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1일 15시 53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화재, 2015년 1월 10일 오전 9시 13분 경기도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이 두 화재의 공통점은 건물 주변에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소방차량이 현장에 접근하기가 어려웠다는 문제점이 대두됐다. 우리는 사고가 발생하면 그 순간에는 문제점을 인식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곧 사그라지고 만다. 실제로 소방차 진입장애지역을 살펴보며 폭 6m 이내인 도로 양 옆으로 주차를 한 경우 물이 실려 있는 소방차 최소의 폭이 2.2m이다보니 진입이 곤란할 수밖에 없다. 언론보도를 통해 시민들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당장 본인에게 닥치는 재난이 아니라고 생각해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 소방은 만에 하나를 위해서 항상 대비를 하면서, 소방서에서는 정기적으로 소방통로 확보 훈련을 하고 있지만 시민의 협조 없이는 공허한 메아리처럼 효과는 미비할 뿐이다. 이제부터라도 왜 나만 이래야 되나 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라도 먼저 솔선수범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져 대형재난 사고를 예방하는 기틀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행 소방기본법에는 소방차를 가로막는 주차…
음주운전은 말그대로 술에 취한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을 말한다. 법률에서는 어느 누구든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을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도로교통법 44조 1항에 나와 있고 운전자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법에서 음주운전의 기준은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이상으로 44조 4항에 나와있다. 이에 저촉되거나 음주 측정에 응하지 않은 사람은 1년 이상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고, 운전면허 정지나 취소의 사유가 되고 형사입건이 된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의거하여 피해자의 뜻에 관계없이 공소를 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음주운전이 3회 적발되면 운전면허가 취소되는 삼진아웃제가 적용된다. 도로 위에서의 음주운전은 움직이는 시한폭탄과도 같다. 한순간에 나의 행동으로 인하여 다른차를 운전하고 있던 타인을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음주운전행위를 간단하게 생각하고 심지어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에게 오히려 화를 내거나 강한 반발심으로 인하여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심지어 채혈검사 시 타인의 혈액을 제출하여 위계의 의한 공무집행
유리창에 성에가 꽃처럼 앉은 가게, 이글루처럼 하얀 방에 갇혀 아침을 먹는다. 스토브를 강으로 켜고 누룽지를 끓여 후후 불면서 먹어도 여전히 추운 날이다. 어머니는 일찌감치 성당에 가셔서 간단히 먹고 치운 뒤 녹지 않는 하얀 유리창을 바라보며 보이차를 마시는데 얼어붙은 문을 드르륵 소리가 요란하게 들어오는 나풀거리는 털모자를 눌러쓴 보라색 잠바가 보인다. 하도 오랜만이라 일부러 들렀다며 김밥을 내려놓는다. 보나마다 아침을 안 먹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먹으려고 사왔을 터인데 우리가 차를 마시고 부득이 차를 마시고 싶다고 한다. 지독한 감기 몸살로 며칠 장사도 못하고 누워 앓다 그만해서 나왔다는 얼굴은 추위에 더 핼쑥하고 염색을 할 시기를 놓친 머리는 하얗게 들고 일어난다. 어릴 적 친정에서도 고생으로 자라더니 결혼해서도 고생길의 연속이었다. 젖먹이를 시어머니께 떼어놓고 남편과 둘이 얼마 안 되는 농사에 매달려도 손에 쥐어지는 거라곤 없어 쪼들리는 살림 펴볼 날이 없었다. 거기다 시어머니마저 치매에 걸려 순자여사를 더 고단하게 했다. 돌아가실 무렵 정신이 돌아와 괜히 촌에서 고생하지 말고 너희들은 시내로 나가 살라는 시어머니 유언대로 나가 살 결심을 하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목전에 다가오고 있다. 동계올림픽은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23회 대회는 한국의 평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동계올림픽은 겨울 종합 스포츠 대회로서 눈 또는 얼음 위에서 열린다는 것이 특징이다. 종목으로는 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크로스컨트리, 컬링, 피겨 스케이팅, 프리스타일 스키, 아이스하키 등 대회가 거듭될수록 종목이 추가되고 있다. 동계올림픽은 하계올림픽보다 참가하는 나라 수가 적다. 그 이유는 겨울철 운동을 할 만한 나라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한 국가가 동계올림픽을 여러 번 개최한 경우도 적지 않다. 미국이 4번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는 3번, 이탈리아, 일본,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은 2번씩 개최하였다. 한국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처음이다. 기온이 높은 나라는 아무래도 올림픽 개최나 참가여건이 불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V중계기술의 발달 등으로 동계올림픽 인기가 향상되고, 방송 중계권 판매, 광고수입 등으로 많은 수익이 창출됨에 따라 지구촌의 큰 대회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올림픽정신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 그것은 친선
너를 찾는다 /신금자 산처럼 쌓여 있던 패각더미, 그 산 위로 끄나풀 놓아버린 북어같이 마른 달 오두막, 처맛기슭에 휘우듬히 돌아와 굴껍질 주렁주렁 바다에 내려놓고 생굴이 차오르길 기다리던 그 시간이 너무도 더디고 지루해서 돌고래 뛰는 먼 바다로 고깃배는 바다로 나간 지 며칠이면 저녁놀 돛대 높이 통통 돌아오는데… 기어이 달은 기울고 갈맷빛에 묻힌 너! 시인의 바다는 거제도다. 살아가는 길이 순탄하지만 않다. 쓸쓸하게 돌아오는 저녁 어머니의 밤이 그려진다. 한 겨울이 아니더라도 못 잊을 사람하고 운명을 뒤로하고 먼 바다의 끝에서 시인은 어머님을 생각한다. 먼저 떠난 하늘에서 언니를 잃고 오빠를 잃으면서 어머니라는 숙명적인 바구니에 슬픔을 옮겼다. 눈부신 고립과 통증을 견디면서 달빛에 이름 하나 남기고 이별을 이야기 한다. 함께 갈 수 없는 길을 걸으면서 기다림의 잔혹한 바다는 어디에 있을까? 어머니의 땅에서 목놓아 부르는 달은 시간을 촘촘하게 당기는데 그 어머님은 어디에 계실까? 바다로 나가는 반짝이는 물살들로 자기 생의 어둠에 질문을 던진다. 정갈한 영혼으로 너를 찾을 수 있을까? 어머니도 언니도 오빠도 환생할 수 없지만 또 꽃잎들은 지고 피겠
