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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설날 아침부터 잇단 승전보 울리는 대한민국

2018년 2월16일 설날 아침 윤성빈이 대한민국 청년들의 희망을 쏘아올렸다. 한국 스켈레톤의 희망 윤성빈(24·강원도청)이 한국 썰매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기적과도 같은 쾌거를 만들어냈다. 윤성빈은 지난 16일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4차 주행에서 50초02로 결승선을 통과, 또 한 번 트랙 신기록을 세웠다. 3차 주행에서 50초18로 결승선을 통과한 윤성빈은 합계 3분20초55를 기록,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선수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다.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으로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안긴 윤성빈의 쾌거에 외국 언론들도 찬사를 보냈을 정도다. 미국 NBC는 “윤성빈이 네 차례의 압도적인 레이스로 조국에 첫 썰매 금메달을 안겨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딴 국가는 이제 10개국으로 늘어나는 변화를 가져왔다”며 “‘승리의 질주’였던 4차 시기에서도 윤성빈은 흠 없는 주행을 펼쳐 국민적 영웅이 됐고, 4차례 주행 모두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충격적인 업적을 남겼다”면서 “그의 주행은 세기의 퍼포먼스였다. 그는 이 종목의 전설처럼 보였다”고 극찬했다. AP통신은 또 윤성빈과 2위 니키타 트레구보프(OAR)의 격차인 1.63초는 올림픽 사상 가장 큰 1, 2위 간 격차라면서 “훗날 누군가가 이 기록을 깰 수도 있겠지만, 경기 전반에 걸쳐 윤성빈이 보여준 완벽함만큼은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1까지 그저 운동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신림고등학교 체육교사의 권유로 체대에 진학하고 그는 대한민국 썰매 종목의 개척자인 강광배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에게 윤성빈을 추천한다. 당시만 해도 윤성빈은 톱 10에 조차 들지 못하는 결과를 내며 뛰어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강광배교수는 그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고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킨 결과였다. 17일에는 최민정이 쇼트트랙 1,500에서 금메달을 또 보탰다.

500미터 경기에서 실격의 아픔을 당했던 최민정은 불굴의 투지로 이를 극복하고 1500미터 결승에서 2분24초 948의 기록으로 2위 중국의 리진위(2분 25초 703)을 무려 0.755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최민정과 윤성빈은 모두 대한민국의 청년들로서 도전하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 사례다. 대한민국 청년들에게도 희망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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