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2월 7일 북도면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주민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의료 접근성이 낮아 정기적인 검진을 받기 어려운 주민들의 질병 조기 발견과 건강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건강검진을 추진한다. 건강검진은 만 20세 이상 옹진군민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골밀도 및 혈액검사, 방사선검사 등 37개 항목과 만성질환 합병증(백내장, 실명 등) 검사인 안저·안압 검사를 진행한다. 올해 주민건강검진과 안저·안압검사 이후 만성질환 유소견자는 방문 건강관리 대상자로 등록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검진 일정은 ▲2월 7~8일 북도면(신·시·모도) ▲2월 9~10일 북도면(장봉) ▲7월 4~11일 백령면 ▲7월 12~15일 대청면 ▲7월 20~26일 연평면 ▲8월 8~11일 영흥면 ▲8월 17~18일 자월면 ▲8월 22~25일 덕적면 ▲8월 29일 자월면(소이작) ▲8월 30일 자월면(대이작) ▲8월 31일 자월면(승봉) 순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질환관리·건강행태 개선을 위한 대상자 맞춤형 교육과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연계해 주민의 건강관리 수준을 높이고자 한다”며 “올해 꼭 건강검진을 받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밤새 7㎝가 넘는 눈이 쌓였다. 인천시는 대설 예비특보에 따라 전날 오후 6시부터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했다고 26일 밝혔다. 오전 7시 30분 기준 누적 적설량은 중구 전동 7.4㎝, 연수구 동춘3동 4.8㎝, 부평구 구산동 4.1㎝, 서구 금곡동 5.4㎝, 강화군 불온면 1.6㎝, 강화군 교동 1.6㎝, 옹진군 연평도 7.0㎝, 옹진군 백령도 4.56㎝다. 눈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시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3시까지 제설제 1893t을 뿌리고 제설 작업에 장비 173대와 공무원 502명을 투입했다. 혼잡을 막기 위해 대비해 출근 시간대까지 지속적으로 제설제를 뿌렸으며 골목길이나 이면도로 등 제설취약구간 제설작업도 실시했다. 한편 지난 23일 발효된 한파특보는 지난 25일 해제됐다. 이후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는 232건이다. 23일 0건, 24일 6건, 25일 178건, 26일 오전 9시 기준 48건이다. 시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계속 살피고 추가 제설작업을 실시하겠다”며 “이면도로나 골목길 등 제설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의 3‧1운동 진원지 창영초등학교 이전 문제를 놓고 인천시교육청과 지역 시민사회가 대립하고 있다. 인천 창영초 이전 사태를 우려하는 시민모임(이하 모임)은 2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영초는 인천 정신의 뿌리다”며 “학교 이전을 추진하는 시교육청의 반교육적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영초는 1907년 인천공립보통학교라는 이름으로 동구 창영동에 세워진 인천 최초의 공립학교다. 일제강점기 1919년 3월 6일 이 학교 학생들이 격문을 뿌리고 만세를 외치며 인천의 3‧1운동을 주도했다. 이 움직임은 인천 노동자들의 파업과 상인들의 동맹휴업, 일제의 통신선 파괴 등으로 이어졌다. 인천시도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창영초에서 진행했다. 일제 전반기 지어진 건물 자체도 건축양식과 현관‧난간‧복도 등이 건축사적으로 의미가 있어 인천시는 1992년 12월 16일 창영초를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모임은 “시교육청은 중앙투자심사를 스스로 철회해야 한다”며 “심사를 통과하고 이전을 추진할 경우 행정소송과 시민운동을 벌여 막어설 것”이라고 했다. 시교육청은 창영초 이전 안건을 교육부 중앙투자심의위원회에 올렸다. 오는 30일 열리
3월 새 학기부터 인천의 초등학교 20곳에서 늘봄학교가 시범·운영된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 등 5개 시·도교육청이 선정됐다. 늘봄학교는 희망하는 초등학생에게 정규수업 전·후로 제공하는 교육‧돌봄 통합서비스로, 올해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우수모델을 발굴하고 평가지표를 마련해 2024년 단계적으로 확대할 때 반영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전국으로 늘봄학교를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시범교육청 5곳에 각각 100억 원 내외로 특별교부금 약 600억 원을 지원한다. 전국 17개 교육청에는 전담 운영체제 구축을 위해 지방공무원 120여 명을 배치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초등학교 20곳을 선정해 늘봄학교 시범사업 ‘아침이 행복한 학교’를 운영한다. 아침돌봄은 정규수업 전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독서교실·악기교실·미술놀이 등 활동을 마련해 실시한다. 도서관과 지정교실을 개방해 틈새돌봄도 제공한다. 또 교원의 업무경감을 위한 지원방안을 준비했다. 인천의 초등학교 80곳에 방과 후 학교 강사 선발 1차 서류심사와 4세대 나이스 시스템을 활용한 회계업무를 지원할 예정이
