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20일 진퇴양난의 갈림길에 섰다. 당론으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자니 역풍으로 찾아올 방탄 비판이 부담스럽고, 비명(비이재명)계 표심이 반영돼 가결되면 내홍 격화가 불 보듯 뻔해서다. 일각에선 가결 시 당이 분당(分黨) 수순으로 갈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일단 당 지도부는 자유투표에 맡기되 부결로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재선 의원들과 면담하고 오후에는 긴급 의원총회 개최도 검토 중이다. 당 고위 관계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 상황”이라며 “큰 이탈 없이 자연스럽게 부결시키는 방향이 현재로선 최선”이라고 말했다. 지도부의 이런 기류는 최근 이 대표의 장기간 단식에 따른 당내 여론 변화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 6월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이후 수그러들었던 체포동의안 부결 목소리가 이 대표의 단식을 기점으로 다시 힘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 다수 의원들의 전언이다. 특히 이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실려 간 지난 18일 당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 불붙은 부결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는 분석이 나온
경기도 내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과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정그리다·란화 비즈니스센터’가 20일 용인시에서 오픈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정그리다·란화 비즈니스센터’ 웰컴하우스(용인시 처인구 백옥대로 1311)에서 진행된 오픈 행사는 경기도‧중국 정부‧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서는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류광열 용인시 제1부시장·윤원균 시의회의장, 안민석 국회의원, 텐종촌 중국린이시란산구 당서기, 리보 상무국 국장, 관조군 산동란화그룹 회장 등이 한‧중 무역의 미래를 도모했다. ‘정그리다·란화 비즈니스센터’는 국내 최초로 도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우수제품을 중국 유통‧판매 네트워크와 결합하는 민간 수출 교두보를 자처하고 있다. 센터는 한‧중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시장에 신속 반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5000평 규모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센터는 개그맨 출신 사업가 이승환 씨가 대표로 있는 엘투커뮤니케이션(L2 Communication)과 중국 산동란화(山东兰华)그룹이 출자한 합자회사 엘에이치코리아(LH KOREA)가 운영한다. 염 부
경기도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제수용품 등을 구매하는 도민들의 시름을 덜기 위해 민생안정을 중심으로 한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또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도민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안전한 명절을 위해 ‘추석 연휴 종합상황실’을 운영, 도민 불편 사항에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추석 민생 안전 대책을 추진하기로 하고 4개 분야, 22개 대책으로 구성된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우선 고금리, 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장바구니를 걱정하는 도민들을 위해 ‘도-시‧군 물가안정 대책반’을 운영, 요금 과다인상 등 질서 위반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고양‧성남‧동탄‧수원‧양주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경기농산물 명품브랜드전’을 진행해 G마크 배, 포도 등을 타임세일을 통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 수원‧고양‧성남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G마크 전용관 추석명절 특판전’을 통해 경기미 할인 행사와 사은품을 증정한다.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성수식품‧축산물 제조‧판매 업체 1200곳을 일제 점검하고 대형 물류센터, 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생태와 평화가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이날 김포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에서 열린 DMZ 오픈 페스티벌 에코피스 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더 큰 평화-생태 평화, 지속가능 발전의 선순환 비전’ 기조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올해 여름은 굉장히 더웠는데 전문가들은 남은 인생 중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일 것이라고 말한다. 기후변화 문제로 지구온난화가 계속되고 여러 생태변화가 있으면서 더 많은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연과의 평화를 유지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라는 의견이 마음에 와닿는다. 코로나가 대표적인 예시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자연을 착취하고 정복하려고 했고 우리 생태의 위험을 겪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 지사는 평양공동선언을 언급하면서 평화의 위협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김 지사는 “핵 위험 없는 한반도, 경제 협력,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한 공동개최 노력 등 합의가 만들어진 것이 불과 5년 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년 만에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반도를 비롯해 세계 평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0일 양주시 은현면에서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은 민선8기 출범 이후 경기 북부지역의 첫 산업단지 기공식으로, 강수현 양주시장, 오완석 GH 균형발전본부장, 오후석 행정2부지사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GH와 양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양주시 은현면 일원에 99만 2000㎡ 규모의 산업시설용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국내 최대 물류 기업인 ㈜로지스밸리, 국내 생활용품 대표 기업인 ㈜아성다이소가 양주시와 투자 MOU·고용협약을 체결해 입주할 예정이다. 