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봉녕사 소장 불화 '수원 봉녕사 석가여래회도'와 '수원 봉녕사 치성광여래회도'가 미술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 봉녕사 석가여래회도(水原 奉寧寺 釋迦如來會圖)는 석가여래의 설법 장면을 그린 불화다. 아미타여래와 가섭존자의 표현은 충청 지역 화승 약효(若效, 1840~1928)가 초안 제작(출초)에 참여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경기 지역 화승 천기(天基)가 수화승으로 참여한 최초의 작품으로, 19세기 후반 불화 제작의 지역교류(경기 천기, 충청 약효)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수원 봉녕사 치성광여래회도(水原 奉寧寺 熾盛光如來會圖)는 북극성을 부처로 신격화한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좌우 협시보살을 그린 작품이다. 화승 약효의 화풍과 화승 천기의 세밀한 묘사가 결합됐다. 제작승들의 초기작이지만 안정된 구도와 균형 잡힌 인물 표현으로 완성도 높은 예술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시 관계자는 "봉녕사 불화 2점은 조선 후기 불화의 지역적 교류와 예술적 특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지속해서 불교유산의 학술 가치를 발굴하고 보존·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수원시가 한국지역난방공사 광교지사에서 실제 재난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30일 시는 지난 29일 한국지역난방공사 광교지사에서 '2025년 하반기 통합지원본부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 주요 시나리오는 드론 추락으로 인한 발전설비·전기차 화재, 유해화학물질 누출, 열수송관 파손으로 인한 고온수 누출 등 복합 재난이다. 통합지원본부 실무반 13개 반, 11개 부서가 참여해 상황 전파, 현장 조치, 수습·복구 단계별 임무를 수행했다. 각 부서는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고 소방서·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인력과 자원을 즉시 지원했다. 시는 이번 훈련으로 현장 대응 절차와 정보 공유 체계를 세밀히 점검했다. 개선할 사항은 다음 훈련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복합 재난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기관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전 중심의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관내 소규모 노후 건축물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축 안전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나섰다. 30일 시는 시 건축과 지역건축안전센터, 건축안전자문단 전문가가 현장에서 건축물의 구조적 균열·변형, 부동 침하, 주변 옹벽과 담장 안전 상태, 비구조체 결함 여부 등을 육안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사용승인 후 30년 이상 경과한 3층 이하 연면적 1000㎡ 이하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공동주택과 집합건축물은 제외된다. 1차 점검 결과, 위험성이 높은 건축물은 건축물 관리 점검기관에서 구조 안전, 화재 안전, 에너지 성능 등 39개 세부 항목을 정밀 점검한다. 관리부서에 점검 결과를 알리고 관리부서는 소유자에게 결과를 안내해 자율적인 유지관리와 보수를 유도한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시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유선이나 새빛톡톡 앱·누리집에서 '건축안전 맞춤컨설팅'을 검색해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소규모 노후 건축물 안전 점검으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건축물 유지관리 체계를 강화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수원화성의 경미한 훼손을 시민이 보수할 수 있도록 국가유산수리기능자를 양성하는 수원화성 마을장인 사업의 제2기 장인이 배출됐다. 30일 시는 지난 29일 화성사업소에서 '제2기 수원화성 마을장인 사업' 수료식을 열고 교육생 14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시는 경기문화유산돌봄센터와 마을장인 사업의 원할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2기 수원화성 마을장인 사업 운영을 시작했다. 제2기 교육은 이론교육(6~8월)과 실기교육(9~10월), 특강으로 진행됐다. 수원화성의 역사와 가치, 설계철학과 구조 한식 목구조·재료·보수 방법 등의 이론 교육을 했다. 실기교육은 경기문화유산돌봄센터와 함께 한식미장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수료생들은 내년 4월 국가유산수리기능자 시험을 대비한 심화 교육에 참여한다. 시는 수료생 중 국가유산수리기능자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마을 장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마을장인 사업은 시민이 문화유산 보수와 관리를 담당해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지속해서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지역사회와 문화유산이 상생하는 보존 관리 체계로 발전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수원시가 2025년 7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하고 다음 달 28일까지 이의 신청 기간을 운영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공시 대상은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분할·합병, 지목변경 등 토지이동이 발생한 892필지다. 개별공시지가는 시 누리집 검색창에서 '개별공시지가'를 검색하거나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 결정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 이해 관계인(권리나 이익에 영향받는 사람)은 각 구청 토지관리과에 비치된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토지 소재지 구청 토지관리과로 다음 달 28일까지 방문 제출해야 한다. 시는 이의신청 제출 사항에 관해 결정지가 적정 여부 등을 재조사하고 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에 상정한다.