아동수당 지원대상을 100%로 확대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그동안 정부와 여야 간에 상위 10%에 대한 아동수당 지원 여부를 놓고 의견 격차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만 5세 이하 자녀가 있는 모든 가구에 아동수당을 지급한다는 방안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당초 문재인 정부가 추진키로 했던 것으로 적극 환영할 일이다. 국회는 지난 12월 예산안 협의를 통해 아동수당 지급대상 기준과 관련, 상위 10%를 뺀 90%에 대해 오는 9월부터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법이 도입되는 초기부터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소득 상위 10%에게도 아동수당을 줄 수 있도록 시도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상위 10%, 헌법에 보장된 ‘국민’ 아동수당과 관련하여 소득 상위 10%는 지난해 통계청 월 소득경계 값 세전 기준 2인 가구 559만원, 3인 가구 723만원, 4인 가구 887만원, 5인 가구 1천52만원에 해당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이면 헌법 제11조에 의해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mid
모든 생명체는 늙거나 병들어서, 혹은 사고로 죽는다.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해온 인간 역시 죽음을 피해가지 못한다. 몇 나라에 신선이 되어 우화등선(羽化登仙)했다는 등의 이야기가 전해지긴 하지만 전설에 지나지 않는다. 부처님 또한 생로병사를 고민하다 깨달음을 얻어 열반에 들었다. 열반 역시 죽음을 다르게 표현한 말이다. 아무튼 동서고금, 지위고하, 빈부 격차를 막론하고 죽음은 인생에서 가장 두려운 사건이다. 그 두려움을 더욱 확대시키는 것은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단계인 말기, 또는 임종기 환자들은 대부분 고통 없이 편안한 임종, 존엄한 죽음을 원한다. 사랑하는 가족들이나 가까운 이웃, 친구들과 살아생전 못 다했던 이야기들을 나누길 바란다. 용서·화해를 한 후 평안한 마음으로 이 세상을 떠나는 모습은 아름답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인공호흡기나 약물에 의존해 강제로 목숨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다. 연명치료를 하는 까닭은 누구라도 부모나 자식을 영원히 떠나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 심정을 이해하지만 당사자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어떻게 할 것인가. 차마 겉으로 표현은 못해도 가족들의 고통 역시 형용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바로 전날 대규모 군 열병식을 할 것이라고 한다. 평양 인근 미림비행장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북한군 동향은 이달 초부터 우리 측 정보자산에 포착됐다. 그런 와중에 북한이 23일 2월 8일을 ‘2·8절(건군절)’로 공식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실무적 조처를 하겠다고 밝힘으로써 기정사실이 됐다. 건군절 열병식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한반도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상황에서 벌이는 것이라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듯하다. 남북이 모처럼 합심해 어렵게 조성한 평화 올림픽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우리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와 남북관계 복원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그야말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금강산 남북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등을 위한 우리 측 선발대가 이날 방북한 것도 올림픽 경기 자체보다 남북 화해 분위기를 높이려는 차원으로 봐야 한다. 북한의 평창 참가가 확정되지 이전에도 미국 측과 협의해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올림픽 이후로 연기했다. 최근에는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하려던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이 북한을…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제가 처음 이 자리에 섰을 때, 저에게는 안성발전이라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 꿈을 이룰 확고한 계획도 있었습니다. 곁에서 저를 믿어주신 시민들의 바람과 상대편에서 저를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의 뜻을 모아 가슴에 새겼습니다. 지금 이대로는 현상유지가 아니라 도태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과 함께 뼈를 깎는 변화 없인 안성시 발전은 요원할 것이라는 절박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동안의 저의 절실함이 시민들의 염원과 만나 대기업을 유치했고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안성시 전체 면적의 73%에 해당하는 중첩규제를 해소시켰습니다. 효율성과 적합성이라는 원칙하에 예산을 운용함으로써 시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삶의 여유를 느끼실 수 있도록 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도시의 공간을 아름답게 바꿨습니다.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교육에 대한 투자를 전폭적으로 늘려 미래를 준비했고 도로를 정비하고 확충해 도시의 경제성과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도전적인 실험정신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로컬푸드와 특화품목 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농업, 돈 되는 농업을 선도했습니다. 기존의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해 새로운 조직문화를 도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