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친 가족구성원들과 인근에 위치한 호수를 찾아 바람을 맞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피서법이 되고 있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단순히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색적으로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는 ‘의왕 레일바이크’가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3개월간은 야간 개장이 이뤄지면서 도심 속 무더위에 갇혀 있던 마음을 자연을 배경으로 한 저녁 호수에서 풀어낼 수 있다. 가족들과 함께 호수를 배경으로 레일바이크 페달을 밟으면서 오랜만에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점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만이 아는 또 다른 매력이다. 아이들에게는 왕송호수가 갖고 있는 철새도래지로서의 기능과 수도권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호수, 늪지가 선사하는 자연을 즐기고 배우는 기회가 되고 있다. 요즘 같은 초여름에는 습지의 연꽃이 만발하면서 가족과 연인들에게 이색적인 풍경을 제공한다. 의왕 레일바이크가 감싸고 있는 왕송호수는 1948년 조성된 저수지로 넓이는 1.65㎢, 제방 길이는 640m에 달한다. 수면이 넓어 호반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며, 레일바이크가 설치되기 이전에는 붕어·잉어 등이 많이 잡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은 신들을 위한 제전이었다. 당시에 경기장에 불을 피워놓았는데, 프로메테우스가 인간들에게 선물한 불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고대 올림픽 성화의 탄생 배경이다. 그러나 첫 근대 올림픽 때부터 성화 봉송 행사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리스에서 열렸던 올림픽과 어떤 제전에서도 성화 봉송이 없었고 제1회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성화도 재현되지 않았다. 그 후 32년이 지난 1928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9회 대회에 성화가 처음 등장했다. 그나마도 특정한 신을 추모하기 위한 종교적 의식의 일환 이었을 뿐 지금과 같은 봉송 행사는 없었다. 성화 봉송이 시작된 것은 1936년 제11회 베를린 대회때다. 성화 봉송의 첫 제안자는 베를린의 올림픽 유치에 기여했던 ‘칼 디엠’이다. 이 제안을 히틀러가나치제제를 과시하고자 유치한 올림픽에 행사 하나로 추가 하면서 이루어 졌다. 따라서 한때 올림픽 성화 봉송의 시작이 2차 세계대전의 전범자인 히틀러와 이로 대표되는 군국주의적 파시즘의 홍보 수단이었다는 비판이 있기도 했다. 그리스로부터 인근 7개국을 거쳐 독일까지 성화를 봉송하도록 한 것이 제2차세계대전 발발과 함께 펼쳐질 독일군의 공격 루트를 사전에 답사하는
다산 정약용은 1762년 경기도 양근(지금의 남양주시)에서 태어나 18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한국 최대의 실학자이자 개혁가이다. 실학자로서 그는 개혁과 개방을 통해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주장한 위인이다. 지금까지 한국 최대의 실학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조선의 시대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정확히 집어내고 그에 대한 개혁 방안을 올곧게 제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약용을 떠올리면 오랜 인고의 시간인 유배생활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에게 깊은 좌절을 안겨준 유배생활이었지만, 당대 최고의 실학자가 된 자양분으로 작용한 것이다. 유배라는 정치적 탄압을 특유의 인내와 성실로 학문적 업적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다산 정약용의 인내와 성실의 산물은 목민심서를 비롯한 500여 권의 방대한 저작물들로 후대에 칭송받는 역사적 결과물로 나타났다. 저술에는 현실에 활용하면 부패와 타락을 막을 수 있는 개혁안이 들어 있는데 바로 다산의 개혁사상이요, 실학사상이다. 필자는 이런 다산 정약용 선생을 지역의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러던 차에 지난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 기념물 제7호 남양주 다산유적지-정약용선생묘에
처절 /남태식 꽃으로 불리는 것에는 암수가 따로 없다. 부드러워진 것은 모두 꽃이다. 몽둥이도 각목도 쇠막대도 꽃이다. 처절한 꽃은 어깨가 말랑말랑하다. 어깨에서 힘을 뺀 사내들은 처절하다. 처절하니 아름답다. 아름다우니 꽃 됐다. 사내들이 꽃으로 피는 집이 있다. 처절한 평화가 모여 있다. - 계간 ‘리토피아’ 가을호에서 대한민국은 처절한 꽃들의 나라이다. 사시사철 말랑말랑한 어깨를 가진 사람들이 아름답게 꽃으로 핀다.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처절하여 꽃으로 피고, 꽃으로 피니 아름답고, 아름다워 평화롭다. 꽃이야말로 생명과 에너지의 원천이고 이 나라의 아름다운 현실이며 가치 있는 미래의 얼굴이다. 그 꽃밭으로 촛불의 행렬이 지나가고 있다. /장종권 시인
