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숙원인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수진1구역 재개발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성남 수정구에 위치한 수진1구역 재개발주민대표회의의 양회승 위원장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2002년 초부터 성남에 뿌리내린 양 위원장은 지역 개발의 부침을 직접 겪으며 “주민 주도 재개발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한다. 자천타천으로 2016년부터 주민대표 활동을 시작, 수진1구역 길가 돌멩이 하나하나 익숙한 그는 이제 본격적인 사업 시행을 앞두고 있다. 양 위원장은 “뛰어난 입지와 교통 여건에도 불구하고 노후 주택 밀집과 주차난, 사생활 침해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며 “이제는 변화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수진1구역 재개발 사업은 약 5068세대 규모로 계획, 현대건설과 대우, DL이앤씨 등 대한민국에서 내노라하는 업체들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주민대표회의가 고심 끝에 결정한 평형문제에 대해, 양 위원장은 “서민 아파트 이미지를 벗고, 살기 좋은 주거 공간을 만들기 위해 소형 평형을 줄이고 84㎡·104㎡ 등 중대형 위주로 설계를 변경했다”고 덧붙인다. 탄탄대로를 걷는 재개발 사업에 유일한 걸림돌은, 현재 서울공항 인근의 고도
성남시가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 위험과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건축 공사장 안전 관리에 강력히 나섰다. 시는 오는 6월 13일까지 관내 7층 이상 건축물이나 연면적 2000㎡를 초과하는 대규모 공사장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성남시 건축안전관리과와 한국건설안전협회 민간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실시해 전문성을 높인다. 주요 점검 대상은 △휘발유 등 인화성 물질 관리 △용접 등 화기 작업 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비상 통로 확보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용접 작업 현장과 임시 창고 등 위험시설을 중점 점검한다. 또한 장마철 대비 △공사장 내 침수 방지 대책 △배수 시설 △옹벽 및 석축의 관리 상태 △절개지 붕괴 위험 요소 등을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다. 시는 현장 점검에서 가벼운 사항은 즉시 시정토록 현장 지시를 내리고, 중대한 문제가 발견될 경우 즉각 공사를 중지시키고 개선 조치를 완료한 후에만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안전점검뿐 아니라 현장 노동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국어 안전 수칙 자료를 제작·배
분당서울대병원이 국립대병원 중 최초로 로봇수술 2만례를 달성했다. 병원은 18일 기념식을 열고 주요 성과와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07년 다빈치 로봇 수술을 도입한 분당서울대병원은 2020년 1만례 달성에 이어 2024년 말 기준 2만례를 기록하며 최소 침습 수술의 선도 기관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연간 2500건 이상의 로봇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로봇수술은 3차원 입체 영상과 정밀 제어가 가능한 로봇 팔을 활용해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첨단 기술이다. 특히 전립선암, 신장암, 갑상선암, 자궁근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술 성공률과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비뇨의학과는 단일 진료과 최초로 로봇수술 1만례를 기록하며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 전립선암 수술의 99%가 로봇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3기 신장암 로봇 절제술의 5년 생존율은 94%에 달한다. 갑상선암 수술은 2008년 세계 최초로 흉터 없는 바바(BABA) 수술을 성공시킨 데 이어, 2024년에는 중동 쿠웨이트에서 동일 접근법으로 수술을 집도해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산부인과는 가임력 보존 수술과 부인암 치료에서 로봇 수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성남시가 첨단 로봇 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를 결합한 스마트 돌봄·교육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며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21일, 시청에서 ‘로봇 활용 주민생활시설 돌봄 및 교육 서비스 확산 사업’ 3단계 착수 보고회를 열고 사업의 성과를 공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은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어르신과 아동 등이 주로 이용하는 복지관, 경로당 등에 스마트 기기를 보급하고 디지털 활용 교육을 제공하여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96개소의 복지 시설에 인지 훈련 로봇, 화상 회의 시스템 등 총 589대의 스마트 기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 900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3단계 사업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ICT 기반 여가·복지 서비스 ▲로봇을 활용한 맞춤형 인지 훈련 프로그램 ▲스마트 경로당 및 복지관 운영 지원 ▲자율주행 로봇 방역 서비스 ▲아동 대상 로봇 활용 교육 및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비대면으로 측정하고 개인별 맞춤형 두뇌 훈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지 훈련 로봇
조우현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중앙동·금광동·은행동)이 21일 열린 제30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성호임시시장 존치 만료로 인한 상인 피해 방치 문제와 원도심 에너지 복지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성호임시시장의 존치 기간이 지난 3월 말 만료됐음에도 성남시가 행정처분 유예라는 소극적인 조치만 취하고 있어 사실상 상인들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성호임시시장 건물 소유주인 A건설이 토지 소유주인 B건설에 약 110억 원의 토지사용료를 미납한 데서 시작됐다. B건설은 주차장 입구에 펜스를 설치해 시장 영업을 방해하며, 상인들은 현재 고발과 벌금 부담, 화재보험 미가입 등 복합적 위기에 놓여 있다. 조 위원장은 성남시에 ▲토지 사용 협상 중재 ▲상인 영업 보장 대책 마련 ▲고발 유예 공식화 ▲시장 현대화 사업 일정 공개 ▲화재보험 가입 지원 등을 공식 요구했다. 그는 또한 지역난방 보급률이 낮은 원도심 에너지 격차 해소를 위해 성남시의 신속한 행정처리, 경기도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협조, 국토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적극적인 설비 구축을 요청했다. 조 위원장은 "상인 보호는 행정의 기본이고, 에너지 복지는 시민의 당연한 권리"라며…
