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골절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손흥민(28·토트넘)이 다친 경기의 상황을 떠올리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5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그 경기가 기억난다”면서 “(부상을 당하고도) 계속 뛰었다.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돌아봤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중 오른팔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다. 킥오프 30여초 만에 상대 수비수와 강하게 부딪힌 뒤 오른팔로 땅을 짚어 통증을 호소한 뒤에도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멀티 골을 폭발, 커리어 첫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부러진 팔을 안고 뛴 게 경기 이후 밝혀졌고, 결국 한국에 들어와 21일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은 “경기 중 통증을 느꼈지만, 너무 중요한 경기라 내 팔 때문에 뛸 수 없다고 말하고 싶지가 않았다. 팀을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프치히(2월 19일), 첼시(2월 22일)와의 경기에도 나서고 싶었으나 결국 병원에 가 엑스레이를 찍었고, 결과를 봤을 때는 믿고 싶지 않았다”면서 “슬픈 소식이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뒤 지난달 19일 라이프치히(독일)와의 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올림픽 출전권 배분의 형평성 논란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명확한 답을 내놨다. 대한체육회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9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각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들과 화상회의를 할 때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57%의 선수들은 올림픽이 연기되더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고 그대로 출전한다고 강조했다”고 25일 전했다. IOC는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를 약 1만1천명으로 추산하고 이 중 57%가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나머지 43%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자격 예선 대회에서 출전권 획득에 도전하던 중 도쿄올림픽이 연기됐다. 체육회는 “43%에 해당하는 선수들은 기준 기록과 세계 랭킹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을 주는 종목에서 뛴다”며 “해당 종목이 올림픽 출전 기준 기록과 세계 랭킹을 어느 시점으로 새로 잡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종목으로는 유도, 레슬링, 펜싱, 배드민턴과 육상, 수영 등이 있다. 다시 말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각 종목 올림픽 자격 예선과 랭킹 포인트가 걸린 종목
“지금으로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가만히 지켜봐야 합니다.” 올림픽 남자축구 사상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끈 ‘학범슨’ 김학범(60)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1년 연기가 결정된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해 “오랜 기간 준비된 대회가 연기돼 아쉽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2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도쿄올림픽이 연기돼 아쉽지만 건강이 더 중요한 만큼 대회 연기는 바른 판단”이라면서 “참가 연령 등 대회 연기에 따른 규정이 정리되기를 차분히 기다리고 향후 계획을 정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 전화 통화로 도쿄올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데 합의했고, IOC는 올림픽 연기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올림픽 종목 중 유일하게 연령 제한이 있는 남자 축구는 혼란에 빠졌다. 올해 출전 마지노선인 1997년생 선수들이 자칫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 나서지 못할 위기에 놓여서다. 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추후 논의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내놔야 하지만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1997년생으로 중심으로 팀을 꾸려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KT는 25일 오전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통보됐다고 밝혔다. 데스파이네, 쿠에바스, 로하스는 지난 23일 미국에서 한국에 도착해 24일 수원 인근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외국인 선수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에 따라 조만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 중인 선수단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들의 훈련 합류 시점은 이강철 감독께서 선수단과 논의해 정할 것이다. 시차 적응 문제도 있고, 26∼27일에는 비 예보가 있어서 주말쯤에나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KT 외국인 선수들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KT 스프링캠프 종료 후에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남아 개인 훈련을 하며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다가 입국했다. 아직 KBO리그 2020시즌 개막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KT는 외국인 선수들이 건강히 합류하면서 다음 달 7일 시작하는 구단 간 연습 경기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정민수기자 jms
