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일찌감치 목표치를 달성한 가운데 역대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 10일 오후 4시 기준 중국 하얼빈에서 진행된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 11개, 은 10개, 동메달 9개 등 총 30개 메달을 수확하며 중국(금 21·은 18·동 15)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라 있다. 일본은 금메달 4개(은 4·동 9)를 확보해 3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9일 메달 레이스 2일차 때 대한체육회가 예상한 금메달 목표 11개를 달성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앞으로 몇 개의 금메달을 더 수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 상황이다. 한국은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서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 16개(은 18·동 16)를 획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마지막 날(14일)까지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남아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까지 기대하고 있다. 하얼빈서 연일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는 한국 선수단 중심에는 '체육 웅도' 경기도 소속 선수들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다. 최민정은 쇼트트
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팀 스프린트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의정부시청), 이나현(한국체대), 김민지(화성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여자 팀 스프린트 결승에서 1분28초62를 기록, 중국(1분28초85)을 0.23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민선과 이나현은 각각 500m, 1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을 달성하며 한국 빙속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 첫 AG 정식 종목이 된 팀 스프린트는 단거리 전문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로,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을 3바퀴 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바퀴를 돌 때마다 한 명씩 대열에서 이탈하고, 최종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김민지, 이나현, 김민선 순으로 레이스를 펼친 한국 대표팀은 초반부터 유기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첫 200m 구간에서는 17초77을 기록하며 중국(17초70)에 근소하게 뒤졌지만, 이후 스피드를 끌어올려 주도권을 되찾았다. 800m 구간에서는 58초96을 기록하며 중국(59초83)보다 0.87초 앞섰다. 이어 마지막 구간에서 이나현이 김민
경기도가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 빙상에서 종목 2위에 머물렀다. 도는 9일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진행된 대회 사전경기 빙상 쇼트트랙 마지막 날 금 2개, 은 2개, 동메달 3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도는 빙상서 금 2개, 은 5개, 동메달 7개 등 총 14개 메달을 획득하며 종목점수 1944점으로 서울시(1978점, 금 3·은 3·동 2)에 34점 뒤져 아쉽게 종목 2위에 올랐다. 이는 당초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전망한 종목점수 2536점 보다 592점 낮은 점수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최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진 못한 제15·18회 대회를 제외하고 2016년 제13회 대회부터 7회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했던 도 빙상은 이번 대회서 정상을 내줬다. 고병욱(경기도장애인체육회)은 이날 쇼트트랙 남자 1000m DB(청각) 동호인부 결승에서 1분40초57을 달리며 최재원(강원도·1분41초33)과 박정철(전남장애인빙상선발팀·2분06초70)을 앞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고병욱은 전날 남자 500m DB 동호인부서 49초15의 기록으로 최재원(48초93)에 뒤져 2위에 머문 아쉬움을 달랬다. 또 남자 1000m IDD(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서울 삼성을 완파하고 공동 9위에 올랐다. 소노는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76-63으로 이겼다. 이로써 소노는 12승 25패를 기록하며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8위 정관장(13승 24패)과는 1경기 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소노의 승리 중심엔 켐바오가 있었다. 그는 17점 5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고, 이재도(14점·4리바운드)와 번즈(10점·4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소노는 켐바오의 어시스트와 임동섭의 연속 5득점으로 1쿼터를 시작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번즈와 이재도의 연속 득점으로 9-5 리드를 잡은 소노는 삼성의 턴오버와 저조한 야투를 활용해 빠른 공격을 전개했다. 켐바오, 카바, 민기남이 연속으로 9점을 몰아치며 21-9까지 격차를 벌렸고, 이후 자유투 3점을 추가해 1쿼터를 24-9로 마무리했다. 2쿼터에서도 소노는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며 41-29, 11점 차이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소노는 번즈의 활약 속에 이재도와 켐바오가 득점하며 48-33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소노는 중반 이후 슛 난조
"지난 시즌엔 5위를 기록했지만,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된 만큼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7일 수원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고, 가능성이 있는 어린 선수들이 합류한 상황에서 다시 팀을 정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동계훈련을 통해 체력과 전술 훈련, 그리고 연습 경기까지 우리가 준비한 대로 잘 소화하고 왔다"며 "특히 외국인 선수들은 아시아 무대에 첫 도전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이곳 문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에게 적응 기간이 필요한 만큼, 팀의 전반적인 조직력을 다지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선수들과 신입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팀의 색깔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개개인의 능력보다는 팀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년 