인천시가 110억 원을 투입하고서도 연간 임대료는 고작 200만 원밖에 안 받아 특혜 논란이 일었던 수도권매립지 캠핑장(경기신문 2021년 12월 21일 1면)과 관련해 인천시의회의 질타가 쏟아졌다.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김대중(국힘·미추2) 의원은 25일 열린 자원순환본부 주요업무계획보고에서 “수도권매립지 캠핑장의 남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신경 써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수도권매립지 캠핑장이 부가세 포함 200만 원에 임대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100% 자회사(㈜워터웨이플러스)에서 운영하며 적자가 난다고 하는데 지출 요인 중 40%가 비상식적인 행위”라며 “당초 관련 조례도 민간 위탁을 막았다가 나중에 가능하게 하는 등 출발부터 잘못된 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시는 지난 2020년 1월 서구 오류동에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 110억 원을 들여 수도권매립지 캠핑장을 조성했다. 이후 시는 ㈜워터웨이플러스(현 수자원산업환경진흥)에 2025년 1월 31일까지 5년 동안 캠핑장 관리권을 넘기는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당시 계약상 연간 위탁료가 부가세 포함 200만 원밖에 안 돼 특혜 의혹이 잇따랐다. 지난해 카라반 추가
지난 20일 낮에 찾은 인천 중구 신포 눈꽃마을 청년몰에선 철거가 한창이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인기를 끌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25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철거에 들어갔다. 중구와 청년몰 사업자 간 사업이 만료돼서다. 중구는 지난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5억 원(국비 7억 5000만 원, 구비 6억 원, 자부담 1억 5000만 원)을 들여 눈꽃마을을 조성했다. 청년 사업자의 안목을 활용해 젊은 층들을 끌어들여 주변상권도 활성화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초기와는 달리 눈꽃마을은 인기를 끌지 못했다.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었지만 콘셉트 부족, 사업자 경험 부족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던 것이다. 중구는 눈꽃마을에 조성한 구조물들을 다 철거할 예정이지만 추후 공간활용 방안에 대한 계획이 없다. 수십억 원의 예산만 낭비한 꼴이다. 인천만 그런 것이 아니다. 2021년 기준 전국 39곳의 전통시장에 조성된 청년몰 매장 672곳 가운데 42%가 휴업하거나 폐업했다. 정부는 국비를 지원하는 대신 5년간 시설을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을 뒀고 지자체의 의지만 있으면 자체 예산을 들여 더 운영할 수도 있
인천 부평구가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설치를 준비하고 있지만 찬반이 큰 시설이라 주민 갈등이 우려된다. 부평구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장소를 선정해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4곳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인천에서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운영하는 곳은 연수구뿐이다. 연수구는 2019년과 2020년에 구청과 송도2동, 동춘3동, 연수3동, 청학동, 선학동, 동춘2동 행정복지센터 땅 안에 설치했다.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는 적절한 장소를 고르기 까다로운 곳이다. 고양이 울음소리나 악취 등으로 인해 주변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주거지나 공원 등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과 가까울수록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은 커진다. 뿐만 아니라 길고양이가 접근하기 좋은 곳인지, 주민들이 관리하기 편한 곳인지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계양구도 지난해 동 행정복지센터 등 설치할 만한 장소를 물색했음에도 협의가 되지 않아 무산됐다. 공공급식소를 설치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대신 장소를 선정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두 배의 시간이 필요하다. 부평구도 고민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나 구청 등을 비롯해 구 소유의 땅이나 공원 등 민원이 적고 고양이를 챙기는 주
