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 북부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에 본격 착수한다. 인천경제청은 강화 남단과 수도권 매립지 일대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확대(북부권)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오는 7월 착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달까지 용역 설계와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이달 중 입찰공고를 거쳐 용역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이 최종 목표다. 특히 이번 용역은 민선 8기 핵심 공약 사업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것으로 강화 남단 18.92㎢와 수도권 매립지 16.85㎢ 등 총 35.77㎢이 대상이다. 인천경제청은 지역 여건과 시민들이 원하는 개발 방향을 분석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콘셉트를 찾아 실현 가능성이 있는 개발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 시설 및 투자용지 확보 방안, 재원 마련 방안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도 진행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속적인 발전과 강화지역 및 원도심과의 균형 발전이 시급하다”며 “차질없이 용역을 추진,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통해 개발 동력을 마련하고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유치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
인천 기초단체들의 재외동포청 유치전 2막이 시작됐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9일 오전 유정복 시장을 만나기 위해 인천시를 찾았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자축하기 위해 시 직원들과 기념조회를 진행하는 자리에 찾아가 서구 유치를 건의했다. 서구는 준공을 앞둔 청라국제금융단지의 핵심 오피스에 재외동포청을 우선 입주시키고, 장기적으로 신청사 건립도 가능하다며 청라3동 유치를 요구해왔다. 또 인천의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청라동에만 정부 직속기관이 없어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는 논리도 내세웠다. 강 구청장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인천의 균형발전을 위해 청라에 재외동포청을 설치가 필요하다”며 “청라는 서울, 인천공항 접근성이 뛰어나 효율성 면에서도 다른 지역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어 송도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재외동포들의 생활, 투자자들을 위한 편의성 제공을 위한 최적지는 송도”라며 “인천시는 이들이 가장 원하는 곳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연수구는 송도동의 부영타워, 글로벌캠퍼스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중구는 이날 별다른 논평이나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으나, 줄곧 영종국제도시 유치를 희망해왔다. 중구 관계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이 추가경정예산을 삭감한 구의회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하지만 구의회 권한 침해 논란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이 구청장은 9일 연수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의회는 이번 추경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깜깜이 밀실 예산심사와 집행부에 대한 반감으로 감정적이며 보여주기식 예산 삭감을 했다”며 “이에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의원들은 내가 예결위장에 찾아간 것과 관련해 모욕감을 느꼈다고 했다”며 “하지만 이는 열심히 예산을 확보하고 짠 나와 1200명의 공직자가 느껴야 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4일 열린 구의회 본회의에서는 전날 9억 7760만 원의 추경예산을 삭감한 예결위 결정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이 구청장은 의회 예산은 통과시키고 구청 예산은 삭감했다며 예결위장을 찾아가 구의원들에게 막말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음날 열린 본회의에서도 구정질문 답변 순서에 예산 삭감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갔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목소리를 높인 적은 있지만 막말은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감정적으로 일을 한 건 구의회라고 주장했다. 이 구청장은 “구의회에 비공개 계수조정과…
최근 증가하고 있는 사모펀드의 버스업체 인수에 대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정혁신단은 9일 오후 3시 시청 나눔회의실에서 ‘버스준공영제 문제점 점검 및 개선방안 의견 수렴을 위한 대중교통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채만 경기연구원 교통물류연구실장은 준공영제 시장에 깊게 관여하고 있는 사모펀드의 장·단점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전국에서는 모두 5개의 사모펀드가 33개의 버스회사를 인수한 상태다. 인천의 경우 사모펀드 차파트너스 한 곳이 9개 버스업체를 인수해 600여 대의 버스를 운영 중이다. 김 실장은 “사모펀드가 인수한 인천 버스업체 특징은 한 명의 대표가 두 개 이상 회사에 대표로 있는 곳, 민영제가 아닌 준공영제 노선을 운영하는 곳”이라며 “2.5%~3.5%의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사모펀드가 버스업계에 진출하고 있다. 버스업체가 소유한 차고지를 매각하거나 다른 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모펀드가 버스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면서 과학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면서 “사모펀드의 경영능력은 극대화하고, 적자 시 배당을 제한하는 기준 등을…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시공사가 하자보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추가 분담금을 요구해 입주예정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9일 오전 8시 30분쯤부터 인천 미추홀구 용현경남아너스빌 아파트 출입구가 벽돌과 차로 막혔다. 부실시공에 항의하는 조합원 수십 명이 아파트를 방문했는데, 이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었다. 조합원들은 경찰을 부르는 등 강하게 항의했다. 특히 오후에는 두 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벽돌과 차량을 치우지 않으면 입주예정자들은 길에 내몰릴 상황이었다. 다행이 시공사인 SM경남기업에서 벽돌과 차량을 치웠고, 입주는 계획대로 진행됐다. 입주를 마친 A씨는 “황당했다. 만약 입주를 못 했으면 오늘 잘 곳도 없었다”며 “집안을 확인해 보니 하자보수도 제대로 안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입주예정자들도 부실시공을 주장하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 3월 사전점검 당시 1만 6000여 건의 하자가 확인됐다. 지난달 28일에는 배관이 터지면서 엘리베이터가 물에 잠기고, 지상 33층부터 지하 3층 바닥과 벽이 전부 젖었다. 지난 6일에도 높이 1m, 길이 20m 규모의 옹벽이 무너졌다. SM경남기업이 시공한 인천용현경남아너스빌은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시행됐
