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고교 학교군 조정을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참여 대상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상이 아니어도 설문에 참여하는 데 제한이 없어 신뢰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16~22일까지 인천의 고등학교 학교군 조정에 대한 의견을 받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4개의 학교군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내용이다. 학교군 조정과 관련 있는 중학교·일반고(1학년)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정했다. 문제는 ‘귀하께서는 다음 중 어디에 해당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참여 대상이라고 선택하면 아무 제한 없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7개 질문에 답을 마치면 ‘본 조사는 1인 1참여가 원칙입니다. 중복 완료는 지양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제지하는 수단이 없어 다시 설문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홍보문에 설문 기간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았다. 3월 22일까지라고 적혀있는데, 자정이 아닌 오후 6시에 마감했다. 설문을 놓친 대상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학생 자녀를 둔 A씨는 “중복참여로 현실이 반영 안 될 수도 있다. 통학
인천시의회에서 인천 계양구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 관련 위법 사항의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인허가 과정을 보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대중(국힘, 미추홀2) 인천시의원은 23일 제2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사업 시행자는 성실하게 물건조사를 해야 할 의무를 위반하고 성실한 협의 절차 없이 소유자를 미상으로 처리했다”며 “시는 관련법을 숙지하지 않고 사업 시행자 의견에 따라 토지 소유자 등의 민원을 이첩하는 행위로 방관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사특위 당시 사업 시행자 측 임원은 물건조사를 전혀 하지 못했다고 했다가 10일간 28명을 투입해 물건조사를 했다고 하는 등 증언을 번복했다”며 “실제로는 6일간이었으며 투입한 조사 인원도 12명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차적 위반, 인가조건 위반, 수용재결조건 위반 등의 위법 사항에 대해 면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 모든 인허가의 보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시의회 조사특위에서 나온 위법 사항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있으면 시에서 감사하겠다”고 답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시가 다음 달 8일부터 ‘제2차 찾아가는 캠프마켓 시민소통의 날’을 부평구 7개 지역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14일부터 28일까지 제1차 숙의경청회를 9회에 걸쳐 진행한 데 이은 두 번째 숙의경청회다. 캠프마켓 인접 정도 기준으로 지역을 구분해 순회 반복형 의견 수렴 활동을 펼친다. 숙의경청회의 전문성과 중립성 확보를 위해 갈등관리전문가가 진행을 맡는다. 특히 제2차 숙의 경청회는 그동안 진전된 공원조성계획을 설명하고 1차 숙의경청회 결과를 공유할 예정인데 지난 제1차 숙의경청회 개최 결과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마련해 진행된다. 우선 1차 숙의경청회 당시 평일 오후 7시에 개최했던 것을 주말 1일 2회씩, 3일간 6회를 진행한다. 평일 1회를 더해 총 7회를 진행해 시민들의 참여시간대 폭을 넓혔다. 또 개최 지역별 참여율을 반영해 캠프마켓 인접 6개 동은 6개 그룹은 유지하되 그 외 16개 동은 광역 1개 그룹으로 구분해 7개 그룹으로 편성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 1차 숙의경청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2차 숙의경청회에 다시 한번 참여하고 진행 시간도 90분에서 120분으로 연장해 숙의성도 더욱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숙의경청
인천시의회에서 영종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조속한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성영(국힘·중구2) 인천시의원은 23일 제2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의를 통해 “중국 푸리그룹의 미단시티 복합리조트가 의미 없이 네 번째 사업 연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미단시티에서 푸리의 복합리조트가 마중물 사업이었지만, 공사가 25%도 채 안 된 상태에서 방치되고 있다”며 “사실상 유령 지구다. 인천경제청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연륙교 건설에 맞춰 영종도 중산동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산동은 10여년 전 개발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 곳이다. 신 의원은 “제3연륙교가 2026년 개통한다. 중산동 일대에 개발 압력이 심해져 민간자본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며 “제3연륙교 완공 전 경제자유구역으로 재지정하든,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든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푸리그룹에서 미단시티 카지노 운영사를 확보해야 하는데 아직 협상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며 “인천도시공사 땅에 들어서는 새로운 앵커시설인 국제학교는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이 외국인 환자 유치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메디컬코리아’ 행사에서 외국인 환자 유공 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아인병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에 노력하고 보건복지부, 인천시와 협력해 한국 의료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아인병원은 난임 시술 등 산부인과 질환, 건강검진 등 분야에서 몽골,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각 나라에서 의료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본원 외국인 환자 방문 수는 매년 약 50% 이상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에는 건강보험 혜택 사각지대에 처한 난민을 위해 외래 진료와 분만을 지원하는 등 2년 연속 ‘인천시 나눔의료 사업’에도 참여했다. 2021년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한러시아대사관 직원에게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원데이 투어 등 인천 의료관광 특전을 소개해 높은 의료 기술과 국제협력팀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홍보했다. 이밖에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한국국제관광박람회(KITE 2021) 의료웰니스관광 컨퍼런스에서 본원이 인천시 의료기관 중 유
