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보증금 266억 원을 가로챈 건축업자 일당 5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빌라와 아파트 등 주택 2700채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바지 임대업자를 내세워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와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건축업자 A(61)씨와 공인중개사 등 모두 5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미추홀구 일대 빌라와 아파트 등 주택 327채의 전세 보증금 266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숫자도 범행에 동원된 주택 숫자와 같은 327명이다. A씨는 지인에게 명의를 빌려 아파트나 빌라 건물을 새로 짓는 일을 해왔다. 여기서 세입자들에게 전세 보증금과 주택담보 대출금을 받아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식으로 부동산을 늘려갔다. A씨가 소유한 주택은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 2700채 규모로 대부분 그가 직접 신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A씨의 자금 사정은 안 좋아졌고, 세금을 체납하자 그가 소유한 빌라와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가 세입자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 범행에 가담한 일부 공범은 A씨에게 명의를 빌려주고 자신
인천 시민들로 구성된 산타클로스 1000여 명이 조손가정·소년소녀가정·독거노인 가정 등 2000가구에 겨울용품을 전달했다. 인천시는 25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2022년 미추홀 산타클로스 문화축제·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사)수와진의 사랑더하기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2010년 300가정부터 시작해 올해 13회째를 맞았다. 이 날 행사는 발대식에 앞서 수와진 등이 축하공연을 진행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행복한 나눔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며 “선물 전달을 통해 우리 사회 전체에 사랑과 희망의 긍정적인 메시지도 함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인천시는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업소 106곳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수산물 유통·판매업소, 음식점,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했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96개(91%)의 업소엔 과태료 600여 만원을 부과했고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10곳(9%) 업소는 사법처분했다. 시는 2023년에도 시 특별사법경찰관, 군·구, 수산물 명예감시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과 함께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점을 이용해 원산지를 혼동 또는 거짓 표시해 판매하는 행위, 고의적으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위장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가 다른 동일품종을 섞어 파는 행위를 중점 단속한다.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등의 수산물 유통·판매업체는 모든 수산물에 대해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음식점은 15개 품목에 대해 원산지를 표기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넙치, 조피볼락, 참돔, 미꾸라지, 뱀장어, 낙지, 명태, 고등어, 갈치, 오징어, 꽃게, 참조기, 다랑어, 아귀, 주꾸미 등이다. 원산지를 거짓 또는 허위 표시한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표시하지 않은 경우엔 5만 원 이상 100
상임위와 예결위 의결을 거친 내년도 본예산을 본회의에서 바꾼 인천 남동구의회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지역본부 남동구지부는 25일 보도자료를 내 “얼마 전 열린 본회의를 통해 2023년도 예산이 확정됐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사업들이 있었다”며 “본회의에서 삭감은 상식 밖의 결정이고, 명확한 삭감 이유도 없다”고 꼬집었다. 남동구의회는 지난 19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 1조 868억 4000만 원을 확정했다. 구에서 제출한 예산안은 1조 887억 8000만 원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직전 제출한 수정 예산안이 가결되며 19억 4000만 원이 삭감됐다. 이 가운데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 ESG 경영컨설팅 지원 사업, 청사 민원실 공기살균청정기 구입비는 전액 삭감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지만 추가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 전액 삭감의 이유다. 하지만 남동구지부는 예산 삭감은 명확하고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삭감 이유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의 경우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삭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설령 사업에 미흡한 부
평생교육재단 설립을 추진하는 인천 부평구가 제기되는 우려에도 재정적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반면 구의회는 부평구의 낮은 재정자립도를 지적하며 여전히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25일 부평구에 따르면 평생교육재단에 포함될 기관의 연간 운영비는 올해 본예산 기준 인건비 포함 72억 원이다. 이는 부평문화재단 소속 도서관본부 운영비 44억 9200만 원을 비롯해 부평구청소년수련관 20억1800만 원, 부평구상담복지센터 6억 7800만 원, 부평구성문화센터 3억 6900만 원에서 국시비 보조금 등을 제외한 금액이다. 앞서 재단 운영비가 재정자립도가 낮은 부평구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라는 지적이 나왔다. 인건비와 사업비를 포함한 연간 재단 운영비는 80억 원으로 예상됐다. 구는 기존에 있던 조직을 통합해서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되는 비용은 인건비 1~3억 원 외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무 공간을 재단장하거나 기타 필요한 물품을 사기 위해 지출이 늘 수는 있지만 재단을 설립하는 데 가장 큰 문제였던 예산을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구는 부평구문화재단이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재단 설립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문화재단이…
