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의회가 남동구 아동∙청소년들이 부모 빚을 상속받지 않도록 하는 조례를 가결했다. 구의회 사회도시위원회는 지난 2일 황규진 의원(민주, 구월3∙간석1∙4)이 대표 발의한 ‘남동구 아동∙청소년 부모 빚 대물림 방지 지원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조례안은 남동구에 사는 아동∙청소년이 사망한 부모의 채무 상속으로 어려운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법률구조 전문기관, 변호사, 전문가를 통해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률지원 범위를 가정법원의 상속포기, 한정 승인 결정이 확인될 때까지로 규정했다. 구청장이 지원대상자에 대한 법률지원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법률구조 전문기관, 아동∙청소년 관련 법인∙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도 있게 됐다. 현행법상 아동∙청소년들이 한정 상속 승인이나 상속 포기를 할 수 있는 것은 부모에게 채무가 남겨진 것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다. 하지만 부모와 따로 살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 부모에게 어떤 빚이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또 법의 제도와 절차를 몰라 실질적으로 법적 대응을 하기도 어렵다. 황규진 의원은 “미성년자가 상속제도에 대해 충분히 안내 받을 수 있는 행정적…
인천시체육회장 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인철 전 인천시생활체육회장(71)은 4일 입장문을 내 “인천시체육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2기 시체육회를 이끌 적임자로 신한용 전 인천테니스협회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체육은 큰 위기에 직면했다. 그래서 지금이 인천체육을 리모델링할 골든타임”이라며 “적기에 원활한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민선8기 인천시의 체육정책과 부합할 수 있는 후보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신한용 전 회장 지지 이유에 대해서는 “신 전 회장이 가진 인천 체육 발전의 구상이 훌륭했고, 나도 뜻을 함께 할 수 있다고 느꼈다”며 “특히 더 이상 분열되는 모습을 보일 수 없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선2기 인천시체육회장 선거는 이규생(67) 전 시체육회 회장과 강인덕(65) 전 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신한용(62) 전 인천시테니스협회장의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명부 확정과 후보 등록은 5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6~14일, 선거일은 15일이다. 선거운동은 후보자만 가능하다. 어깨띠와 윗옷 착용, 전화(송수화자 간 직접 통화)와 문자메시
인천 옹진군은 지난 2일 옹진군청 중회의실에서 ‘재단법인 옹진복지재단 설립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옹진군은 인천시 군·구 중 최초로 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11명의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 설립 취지를 밝히고 임원을 임명했다. 초대 이사장으로 문경복 옹진군수를 선출했으며, 재단 운영을 위한 정관, 예산, 사업계획 등도 심의 의결했다. 군은 재단법인 허가 신청, 법인 설립 등기 후 내년 초 옹진복지재단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옹진복지재단은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복지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옹진복지재단을 통해 지역실정에 맞는 옹진형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주민들의 복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복지 옹진이 되도록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정부가 교원 감축을 예고한 가운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인천시교육청이 내년 기간제교원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 “주당 수업시수와 교무업무량이 늘어나면 전반적인 학교교육력이 하락한다”며 “인천시교육청은 자체 예산을 활용해 한시적 기간제교원을 확대 채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교사들의 노동강도 증가와 학교 교육력 하락이 우려되는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교육청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8월 시교육청은 교육부에 한시적으로 정원보다 많은 기간제교원 추가임용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관련 예산을 달란 요구였는데, 두 달만에 교육부가 보낸 답은 '기간제교원 산정 시 필요 교원에 대한 충분한 산정이 이뤄졌기에 필요성이 낮다'였다. 추가임용을 거절하는 내용이다. 시교육청 자체예산으로 기간제교원을 고용하는 것 역시 교육부와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허가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 실제로 울산·충남교육청은 자체예산으로 기간제교사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시교육청의 ‘2023학년도 교원 정원 가배정안’을 보면 올해보다 인천의 공립 중등 교사는 정원이 251명,
영화 원더(wonder)의 주인공 어기는 안면기형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남들과는 다른 외모 때문에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며 좌절하지만 결국 극복한다. 2022 인천 시티팝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된 곡 중에도 ‘원더’가 있다. 싱어송라이터 916(26·본명 정의만) 씨는 역경 속에서 돌파구를 찾아내는 존재들에게 영감을 받아 이 노래를 만들었다. 그는 “여러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 시기가 있었다. 그때 영화 원더를 보게 됐다”며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두려울 게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본 뒤로부터는 원더 말고는 다른 제목이 떠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더는 기존에 그가 만들었던 노래와는 다른 분위기다. 기존의 노래들은 하루를 마무리 할 때 듣기 좋았다면 원더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잘 어울린다. 피아노 학원 원장이었던 어머니 덕에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가까웠다. 그가 본격적으로 음악에 몰두하게 된 것은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중학생 때다. 핸드폰도, 노트북도 없었던 타지에서 할 수 있었던 건 악기 연습과 책 읽기뿐이었다.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교회에서 반주도 하고 노래도 하게 됐다. 정의만 씨는 “곡을 만들 때 영감은 삶에서 느낀다. 옛날부