개막 120여일 앞두고 ‘올스톱’ 124년 올림픽史 첫 개막 연기 日 언론·학계 예상 손실액만 6조2천억 원~7조9천억 원 연기비용 최소 28억달러 추정 런던대회 비용 149억弗 ‘훌쩍’ 2020 도쿄올림픽이 결국 연기됐다. ▶관련기사 15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4일 전화 통화를 통해 올림픽 1년 연기에 전격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바흐 위원장과 아베 총리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림픽을 열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늦어도 내년 여름까진 올림픽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은 개막 120여일을 앞두고 모든 진행 절차가 ‘올스톱’ 됐다. 1896년 근대올림픽이 대통한 이래 대회가 연기된 것은 124년 만에 처음이며 질병으로 인해 취소 또는 연기된 것도 이번이 최초의 사례다. 4년 주기로 짝수 해에 열리던 하계올림픽이 홀수해에 개최되…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극복을 위해 KF94 방역용 마스크 1만장을 기탁했다. 안산 FC는 25일 안산시청에서 윤화섭 안산시장과 김호석 구단 대표이사, 박창희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을 열고 코로나19 관련 시의 대응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기부문화 확산에 대해 논의했다. 김호석 대표이사는 “안산 시민의 사랑 덕분에 구단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보답하고자 힘을 보탰다”면서 “마스크 구매가 어렵거나 수급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달된 KF94 방역용 마스크는 구체적인 배부계획을 수립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노인, 장애인 등 안산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쓰여 질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용인대 중원의 핵심’ 전승민을 신인 자유선발로 영입했다. 용인 백암중-신갈고 시절부터 연령별 청소년대표로 선발되며 주목을 받은 전승민은 2019년 용인대에 입학해 첫 해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 용인대를 ‘U리그 권역’ 우승으로 이끌었고 올해 초 열린 ‘KBS N 제16회 1, 2학년대학축구대회’에서도 우승트로피도 안겼다. 174㎝, 69㎏의 전승민은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공격과 수비 포지션 모두 소화 가능하다. 뛰어난 축구 지능을 갖고 있어 창의적인 플레이를 즐겨하며 볼을 다루는 기술 또한 수준급이다. 또 스피드가 좋고 패싱 능력과 슈팅에 모두 장점을 갖고 있어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전승민은 “성남에 입단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축구를 하면서 가졌던 프로 입단의 꿈을 이루게 돼 설렌다”며 “팬 분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고 열심히 준비해 최대한 빨리 데뷔전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대한체조협회가 25일 한성희(59) 포스코건설 사장을 새로운 회장으로 선임했다. 협회는 24일 전임 이영훈 회장의 중도 사임에 따라 보궐 선거를 시행해 한성희 사장을 3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온 신임 한 회장은 포스코 입사 후 홍보실장,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2019년 12월부터 포스코건설 사장을 맡고 있다. 한 회장은 협회를 통해 “모든 스포츠의 기본 종목으로서 위상을 견지하는 한국 체조가 경기력을 끌어올리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며 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이 소기의 성적을 거두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수입만 5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자 ‘허리 졸라매기’에 나섰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25일 “코로나19 때문에 3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일정도 취소되고 6월 A매치 일정까지 불투명해졌다”라며 “올해 손해액이 5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이번 달부터 실장급 이상 임원들의 임금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정상화 시점을 올해 연말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가 비상경영체제에 나선 것은 A매치 일정의 불투명 때문이다. A매치는 축구협회 수익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A매치 한 경기당 10억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해서다. 벤투호는 애초 3월 26일 천안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됐고, 6월 4일 북한과 2차 예선 7차전 홈경기 개최도 불투명한 상태다. 더불어 3월과 6월 A매치 기간에 김학범호의 국내 평가전도 계획했지만 3월 일정을 취소했고, 6월 일정은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올해 도쿄올림픽의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3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6천500장을 기부했다.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백종우)는 25일 “신지애 선수가 기부한 마스크는 전국 17개 광역 자살예방센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보내 도움이 필요한 취약 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지애는 이달 초 자살유가족 가정과 탈북청소년들을 위해 마스크 2천장을 기부한 데 이어 이날 또 6천500장을 기부했다. 신지애는 2016년부터 꾸준히 유가족 자녀와 탈북청소년들을 위해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