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의원 8명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본래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려 했던 의원들은 9명이었지만, 현재 바른정당의 대표권한 대행을 맡고 있는 주호영 의원이 전당대회까지는 탈당을 보류했기 때문에 8명만이 일단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자유한국당의 의석수는 115명이지만, 바른정당의 전당대회가 끝나면 116명이 될 것이다. 그런데 115명과 116명의 차이는 매우 클 수 있다. 단지 의원 1명이 더 많아진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말이다. 물론 지금 현재 정국구도로만 보면 의석수가 120명이 되지 않는 한, 그 의미는 크지 않을 수 있다.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120명은 돼야 단독으로 법안을 저지할 수 있는 숫자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한명이 더 오게 될 경우, 1월에 있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이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결과는 자유한국당의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 이번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크게 친박과 비박간의 대결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어느 쪽이 원내대표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자유한국당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싸움에서 양측은 한발도 뒤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
2009년 등장한 비트코인은 온라인거래의 수단이 되는 가상화폐다. 개발자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닉네임만 알려져 있을 뿐 정체불명이다. 다만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푸는 사람들에게 숫자로 된 코드를 부여하고, 10분에 한 번씩 바뀌는 64자리 숫자·알파벳 조합을 맞추면 보상으로 비트코인이 주어지는 형식이다. 그래서일부에선 ‘금’ ‘은’처럼 채굴한다고 이야기도 한다. 비트코인 거래는 처음엔 아주 극소수의 사람 사이에서만 이뤄졌다. 코드의 가치도 인터넷 사이버 게임머니 수준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거의 공짜인 송금 시스템과 금융사의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간편함 등 비싼 수수료가 없다는 비트코인의 장점은 급속도로 세계 금융시장에 퍼져나갔다. 미국의 일부 경제적 자유주의자(libertarian)는 ‘자유의 상징’이라며 환호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따라 변동되는 일반 화폐 가치와 달리 특정 관리자가 조작할 수 없고 시장 원리에 따라 가치가 매겨진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또, 많은 미래 학자가 비트코인을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변하는 ‘미래의 화폐’로 간주하기도 했다. 덕분에 새 투자처로 부상한 가상화폐의 세계 시장규모는 현재 80조 원에 이
벌레 먹은 당신 /함태숙 내가 집어 든 과육의 안쪽에는 벌레들이 구물거린다 생장을 공유하는 저 단단한 결합을 함부로 버리지 못하겠어서 눈을 질끈 감고 함께 베어 물었다 벌레의 내부는 달다, 당신처럼 당신의 내부는 쓰다, 벌레처럼 - 함태숙 시집 ‘새들은 창천에서 죽다’ 사람에게 있어서 ‘온전함’이란 것을 생각해본다. 온전한 몸, 온전한 정신, 온전한 생활, 온전한 관계. 그런데 그런 ‘온전’이란 것이 가능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 온전이란 단어는 사람에게가 아니라 천사이거나 혹은 악마에게 해당되는 말일 것이다. ‘생장을 공유하는 과육과 벌레의 단단한 결합’처럼 우리 모두는 단맛과 쓴맛을 함께 내장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과감하게 용감해져야 한다. 벌레가 들어있는 것을 알고 있다 할지라도 눈을 질끈 감고 ‘당신’을 베어 물어보자. 시인이 다른 시에서 말했듯이, 우리는 ‘온 힘을 다하여 사랑하고’ 그리고 ‘온 생을 다하여 상처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김명철 시인
등산하기 딱 좋은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등산은 도구 없이 손쉽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국민레저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단풍이 만연한 가을 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배낭을 메고 개인이나 가족, 동호회 단위로 산을 찾는 일이 많아지면서, 그에 따른 산악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016년 경기도 산악사고 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악구조 인원은 1천205명으로 전체 구조인원의 6.1%를 차지했으며, 그 중 4~5월 206명(16%), 9~10월 300(25%)으로 행락객이 많은 봄·가을철 산행 중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즐겁고 안전한 가을산행을 위해서 지켜야할 사항을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등산을 하기 앞서 가장 기본적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사항이 준비운동이다. 스트레칭 등의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서 굳어 있던 몸의 근육과 관절을 풀어준 데 이어 자신에게 맞는 등산화 및 등산스틱 등의 안전장비를 필히 착용해야 발목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가을은 일교차가 큰 계절로 산은 더욱 심한 일교차로 기온의 변화에 대비가 필수이다. 산에 오른 후 추워질 때를…
얼마 전 사진전에서 반가운 사진을 하나 만났다. 성곽과 초가지붕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다. 사진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사진 속 문화유산 속으로 빠져들었다. 오늘은 그 날 빠져들었던 그 곳, 해미읍성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서산에 위치해 있는 해미읍성은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 전북 고창의 고창읍성과 함께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3대 읍성이다. 읍성은 성 안에 관아와 민가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관아와 민가를 둘러싸고 성곽이 둘러싸여 있어 외부의 침입에 대비했다. 1천800m의 성곽으로 둘러싸여있는 해미읍성은 주출입구인 진남문과 성 중심을 두고 좌우에 동문인 잠양루, 서문인 지성루가 위치해 있다. 성내에는 활터를 포함해 민속가옥과 동헌, 내아, 청허정 등의 건물이 위치해 있다. ‘해미’라는 이름은 정해현과 여미현 두 개의 현을 병합하면서 각각 한 자씩 따서 지은 이름이다. 성종 22년에 완성된 해미읍성은 효종 2년에 청주로 옮겨질 때까지 230여 년 간 서해안 방어의 군사요충지였다. 그럼 해미읍성의 정문 진남문을 통해 해미읍성으로 들어가보자. 진남문을 통과하기 전 눈여겨보고 갈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문 앞에 세워진 두 기의 비석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군데군