인천시는 4월 중 월미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5월 말쯤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월미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중구 북성동1가 102-2번지(월미공원)에 약 1200㎡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 중·동구의 첫 반려견 놀이터로 대형견과 소형견이 분리해 입장할 수 있다. 시는 관리동 1곳, 계단오르기, 슬로프, 통과하기 놀이, 브릿지 놀이대 등 놀이기구와 반려견 음수대, 그늘막, 평상 등 편익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사고와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폐쇄회로(CC)TV도 있다. 반려견 놀이터에는 동물등록을 한 반려견만 입장이 가능하다. 동물보호법에 따른 맹견은 입장이 불가능하다. 안전을 위해 13세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 시 입장할 수 있다. 시가 운영하는 반려견 놀이터는 현재 남동구 인천대공원, 계양구 꽃마루 공원, 연수구 송도달빛공원, 미추홀구 문학산 등 4곳에서 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모두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 인천하이테크파크(IHP) 1층 입주지원센터에서 ‘찾아가는 산단 입주계약 민원실’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최근 청라 더리브 티아모 지식산업센터(대지면적 1만 6322㎡, 건축연면적 10만 8998㎡, 지하2층~지상10층 규모)가 설립돼 이날부터 본격적인 기업 입주가 시작되는 데 따른 것이다. 찾아가는 산단 입주계약 민원실은 산업단지 입주 계약이 일시적으로 몰려들 것에 대비하고 경제청이 있는 송도와 청라 간 거리로 인한 기업의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마련했다. 5월 4일까지 매주 화요일·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이곳에서 인천경제청은 산업단지 입주계약, 임대신고, 공장 설립 완료·사업개시 신고 등 민원 상담과 행정절차를 안내한다. 또한 기업 편의 향상뿐아니라 애로 사항도 적극 정취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해 기업들의 불편을 덜고 편의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여야 정치권이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검토에 나선 인천시와 함께 법 개정 등 모든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968년 개통된 경인고속도로는 일평균 교통량이 18만 대에 달한다. 지난 50년간 1조 3000억 원의 통행료를 받는 등 건설·유지비용 6000억 원의 200%를 이미 징수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완공시기와 공사비용이 제각각인 경인고속도로를 하나의 도로로 간주(통합채산제)해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이에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과거 경인고속도로의 통합채산제 적용이 불합리하다고 헌법소원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당은 “통합채산제는 과도한 징수로 경제적 불이익을 받아온 인천시민에게 더 많은 경제적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고속도로이자 유료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그동안 이바지한 점 등을 고려해 통행료를 폐지하거나 일반도로로 전환해 지방에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도 정파를 넘어 수십 년간 희생만 강요당한 인천시민을 위해 나서야 한다. 한국도로공사의 해괴한 논리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근무하던 30대 남성이 영업비밀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지난해 동종업계인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직했다. 인천지검은 23일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A씨(39)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6월 초 회사 영업비밀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달 중순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직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영업비밀인 품질보증 작업 표준서(SOP)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A씨 등 직원 4명이 롯데바이오와 롯데지주 등으로 이직을 앞두고 영업비밀을 유출했다며 지난해 8~9월 검찰에 고소했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A씨를 기소하고, 나머지 3명은 영업비밀 유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와 롯데바이오가 공모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 예송초등학교(교장 박인배) 학부모들이 4년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예송초는 지난 21일 학부모총회와 학교교육설명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4년만에 모인 학부모 300여 명은 대부분 처음 갖는 모임에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이날 학부모들을 맞은 건 AI로봇이었다. 학부모들은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의 안내를 받고 흥미를 느끼면서 낯선 분위기가 풀어졌다. 올해 입학식에서도 학생들에게 AI로봇을 선보인 예송초는 앞으로도 각종 행사나 학교 안내, 수업에서도 AI로봇을 활용해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총회에서는 신임 학교운영위원 소개와 학부모회 임원 선출이, 학교교육설명회에서는 교직원 소개와 주요 학사일정 등의 설명이 진행됐다. 또 학교 주변 아파트에 새롭게 입주한 가정이 많아 영상 등을 통해 학교와 교육환경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진행됐고, 교실에서 담임교사와 앞으로 1년의 학급 운영 계획을 안내 받았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