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프로축구 K리그 일정이 올시즌 축소될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K리그1 12개 구단 사장·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자회의를 열고 올 시즌 K리그1 일정을 대폭 축소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20시즌이 개막하면 풀리그 방식으로 팀당 33경기를 치르고, 상·하위 6개 팀으로 나뉘어 5경기씩을 더 치르는 현행 38라운드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시즌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스플릿 시리즈 없이 33라운드만 치르는 방식과 32라운드(정규리그 22라운드+스플릿 10라운드)로 축소하는 방안, 27라운드(정규리그 22라운드+스플릿 5라운드)로 축소하는 방안 등 여러 방식이 논의됐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연맹 관계자는 “개막 시점이 미뤄지고 있어 경기 수가 축소되는 부분은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리그 개막 시 홈·어웨이 경기 수에 불균형이 발생하더라도 각 구단이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불리한 부분을 감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대표자들은 개막 뒤에도 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한 여자프로농구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열고 선수 영입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0일 올해 보상 FA 대상자 1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명단에는 용인 삼성생명의 박하나(30·176㎝)와 아산 우리은행의 박혜진(30·178㎝), 김정은(33·180㎝) 등 대어급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 중 2019~2020시즌 우리은행에서 27경기에 나와 평균 14.7점에 5.4어시스트, 5.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강력한 최우수선수(MVP)로 지목된 박혜진은 ‘최대어’로 꼽힌다. 박혜진은 2013~2014, 2014~2015, 2016~2017, 2017~2018시즌에 이어 5회 연속 정규리그 MVP를 노리고 있으며 지난 2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서도 베스트 5에 뽑히며 우리나라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박혜진 외에도 김정은과 박하나, 안혜지(부산 BNK), 심성영(청주 KB) 등이 다른 팀들의 영입 대상 리스트에 오를 만한 선수로 지목된다. FA로 다른 팀이 성사되면 원소속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개회식이 내년 7월 23일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과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NYT)가 2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2021년 7월 개막 안(案)을 마련했다며 일본 정부, 도쿄도(東京都)와 협의 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할 것이라고 복수의 대회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전했다. 요미우리는 “최근 대회는 금요일에 개막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올해 7월 24일(금요일) 개막이라는 당초 계획에 가까운 금요일인 내년 7월 23일 개회식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대회 관계자를 인용,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개막을 축으로 조율되고 있다면서 조직위 등이 IOC와 협의하고 있어 조만간 결론이 나올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도 개막일은 금요일인 내년 7월 23일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내년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하는 일정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당초 혹서기를 피해 내년 봄(5~6월)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종식 전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 등을 고려해 여름(7~8월) 개최로 가닥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전체 구단 중 가장 많은 선수를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6일까지 진행된 2020시즌 프로축구 정기 선수등록 결과 올해 1부리그인 K리그1에는 443명(12개 구단 평균 36.9명)이, 2부리그인 K리그2에는 341명(10개 구단 평균 34.1명)이 등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등록선수 중 국내 선수는 715명이고 외국인 선수는 69명이다. 수원은 최다 선수 등록과 최다 유스출신 등록 구단으로 기록됐다. 수원은 43명의 선수를 등록해 K리그 전체 22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가장 많은 선수를 등록했고 구단 유스 출신도 18명이 등록해 가장 많은 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수원은 지난 시즌 준프로 계약을 통해 ’고등학생 K리거‘로 이름을 알린 오현규(매탄고)를 비롯해 43명의 등록선수 중 18명이 수원 유스 출신으로 조사됐다. K리그 유스 출신 선수들은 모두 252명이다. 군팀인 상주 상무(29명)를 제외하고 선수가 가장 적은 구단은 전북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로 각각 33명을 기록했다. K리그2에서는 경남 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39명으로 최다 인원을 보유했고, 부천 FC가 29명으로 가장 적은 선수
프로축구 K리그의 ‘전설’ 데니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역대 최고의 ‘솔로 골’을 넣은 선수 후보에 올랐다. AFC는 29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동료의 어시스트 없이 득점자가 자신의 능력만으로 넣은 5개의 골 중 최고를 선정하는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솔로 골’ 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 5개의 골 중에는 1990~2000년대 K리그를 풍미한 데니스(이성남)가 성남 일화(현 성남FC) 소속이던 2004년 대회 결승 1차전에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넣은 골이 당당히 후보로 올랐다. 당시 경기에서 데니스는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선수 3명을 제치고 단독 돌파한 뒤 송곳 같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성남은 데니스의 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그러나 성남은 홈에서 치러진 2차전에서 거짓말 같은 0-5 대패를 당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데니스이 골 외에도 상하이 상강(중국)의 헐크,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의 차나팁 송크라신(현 일본 콘사도레 삿포로), 알타아원(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마지드 알스와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에드가(현 대구FC)의 골이 후보에 포함됐다. /정민수기자 j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선수단이 연고 지역 주민을 위해 면 마스크 제작을 돕는 봉사활동에 나선다. 