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는 오는 9일 6·3 대선 출마선언을 앞두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나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대권 잠룡인 김동연 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는 8일 오후 4시쯤 서울 모처에서 약 1시간 동안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김 전 지사가 서울 광화문 단식농성 중 김 지사가 여러 차례 방문했고,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김 지사를 만나 안부를 전하는 차원에서 성사됐다. 김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단식농성 때 여러 차례 찾아와 주셔서 감사했고, 큰 격려가 됐다”며 “이번 (대선) 경선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민주세력의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되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지사는 “내란 종식에 온몸으로 앞장서 주신 김 전 지사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번 대선은 내란종식을 넘어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통해 새로운 나라로 가냐 마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계속 힘 모아 나가자”고 화답하며 공감대를 이뤘다. 한편 김 지사는 다음 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미국 방문길에 오를 예정이며, 김 전 지사도 이번 주 중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 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대표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으로 ‘장미 대선 레이스’에 합류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음 날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6월 3일이 제21대 대통령선거일로 확정되면서 이 대표 역시 당직을 내려놓고 당내 경선 캠프 인선을 마무리한다. 특히 이 대표의 선대위는 계파를 아우르는 ‘통합형 선대위’를 지향하며, 이 대표의 일극 체제에 대한 우려를 상쇄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선대위원장에는 5선 중진의 이해찬계 윤호중 의원이 내정됐다. 총괄본부장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3선 강훈식 의원이 맡고, 문재인 정부 출신의 한병도·박수현 의원도 합류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현재 당직을 맡고 있는 친명계 인사들은 당내 경선 이후 대선 본선 단계에서 대거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당내경선을 두고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경선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이 대표 사퇴와 같은 날인 9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미국 출국 보고 및 대선 출마선언’을 실시한다. 김 지사는 우선 도지
경기도의회 제383회 임시회가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8일 동안 열리는 가운데 도의회 국민의힘이 도지사 제출 안건을 대부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김정호(광명1)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지난 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시회 협조에 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으나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는 모습이다. 이날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토지 및 아레나구조물 경기주택도시공사 현물출자 동의안’, ‘경기주택도시공사 광교A17블록 공공주택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 등 2건의 안건을 제외한 도지사 제출 안건을 상임위원회에서 심사 보류하기로 의결했다. 최근 전투기 오폭 사고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포천시 이동면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를 전액 감면하는 내용의 ‘특별재난지역 피해 재산에 대한 지방세 감면동의안’도 포천지역 도의원들의 요청에 의해 심사 보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3건의 안건을 제외한 나머지 도지사 제출 안건들은 도의회 국민의힘의 반대에 부딪혀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회기에 앞서 접수된 접수된 안건은 총 116건으로 이중 도가 제출한 안건은 28건이다. 지난해 말부터 상정되지 않고 있는 도지사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성향 정당은 8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재구속을 촉구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날마다 윤석열·김건희 부부에 대한 강제수사의 필요성이 확인되고 있는데, 검찰 수사는 더디기만 하다”며 “이제 윤석열이 파면돼 수사를 막을 걸림돌도, 수사를 미룰 명분도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은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선 윤·김 부부를 통해 사필귀정과 법 앞에 만인의 평등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민간인 윤석열로 돌아왔다. 헌법 제84조의 불소추특권은 더 이상 없다”고 지적하며 “검찰은 민간인 윤석열을 즉시 재구속해야 하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탄핵 이후 닷새째 한남동 관저에 머무는 것에 대해서도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매우 크기에 윤석열 구속을 통해 핵심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파면된 대통령을 ‘황제 경호’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재직 중
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란 종식이 먼저’라며 21대 대통령 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치르자는 제안을 거절한 데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22년 9월 이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 개헌특위 구성과 개헌안 국민투표를 공식 제안한 바 있다”며 “최근 정대철 헌정회장과의 통화에서는 ‘조기 대선 이전에 개헌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그런데 막상 개헌 논의가 본격화하자 안면몰수를 하며 개헌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 대표는 개헌 논의가 국론분열을 부를 수 있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 대표가 개헌 논의를 거부하는 이유는 명백하다”면서 “양손에 의회와 정부를 쥐고 총통처럼 절대 권력을 휘둘러보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터무니없는 이유를 대며 개헌에 대한 입장을 180도 바꿨다. 