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연장 10회 추격에 불을 댕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은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강정호는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3-6으로 추격하던 연장 10회 말 무사 2루에서 좌중간 펜스를 직선타로 넘어가는 시즌 1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세인트루이스 우완 마무리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퍼 올려 짜릿한 홈런을 쐈다.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이래 9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2016년 말 서울에서 벌어진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2017년을 통째로 날리고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다시 미국 땅을 밟은 강정호는 세 시즌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그는 미국 진출 첫해 15개, 2016년 21개의 포물선을 그렸다. 강정호의 홈런을 발판삼아 피츠버그는 5-6으로 따라붙은 뒤 안타와 실책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가 순식간에 역전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엘리아스 디아스의 보내기 번트 실패로 2루 주자가 3루에서 잡혔다. 이어 제이컵 스털링스의 우전 안타 때 2주 주자가 홈을 팠지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올해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하루 순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SK 와이번스, KT 위즈,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로 구성된 드림 올스타가 나눔 올스타(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NC 다이노스)에 9-7으로 승리로 끝나면서 각 팀 선수들이 본격적인 휴식에 들어갔다. 올해 올스타전은 정규리그를 방불케 할 정도로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하게 진행됐다. 22일 현재 SK가 64승1무31패로 2위 키움(59승39패)에 6.5경기 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키움에 1.5경기 차로 뒤진 3위 두산(57승40패)이 호시탐탐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또 47승1무49패로 6위에 올라 있는 KT도 1.5경기 차로 앞선 5위 NC(47승1무46패)를 잡기 위해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정규리그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보니 올스타전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이제 올스타전을 마친 각 팀 선수들은 25일까지 꿀맛같은 휴식에 들어갔다.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은 최대 7일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구단마다 사정이 달라 휴식일에 차이는 있지만 지난 3월부터 쉴 틈없이…
이학범(수원시청)이 제35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조정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학범은 22일 전남 장성군 장성호 조정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일반부 싱글스컬에서 7분09초34로 박강빈(용인시청·7분10초45)과 강우규(수원시청·7분28초33)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더블스컬에서도 강우규와 팀을 이뤄 6분36초58로 정상민-박강빈 조(용인시청·6분41초09)와 한상두-홍세명 조(충북 충주시청·6분50초07)를 제치고 1위로 골인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또 남일반 무타페어에서는 이기성-손진욱 조(용인시청)가 7분01초96으로 지원영-이상민 조(충주시청·7분09초36)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남일반 경량급 더블스컬에서는 백문규-윤동석 조(수원시청)가 6분50초11로 서재호-심현보 조(경남 진주시청·6분43초32)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일반 쿼드러플스컬에서는 신성재, 이학래, 김병근, 김경민이 팀을 이룬 용인시청이 6분39초57로 충주시청(6분20초75)에 이어 준우승했으며 남대 및 일반 에이트에서도 용인시청이 6분16초52로 충주시청(6분03초56)에 이어 2위에 입상했다. 한편 남일반 경량급 싱글스컬에서는 윤동석(수원시청)이 7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치는 빅버드 썸머페스티벌이 8월에 찾아온다. 승리의 물대포와 물총싸움, 미니풀장으로 유명한 빅버드 썸머페스티벌은 올해 칭따오 불금 나이트 등 맥주파티까지 더해지며 더욱 다채로운 무더위 탈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수원은 8월에 펼쳐질 ‘하나원큐 K리그1 2019’ 홈 3경기를 22일 오후2시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를 개시했다. 수원은 8월 4일 포항 스틸러스 전을 시작으로 8월 10일 인천 유나이티드 전, 8월 30일 제주 유나이티드 전 등 3차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8월 홈경기는 혹서기를 맞아 모두 오후 8시 킥오프 할 예정이다. 썸머페스티벌 1탄인 포항 전(8/4)은 ‘승리의 물대포를 쏴라’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승리 후 N석을 향해 물대포를 쏘며 팬들과 함께 승리를 만끽하는 ‘승리의 물대포’는 2014년부터 시작한 수원의 여름 응원 상징이다. 이날 중앙광장에는 미니풀장과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되며 칭따오펍에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선착순으로 쿨스카프가 증정되며 아길레온과 물총대결도 준비돼 있다. 특히 어린이 유튜버 마이린이 현장 Live중계와 시축을 맡는다. 썸머페스티벌 2탄인 인천 전(8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에서 장윤호(22·사진)를 임대로 영입했다. 인천 구단은 22일 “투지 넘치고 압박이 좋은 전북의 젊은 미드필더 장윤호를 임대로 데려왔다”며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로 뛴다”고 밝혔다. 전북 U-18팀인 영생고를 졸업한 장윤호는 2015년 K리그 무대에 데뷔해 올해까지 52경기에 나서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장윤호는 2016년부터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꿨으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인천은 이우혁, 임은수 등 중앙 미드필더의 잇따른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장윤호로 대체할 계획이다. 