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4부리그 격인 K3리그 소속 화성FC가 4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에 진출했다. 화성FC는 1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에서 같은 K3리그 소속 양평FC를 5-2로 제압했다. 이로써 화성FC는 김종부 현 경남FC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5년 이후 4년 만에 FA컵 16강에 합류했다. 화성FC는 만 22세이던 2010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22골을 터트려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왕을 차지하고 이후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유병수가 풀타임을 뛰며 선제골을 포함한 두 골을 넣어 16강행의 주역이 됐다. 전반 13분 유병수의 골로 앞서간 화성FC는 전반 32분 양평FC 김진배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9분 이준용의 골과 후반 20분 문준호의 추가골로 승부를 결정지은 뒤 유병수와 이준용이 1골씩을 더 추가해 대승을 거뒀다. 지난 3라운드에서는 K리그2(2부리그) 소속 안산 그리너스FC를 3-2로 제압했던 화성FC은 이제 K3리그 팀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그동안 FA컵은 K3리그 팀에 16강까지만 허락했다. /정민수기자 jms@
지난 수년간 KBO리그를 지배했던 ‘타고투저’ 현상이 올 시즌 초반 완연하게 꺾인 모양새다. 2019 KBO리그는 총 100경기를 치른 17일 오전 현재 리그 평균 타율이 0.259로 지난해 102경기를 치른 시점 평균 타율 0.276보다 0.017이나 떨어졌다. 또 총 안타 수는 1천754개로 지난해 비슷한 기간 1천963개보다 10%가량 줄었다. 특히 리그 총 홈런은 올 시즌 159개에 그쳐 지난해 102경기에서 244개가 터져 나온 것보다 무려 34.8%나 줄어들었다. 개인별 홈런 순위를 살펴봐도 지난해에는 4월 중순에 제이미 로맥(SK)이 10홈런으로 1위로 나섰고 최정(SK)과 다린 러프(삼성), 제러드 호잉(한화)이 나란히 8개로 공동 2위로 형성했다. 그러나 올해는 현재 홈런 1위인 전준우(롯데)가 6개에 그치고 있고 토미 조셉(LG)과 박석민, 양의지(이상 NC), 황재균(KT)이 5개씩 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홈런과 타율이 확실히 떨어지다 보니 리그 평균자책점은 올해 4.06으로 지난해 102경기를 치른 시점의 4.87보다 경기당 평균 0.81점 낮아졌다. 올 시즌 타고투저 현상이 완화된 것은 아무래도 새 공인구의 반발력이 영향을 미친…
여자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통한 전력보강과 사령탑 교체로 다음 시즌 ‘봄 배구‘ 재현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지난 12일 끝난 FA 시장에서 대어로 꼽힌 레프트 표승주(27·사진)를 영입하고 ‘내부 FA’였던 세터 이나연(27)을 잔류시켰다. 표승주는 이번 2018~2019시즌 서울 GS칼텍스에서 뛰며 251점을 뽑았고, 레프트와 라이트, 센터 등 모든 공격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다. 기업은행은 또 FA를 통해 레프트 고예림(25)을 수원 현대건설로 이적시키며 보상 선수로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2년차 레프트 김주향(20)을 선택했다. 고예림의 이적 공백을 표승주와 김주향 영입으로 메운 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4위에 그쳐 2011~2012시즌 이후 7시즌 만에 좌절됐던 포스트시즌 진출을 내년에 다시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기업은행은 아울러 여덟 시즌 동안 팀을 지휘해왔던 이정철(59) 전 감독을 2선으로 후퇴시키고 김우재(52) 강릉여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해 재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18일 기업은행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인 김우재 감독은 표승주와 김주…
오늘부터 핸드볼코리아 챔프전 국내 여자 핸드볼 최강을 가리는 2018~2019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이 18일부터 펼쳐진다. 3전 2승제로 치러지는 올해 챔피언결정전에는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정규리그 2위 SK 슈가글라이더즈와 정규리그 1위 부산시설공단이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지난 15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판승부로 진행된 삼척시청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지난 2017년 챔피언에 등극에 이어 2시즌 연속 왕좌를 노리는 SK는 김온아-김선화 자매와 유소정, 조수연 등이 공격의 주축이지만 유소정이 삼척시청과 플레이오프에서 전반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챔피언결정전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변수다. 여기에 박성립 감독이 지난 16일 부산 송정해수욕장 인근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가 목 주위 신경을 다쳐 119 구조대가 출동하는 사고를 당한 것도 SK에게는 악재로 남았다. SK는 한 때 의식 불명 상태였다 깨어난 박성립 감독 대신 김경진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이에 맞서는 부산시설공단은 ‘호화 군단’을 자랑…
크린토피아배 전국유소년야구 광주시태전유소년야구단이 제2회 크린토피아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지난 달 1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5주간 주말을 이용해 서울 장충리를야구장 등 총 8개 구장에서 전국 138개팀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광주시태전야구단이 주니어리그 정상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8강에서 김포시유소년야구단을 11-4로 꺾은 광주시태전야구단은 준결승전에서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을 7-4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올해 첫 대회인 순창군수배 결승에서 역전패를 당해 우승을 내줬던 주니어리그 강자 안산시야구단이었다. 광주시태전야구단은 안산시야구단을 6-2로 따돌리고 올해 첫 대회 패배를 설욕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정구 광주시태전야구단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고 팀이 우승하는 데 앞장선 진원기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정민수기자 jms@…