인천산업진흥협회가 지난 23일 남동구청 7층 소강당에서 '2022년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정책토론회 및 표창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맹성규, 배진교, 배준영, 윤관석, 윤상현 국회의원을 비롯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인천시의회 부서장과 소상공인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협회 창립 11주년을 축하하고 인천지역 우수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 대한 국회의원, 기관장 표창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준 노고를 치하하며 격려했다. 또한 김선홍 행의정네트워크중앙회 대표, 신규철 인천평화복지연대 협동처장, 김지연 인천슈퍼마켓연합회 상무이사, 임양빈 인천계란협회 고문 등 각계 전문가들의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해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김성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천지역 자영업자와 중소상인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관들에 대해 감사드린다" 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비롯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가교역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행사로 전통 국악을 사랑하는 젊은 단원으로 이루어진 우리음연구소의 태평가 공연과 마루엔터테인먼트 소속 박승희 가수 트롯 열창으로 년말년
김용권 작가 개인전 ‘심방의 말’이 인천 동구 공간 운솔에서 개최된다. 공간 운솔은 오는 1월 7일까지 전시가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기획은 신용진 씨가, 음향은 김에스더 씨가, 조명은 김영신 씨가 맡았다. 전시는 기억의 석 자, 보통의 석 자, 심방의 말, 두 개의 방이라는 4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기억의 석 자에선 작가를 태어나게 한 부모님의 성함, 부여받은 나와 형의 이름이 순서대로 등장한다. 그런 뒤 본인에 대해 조금이라도 영향을 주었던 주변인들의 이름을 빼곡히 적어냈다. 보통의 석 자는 파장을 모티브로 한 회화다. 아버지, 어머니와 작가 김용권 이름을 녹색으로 적었고 각 부모님의 옛 연인들의 이름은 흑색 이름으로 담았다. 심방의 말은 전시장을 메우고 있는 작가의 목소리다. 기억의 석 자에 등장하는 이들의 이름을 심장 소리에 박자를 맞춰 뱉어낸 작업이다. 두 개의 방은 그의 현재를 보여주는 설치미술이다. 현재 그가 몸담고 있는 예술과 생업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열리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인천시는 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맞아 미국 호놀룰루시를 방문 중인 유정복 시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각) 조쉬 그린(Josh green) 하와이 주지사를 만나 인천 방문을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쉬 그린 주지사는 하와이주 부주지사를 지내다 올해 주지사선거에서 당선돼 지난 5일 취임했다. 유 시장은 조쉬 그린 주지사에게 “인천과 하와이는 한민족 이민의 시작과 종착점이라는 인연을 가진 곳으로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며 “인천시와 호놀룰루시가 자매도시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와이주에서도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란다. 인천과 하와이주와의 교류 증진을 위해 인천을 방문해 달라”고 덧붙였다. 조쉬 그린 주지사는 “인천과 하와이 교류 증진과 관계 발전에 적극 동의하고 향후 아내와 함께 꼭 인천을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인천시와 호놀룰루시는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이었던 지난 2003년 10월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내년에 자매결연 20주년을 맞는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는 우리나라 근대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지난 22일(현지시각) 하와이 호놀룰루시 하와이 시어터에서 ‘이민 12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시장과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실비아 장 루크 하와이주 부주지사, 릭 블랭지아르디 호놀룰루 시장, 타미 워터스 호놀룰루시의회 의장, 홍석인 주호놀룰루 총영사를 비롯한 현지 교민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120년간 인천과 역사를 함께한 하와이 동포들에게 유대감과 우정을 한층 깊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나라 이민 역사의 시작이자 중심인 인천시에 재외동포청이 유치되도록 힘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허 의장은 “인천과 하와이의 인연은 두 도시의 첫 글자를 딴 사학이 설립될 정도로 깊다”며 “인천과 하와이가 우호와 친교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호놀룰루시는 한국 이민자들이 인천을 출발한 12월 22일을 '인천의 날'로 선포했다. 릭 블랭지아르디 호놀룰루 시장은 “인천시와 호놀룰루시의 우호 관계를 지속하고 경제 교류를 통해 양 도시가 발전할 것을 믿으면서 12월 22일을 ‘인천의 날’로 선포한다
도성훈 2기 인천시교육청이 조직개편의 큰 틀을 공개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인천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와 ‘인천시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입법예고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도성훈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기존 3국, 1조정관, 1관, 1담당관, 2단 체제를 개편한다. 현재 3국은 민주시민교육국, 미래교육국, 교육행정국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민주시민교육국과 미래교육국이 각각 교육역량지원국, 학교교육국으로 바뀐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추진단과 마을교육지원단 등 2단에서 1단으로 축소한다. 마을교육지원단이 없어지고 해당 업무를 교육역량지원국(민주시민교육국)에 재편성할 예정이다. 본청 개편에 발맞춰 교육지원청도 조직개편이 불가피하다. 마을교육지원단과 연계해 교육지원청은 마을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마을교육지원센터 명칭 변경이 검토되고 있다. 직속기관은 인천난정평화교육원을 새로 설치해 기존 17기관에서 18기관으로 개편된다. 본청에 속했던 동아시아시민교육과가 직속기관인 인천난정평화교육원으로 부서명을 변경한다. 시교육청은 인천난정평화교육원의 기관장 배정을 위해 일반직 4급 상당 이상 장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