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예산 편성에 시민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주민참여예산 제안 공모를 시작한다. 시는 시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이를 실제 시정에 반영하는 주민주도형 예산 제도를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2026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제안 공모’를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안성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온라인(안성시청 홈페이지 → 참여소통 → 주민참여예산제 → 제안신청) 또는 오프라인(시청 전략기획담당관 예산팀 방문)으로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공모 대상은 2026년도 안성시에서 추진하길 바라는 사업 전반으로, 제안된 사업은 실무 검토를 거쳐 예산 반영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주민참여예산의 총 예산 실링은 2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를 돕기 위한 주민설명회도 열린다. 시는 오는 7월 28일 오전 10시, 안성시 평생학습관에서 주민참여예산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제도 전반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실제 제안서 작성법에 대한 교육도 병행한다. 설명회에는 안성시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황영주 전략기획담당관은 “주민참여예산제는 시민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고,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발굴
안성시가 또다시 신규 초고압 송전선로 설치 압박에 직면했다. 이미 전국에서 손꼽히는 송전탑 밀집 지역으로 꼽히는 안성시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을 위한 신규 노선 계획에 포함되며 시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최근 산림청 산불예방상황실 항공지도를 확인한 후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모니터에는 안성 전역을 촘촘히 가로지르는 수백 개의 송전탑 아이콘이 표시돼 있었으며, 지도상 흰색 삼각형으로 표기된 송전선로는 거미줄처럼 안성의 산과 들, 마을을 에워싸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최 위원장은 “이것은 단순한 시각적 충격이 아니라 명백한 현실”이라며 “안성은 이미 전국에서 손꼽히는 송전선로 밀집 지역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재 안성 전역에는 350기 이상의 송전탑이 세워져 있으며, 한국전력이 최근 밝힌 3개 신규 노선이 모두 안성을 관통할 경우, 최대 350기 이상의 송전탑이 추가로 들어설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곧 총 700기 이상의 철탑이 안성 땅에 박히는 결과로 이어진다. 최 위원장은 “이것은 전력 인프라가 아니라 명백한 지역 파괴”라고 강조하며, “환경적·사회적 수용 능력은 이미 한계
한경국립대학교 동물응용과학전공 오민지 학생이 지난 3~4일 수안보에서 열린 ‘2025년 한국동물생명공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구두발표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1976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동물생명공학회는 매년 학술대회를 통해 연구 성과 발표와 기념 강연을 진행하며, 동물생명공학 분야의 질적 향상과 젊은 연구자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오민지 학생은 ‘Targeted Apoptosis of Endometrial Cancer Cells by EV-Mediated Delivery of Apple Seed Extract via Downregulation of the PI3K-Akt Pathway’를 주제로 발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도교수인 김상환 교수는 “손상된 자궁의 재구성을 위한 EV(세포외 소포) 활용 연구는 앞으로 주목받을 분야”라며, “이번 수상이 오민지 학생의 학술 역량 강화와 함께 연구 분야에 대한 관심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상환 교수 연구실은 지난해 포스터 발표 부문 우수상에 이어 올해도 학술대회에서 수상하며, 2년 연속 쾌거를 이뤘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시가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신규 가입을 위한 국내 후보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시는 지난 4일, 교육부 주관의 전국 공모에서 전국 3개 후보도시 중 하나로 뽑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GNLC(Global Network of Learning Cities)는 전 생애에 걸친 학습 실현과 지속 가능한 개발, 사회 통합, 경제 성장, 문화적 번영을 목표로 구성된 유네스코 산하 국제 협력 네트워크다. 2015년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 UNESCO Institute for Lifelong Learning)에 의해 설립됐으며, 전 세계 80개국 300여 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고, 이 중 한국 내 가입 도시는 현재까지 56개에 달한다. 안성시는 중장기 학습도시 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인 평생학습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100여 개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 민관학 상생협의회 운영 등 지속가능한 지역 학습 생태계 조성에 주력해 왔다. 특히, 세계언어센터 운영과 세계언어축제 개최, 다문화가정을 위한 맞춤형 글로벌 감수성 교육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학습 프로그램이 높이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도시 차원의 학
한경국립대학교 동물생명융합학부 소속 대학원생과 학부생들이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린 ‘2025년 한국축산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총 5개의 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정밀축산 2.0: 동물생명공학과 디지털 혁신의 융합’을 주제로 열렸으며, 국내외 저명 과학자와 신진 연구자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성과와 축산업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다. 한경국립대 동물생명융합학부에서는 이아진 학생(지도교수 남인식)이 ‘Resistance Analysis of Salmonella Isolated from Chicken Meat to Sodium Hypochlorite’ 연구로 포스터발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김규성 학생(지도교수 김민주)은 ‘Effect of Pyruvate Supplementation on Growth Performance, Blood Profile and Antioxidant Activity in Broilers Fed High Oxalate Diets’ 연구로 포스터발표 장려상을 받았다. 특히 이준구 교수 연구실에서는 전형태 학생이 ‘Effect of Hormonal Synchronization on…