오늘날 개를 애완동물로 기르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개를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하며 애정을 가지고 기르기도 한다. 애완동물 또는 반려동물로서의 개는 현행 동물보호법에서 ‘동물’로서 월령 3개월 이상인 개 또는 주택법상 주택·준주택에서 기르는 반려를 목적으로 기르는 개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애완동물로서의 개의 법적 지위는 동물보호법상 적정한 사육관리, 학대금지 등을 규정하고 있으며, 만일 이를 위반한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하도록 하여 다른 동물(가축)과는 다르게 특별히 보호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개(애완동물)가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 이에 따른 마찰과 분쟁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참혹하게도 반려견에 의해 주인이 물려 숨진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 7월 경북 안동에서 70대 여성과 시흥에서도 한 살짜리 여자아이가 개에 물려 목숨을 잃었다. 그외 개에 물리거나 관련 안전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2014년 1천889건에서 지난해 2천111건으로 증가했다(연합뉴스 2017년 10월25일). 개물림사고의 원인은 사전지식 없이 부적절한 사육공간에서 잘못된 사육방식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불가피해진 현실이다. 한미 FTA 개정 협상에서는 특히 농업부문에서의 상대적 박탈감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그렇지 않아도 피폐해지고 있는 농촌의 현실에서 미국의 추가개방 요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농협 조합장들은 지난 10일 성명을 발표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서 농업부문을 제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농업부문은 이미 한·미 FTA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당하고 있는 만큼 농업부문이 개정협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선제적 조치 발표를 했지만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압박에 자칫 두 손을 들게 됐다는 것이다. 미국의 농산물의 관세 철폐요구가 현실화할 경우 농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은 지난 8월 22일 한미FTA 공동위원회에서도 농산물 시장 개방을 강력히 요구했다. 게다가 가뜩이나 국내산 쌀이 남아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 쌀 생산자단체의 거센 요구가 이어져 그동안 유예됐던 쌀 수입문제도 다시 거론될 공산이 크기에 농가들의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 이러다가는 누가…
쾌적한 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천시의 눈에 띄는 성과는 심곡천을 생태하천으로 살려낸 일이다. 심곡천은 부천 구도심을 동서로 가르는 하천으로 지난 1986년 교통난 등을 이유로 복개돼 31년 동안 콘크리트 속에 갇혀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 2014년 자연 친화적인 도심 속 휴식공간을 만들기 위해 심곡천 생태 복원공사를 벌여, 부천 소명여고 네거리에서 부천시보건소 앞까지 약 1㎞ 상부 콘크리트 도로를 걷어버렸다. 그리고 탐방로와 폭 18.6m, 수심 25㎝의 생태하천을 조성해 지난 5월5일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했다. 부천시는 심곡천에 하루 2만1천여 t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는데 하천을 유지시키는 이 물은 인근 굴포 하수처리장에서 생산한 재이용수다. 재이용수는 사용하고 버린 물을 정화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든 것인데 주로 청소용수, 조경용수, 공업용수, 하천 유지용수 등으로 사용된다. 깨끗한 2급수가 흐르는 심곡천에는 붕어, 잉어, 갈겨니, 피라미, 돌고기, 미꾸라지 등 어류를 방사했다. 아울러 소나무, 조팝나무 등 나무와 갈대와 물억새 등도 심었다. 아마도 내년쯤이면 하천 생태계가 제대로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심곡천에는 문화도 접목돼
“멀지 않은 미래에는 음식물을 조리할 필요도, 먹는 번거로움도 없어질 것이다. 매일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담긴 ‘캡슐’ 한 알 만 간편하게 먹는 시대가 도래 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공상 과학에서나 있을 법한 이러한 예측을 한두 번 들어보지 않은 이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음식은 아직도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수적 요소로 그 위치가 변하지 않고 있다. 아마 그 이유중 가장 큰 것이 먹는 즐거움 아닌가 싶다. “살기 위해 먹느냐, 먹기 위해 사느냐” 라는 논쟁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음식의 맛을 찾아 부단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더욱 그렇다. 먹는 것 만 큼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소재도 드물다는 반증이며. 음식의 종류와 조리 방법이 진화한 원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실,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는 것은 건강이 담보되지 않으면 불가능 한 일이다. 흔히 ‘오복’(五福) 중의 하나라고 하는 ‘치아’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아무리 산해진미가 있어도 치아가 부실하면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어서다. 거기에 소화력의 쇠퇴까지 겹쳐진다면 ‘먹고 싶은 맛있는 음식’은 차라리 고문에 가깝다. 이럴 경우 영양의 불균형까지 초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