다. 2000년부터 일자리를 찾아 인천에 온 고려인들이 남동산업단지와 가까운 이곳에 모여 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고려인 아이들도 공교육을 받는 일반 학교에 입학했지만, 언어와 문화가 달라 적응이 쉽지 않았다. 살던 나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고려인 아이들이 자국 언어와 문화를 유지한 채 배울 수 있는 학교를 원했다. 김희명 글로리아학교 교장은 “고려인 아이들에게 태어나지도, 살아오지도 않는 한국은 낯설 수밖에 없다”며 “특히 사춘기 아이들은 자신의 국적 등에 더욱 혼란을 느끼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도 세계인의 날을 맞아 고려인 아이들에게 세계에는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자 지난해부터 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