인천의 상급종합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이 의료진 부족으로 중단했던 소아청소년과(소청과) 입원 진료를 재개했다. 25일 인천시와 길병원에 따르면 최근 소청과 전문의 2명을 채용해 전날부터 입원 진료를 다시 시작했다. 길병원은 인력 충원이 시급한 소청과 전문의 6명을 구하기 위해 채용 공고를 냈는데, 1월 중에는 2명만 채용이 결정됐다. 나머지 4명은 추가 공고를 통해 채용할 예정이다. 길병원 소청과는 지난 2020년부터 전공의(레지던트) 모집에 난항을 겪다 결국 의료진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당시 길병원 소청과에는 입원 진료를 담당하는 전공의가 2년 차 1명과 4년 차 4명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4년 차 전공의들이 전문의 시험 준비에 들어가며 입원 진료를 담당할 수 있는 전공의가 2년 차 1명밖에 없게 됐다. 결국 길병원은 지난달 12일부터 오는 2월 말까지 소청과 입원 진료를 중단하고 외래 진료만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인천에서 길병원을 주로 이용하던 아이와 부모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약 두 달여 만에 입원 진료를 재개한 길병원 소청과 누리집에는 현재 병동 운영을 재개한다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길병원 관계자는 “전문의가 충원돼 현재 소
지난 2년간 발전사업 허가가 잇따라 보류되며 멈칫했던 인천 앞바다 해상풍력발전사업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남동발전은 오는 3~4월쯤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덕적면 굴업도 인근 해상 320㎿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허가신청을 진행한다. 남동발전은 지난 2008년 11월 인천시와 ‘인천 해상풍력 발전단지 공동개발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용유·무의(320㎿)와 덕적(320㎿) 인근 해상 두 곳에서 해상풍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1년 10월 용유·무의 발전단지에 대한 허가를 받았으나 덕적 인근 해상은 어민수용성 부족 등을 이유로 발전단지 지정이 무산됐다. 남동발전은 주민·어민수용성 부분을 적극 보완해 남은 덕적 단지의 발전사업 허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구 운서동에 지역 소통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올해 2월 중에는 한국전력공사와 송전계약체결을 진행한다. 발전단지 허가가 끝나면 올해 환경영향평가 및 해역이용영향평가, 해상교통안전진단 등 절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전기위에서 발전사업 신청이 보류된 오스테드 역시 2~3월쯤 재차 허가신청에 나선다. 오스테드는 덕적 서방 해역에 사업비 8조 원
인천 연수구는 청정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2023년 송도국제도시 미세먼지 관리 계획을 시행한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0월 현장 중심으로 확대 이전한 송도관리단의 기능 강화에 따라 송도환경팀 신설 이후 송도국제도시 특성에 맞는 별도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마련됐다. 송도 지역 내 대형공사장 밀집과 각종 화물자동차 통행 등 먼지 발생요인이 산재함에 따라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지도·점검 ▲노후 건설기계 사용제한 지도·점검 ▲화물자동차 날림먼지 단속 ▲1사 1도로 클린제 운영을 추진해 산업 부분과 도로 부분의 미세먼지를 집중적으로 저감할 계획이다. 또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기와 명절 연휴 시기별 미세먼지 사전 저감을 위해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시행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명절 연휴 대비 미세먼지 특별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송도관리단 관계자는 “이번 미세먼지 관리 계획은 생활환경 깊숙이 들어와 있는 미세먼지 발생원을 면밀히 살피고 도시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저감 대책을 마련해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 방향이다.”라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정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