소년체전 육상 道 대표 선발전 김은서(연천 전곡중)가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경기도선발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은서는 17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크라운해태 제2회 춘계 경기도 회장기 꿈나무 초·중·고 학년별육상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중등 1년부 3천m 결승에서 10분39초70으로 정선우(광주 경안중·13분49초54)와 김정현(부천여중·15분06초18)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은서는 1천500m 우승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중 2년부 3천m 결승에서는 김현우(과천 문원중)가 11분02초45로 김다영(남양주 진건중·11분28초38)과 김진주(김포 금파중·11분55초42)를 제치고 1위에 올라 1천500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 여중 3년부 세단뛰기에서는 멀리뛰기 우승자 김민지(시흥 송운중)가 10m64로 전예슬(안산 단원중·10m08)을 꺾고 1위에 올라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남중 3년부 3천m에서는 김진만(광명북중)이 9분43초96으로 김민석(경기체중·9분46초43)과 김태훈(성남 백현중…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짧은 재활’을 마치고 빅리그 복귀전을 준비한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MLB닷컴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은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점쳤다. 거닉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재활 등판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썼다. 그는 “리치 힐과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훌리오 우리아스와 로스 스트리플링이 구원투수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플렁킷은 류현진이 조금 더 일찍 선발 복귀전을 치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트위터에 “류현진이 불펜피칭을 잘 마쳤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고 적었다.10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njured List·IL)에 오른 류현진은 문서상으로 20일부터 메이저리그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다저스는 19∼22일, 밀워키와 4연전을 치른다. 23일 하루 쉬고, 24∼26일 시카고 컵스와 3연전을 소화한다. 7경기 모두 방문경기다. 류현진은 빠르면 밀워키전에서, 늦어도 컵스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스포츠혁신위원회(위원장 문경란)가 학교 스포츠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려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스포츠혁신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2강의실에서 17개 시도 체육 담당 장학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월 체육 분야의 구조개혁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민간 주도로 출범한 스포츠 혁신위는 ▲스포츠인권 ▲학교스포츠정상화 ▲스포츠선진화·문화 등 3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해 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3개 분과위 중 학교스포츠 정상화 분과가 ‘공부하는 학생선수, 운동하는 일반 학생’을 주제로 논의를 벌였다. 간담회에는 시도 체육 장학사 30여 명과 교육부 등 관계 부처 담당자, 혁신위 위원 등이 참석했고, 학생선수가 학습권과 인권을 바탕으로 운동을 잘할 수 있게 하는 방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혁신위는 앞으로 다양한 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체육계 구조 혁신을 위한 권고문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0년 도쿄올림픽 50㎞ 경보는 오전 5시30분에 시작한다. 50㎞ 경보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32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가장 이른 시간이다. 도쿄올림픽에서는 남녀 마라톤도 오전 6시에 출발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지난 16일 “도쿄올림픽위원회가 현지 기후를 고려해 올림픽 육상 종목 경기 시간을 정했고, IAAF가 이를 승인했다”고 밝히며 2020년 도쿄올림픽 육상 종목 일정표를 공개했다. 도쿄올림픽 육상 종목은 2020년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린다. 올림픽 육상 종목의 시작을 알리는 남자 20㎞ 경보는 7월 31일 오전 6시에 시작한다. 여자 20㎞ 경보는 8월 7일 같은 시간에 열린다. 40도까지 올라가는 도쿄의 여름 날씨를 고려해 출발 시각을 당겼다. 남녀 마라톤 출발 시간도 오전 6시다. 애초 IAAF는 오전 7시 출발을 예상했으나,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변경 요청을 받아들였다. 여자 마라톤은 8월 3일 오전 6시, 남자 마라톤은 올림픽 폐막일인 8월 9일 오전 6시에 열린다. 4시간여를 걸어야 하는 50㎞ 경보는 8월 8일 오전 5시30분에 시작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길목에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메시가 멀티 골을 터뜨린 바르셀로나가 4강 진출에 성공한 반면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은 유벤투스는 8강에서 탈락했다. 메시는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UCL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6분 선제골에 이어 전반 20분 추가 골까지 터뜨리며 3-0 완승에 앞장섰다. 메시가 원맨쇼를 펼친 바르셀로나는 8강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데 이어 1, 2차전 합계 4-0 승리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4년 만에 4강행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포르투(포르투갈)-리버풀(잉글랜드)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루이스 수아레스, 필리페 쿠티뉴와 바르셀로나의 공격 삼각편대로 선발 출장한 메시가 맨유를 맹폭했다. 메시는 전반 16분 맨유의 수비 진영에서 공이 뒤로 흘러나오자 감각적인 왼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왼쪽 골문 하단을 꿰뚫었다. 메시가 맨유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뽑아낸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메시는 4분 후에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