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십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의 선행이 지역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십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김수웅 씨(59)와 박현수(가명·57) 씨는 지난해 처음 만났다. 당시 박현수 씨는 호흡기 기계에 의존하는 노모와 단둘이 단칸 월세방에 살고 있었고 본인의 건강도 좋지 않았다. 그는 오랜 기간 폐지를 모으며 생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던 중 이웃 주민의 제보로 십정2동 행정복지센터에 박현수 씨의 사정이 알려지게 됐다. 십정2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은 내부 사례관리 회의를 거쳐 박 씨를 긴급돌봄 대상자로 선정했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박현수 씨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쓰레기가 뒹굴던 방을 청소하고 다른 주민의 도움으로 벽지도 교체했다. 몇 개월 후 동 행정복지센터가 치과기공소를 운영하던 김수웅 씨에게 박현수 씨의 틀니 지원을 부탁했다. 당시 박현수 씨의 치아는 대부분 소실돼 정상적인 식생활이 불가능했다. 김 씨는 이전에도 자신의 회사에서 틀니를 제작하고 치과 의사의 도움을 받아 형편이 어려운 십정2동 이웃들에게 틀니를 지원해 줬다. 김 씨는 박 씨와 병원을 동행하고 소식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았다. 둘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김수웅 씨는…
“계양구민들이 계양의 주인으로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자랑스러운 계양구를 만들겠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민선 8기 구정 운영 방향을 ‘꿈을 향한 변화의 도시, 비상하는 계양’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5대 분야 57개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구민의 참여와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최상의 기획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정책자문위원회’도 발족했다. 윤 구청장은 지난 6개월 동안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펼쳐 소중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자부했다. 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 과정을 살폈고 그 결과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보도블록 전면 교체 공사 등 구민 호응이 낮은 사업은 과감하게 없애 약 40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올해는 계양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계양테크노밸리와 계양산업단지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계양산업단지는 올해 초 산업단지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하반기 토지 보상과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첨단산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연구개발시설을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계양테크노밸리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해결해야 할…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모든 구민들의 꿈과 소망을 키워나가고, 그 원동력을 모아 발전하는 서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민들이 느낄 수 있는 서구의 변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구정을 펼치겠다는 판단이다. 강 구청장은 “대외적으로 돋보이는 크고 굵직한 변화도 중요하지만 기초자치단체에 맞게 구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직접적으로 겪는 변화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충족시키고자 지난해 취임 이후 구민들이 어떤 애로사항을 겪는지, 어떤 점이 개선돼야 할지, 어떤 변화를 바라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해답을 찾아 나섰다”고 입을 뗐다. 이어 “올해 세계 최저에 속하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엄마의 독박 육아를 막고 아빠의 육아 참여를 독려하고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이전 대비 4개월 늘려서 최대 7개월까지 지원한다”며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지역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올해 4월부터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순차적으로 확대해 2025년도에는 65세 이상 어르신에도 예방접종 혜택이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강 구청장은 ‘일자리 또한 어르신 복지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어르신 일자리를 5300여 개 마련했다. 54개 사업단을 통해 맞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 장비에 ‘DOOSAN’(두산)이라는 명칭이 제외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장비 브랜드 ‘DEVELON’(디벨론)과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면서 새로운 명칭을 본격화 했다. 특히 건설기계 주요 시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신규 브랜드를 선보인 가운데, 유럽과 중국, 국내에서도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브랜드 변경을 알렸다. 신규 브랜드 DEVELON은 ‘Develop’(발전하다, 개발하다)과 ‘Onwards’(앞으로 나아가는)의 합성어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를 지향하고, 세계 최고의 제품과 솔루션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21년 HD현대의 계열사로 편입되며 글로벌 탑 티어(Top-Tier)로의 도약과 신성장동력 확보 의지를 담은 신규 브랜드 론칭을 검토해 왔다. 향후모든 건설기계 장비에는 신규 브랜드 ‘DEVELON’을 일괄 적용할 예정이다. 조영철 인프라코어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건설기계부문의 견고한 실적 달성과 시너지 창출 기반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 며, “DEVELON은 건설기계 시장의 전동화와 무인