성남시가 경기도체육대회 종합우승을 향해 다시 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9일 성남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결단식에 참석해 출전 선수단을 격려하며 “성남이 왔다! 했다! 이겼다!”라는 구호로 필승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육상, 수영, 축구, 농구 등 25개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 470여 명이 참석했다. 체육회 임원, 지도자 등 관계자 400여 명도 자리를 함께해 열기를 더했다. 신 시장은 “성남의 자존심을 걸고 끝까지 싸워달라”며 “이번 대회는 지난 1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펼칠 무대”라고 강조했다. 결단식에서는 대표 선수의 페어플레이 선서와 함께, 신 시장이 성남시체육회장에게 단기를 전달하며 공식 출정이 선언됐다. 참가자들은 '성남시 종합우승'을 기원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가평에서 열린다. 성남시는 2023년 준우승, 2024년 3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반드시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성남시 관계자는 “선수단의 전력은 어느 해보다 탄탄하다”며 “목표는 단 하나, 종합우승”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가 바이오와 고령친화식품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본격 육성한다. 성남산업진흥원은 최근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간담회를 열고 양 기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바이오헬스 산업 중 건강기능식품과 고령친화식품의 연계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제도 개선, 수출 지원, 연구개발(R&D) 등 협회의 전문 역량을 성남시 고령친화 실증사업과 어떻게 접목할지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의준 원장은 “건강기능식품은 고령사회 대응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성남의 리빙랩 인프라와 건기식 산업의 경험이 결합하면 혁신적인 사업 모델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협회는 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중추 기관으로, 정책 연구부터 규제 개선, 자율심의, 기능성 원료 개발까지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기업별 맞춤형 R&D 컨설팅도 제공 중이다. 성남산업진흥원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지역 기업들이 건기식협회의 자원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 채널을 구축할 방침이다. 기술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시장 개척도 기대된다. 양 기관은 향후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공동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성남을 시니어 산
성남시가 수탁 운영 중인 상대원3동복지회관에서 2억 원 넘는 수익금이 부당하게 법인 계좌로 이전된 사실이 드러났다. 시는 해당 법인 ‘참사람들’과의 위수탁 계약을 해지하고 민사 소송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해 민간 위탁 복지시설의 재정운영 실태를 점검하던 중, 장기요양기관에서 발생한 수익금 2억59만 원이 복지 목적이 아닌 법인 운영비로 쓰인 정황을 포착했다. 시는 이 자금이 복지사업 외 목적으로 쓰였다고 판단하고, 지난해부터 7차례에 걸쳐 반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법인 측은 현재까지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 시는 결국 지난 3월 31일자로 위수탁 계약을 해지했다. 임시 운영체제로 시설 공백을 최소화하고, 부당이득금 반환을 위한 민사 소송 절차에 착수했다. 문제의 법인 ‘참사람들’은 과거 판교종합사회복지관 운영 당시에도 회계 부정 문제로 물의를 빚은 바 있어, 반복된 도덕성 논란에 시민 불신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해당 법인은 시의 계약 해지 통보 이후에도 운영권 이양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시에 따르면 ‘참사람들’ 측은 시설 인수인계를 거부하고, 임시 운영자에게 잠재적 채무 책임까지 떠넘기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복지시설을 사유화한
성남문화재단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미술관 문턱을 넘어 지역 사회 곳곳으로 소장품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공공미술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성남큐브미술관의 대표적인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소장품주제기획전’과 ‘찾아가는 성남큐브미술관’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예술을 스며들게 한다는 취지다. 특히 2014년부터 꾸준히 진행돼 올해 10만 명이 넘는 누적 관람객을 기록한 ‘소장품주제기획전’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기획전의 주제는 ‘비워지고, 채워지는’으로, 유한한 시간 속에서 무한한 상상력이 펼쳐지는 순간들을 12명의 작가들의 독창적인 시선으로 담아냈다. 이 전시는 오는 12월 21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성남문화재단은 미술관 소장품을 전시 공간에만 한정하지 않고, 지난 2017년부터 ‘찾아가는 성남큐브미술관’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 터전인 도서관, 복지관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올해는 서현도서관, 중앙도서관, 월드비전 성남종합사회복지관 총 3곳을 선정하여 맞춤형 전시를 진행한다. 각 전시 공간의 특성과 이용자들의 성향을 고려하여 전시 기간과 작품 규모를 조절하는 등
성남교육지원청이 관내 학생들의 음악적 성장을 위한 공유학교 ‘소리나래 오케스트라’를 운영한다. 지난 15일부터 연말까지 총 35회 일정으로, 관내 오케스트라가 없는 학교 학생들에게 악기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주로 취약계층 학생들이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사)코리아뮤직 소사이어티와 협력해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등 4종 악기를 무상 제공한다. 참여 학생들은 악기 구입 부담 없이 전문 강사진의 지도를 받는다. 기초부터 심화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된 이번 교육은 단순 연주 기술을 넘어서 인성 교육과 협동심 강화도 함께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합주를 통해 소통과 배려를 배우고, 성장을 도모하게 된다. 성과 발표는 오는 12월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동행 콘서트’ 무대를 통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역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 교육의 장벽을 낮췄다”며 “모든 학생이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