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는 국가보건기구(NHS)에 기부금을 전달하려고 400만파운드(약 60억원) 모금 운동에 나섰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영국 언론은 9일 “EPL 선수들이 NHS를 돕기 위한 펀드 모금 계획을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BBC는 “이번 펀드 조성 계획은 ‘선수들이 함께 한다(#PlayersTogether)’라는 이름으로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NHS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EPL 선수들의 자발적 모금 운동에 맷 핸콕 보건부 장관도 “대단한 결심을 했다. 따뜻하게 환영한다”라고 강조했다. EPL 선수들의 자발적 움직임에 대해 영국 일간지 더선은 “20개 EPL 구단의 주장들이 NHS를 돕기 위한 기부금 마련의 산파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더선은 “리버풀의 조던 헨더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리 맥과이어가 이번 계획을 앞장섰고, 웨스트햄의 마크 노블과 왓퍼드의 트로이 디니가 이번 계획의 윤곽을 짜는 데 도움을 줬다”라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맞춰 EPL 주장들은 메신저 프로그램인 왓츠앱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 달째 멈춰선 유럽 프로축구 리그가 시즌을 다시 시작하려는 움직임을 조금씩 보인다. 크리스티안 자이퍼트 분데스리가 CEO는 9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1·2부리그 36개 전체 경기장에서 5월 초 경기를 재개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이퍼트 CEO는 “축구는 우리 문화의 한 부분이다. 사람들은 일상의 작은 조각이나마 되찾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 2부리그 팀의 경우 절반이 큰 파산 위험에 놓였다”면서 “시즌을 취소하면 1부리그도 5팀 정도 심각한 문제에 빠질 것”이라며 현실적인 이유도 설명했다. 분데스리가는 전체 34라운드 중 25라운드까지 치른 뒤 지난달 13일 중단을 선언했다. 현재까지 발표된 중단 기간은 일단 이달 말까지다. 각 팀은 최근 조심스럽게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계획대로 5월 초 재개하면 분데스리가는 6월 말엔 시즌을 마칠 수 있다. 다만 리그가 재개되더라도 경기는 관중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는 무관중 경기가 불가피하다는 게 자이퍼트 CEO의 판단이다. 분데스리가는 무관중 경기가 열릴 경우 선수, 코치진, 의무 스태프
올해 3월까지 전 세계 테니스 경기에서 나온 ‘승부 조작’ 의심 사례가 총 38건으로 집계됐다. 영국에 기반을 둔 테니스진실성단체(TIU)는 9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에서 6건의 의심 사례가 나왔고,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관하는 서킷 대회에서는 남녀 각각 16건씩의 의심 사례가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TIU는 스포츠 베팅업체의 배당률 추이를 살펴 평소와 다른 특이한 베팅 흐름이 포착되거나 그에 따른 경기 결과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을 경우 이를 승부 조작 의심 사례로 간주한다. 다만 의심 사례 전부를 승부 조작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고 조사 결과에 따라 승부 조작 여부가 결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건에 비해 45% 늘어난 수치다. 2018년에는 올해와 같은 38건의 승부 조작 의심 사례가 나왔다. 올해는 3월 중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 테니스 경기가 모두 중단됐기 때문에 2018년보다 더 많은 수치가 나온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테니스는 전 세계에 걸쳐 ATP 투어와 챌린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ITF 서킷 대회 등이 1월부터 11월까지 열려 스포츠 베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거함’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구단 재정을 돕기 위한 자진 연봉 삭감에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단과 농구단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자발적으로 임금의 10∼20% 삭감에 동의했다”며 “이번 결정은 경기가 열리지 못하고 상업 활동의 많은 부분이 마비된 상황에서 다른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발표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조치는 ‘라이벌’ FC바르셀로나가 발표한 ‘70% 임금 삭감’보다는 크게 낮은 수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23일부터 무기한 경기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코로나19로 사랑하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많은 사람에게 애도를 보낸다”라며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관중 없는 경기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세 차례나 메이저 골프대회를 우승한 해링턴은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관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라이더컵에 오지 못한다면 대회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올해 메이저 골프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혼란 속에서도 유럽과 미국이 벌이는 라이더컵은 예정대로 9월 25일부터 사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휘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장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라이더컵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자는 의견도 나왔다. 