인천시와 한국소비자원이 가구를 판매하는 ‘주식회사 벤스코리아(https://www.bens.co.kr)’와 관련한 소비자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업체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구를 판매하고 있으나 최근 내부 경영악화로 인해 배송 및 A/S 지연 등의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벤스가구 관련 상담은 모두 119건이었는데, 이 중 11월에만 73건이 접수됐다. 같은 기간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은 19건으로, 건당 금액이 수백만 원에 달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주요 피해 유형은 배송·A/S·환급 지연 등이다. 현재 신규 주문 및 카드·무통장입금 결제는 중단된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벤스가구와 현금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해당 업체의 배송 및 환급 지연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카드로 결제한 경우 즉시 신용카드사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벤스코리아는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인천매장 등에서 당사의 일방적 취소 환불 및 배송 지연과 고객센터 연결 피해 등 불편을 드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현재 서구 물류센터에 비상인원 7명을 긴급 투입해…
인천시가 부평 캠프마켓 조병창 건물을 두고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철거한다고 했다가, 건물을 남긴 채 토양오염 정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가, 철거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말을 번복하고 있다. 원칙도 없고 이리저리 휘둘리는 꼴이다. 4일 시에 따르면, 보존을 요구해온 단체와 철거를 요구하고 있는 단체를 모아 오는 6일 간담회를 진행한다. 간담회는 2~4회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부터 1년 반 동안 조병창 건물을 둔 논의는 수차례 진행됐다. 그간 역사적 가치가 있다는 걸 전문가들이 증명해냈고 문화재청도 보존을 요청했다. 문제는 조병창 건물 밑 유류오염이었다. 환경정화 책임이 있는 국방부는 ‘건물이 철거되지 않으면 환경정화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시는 이 주장에 동조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도 환경정화를 할 수 있다며 맞섰다. 압입말뚝 기초보강 공법으로 5억 원에 할 수 있다고 봤다. 문화재청 의견에 대해 전문가들도 의견을 보탰다. 한 업체는 비개착 터널식 보강 공법으로, 한 업체는 지상플로팅 지하확장 공법으로 각각 47억 원과 3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물을 남길 수 있다고 봤다. 철거를 하자는 주장도, 보존을 하자는
지배구조 개편을 마친 이랜드그룹이 최근 ‘(가칭)이랜드 송도몰’ 건설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낸 경관심의 신청을 철회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송도몰에 352세대의 오피스텔을 함께 짓겠다는 심사다. 하지만 인천경제청과 사전 협의 없이 지난 달 갑작스럽게 경관심의 신청을 제출했고, 최근 이를 취하했다. 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송도국제도시 F6-2블록 1만 9587㎡(송도동 94-1·2번지)에 건설 예정인 이랜드 송도몰 경관심의 신청을 지난달 29일 취하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송도에 28층 규모, 352세대 오피스텔을 갖춘 건물 2개 동과 23층의 호텔 1개 동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송도몰 예정지인 F6-2블록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바로 앞에 있다. 최근 경관심의를 통과해 사업에 속도를 붙인 송도 롯데몰과 인접해 미래의 핵심 상권 지역으로 꼽힌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011년 말 이 땅을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부터 385억 원을 들여 매입했고, 2014년 6월 인천경제청에 착공계를 내고 사업 본격화를 알렸다. 하지만 자금난을 이유로 10여년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다가, 지난 2020년 2월 연면적 24만
인천시가 ‘옳은멈춤’ 캠페인으로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 공공광고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우회전 차로에서 갈등을 겪는 트럭과 승용차 운전자의 상황을 극적인 반전 이야기로 영상물을 만들어 ‘옳은멈춤’ 캠페인을 진행했다. 일반적인 공익광고 형식을 벗어나 우회전 일시 멈춤의 중요성을 탁월하게 강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문철 변호사가 캠페인 광고 모델로 등장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고, 한문철TV 및 인천시 유튜브 채널에서 ‘옳은멈춤’ 스티커 증정 이벤트를 진행해 공감과 참여를 끌어냈다. 시는 지난 7월 강화된 도로교통법 시행에 맞춰 우회전 일시 멈춤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세웅 시 도시브랜드담당관은 “도로교통법 개정을 많은 시민들께 알리는 취지로 기획된 캠페인 영상이 성과를 얻어 기쁘다”며 “인천시 내 교통안전 시설물 보강 등 안전 사각지대를 지속 줄이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상이다. 올해에는 18개 부문에 2800여 점의 작품들이 출품해 경쟁을 펼쳤다. [ 경기신문 = 조경욱 기자 ]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인 1000만 원 첫만남이용권 공약이 추진되기 전부터 진통을 앓고 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첫만남이용권 공약 추진을 위해 군·구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 내년 보건복지부에 안을 올려 심의를 받아야 한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1000만 원 첫만남이용권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임기 후에도 이 사업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군·구와의 합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시가 생각하고 있는 분담률은 시 70%, 군·구 30%다. 연간 추가소요액은 1280억 원으로 시가 896억 원, 군·구가 384억 원을 부담한다. 이에 재정자립도가 낮은 군·구는 반발하고 있다. 첫만남이용권은 정부가 자녀 인원 수에 관계없이 출산가정에서 육아용품 구입 등에 사용하도록 1인당 200만 원씩 지급하는 바우처다. 이 금액을 시비와 군·구비로 800만 원을 더해 1000만 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지자체마다 출산율 증가 등을 이유로 앞다퉈 현금성 출산장려금 제도를 도입했지만 예산 규모나 인구 상황 등 조건이 달라 형평성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이 제도가 얼마나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