십수년째 지지부진한 인천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 사업이 인천도시공사(iH)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정상화를 꾀하고 있지만 험로가 예상된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로봇랜드㈜와 iH를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당초 민간합동개발방식을 공공개발방식으로 바꾸고, iH가 공사채를 발행해 재원을 마련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조성실행계획 변경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승인 요청할 계획이다. 문제는 시가 인천로봇랜드㈜에 준 사업 추진 위탁권을 회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실상 사업에서 빠지란 소린데, 토지우선매입권과 우선시공권을 요구하고 있는 민간 건설사가 이를 들어줄리 만무하다. 이에 시는 인천로봇랜드㈜에 속해 있는 민간 건설사 한양과 ㈜두손건설에 기반시설에 한해 우선시공권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는 일종의 당근책으로 한양·두손건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협약 해지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기반시설만이라도 우선시공권을 준다는 것은 결국 수의계약을 하겠다는 것으로, 특혜 시비를 불러올 수 있다. 그렇지만 시는 소송을 우려해 이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iH가 공동사업자가 돼도 사업 정상화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시가 iH를 공동사업자로
인천부평경찰서는 산곡남초등학교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9일 열린 이번 캠페인은 대정초등학교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된 릴레이 캠페인으로 부평경찰서, 녹색어머니연합회, 모범운전자연합회, 부평구 관계자, 학교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운전자와 보행자를 대상으로 우회전 일시정지, 무단횡단 금지 등을 홍보하고 개인형 이동장치 2인 이상 탑승 금지, 이륜차 이상 면허 필수, 보호장구 착용 등의 교통 수칙을 알렸다. 부평경찰서 관계자는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교통안전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운전자들도 교통법규를 준수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함께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iH(인천도시공사)는 무한한 상상력을 가진 아동들이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iHUG 꿈의 책방 12호점'을 개소했다고 9일 밝혔다. iHUG 꿈의책방은 2014년부터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쾌적한 독서공간 조성 및 다양한 아동도서와 교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매년 꾸준히 새로운 꿈의 책방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희망남구지역아동센터(미추홀구)가 12호, 다드림 지역아동센터(부평구)가 13호로 선정돼 상·하반기 iHUG 꿈의 책방 사업을 진행한다. iHUG 꿈의 책방 12호는 협소한 독서공간과 노후된 책·걸상 교체 등 환경개선에 초점을 뒀다. 책방 공간 확대를 위해 기존 책방을 비롯한 복도를 독서공간으로 조성하고 산뜻한 파스텔톤 인테리어와 독서 친화적인 가구 교체로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독서하고 싶도록 개선했다. 이진숙 희망남구지역아동센터장은 "이전에 딱딱했던 책방이 밝고 화사하게 바뀌면서 아이들이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거 같아 기쁘다"며 "집중해서 책을 읽은 아이들의 무한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길식 iH 경영관리처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지역아동들을 위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을 통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인천 미래세대의…
인천시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 허브 도시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유정복 시장, 김진용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메타노믹스 2023'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의 블록체인 비전을 선포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 시장에 대응하고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육성과 앵커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금융·바이오·환경·항만·물류를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경제자유구역’ 조성, 블록체인 신기술 개발 지원과 블록체인 연계 사업 발굴 추진, 블록체인 기술 포럼 개최, 산·학·연·관 디지털 경제 산업협회 설립 추진 등을 내놨다. 시는 2026년까지 5개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사업비 133억 원을 들여 공유주차장, 플라스틱 수거·재활용 등 블록체인 실증 시범서비스를 발굴하고 선도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인천 지역 디지털 기업 수는 6%로 다른 지자체(2~3% 수준)와 비교해서는 많은 편이고 매출액은 유사하거나 적은(경남 4%, 인천 3%) 수준이지만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인천시의원들이 한 뜻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인천 유치를 촉구했다. 나상길(민주·부평4) 의원은 9일 제287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반도체 특화단지 인천 유치 지지 결의안’을 제안, 37명 전원 찬성을 이끌었다. 특화단지 유치로 막대한 생산 유발 및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제안 의의에 공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천이 시스템 반도체 수출 1위 도시이자 세계적인 패키징 기업과 1300여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이 포진해 있는 명실상부한 반도체 메카라는 점이 설득력을 높였다. 또 인천국제공항과 항만 등 우수한 교통망을 통한 최고의 교통·물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특화단지 최적 도시로의 매력이 강조됐다. 이와 함께 인천은 이미 영종경제자유구역 일원에 글로벌 반도체 첨단패키징 산업단지 구축을 위한 360만㎡의 부지를 확보한 상황이다. 토지보상 등 신속한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친 상태로 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만 된다면 입주의향을 밝힌 130여개 차세대 반도체패키징 관련 기업을 신속히 유치해 즉각적인 글로벌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착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나 의원은 “특화단지 인천 유치를 통해 반도체 산업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