은남일반산업단지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광적IC(가칭: 서양주IC), GTX-C, 서울~양주고속도로 등과 연계된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또 이번 공사 일정에 맞춰 인근 지역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국지도 39호선 연계 진입도로 건설공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GH는 산업단지 연계 광역 교통망 형성으로 입주기업의 서울·수도권 접근성을 강화하고 도 전체를 잇는 산업유통망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업으로 경기 북부지역에 최대 4000여 명의 고용창출, 3000억 원 규모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하루 앞두고 자당 의원들에게 사실상 부결 요청을 한 데 대해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그동안 숨어서 체포동의안 부결을 조정하더니, 이제 전면에 나서서 민주당 의원 전체에게 체포동의안 부결을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지난 6월 이 대표가 국민 앞에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호기롭게 외치던 그 말이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제1야당 정치인이 국민 앞에 한 약속을 이렇게 헌신짝처럼 버리는 모습은 더 이상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대표가 ‘비회기에 영장을 청구하면 국회 표결 없이 얼마든지 실질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전형적 견강부회”라며 “범죄자가 검찰에 자신의 조사 시간, 영장 청구까지 지시하는 오만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 수사를 창작 소설만도 못하다고 비웃으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던 호기로운 모습은 어디 가고, 소속 의원들에게 부결을 읍소하고 나섰다”며 “이 대표가 표결을 앞두고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거래의 불법성과 위험성에 관한 국제 사회의 주의를 환기하고 단합된 대응을 촉구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9일 뉴욕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한국이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보에서도 원칙을 갖고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대한민국 정부는 북러 정상의 이번 만남이 이뤄지기 몇 달 전부터 군사 거래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연설에서 국제 사회의 도전 과제 중 하나인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코로나 팬데믹에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친 여파로 경제적 위축, 식량·에너지 위기가 중첩되는 복합위기 속에서 국가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이 깔려 있다. 윤 대통령은 현 글로벌 격차를 ▲ 개발 격차 ▲ 기후 격차 ▲ 디지털 격차 등 세 가지로 나눠 분야별 격차 완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중 개발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경기도는 경기북부 대표적 문화 공간인 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가을을 맞아 도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마켓과 체험 프로그램, 공연 등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8년 4월부터 시작한 경기평화광장 도민마켓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주말 간 총 8회에 걸쳐 열린다. 플리마켓은 경기북부 소상공인들과 농업기술원이 참여해 중소기업제품, 농산물, 가공식품 등 다양한 품목들을 판매한다. 플리마켓과 함께 도민참여 벼룩시장(평화중고장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오는 23일부터 24일 양일간은 수소로 움직이는 자동차 경주 행사를, 다음 달 7일부터 8일은 경기미로 떡 매치기·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10월 21~22일 단풍잎을 활용한 빛 예술 썬캐처 ▲10월 28~29일 미리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소망과 희망 담은 소망트리 제작 등도 예정돼 있다. 가족 단위 도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부대행사로는 마술, 마임, 재즈밴드 공연, 인형탈 퍼포먼스 등도 준비돼 있다. 이태진 도 행정관리담당관은 “안전도 철저하게 관리해 참여하는 도민들이 안심하고 행사를 즐기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기평화광장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도민
경기도는 입주 초기 택지·공공주택지구 입주민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입주지원 협의회’를 올 하반기 화성태안3 등 택지·공공주택지구 6곳에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입주지원 협의회는 도를 중심으로 입주민대표, 관련 시·군, 사업시행자,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협의회는 공동주택 최초 입주 3년 이내의 택지·공공주택지구를 대상으로 교통, 공사, 환경 등 기반시설·공공시설과 관련된 주민 불편 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는 올 하반기 화성태안3, 양주회천, 이천중리, 화성비봉, 과천지식정보타운, 수원당수 등 6개 지구를 대상으로 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2012년부터 도내 총 51개 택지·공공주택지구에서 입주지원 협의회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지난달 기준 주민불편사항 4187건 중 자전거 통행로 연장, 버스정류장 주변 쓰레기통 설치 등 3688건을 해결했고 499건은 현재 조치 중이다. 도 관계자는 “택지·공공주택지구 입주 초기 지구 미성숙 상태로 인해 입주민이 겪고 있는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주지원 협의회 지원을 원하는 입주민은 공동주택 입주자대표나 해당 시·군 담당부서로 신청할
경기도는 다음 달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누구나 참여해 누리고 즐길 수 있는 도 인권공동체 문화기념 행사 ‘경기 인권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인권선언 75주년·도 인권행정도입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명사와 함께하는 인권강연·북토크, 문화예술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인권강연·토크콘서트는 ▲기후 생태 위기와 인권 (조효제 교수) ▲삶의 가치, 한 번뿐인 인생, 잘사는 정답이 있다면? (유성호 교수) ▲내 아이를 0.1% 영재로 키우는 비밀과 적정한 삶 (김경일 교수) ▲초거대 AI시대-슈퍼 개인의 탄생 (이승환 작가) ▲세상의 끝에서 길을 찾다 ‘자연과 인간, 공존의 꿈’ (김진만 PD) 등을 진행한다. 또 ▲인권창의교육(호기심 예술가방) ▲인권 샌드아트 체험 ▲인권 실천화분 만들기 ▲풍선아트 ▲인권캐릭터 페이스페인팅 ▲인권타로 ▲인권돌림판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공연으로는 ▲김무진 작가의 대붓 캘리그라피 ▲하늘소리 문화예술단 공연 ▲초청가수 공연(안치환, 씨야 김연지)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인권영화(풀타임, 헬프) 상영, 씨네토크를 통해 영화 속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