말 수원FC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안정적인 팀 운영을 바탕으로 2024시즌 구단 최다 승점과 K리그1 5위라는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내며 수원FC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선수들이 제가 원하는 바의 90%이상을 잘…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5연승 휘파람을 불며 2위 추격에 나섰다. KB손보는 9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안산 OK저축은행과 방문 경기서 세트 점수 3-0(25-21 25-20 25-17)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3위 KB손보는 17승 10패, 승점 47로 2위 인천 대한항공(17승 9패·승점 51)과 격차를 승점 4로 좁혔다. 3연승 사냥에 실패한 OK저축은행은 6승 21패로 승점 23을 유지하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KB손보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나경복은 나란히 20점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특히 나경복은 후위 공격과 블로킹, 서브 득점을 각각 3개씩 기록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물오른 감각을 과시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신호진이 12점을 올리며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KB손보는 1세트서 14점을 합작한 비예나와 나경복의 활약을 앞세워 25-21로 세트를 매조졌다. 2세트에 돌입한 KB손보는 7-6에서 연달아 6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13-6으로 앞서갔다. 이후 19-13에서 비예나의 오픈 공격이 OK저축은행 박창성의 블로킹에 저지되고 크리스티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특례시청)이 올 시즌 첫 대회서 2m31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9일(한국시간) 체코 후스토페체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실버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2위는 도로슈크(우크라이나·2m28), 3위는 아카마쓰 료이치(일본·2m25)가 차지했다. 우상혁은 2m18, 2m22, 2m25, 2m28, 2m31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이후 도로슈크는 우상혁이 2m31을 1차 시기서 성공하자 바를 2m33으로 높혀 두 차례 시도했으나 바를 건드렸다. 우승을 확정한 우상력은 2m35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뒤 3년 전 자신이 후스토페체서 작성한 한국신기록 2m36보다 1㎝높은 2m37에 도전했다. 그러나 한국신기록을 새롭게 쓰진 못했다. 우상혁은 경기 뒤 대회 조직위원회와 인터뷰에서 "후스토페체에 올 때마다 많은 응원을 받는다"며 "오늘도 응원을 받으며 기분 좋게 뛰었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시즌 첫 대회에서 2m31을 넘은 우상혁은 스테파노 소틸레(이탈리아), 요나선 카피톨닉(이스라엘)과 함께 2025시즌 남자 높이뛰기 기록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편 우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파주시와 K3리그 파주시민축구단의 갈등이 점입가경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파주시가 "구단의 비리를 포착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가운데 파주시민축구단은 "구단 흔들기"라며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파주시는 파주시민축구단의 비리를 포착하고, 지난 4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의 비리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낀 파주시는 "고소장을 접수한 상황에서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파주시민축구단은 "구단에서 일어난 비리 행위는 전혀 없다"며 "HR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후원금을 받은 적 있는데, 파주시에서는 이것을 문제 삼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HR그룹에서 후원금을 받을 때, 이것을 받아도 되는지 파주시와 협의를 거쳤다. 그런데 이제와서 후원금을 기부금으로 해석해 구단이 A보드 등을 통해 HR그룹의 홍보를 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주시민축구단은 2024년 1월 26일 HR그룹과 공식 스폰서쉽을 체결하며 구단의 홈·원정 유니폼에 HR그룹 마킹을 진행하는 등의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신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첫 메달을 품에 안았다. 김민선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여자 500m에서 38초24를 기록하며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8일 열린 여자 1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민선은 하루 만에 금메달을 추가하며 단거리 스피드 스케이팅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따내며 빙속 강국의 위상을 더욱 빛냈다. 전체 10개 조 중 8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첫 100m를 10초46에 주파하며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후반부에서도 스피드를 더욱 끌어올린 김민선은 38초24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민선은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해 노메달에 그쳤지만 8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값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수습기자 ]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637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최민정은 8일 열린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5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에 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선두를 차지한 최민정은 흔들림 없는 레이스 운영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경기 중반 장추통(중국)이 추월을 시도했으나 노련한 최민정은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해 여유롭게 선두를 지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빛 질주를 마무리했다. 최민정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김길리(성남시청)는 1분29초73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대표팀이 1, 2위를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 경기신문 = 류초원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