안성소방서는 지난 4일, 공도읍에 위치한 스타필드 지하차도에서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풍수해 재난에 대비한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안성소방서를 비롯해 안성시청, 안성경찰서, 스타필드 안성 등 총 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초기 대응의 신속성 확보와 효과적인 수습·복구 체계 구축을 목표로 현장 중심의 실전형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 시나리오는 길이 540m의 지하차도가 집중호우로 침수되고 차량 내 고립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여 구성됐다. 안성소방서는 구조 대상자 접근을 위한 진입로 확보, 사고 현장 정보 수집, 수방장비를 활용한 배수작업 등을 중점 훈련했으며, 실제 상황을 가정해 장비 운용 및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더불어 유관기관 간 공조 체계 아래 ▲현장 통제선 설정 ▲토사물 제거 및 안전조치 ▲전염병 예방을 위한 연막소독 등의 후속 대응 절차도 실전처럼 수행, 각 기관의 역할과 임무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신인철 안성소방서장은 “이번 훈련은 풍수해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한 유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과 대응 역량 강화의 계기가 됐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침수사고 등 여름철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생활 속 안전수칙을 함께…
김보라 안성시장이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이자 한국 지방정부 대표단장 자격으로 중남미 코스타리카를 방문, 지속가능발전 모델과 사회적경제 정책을 안성시에 적용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가 주관해 한국 지방정부 대표단을 구성하고, 김보라 시장이 대표단장을 맡아 박승원 광명시장, 최대호 안양시장과 함께 코스타리카를 찾았다. 방문 일정에는 코스타리카 외교부와 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 등 양국 외교 당국이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 김보라 시장은 코스타리카의 지속가능발전 정책과 사회적경제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코스타리카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스테판 브루너(Stephan Brunner) 제1부통령과 면담을 갖는 한편, 관련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현장 등을 두루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제도적 접근뿐 아니라 일반 기업과 사업자 등 민간 영역에서의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실천 사례도 함께 청취하며 안성시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접점을 찾는 데 집중했다. 김 시장은 “안성시에는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이 먹거리, 돌봄, 에너지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코스타리카는 국가 경제 전반에 사회적경제를…
“그리운 이에게 전하는 마지막 편지.” 바쁘고 빠른 일상 속에서 누군가를 떠나보낸 슬픔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그런 마음을 어루만지는 작은 프로그램이 안성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바로 안성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하늘로 보내는 편지’다. 이 프로그램은 안성시추모공원의 특성화 사업으로, 그리운 사람에게 전하는 마음을 엽서에 적어 전용 우체통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직접 제작한 감성 엽서는 많은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며, ‘나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사연 공개에 동의한 편지들은 공단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누구나 함께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나눌 수 있다. 이를 통해 추모는 개인의 슬픔을 넘어 지역사회 모두의 공감과 치유로 확장되고 있다. 이정찬 이사장은 “하늘로 보내는 편지는 단순한 의식이나 행사가 아니라, 가족과 이웃의 기억을 담아 위로를 나누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마음 편히 참여할 수 있도록 감성 중심의 장사 서비스를 계속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시추모공원 홈페이지에는 프로그램 참여 안내를 비롯해 장례 정보, 시설 사진 등 유용한 자료들이 있어 방문 전 누구나 쉽게 참고할 수 있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안성시 남상은 부시장이 축산농가를 직접 찾았다.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며 축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남상은 안성시 부시장이 폭염 대응의 선봉에 섰다. 안성시는 지난 3일, 남 부시장이 삼죽면 기솔리의 양돈농가를 방문해 냉방 및 냄새 저감시설 운영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전국 축산물 생산량의 3%, 경기도의 15%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수준의 축산 도시다. 최근 이례적인 이상기후와 온열 재해 우려가 겹치며 가축 폐사와 악취 민원이 동시에 우려되는 상황. 이에 남상은 부시장은 축산농가와 주민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해법 마련에 직접 나섰다. 남 부시장이 찾은 농장은, 우천 시 수집한 빗물을 저장한 후 폭염 시 지붕과 축사 주변에 분사하는 저류조 냉방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었으며, 시의 ‘강화된 냄새저감 시설 기준 지원사업’으로 설치된 지붕형 탈취시설과 탈취탑도 눈길을 끌었다. 현장 점검 후 남 부시장은 “축산 냄새와 폭염 피해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농가의 자구 노력이 매우 인상 깊다”며, “이 같은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시가 끝까지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축종별 최적 사육환경 조성과 재
안성시가 정책 수립의 출발선을 ‘현장’으로 옮긴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2025년 하반기 읍면동 정책공감토크’를 시작으로 3주간의 현장 중심 소통 행보에 나선다. 이번 토크는 일죽면을 시작으로 공도읍까지 총 15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대면보고나 일회성 의견 수렴을 넘어서, 시 주요 시책과 새롭게 조성된 공공시설물의 활용을 알리는 영상 콘텐츠를 함께 상영해, 보다 실효성 있는 공감 기반의 소통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시는 또 7월 28일과 30일에는 별도로 공동주택 거주자들과의 정책공감토크를 진행하며, 다양화된 주거환경 속 시민들의 생활 밀착형 정책 수요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 이경섭 행정과장은 “이번 정책공감토크는 단순히 시가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가 아니라, 주민과 함께 시정의 방향을 모색하는 쌍방향 공론장”이라며, “각 읍면동에서 제기된 다양한 제안과 민원은 시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안성시청 홈페이지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