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오랜 침묵을 깨고 시즌 2호 홈런을 작렬했다. 강정호는 17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상대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정호의 타율은 0.105에서 0.143(42타수 6안타)로 올랐다. 강정호는 2회 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트렸다. 8경기 만의 안타다. 강정호는 지난 6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7경기 연속 침묵했고, 15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기세를 몰아 강정호는 다음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강정호는 1-0으로 앞선 4회 초 1사 1루에서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매슈 보이드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홈런 이후 약 2주 만에 터진 강정호의 시즌 2호 홈런이다. 강정호는 6회 초와 9회 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4회 말 디트로이트에 2점 추격당했지만, 강정호의 홈런 덕분에 9회 초까지 1점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9회 말 디트로이트가 3-3 동점…
남자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 사령탑으로 옮기려고 시도했던 김호철(64·사진) 감독이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의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배구협회 남자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최천식·인하대 감독)는 17일 오전 인천의 한 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대표팀 전임 사령탑임에도 OK저축은행 감독을 맡고 싶다고 먼저 제안했던 김호철 감독 사태와 관련해 논의했다. 경기력향상위는 회의 끝에 김호철 감독을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옛 상벌위원회)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전임 감독의 취지를 무시하고 먼저 프로팀 감독을 맡겠다고 제안한 게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2018년 3월 남자대표팀 전임 감독에 선임된 김 감독은 계약 기간이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이며, 2020년 도쿄올림픽 이후 중간평가를 통해 재신임 여부를 묻게 돼 있다. 특히 대표팀 전임 감독은 계약 기간 중 프로팀 감독으로 옮기지 못하도록 계약돼 있다. 김 감독은 이번 사태로 스포츠공정위에서 징계를 받는 건 물론 대표팀 사령탑직을 계속 유지할지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최천식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경기력향상위원장이 도의적으로
KT 위즈가 지난 해 신인왕 강백호의 홈런포와 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를 앞세워 시즌 7승째를 올렸다. KT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4안타와 2볼넷만 내주며 KBO리그 5번째 등판 만에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하며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또 강백호는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7승14패가 된 KT는 공동 7위 한화,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이상 8승12패)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3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KT는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3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나 사사구도 뽑아내지 못하며 출루하지 못했고 한화는 3회초 유격수 실책과 볼넷으로 출루했을 뿐 득점을 뽑아내진 못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은 4회말에 깨졌다. KT 선두타자 김민혁이 기습번트로 1루에 진출한 뒤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강백호가 1사 1루에서 서폴드의 초구 시속 129㎞의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린 것. 2-0으로 앞선 KT는 6회말에도…
남자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이 대표팀 전임 사령탑으로 활동하는 김호철(64) 감독의 ‘빼내기논란’과 관련해 적극적인 진화에 나섰다. OK저축은행 배구단 고위 관계자는 16일 “우리 구단이 김호철 감독에게 먼저 ‘감독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면서 “김 감독이 먼저 제안했고, 새 감독 후보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호철 감독이 오전 배구협회를 방문해 오한남 회장을 면담한 후 대표팀 감독에 전념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후 언론에선 김 감독이 OK저축은행의 감독 영입 제의를 뿌리치고 대표팀 지휘에 올인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이 김 감독 영입에 나섰다는 것과 달리 김 감독이 먼저 OK저축은행에 손을 내밀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구단 관계자는 “김 감독이 지난 달 구단 측에 ‘감독이 정해지지 않았으면 저한테도 기회를 달라. 좋은 팀을 만들겠다’고 먼저 제안했다”면서 “대표팀 문제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2∼3차례 더 만나 계약 문제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팀 전임 사령탑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김 감독이 프로팀으로 옮기기 위해 먼저 움직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에서 경기 지연으로 관전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을 최소화하려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 프로연맹은 7라운드부터 경기가 중단된 시간을 파울, 부상, 선수교체, 아웃오브플레이 등 4가지로 분류해 팀별로 통계를 낸 뒤 이를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의도적인 반칙이나 지연 행위로 경기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에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으로 프로연맹은 올 시즌 빠르고 역동적인 경기 운영으로 실제 경기시간(APT: Actual Playing Time)을 5분 더 늘릴 계획이다. 지난 시즌 전체 90분 중 58분 45초 수준이었던 APT를 올 시즌 유럽 축구 리그와 비슷한 60분대로 끌어올리는 게 1차 목표다. 연맹은 지난달 18일 K리그 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APT를 5분 늘리는 데 동참하겠다는 서약서를 받았다. 아울러 연맹은 빠른 선수 교체 장면을 비롯해 ‘5분 더 캠페인’에 앞장선 베스트 사례와 지연 행위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베스트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5분 더 캠페인은 지연 행위 등으로 생기는 ‘데드 타임’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의도적인…