인천 연수구가 현수막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연수구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인천 최초로 불법광고물에 대한 계도전화 자동발신 시스템을 운영하며 불법 현수막 없는 거리 조성에 앞장서왔다. 지난해 9월 한 달에만 공무원 등 18명이 투입돼 두 차례의 대대적인 일제 정비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주변 무분별하게 부착된 현수막과 불법 광고물 등을 정비하기도 했다. 그 결과 불법현수막 단속 건수가 150만 건에서 지난해 50만 건이나 줄어드는 성과를 냈다. 과태료 부과도 2021년 47건에서 지난해 30건으로 눈에 띄게 줄며 신도심과 원도심 모두 불법 현수막 없는 쾌적한 거리 풍경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옥외광고물법이 개정되며 정당 현수막을 거리 아무 곳에나 걸 수 있게 됐다. 정당의 명칭과 연락처, 설치 업체의 연락처와 함께 15일 이내의 표시기간을 명시하면 규격∙수량∙위치 등의 제한 없이 설치가 가능해진 것이다. 정당현수막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에 대해서는 지방정부가 대처할 법적 근거가 전무한 상황이다. 결국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그간 연수구가 벌여온 노력은 물거품이 돼버렸다. 특히 정당현수막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경우
경기 시흥 배곧 서울대병원의 발주가 임박하면서 인천 의료지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달 안에 배곧서울대병원 건립공사 입찰 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배곧서울대병원 건립공사는 지하1층~지상12층, 연면적 11만 7338㎡, 8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일괄(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오는 2027년 개원이 목표다. 배곧서울대병원 건립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2026년 12월 개원 예정인 800병상 규모 송도세브란스병원과 경쟁 양상도 뚜렷해질 전망이다. 두 병원 거리는 직선거리로 5㎞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과잉·중복 투자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의료서비스 수요를 고려할 때 두 병원 중 한 병원은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12월 28일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2006년 연세대가 송도에 병원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한 뒤 16년 만이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사업을 연세의료원이 서두르게 된 배경엔 배곧서울대병원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둘 다 빅5병원에 드는 대형병원인 만큼 환자가 치료 중 병원을 옮기는 일이 드물어 우선 개원해 환자를
17일 인천시 인사위원회가 승진 171명, 직무대리 3명 등 모두 174명에 대한 2023년 상반기 정기인사 승진·직무대리를 의결했다. 박병근 시민안전본부장은 3급(부이사관)에서 2급(이사관)으로 승진됐다. 4급(서기관)에서 3급 승진은 심연삼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김지영 기획조정실 스마트도시담당관, 시현정 재정기획관실 예산담당관, 김상길 재정기획관실 재정관리담당관, 김성훈 시민안전본부 안전정책과장, 유제범 도시계획국 캠프마켓과장, 최기건 행정국 총무과장, 유용수 복지국 노인정책과장, 류윤기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장 등 9명이다. 5급(사무관)에서 4급 승진은 행정 10명, 기술 13명 등 23명이다. 6급(주사)에서 5급 승진은 행정 20명, 사회복지 1명, 기계 2명, 전기 2명, 보건 3명, 간호 1명, 환경 3명, 토목 8명, 건축 4명, 지적 1명, 방송통신 2명, 환경연구관 1명 등 48명이다. 6급 이하 승진자는 모두 90명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기수(期數) 역전 등 불합리한 현상을 초래하는 인천시교육청의 교감 승진제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시교육청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기준에 따르면 교원의 승진임용은 후보자 명부에 등재된 순위에 의해 승진 예정 인원의 3배수 범위에서 임용하거나 임용 제청할 수 있다. 승진 정원이 10명이면 승진 순위 상위 30명을 놓고 승진 대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교육부의 교육공무원임용령 14조를 그대로 옮겨놨다. 인천은 연수를 받고 평균 1년~1년 6개월 뒤 교감 발령이 난다. 그런데 연수 성적이 낮으면 승진 순위에서 밀리고, 2년 뒤에는 승진 순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게 돼 최대 3년 6개월까지 발령이 미뤄지는 경우도 있다. 시교육청 인사 기준이 이렇다 보니 교감 연수를 받아놓고도 교감연수에서 순위가 후배 기수에 밀려 발령받지 못하는 경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교 현장에서 갈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교감 연수를 받고도 발령을 받지 못해 일반 교사로 근무하는 교원에게 연수 기수가 낮은 교감이 부임하면 업무 지시가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교원 역시 자존감이 차츰 떨어지는 결과를 낳는다. 결국 연수 성적 1점이 교감 발령에 절대적인
용현·학익 1블록(시티오씨엘) 소음갈등 민원(경기신문 2022년 12월 20일 1면)에 대한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식 답변이 성과 없이 끝났다. 시티오씨엘 수분양자들은 터널로 인한 지반 안전문제와 함께 행정심판·감사 청구, 특사경 고발 등을 예고했고 유 시장은 대심도터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화의 자리를 다시 갖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17일 인천 미추홀구청 대회의실에서 ‘찾아가는 열린 시장실’을 열고 “아파트를 지을 때 대심도터널을 만들어야 가장 경제적이고 훗날 주민들에게도 좋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는 온라인 열린시장실 게시판에 올라온 ‘미추홀구 신도시개발 중단사태 해결 촉구’ 청원이 지난해 11월 공감 3000건을 돌파하면서 마련됐다. 당초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지난해 12월 공식답변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수분양자들이 시청에 근조화환을 보내며 반발해 유 시장이 직접 자리를 만들었다. 박영선 시티오씨엘3단지 입주예정자협의회 회장은 “대심도터널 공사만 최소 7~10년이 걸린다. 주변 인프라 구축도 늦어져 수분양자들은 대형 트럭 위험에 노출돼 살 수밖에 없다”며 “여러분들 집 앞 지하 48m 깊이에 6㎞에 달하는 구간의 터널을 만들겠다고 하면 찬성하시겠느
인천예술인지원센터가 지역 예술인의 활동을 돕기 위한 지원책 재정비에 나섰다. 인천문화재단 인천예술인지원센터는 오는 2월 예술인지원센터 누리집 개편과 함께 온라인 상담 게시판을 신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2020년부터 인천에 사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불공정행위 및 법률 상담, 예술활동증명 지원, 예술인고용보험 상담을 하고 있다. 상담은 주로 예술인들이 전화나 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담당자들이 내용을 검토하고 전문가와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센터 누리집 이용 방법이나, 개별 지원 사업 등을 묻고 답하는 게시판은 있지만 상담 게시판은 없다. 별도의 게시판이 생기면 시간, 장소와 관계 없이 상담 내용을 남길 수 있게 된다. 예술인들이 상담받을 수 있는 분야도 늘어난다. 올해부터는 불공정행위 및 법률, 예술활동증명지원, 예술인고용보험 상담에 더해 회계와 세무·노무 분야에서도 상담받을 수 있다. 센터는 예술인들이 꾸준히 어려움을 토로했던 문서 작업 등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예술인 컨설팅·아카데미를 통해 기획서 작성법부터 포트폴리오 제작, 지원 사업 진행 후 회계 처리 등을 교육한다. 인천에서 활동하는 성악가 한진만 씨는 “사업 기획서를 처음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