전자랜드 구단은 유도훈 감독과 선수단이 30일부터 닷새간 인천 계양구 자원봉사센터에서 면 마스크 제작 봉사활동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선수단은 사전에 발열 체크 등 몸 상태를 점검하고, 활동하는 동안에는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며 3명씩 조를 짜서 정해진 시간 실밥 제거, 포장 등을 돕는다. 제작된 마스크는 홀몸 어르신, 취약 계층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구단은 “시즌 조기 종료 선언 소식을 접한 선수들이 아쉬움을 느끼고 팬들의 사랑을 인천 지역사회에 갚고자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는 홈 경기 팬들에게 선물로 주려 했던 음료와 간식거리도 준비해 다른 자원봉사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다음 달 7일 이사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된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KBO는 지난 3일 10개 구단 단장 모임인 실행위원회를 열고 매주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고 한 주는 실행위원회, 한 주는 구단 사장들 모임인 이사회를 번갈아 개최해 개막 2주 전에 개막일을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KBO는 지난 10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28일로 예정됐던 프로야구 개막을 4월 중으로 연기했고 24일 이사회에서는 4월 20일 이후로 개막을 미루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며 4월 7일부터 팀간 연습경기를 무관중 경기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KBO는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해 4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한 만큼 오는 31일 열리는 집행위원회 보다는 4월 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프로야구 개막 시점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4월 6일부터 초·중·고교가 개학한다면 KBO는 4월 7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2주 후인 4월 21일 개막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안전 우려가 완전히…
축구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축구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프로축구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K리그 22개 구장 중 인천축구전용경기장과 경남 창원축구센터, 대구 DGB대구은행파크, 포항 스틸야드,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 등 ‘직관’하기 좋은 구장 5곳을 소개했다. 2012시즌부터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 구장으로 쓰고 있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2만석 규모의 아담한 경기장이다. 그라운드와 관중석이 아주 가까워서 팬들의 열기가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인지 인천은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한 번도 강등되지 않았다. 2016년 마지막 홈경기에서는 1부 리그 잔류를 확정 짓자 관중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나오는 소동이 벌어져 구단이 제재금 징계를 받았던 것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기에 가능했던 사건이었다. 광장 쪽으로 뚫려있는 N석 너머로 보이는 해 질 녘 노을도 이 경기장의 매력 포인트다. 또 경남FC가 2010시즌부터 홈으로 쓰고 있는 창원축구센터는 1만5천여 좌석 규모로 본부석을 제외하면 지붕이 없어서 탁 트인 자연환경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축구에 목말라 있는 수원 팬들을 위해 자체 청백전 중계를 실시한다. 수원은 아프리카TV와 손잡고 오는 28일 오후 2시에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되는 수원 선수단의 자체 청백전을 중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중계는 코로나19 사태로 K리그 개막이 연기되고 해외 축구리그마저 모두 중단돼 축구를 전혀 볼 수 없게 된 상황에서 팬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기 위한 팬서비스 차원에서 마련됐다. 아프리카TV 채널(http://bj.afreecatv.com/kakayoung23)를 통해 총 2회 중계 예정인 수원의 자체 청백전은 4대의 카메라와 현역 스포츠캐스터인 김수빈, 윤영주 캐스터(BJ중계해듀오)까지 총 동원돼 일반 연습경기 이상의 수준 높은 퀄리티로 송출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스폰서십 시장이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스폰서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경기장과 같은 현장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광고 배너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오동석 수원 단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원팬들과 스폰서, 그리고 모든 K리그 구성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에 조금…
대한축구협회가 도쿄올림픽 연기로 출전 자격이 불명확해진 1997년생 선수들의 대회 참가 권리를 보호해 줄것을 공식 요청했다. 협회는 26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식 서한을 보내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나이 제한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진 1997년생의 출전 권리를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만 23세 이하로 연령 제한(와일드카드 제외)이 있는 올림픽 남자 축구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이 서신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전달됐다.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예선을 통과할 때 주축이었던 1997년생 선수들은 현재 기준으로는 출전자격을 잃게 된다. 이에 축구협회는 서신을 통해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예선을 치르고 준비해 온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대회가 연기되며 본선에 참가할 수 없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올림픽 참가 권리 보호를 주장했다. 또 “올림픽 명칭을 포함해 모든 사항이 유지되고 개최 시기만 조정된 만큼 본선 진출을 달성한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본선 무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시길 요청한다”며 1997년생 선수들의 도쿄올림픽 참가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