지난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수원 삼성과 대구FC의 경기가 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대구 27개(유효 14개), 수원 9개(유효 4개) 등 총 36개의 슈팅이 오가는 공방전 속에 수원 골키퍼 노동건과 대구 수문장 조현우의 선방쇼가 펼쳐진 수원과 대구의 경기를 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연맹은 또 13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김민혁, 김정현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둔 성남FC를 베스트 팀으로 뽑았다. 대구전에서 선방쇼를 펼친 수원의 노동건은 라운드 베스트 11 골키퍼에 이름을 올렸고 미드필더 홍철(수원)과 김민혁(성남), 수비수 주현우와 연제운(이상 성남)도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한편 K리그2 6라운드에서는 공격수 방찬준과 수비수 이인재(이상 안산 그리너스FC)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정민수기자 jms@
배드민턴 전통 강국 한국과 신흥 강국 일본이 36번째 국가대항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16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17∼18일 하남시 하남국민체육센터 제1체육관에서 제36회 한일 국가대항 배드민턴 경기대회가 열린다. 한일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1982년부터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교대로 열리고 있다. 경기는 남녀 각 단체전 방식으로 열린다. 단식 3명, 복식 2조가 출전해 더 많은 승리를 가져간 국가가 이긴다. 통산 전적은 남자 28승 6무 1패, 여자 25승 7무 3패로 한국이 우세하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세계 정상급 기량을 펼치고 있는 일본이 우세한 상황이다. 안재창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박주봉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대표팀은 각각 남자 선수 10명, 여자 선수 10명을 내세워 맞대결에 나선다. 특히 한국과 일본이 모두 주력 종목으로 삼는 여자복식에서 팽팽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장예나-정경은(이상 김천시청)이 우리나라의 대표 주자다. 스페인 마스터스 우승 듀오인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도 출격한다. /연합뉴스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인천 전자랜드가 첫 챔피언 등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간다. 전자랜드는 17일 오후 7시30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를 갖는다. 울산에서 치른 두번의 맞대결에서 1승1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홈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1차전에서 끈질긴 추격에도 95-98, 3점 차로 아쉽게 패한 전자랜드는 15일 열린 2차전에서 빠른 스피드와 상대 실책에 힘입어 89-70으로 대승을 거두고 기분좋게 홈으로 돌아왔다. 전자랜드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현대모비스에 비해 관록에서는 뒤지지만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패기와 스피드를 앞세워 연승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실책이 10.6개로 현대모비스(12.8개)보다 적었던 것도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1차전에서 현대모비스에 한 때 15점 차까지 뒤졌지만 경기 막판 고비때마다 상대의 실책이 나오면서 속공으로 추격에 나서며 3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전자랜드는 2차전에서도…
소년체전 육상 경기도 대표 선발전 정우진(연천 전곡중)이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경기도선발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정우진은 16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크라운해태 제2회 춘계 경기도 회장기 꿈나무 초·중·고 학년별육상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중등 3년부 800m 결승에서 1분58초75로 김준성(성남 백현중·2분11초30)과 김동현(광주 경안중·2분13초44)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정우진은 전날 열린 1천5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또 여중 1년부 200m에서는 김예림(양주 덕계중)이 27초20으로 진수인(하남 동부중·27초51)과 김현진(안산 시곡중·27초52)을 꺾고 1위에 올라 100m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고 남중 3년부 200m에서는 100m 우승자 김태형(화성 석우중)이 22초93으로 방지용(가평중·23초16)과 조경환(의정부 회룡중·23초36)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중 1년부 200m에서는 차희성(경기체중)이 24초81로 정세환(회룡중·25초37)…
탁구 남녀 국가대표팀이 오는 4월 21일부터 28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출전을 위해 17일 출국한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과 유남규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지난달 7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담금질을 해왔고, 이번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메달 사냥을 노린다. 남자대표팀은 이상수(삼성생명), 장우진, 정영식(이상 미래에셋대우), 박강현, 안재현(이상 삼성생명)으로, 여자대표팀은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유은총(미래에셋대우), 최효주, 이시온(이상 삼성생명)으로 꾸려졌다. 남녀 대표팀은 단식보다는 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메달 수확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남자팀은 2017년 뒤셀도르프 세계선수권대회 때 복식 동메달을 합작했던 이상수-정영식 콤비가 호흡을 맞추고, 에이스 장우진은 세계선수권에 처음 출전하는 박강현과 콤비를 이룬다. 여자팀은 왼손-오른손잡이로 구성한 전지희-이시온, 최효주-유은총 조가 복식조로 나선다. 또 혼합복식에서는 이상수-전지희, 장우진-최효주 듀오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선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대한탁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