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펜싱연맹 사브르 월드컵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이 포함된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19~2020시즌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단체전에서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오상욱, 김준호(화성시청),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9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이탈리아를 45-32로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오상욱 등 4명의 선수들은 지난해 11월 이집트 카이로 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 사브르는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 하한솔(성남시청)이 출전한 지난달 폴란드 바르샤바 대회 준우승까지 이번 시즌 세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며 단체전 세계랭킹 1위를 고수했다. 16강전에서 영국을 45-38로 꺾은 한국은 8강전에서 프랑스를 45-41로 제압한 데 이어 준결승전에서도 독일을 45-37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에페 그랑프리에서는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알렉산드라 루이 마리(프랑스)에 이어 여자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
3월은 동계 실내스포츠를 대표하는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기이자 대표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시작하는 달이다. 그러나 올해 3월은 프로스포츠는 물론 축구대표팀 경기도 만날 수 없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대표 프로스포츠가 모두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축구의 개막과 프로농구·배구의 정규리그 막판 순위 경쟁 및 포스트시즌으로 뜨거웠어야 할 3월이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각 종목마다 숨죽인 채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다. 프로축구가 지난 달 29일로 예정됐던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무기한 연기했고 프로야구도 14일부터 치르려고 했던 KBO리그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했다. K리그 개막 연기와 KBO 시범경기 전면 취소는 국내에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출범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달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르던 남자프로농구 KBL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4주간 정규리그를 잠정 중단했고 프로배구도 지난 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해오다 지난 3일부터 리그를 중단했다. 지난 달 21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며 끝까지 리그를…
KBO리그가 신한은행과 타이틀 스폰서 후원을 2021년까지 연장했다. KBO 사무국은 올해 리그 공식 명칭을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로 확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쏠은 신한은행의 모바일 뱅킹 플랫폼이다. 신한은행은 2018년 1월 역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3년간 240억원에 KBO 사무국과 타이틀 스폰서로 계약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말 만료되는 후원 계약을 1년 연장했다. KBO 사무국과 신한은행은 올 시즌부터 새롭게 KBO 선수와 코치진에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금융 서비스로 파트너십을 굳건히 하고 공동의 발전을 위해 협업해 야구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로 합의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신한은행은 KBO와 함께 쏠을 통해 야구팬과 은행 고객이 야구를 즐기는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한은행 하면 KBO리그와 프로야구라는 키워드가 새겨지도록 야구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인 왼손 듀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0일 선발 투수로 동시에 출격한다. 9일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10일 오전 2시7분 홈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김광현은 10일 오전 2시5분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해 페이스를 끌어올린다. 류현진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로 실전에 등판해 컨디션을 조율한다. 탬파베이에서 뛰는 인천 동산고 후배인 최지만(29),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와 투타 대결을 벌인다. 탬파베이는 왼손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공 41개를 던진 류현진은 5일엔 원정지에서 치른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대신 홈에서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한 시뮬레이션 투구에 나서 3⅔이닝 동안 50개를 던졌다. 삼진 7개를 뽑았고, 안타 3개와…
한국골프의 ‘영건’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가 돌아섰다. 임성재는 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 1타를 잃었다. 어려운 코스에서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친 임성재는 우승자 티럴 해턴(잉글랜드·4언더파 284타)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8~2019 시즌 신인상을 차지했던 임성재는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우승 없는 신인왕’이라는 꼬리표를 뗀 뒤 다시 좋은 성적을 내면서 강렬한 ‘영건’ 이미지를 팬들에게 심어줬다. 임성재는 또한 시즌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제치고 중간 순위 1위로 올라섰다. 해턴은 PGA 투어 60경기 출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167만4천달러(약 20억1천만원)를 받았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마크 리슈먼(호주)이 해턴을 끝까지 압박했지만 1타 뒤진 2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임성재는 전반 9개홀을 도는 동안 그린 적중률이 높지 않았지만, 정교한 쇼트게임과 퍼트로 경기를 풀어갔다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들은 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팀 미팅을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교육을 받았다. 호세 미니스트랄 토론토 수석 트레이너가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어떤지를 설명하고 대책 등을 강조했다. 손을 열심히 씻어야 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땐 입을 가려야 한다는 내용 등을 선수들에게 전파했다. 캐나다 스포츠넷과 MLB닷컴의 보도를 보면, 선수들은 팬 서비스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논의했다고 한다. MLB 사무국은 지난주 각 구단에 내부 지침을 보내 코로나19 감염 방지 차원에서 선수들은 팬들이 사인해달라고 건네는 야구공과 펜을 직접 받지 말고, 팬과 악수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달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감염 확진 사례가 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류현진은 팬과 관계를 유지하고자 어떤 일이든 계속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류현진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팬과 소통하는 것은 중요하고, 그런 일이 팬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한다”며 “코로나19 감염 방지와 팬 서비스 둘 사이에서 균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5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방역…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 보르도의 공격수 황의조(28)가 후반 교체 투입돼 상대 선수의 퇴장을 끌어내는 등 활약했으나 소속팀의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황의조는 9일 프랑스 생테티엔의 조프루아-기샤르에서 열린 2019~2020 리그앙(1부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1-1로 맞선 후반 27분 사무엘 칼루와 교체 출전해 끝까지 뛰었다. 황의조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건 1월 11일 올림피크 리옹과의 20라운드 이후 8경기 만이다. 이번 시즌 6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이날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후반 20분 조시 마자가 선제골을 터뜨린 지 3분 만에 데니스 부앙가에게 동점 골을 내준 보르도는 1-1로 비겨 리그 12위(승점 37점)에 자리했다. 최근 4경기 무승(3무 1패)이다. 팀이 동점 골을 허용하자 투입된 황의조는 약 3분 만에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빼앗은 뒤 질주하려다 상대 선수 마디 카마라에게 걸려 넘어졌는데, 이미 전반에 경고 한 장이 있던 카마라가 무리한 태클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보르도는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채 끝내 1-1로 비겨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몽펠리에의 윤일록(28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했던 정재원(19·한국체대)이 드디어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정재원은 9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극적인 명승부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7분47초06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스프린트포인트 6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쉽지 않은 레이스였다. 정재원은 레이스 초반 중위권에 머물렀다. 체력을 비축해 레이스 후반부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었다. 레이스 3바퀴를 남기고 변수가 생겼다. 네덜란드 장거리 간판 요릿 베르흐스마가 갑자기 속력을 끌어올렸고, 선두권과 2위 그룹간 거리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정재원은 있는 힘을 다해 베르흐스마를 따라붙었다. 그리고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정재원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체력이 떨어진 베르흐스마를 제친 뒤 미국의 조이 만티아, 벨기에 바트 스윙스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였다. 승부는 아슬아슬하게 갈렸다. 정재원은 이를 악물고 마지막 힘을 쏟아내 스윙스(7분47초120)를 0.06초 차이로 누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안타와 타점을 1개씩 수확했다. 추신수는 9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타점 1개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범 경기 타율은 0.125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다저스 왼손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를 두들겨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엘비스 안드루스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잡혔다. 3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7로 끌려가던 5회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추신수는 6회 타석에서 롭 레프스나이더로 교체됐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테니스 국가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페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지위를 유지했다. 최영자(수원시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0 페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2단 1복식) 대회 마지막 날 중국과 경기에서 종합전적 0-3으로 졌다. 2승3패를 기록한 한국은 인도네시아, 대만과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과 상대 전적에서 앞서 3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가 4위, 대만이 5위로 정해졌다. 5전 전승을 거둔 중국과 4승1패를 기록한 인도가 4월에 열리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계속 지역 1그룹을 유지하게 됐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