식언과 거짓말이 또 하나 추가된 것”이라며 “사리사욕 때문에 국가 백년대계에 해당하는 개헌에 대해서도 수시로 입장을 바꾸는 사람을 어떻게 정치 지도자라고 부를 수 있겠나”라고 직격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대통령 4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선거 국면에 돌입하며 경기도 공무원과 공공기관장들에게 빈틈없는 도정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8일 오후 4월 도정열린회의에서 “내일 공항에서 짧게 트럼프 관세 문제 대응을 위한 출근 인사와 출마선언을 하려고 한다”며 “지사직을 갖고 하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도정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일을 해달라는 부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의사결정이 있으면 김성중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해달라”며 “정말 중요한 문제라서 지사에게 보고 내지는 상의할 것이 있다면 김 부지사와 핫라인이 돼있으니 보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장들을 향해서도 “조금도 위축되거나 소극적으로 하지 말고 소신껏 김성중 부지사와 실국장과 잘 협조해 ‘오히려 더 잘 돌아가서 지사가 없어도 되겠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오는 9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곧바로 미국 미시간주 출장길에 올라 2박 4일간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미시간주는 미국 자동차 완성차 3대 회사(GM, 포드, 스텔란티스) 소재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보수 진영 국민의힘 잠룡들의 21대 ‘6·3대선‘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과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8일 각각 광화문광장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출마선언식을 열어 “이재명을 넘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저 안철수를 선택해달라”며, ‘국민통합과 시대교체’를 화두로 제시했다. 보수 잠룡 중 각종 여론 조사에서 1위를 이어가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날 장관직에서 전격 사퇴했으며 9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보수 진영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매우 뜻밖이고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여러 국가적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9일 오전 11시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과 오후 1시40분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 시장은 SNS에 “75년 전, 불가능해 보였던 인천상륙작전은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운 역사적인 전환점이었다”며 “자유를 지켜낸 그날의 결단과 용기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에 맞서 또 한 번의 상륙작전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기도와 경기아트센터는 예술인 기회소득 확산사업 일환으로 ‘2025년 기회소득예술인 상설무대’ 참여 예술인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상설무대는 ‘기회, 예술이 되다. 문화, 일상이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6~10월 매주말 수원(경기아트센터 야외극장), 의정부(경기도 제2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개최한다. 참가 예술인 자격은 공고일 기준 도내 거주 중인 2023년 또는 2024년 경기도 기회소득 예술인 중 개인 또는 기회소득 예술인을 포함한 단체(최대 6인)다. 참가를 희망하는 예술인은 오는 25일 오후 6시까지 경기아트센터 담당자 전자우편을 통해 신청서, 공연계획서, 공연 증빙자료(영상·사진), 기회소득 예술인 입증서류 등을 제출하면 된다. 도는 서류·동영상 심사를 통해 장르 제한 없이 실외공연이 가능한 예술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기회소득 예술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도민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다양하고 창의적이 예술인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지난 7일 구리지점 이전식을 개최하고 2024년 경기신보 출연 실적 우수 시군으로 선정된 구리시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구리지점은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위치해 고객 접근이 불편했지만 이전 지점은 토평동과 수택동 주거단지 인근에 자리해 접근성을 개선했다. 이번 행사에는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 백경현 구리시장, 백현종(국힘·구리1)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구리시의회 신동화(민주·구리가) 의장·김용현(국힘·구리가) 의원, 박홍기 구리시 소상공인연합회장과 지역 기업인,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선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 고객감소, 자금난 등 현장 어려움을 공유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 대책과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구리시는 관내 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지난 2022년 12억 원, 2023년 16억 원, 지난해 19억 원으로 3년 연속 특례보증 출연금을 확대했다. 이런 적극 지원에 힘입어 구리시는 지난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경기신보 출연실적 우수 시군’으로 선정됐으며 이에 경기신보는 감사의 뜻을 담아 이전식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 이사장은 “구리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인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임을 지명하자 “권한대행이 아니라 권한남용”이라고 일갈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해야 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오늘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것은 하면 안 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정작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대응하는 것이 그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기업들은 정부 무대책 속 관세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각자도생의 정글에 방치돼 이대로면 도산할 수밖에 없다고 절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앞으로 두 달여 권한대행이 해야만 하는 일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여기에 120% 전력을 다해도 모자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헌법재판관 지명을 철회하고 경제 회복력을 제고하는 데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며 “경제의 시간은 다음 정부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