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처리 결과는 12월 22일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결정된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지방세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으로 활용한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도로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계획안을 담은 '2025~2026 동절기 도로 제설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30일 시는 지난 겨울 폭설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인력과 장비 운용 기준을 반영한 제설 매뉴얼을 재정비해 대응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긴급 제설 작업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진기지 12개소를 확보, 자동염수분사장치와 열설 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해 초기 강설 시 즉각 대응하도록 했다. 제설 차량과 살포기, 제설제를 충분히 확보하고 적설량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시는 인접 지자체와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수원도시공사·군부대·소방서·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폭설 시 효율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을 주재로 제설 합동현장훈련을 열고 실제 강설 상황에 대비한 현장 대응 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제설 장비와 자재를 충분히 확보해 폭설 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투명페트병을 효율적으로 회수하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는 장안·팔달·권선·영통구에 5대씩 총 20대가 설치됐다. 시청 별관 외부 공간, 일부 쓰레기 거점배출시설 자원순환역 등 시민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설치했다. 무인회수기에는 생수병 등 투명페트병만 투입할 수 있다. 1인당 1일 최대 100개까지 투입할 수 있다. 휴대전화 번호로 인증 후 사용할 수 있다. 투명페트병을 투입하면 1개당 10포인트(1포인트당 1원)가 적립된다. 2000포인트 이상이 되면 1포인트당 1원으로 환산해 현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사업은 시민이 참여하는 자원순환 혁신의 시작"이라며 "시가 자원순환,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삼성전자가 ‘삼성 인터넷 PC 브라우저’를 새롭게 공개하고 베타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통합 브라우징 환경을 구축하며, AI 기반의 웹 요약·번역 기능도 함께 선보였다. 30일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제공하던 ‘삼성 인터넷’의 PC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안드로이드 중심의 모바일 환경을 넘어 PC에서도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삼성 인터넷 PC 브라우저’는 모바일과 PC 간 북마크·방문 기록·비밀번호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연동할 수 있다. 또한 삼성패스(Samsung Pass)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PC에서도 안전하게 불러올 수 있어 간편 로그인과 자동완성이 가능하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모바일 버전에서 기본 제공되던 스마트 추적 방지(Smart Anti-tracking) 기술이 PC에도 적용돼, 쿠키를 이용한 제3자의 트래킹을 차단하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낮춘다. 이번 브라우저에는 갤럭시 AI ‘브라우징 어시스트(Browsing Assist)’ 기능이 탑재됐다. 사용자는 웹 페이지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거나 원하는 언어로 번역할 수 있어,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인터넷 활용이
국내외 주요 완성차 제조사 차량에서 결함이 발견돼 대규모 리콜이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BMW, 스텔란티스코리아 등 4개 완성차 업체의 총 57개 차종 26만 184대에서 제작결함이 확인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트럭에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설계 미흡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 8만 5355대, 기아 봉고3 EV 5만 4532대로, 해당 결함은 과열 및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30일부터 무상 수리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또 투싼 등 2개 차종 1만 6204대를 추가 리콜한다. 연료필터 성분 설계 오류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위험이 확인됐으며, 이 차량들은 지난 29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및 부품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BMW코리아는 520d 등 50개 차종 7만 1010대에서 시동모터 내부 수분 유입 결함이 발견됐다. 수분이 축적될 경우 시동 불량이나 화재 발생 위험이 있어, 회사는 지난 24일부터 리콜 절차에 들어갔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지프 그랜드체로키 3403대 역시 엔진 작동 감지…
경기도가 장기간 지역발전을 저해했던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의 개발 활성화를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기준을 완화한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는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개발제한구역 해제 통합지침’을 31일부터 개정·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지침 개정은 지난 7월 1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반환공여구역의 전향적 활용방안 검토를 지시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개정된 주요 내용은 반환공여구역이나 군부대 종전부지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 시 적용되는 임대주택, 공원, 녹지, 중소기업 전용단지 등의 의무 확보 비율을 완화한다. 군부대 종전부지는 부대 이전·해체·재배치로 인해 미래 부대가 주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우선 이들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될 경우 적용되는 임대주택 비율은 기존 45~50% 이상에서 35% 이상으로 완화된다. 또 공원·녹지는 25% 이상에서 20% 이상, 중소기업 전용단지는 13%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예외 규정을 적용받는다. 개정된 지침에 따라 장기간 개발이 지연된 의정부 캠프 잭슨·캠프 스탠리, 하남 캠프 골번 등은 사업성이 개선돼 국공유지를 활용한 성장산업 유치, 주택 공급 등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