장윤호는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나만의 강점으로 인천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팀이 K리그1 잔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2019 세계펜싱선수권 오상욱(성남시청)이 2019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오상욱은 2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김준호(화성시청), 하한솔(성남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팀을 이뤄 홈 팀 헝가리를 45-44, 1점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오상욱은 앞서 열린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올라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또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한국은 2017년과 지난해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가 호흡을 맞추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김정환 대신 하한솔이 가세한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을 지키며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16강전에서 영국을 45-21로 완파한 한국은 8강에서 루마니아를 45-34로 꺾고 4강에 진출한 뒤 준결승전에서도 독일을 45-22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홈 팀 헝가리를 맞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한국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 속에 43-43 동점에서 한 점을 내줘 43-44, 1점 만을 남겨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지만 &lsq…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9일과 20일,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춘천시 일원에서 ‘2019년 계절스포츠(수상레포츠)캠프’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서는 31개 시·군 장애인 및 보호자 170여명을 모집해 안전교육(심폐소생술)을 시작으로 생존수영 및 수상레저프로그램, 가족어울림을 위한 명랑운동회 등을 진행했다. A, B조로 나눠 1일차 A조는 생존수영, B조는 수상레포츠(바나나보트, 패들보드 등)를, 2일차에는 A조가 수상레포츠, B조는 생존수영을 진행했고 각 프로그램 내에서도 세부 포스트를 나눠 로테이션 형식으로 진행, 참가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였으며 서울 YMCA 안전요원(인명구조 및 생존수영지도자 자격증 보유)이 배치돼 안전성에 신뢰감을 더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장애인체육 환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참가자 모두가 맘껏 즐기고 웃을 수 있도록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장애인체육회는 이번 캠프에 참가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서울YMCA 명의의 ‘생존수영 수료증’을 배부해 참가자들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활약하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상대할 국내 K리그 선발팀의 유니폼이 확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유벤투스와 친선경기(26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팀 K리그’ 선수들이 입을 유니폼을 공개했다. K리그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가 제작한 이 유니폼은 K리그1(1부리그)을 상징하는 강렬한 빨간색을 바탕으로 왼쪽 팔에는 K리그 공식 패치를 부착했다. 유니폼 모델로는 팬 투표에서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1위로 뽑힌 대구FC의 외국인 공격수 세징야가 나섰다. 세징야는 최근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선수들은 빨간색 상의와 함께 검은색 하의, 빨간색 양말을 착용한다. 또 친선경기 매치볼은 올 시즌 K리그 공인구인 ‘아디다스 커넥스트19’로 결정됐다.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전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하나원큐 팀 K리그’ 유니폼 디자인과 공개 영상은 K리그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정민수기자 j…
제32회 도쿄 하계올림픽이 1년 뒤인 2020년 7월 일본 도쿄에서 막을 올린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대륙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인 도쿄 대회는 2020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도쿄와 이바라키, 요코하마, 사이타마, 후쿠시마, 미야기, 삿포로 등에서 펼쳐진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사이에 열리는 동아시아 개최 ‘3연속 올림픽’의 두 번째 대회이기도 하다. 일본 도쿄가 올림픽 개최지로 정해진 것은 2013년 9월로 당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터키 이스탄불, 스페인 마드리드와 경쟁에서 도쿄가 승리했다. 일본은 1964년 도쿄 대회에 이어 56년 만에 다시 자국에서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고, 동계까지 더하면 1972년 삿포로, 1998년 나가노 대회에 이어 네 번째로 올림픽을 열게 됐다. 1964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본격적인 고도 성장기를 구가한 일본은 이번 대회를 ‘부흥 올림픽’으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2020년 올림픽과 2025년 오사카 엑스포를 발판 삼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상처를 털어내고 부흥의 길로 일어선다는 메시지를 전 세
한국 여자수구대표팀이 첫 세계선수권대회를 최하위(16위)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22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수구 15~16위 결정전에서 쿠바에 0-30(0-8 0-9 0-6 0-7)으로 졌다. C조에서 3패로 4위에 머문 쿠바는 순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9-21로 패해 한국과 만났다. 2005년 세계선수권 무대를 처음 밟았던 쿠바는 이번 광주 대회가 4번째 세계선수권이자, 8년 만의 복귀전이었다. 5월 선발전을 통해 뽑혀 수구를 시작한 ‘경력 한 달 반’의 한국 대표팀은 첫 세계선수권대회를 5패로 마쳤다. 헝가리와의 첫 경기에서는 0-64로 패했고, 러시아와 2차전에서도 1-30으로 졌다. 이후 캐나다전 2-22, 남아프리카공화국전 3-26 패배에 이어 쿠바전까지 대패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개막 전 목표가 ‘한 골’이었음을 생각하면 목표를 초과달성한, 기대 이상의 선전이었다. 경기 시작 18초 만에 골을 내준 한국은 마도니 차베스에게 연거푸 골을 내줬다. 쿠바는 강한 전방압박으로 한국의 공격을 저지했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으로 쉬운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1쿼터에 단 한 개의 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