해링턴은 “라이더컵은 수많은 관중에 둘러싸인 긴장 속에서 열리는 대회”라며 “관중이 없다면 라이더컵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앞으로 프로야구 경기도중 감독이 방송 인터뷰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10개 구단 단장들은 ‘감독이 경기 중 헤드셋을 착용하거나 핸드 마이크를 들고 중계진과 인터뷰를 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KBO 관계자는 “10개 구단이 ‘경기 중 감독 인터뷰’에 동의했다”며 “구단이 직접 감독에게 설명하는 시간이 필요해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4년 간 총 2천16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 중계방송권 계약을 한 방송사(KBS, MBC, SBS)가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의욕을 보였고 팬들도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신다”며 “경기 중 감독과의 인터뷰가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 중 감독 인터뷰’는 3연전 중 2차례, 3회 말이 끝난 뒤 할 계획이다. 3연전 중 홈팀 감독이 한 번, 원정팀 감독이 한 번 ‘경기 중’에 감독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애초 5회 말이 끝난 뒤 클리닝 타임을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승부가 치열해지거나 승패가 사실상 결정된 후에 인터뷰를 하면 감독이 느낄 부담감이 커질 수…
초대 민선 고양시체육회장 선거에 나섰던 출마자들이 고양시체육회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나상호 고양시체육회장 당선자에게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선1기 고양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선웅주, 안운섭, 김윤중 씨 등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양시체육회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한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5일 민선1기 고양시체육회장에 당선된 나상호 회장이 오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고양정 이용우 후보의 선거캠프에 가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며 “이는 체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치러진 민선 체육회장 선거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 회장은 논란이 일자 ‘얼떨결에 선대본부장을 맡았다가 즉시 반납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10만 고양시 체육인과 106만 고양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아직까지 공식 취임도 하지 않고 실무 책임자인 시체육회 사무국장 등도 임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정치에 매몰된 모습을 고양시 체육인으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비대위 발족과 함께 나상호 체육회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
세계육상연맹(WA)이 1년 뒤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기준 기록과 랭킹 포인트를 ‘2020년 11월 1일 이후에 열리는 경기’부터 인정하기로 했다. WA는 8일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과 랭킹 포인트 기록 인정 기간’을 확정해 발표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개정된 종목별 예선 원칙을 발표하자마자, WA도 ‘변경한 기록 인정 기간’을 공개했다. 애초 올해 7월 24일에 개막할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을 1년 뒤인 2021년 7월 23일로 미뤘다. IOC는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종목별 국제연맹(IF)의 예선을 2021년 6월 29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WA는 이미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은 인정하기로 하고 4월 5일까지 획득한 랭킹 포인트도 인정한다. 하지만 4월 6일부터 10월 31일 사이에는 종목별 기준 기록을 통과해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기준 기록을 통과하거나 랭킹 포인트를 다시 쌓을 수 있는 시점은 11월 1일이다. WA가 인정하는 도쿄올림픽 출전권 관련 기록 인정 기간은 트랙&필드 종목과 20㎞ 경보 11월 1일부터 내년 6월 29일, 마라톤과 50㎞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 경마공원을 포함한 전체 사업장의 임시 운영 중단조치를 2주 동안 추가 연장키로 결정해 오는 24일 개장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지난 2월 23일 긴급 임시휴장을 결정한 이후 3차례에 걸쳐 추가 휴장을 결정해 오는 9일까지로 임시 휴장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마사회는 경마중단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 부서에 예산 절감규모를 배정해 예산 집행을 억제하고 사업의 필요성 여부에 대해 재검토 하는 사업예산 조정을 진행하는 등 전사적인 비용절감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마관계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억 원 규모 상생자금을 조성해 무이자로 대여한다. 마사회 관계자는 “경마 관련 산업 종사자 지원 비용 등을 제외한 모든 비용을 절감하는 비상경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며 “한편으론 경마 재개에 대비해 전국 사업장의 감염 방지조치 지속 및 경마 시설 점검, 경주계획 조정 등 경마 시행을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임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과 축구계 고통분담을 위해 급여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전지구적 재난으로 이어지며 세계 경제가 극심한 불황에 빠졌고 특히 스포츠업계는 이전 어느 때에도 경험하지 못했던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올림픽이 연기되고 세계 각국의 프로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리그의 중단은 입장수입, 스폰서수입, 중계권료 등 구단 수입의 감소를 가져오고, 이는 구단의 재정위기 뿐 아니라 주변 산업의 침체로 연결된다. 이에 연맹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 극복과 축구계에 불어닥친 한파에 대한 고통분담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이 나서 급여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오는 4월분 급여부터 연맹 임원은 월 20%, 직원은 월 10%씩의 급여를 반납한다. 임직원들이 반납한 급여는 개막 이후 경기 개최와 리그 운영에 필요한 각종 경비들을 정상적으로 집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