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부터 60대 초반을 지칭하는 신중년은 혼란스러운 시기다. 은퇴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지속적인 사회활동을 원하고 노후 준비를 본격화해야 하지만 아직 '중년'이라는 단어가 어색할 수밖에 없다. 사회적 지원도 청년이나 노인에 비해 충분치 않다. 수원시 인구의 18%를 웃도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바로 그 신중년 시기가 도래한 만큼 시는 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갖고 사회적 기여와 자아실현 등 욕구를 실현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자립·기여·자아실현'…세 마리 토끼를 잡다 시는 올해 초 신중년 종합 지원계획을 새롭게 다듬었다. 웰에이징 세대의 품격 있는 인생 설계를 위해 '지속 가능한 품격 있는 신중년 선도 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 환경을 반영해 시의 새로운 신중년 세대가 미래를 선도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진로·직업, 생애 설계, 일자리 등을 대폭 개선하는 내용이 담겼다. 먼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중년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한 변화다. 기존 신중년 프로그램의 경우 돌봄 분야에 제한되거나 집수리, 일반 경비원, 생태·놀이 활동가 등 타 기관과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프로그램이 다수였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