우리들에게는 거의 매년 여름 불청객이 찾아오는데 그 불청객은 인간의 힘으로서는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위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생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른 바 자연재해다. 일반적으로 ‘재해’란 인간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사회 생활에 치명적으로 발생하는 자연현상으로서의 ‘재난’이라고도 한다. 특히 ‘자연재해’는 인간의 생존과 재산의 보존이 불가능할 정도로 생활질서를 위협하고 사고 발생의 결과를 가져오는 현상이 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자연재해의 원인 중 과학적으로 규명된 바에 의하면 지속적인 지구온난화, 엘니뇨 등의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하여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과거 우리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안겨주었던 거대 태풍들을 보면 1959년 사라(849명 사망·실종), 1987년 셀마(178명 사망·실종), 2002년 루사(246명 사망·실종), 2003년 매미(131명 사망·실종), 2005년 나비(6명 사망·실종)가 있고, 2006년 에위나아(40명의 인명피해)가 있는데, 모두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안겨줬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3%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내년 경제도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은행도 한국 경제가 올해 3% 경제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 보면 우려되는 게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끈 주력 산업은 반도체뿐이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5%, 2분기에 54% 증가하며 한국의 수출을 주도했다. 반도체와 함께 우리 경제를 이끌어왔던 다른 주력 산업들 자동차, 조선, 철강, 석유화학, 전자산업 등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수출증가율은 떨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시장 내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절반으로 급감했다. 현대기아차 위기설의 뿌리는 중국시장 판매량 급감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2014년 9%에 달했던 한국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도 큰 폭으로 하락해 올해 1월 5%로 떨어졌고, 3월에는 3.4%, 4월과 5월에는 3%를 기록하고 있다. 주력 산업의 어려움은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불황의 칼끝을 벗어나지 못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하여 많은 사람들이 직
“할아버지, 할아버지 살기 좋은 나라는 어떤 나라에요?” 초등학교 4학년인 손녀가 내게 묻는다. 아마도 요즘 뉴스를 들으며 나라일이 궁금했나보다. “음~ 모든 국민이 똑같이 존중받으며 서로 믿고,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는 나라가 행복한 나라가 아닐까?” 할아버지는 천진난만한 손녀의 질문에 빙그레 웃으며 기특한 손녀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 날, 손녀는 할아버지 하모니카 연주에 맞추어 ‘새 나라의 어린이’ 동요를 부르며,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선거 이야기를 나누었다. 새 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납니다./ 잠꾸러기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새 나라의 어린이는 서로서로 돕습니다./ 욕심쟁이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새 나라의 어린이는 몸이 튼튼합니다./ 무럭무럭 크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이 노래는 윤석중 작사, 박태준 작곡의 ‘새 나라의 어린이’라는 동요다. 동요의 노랫말은 모든 부모가, 모든 국민이, 온 나라가 아이들에게 바라는 기대로 정감이 넘치고 소박하여 밝고 희망에 차 있다.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우리 어른들은 대한민국의 어린이
학생들의 대피를 돕다가 숨진 단원고 교사들을 국가유공자인 ‘순직군경’에 준하는 예우를 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당연한 결과다. 서울고법 행정4부는 지난 31일 고(故) 최혜정(당시 24·여)씨 등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사 4명의 유족이 국가보훈처 경기남부보훈지청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 유족 등록거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인천지법도 지난 4월 세월호 희생자인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사 이모(당시 32세)씨의 아내가 인천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내 국가유공자(순직군경) 유족 등록거부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바 있다. 이날 법원은 “국가유공자법을 보면 순직군경이 되려면 군인이나 경찰·소방공무원이라는 신분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지만, 국가유공자법 시행령에서는 ‘공무원으로서 재난관리 등 생명과 신체에 고도의 위험이 따르는 직무수행 중 사망한 사람’으로 규정해 일반 공무원도 해당할 여지를 두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최 교사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가 침몰하자 탈출하기 쉬운 5층 숙소에서 4층으로 내려가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객실 곳곳을 돌아다니며 상황을 살피다가 자신은 구명조끼도 입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경기도가 31일 맞춤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관리공단,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시그넷EV와 충전기 설치비용 지원 및 사후관리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가 40여 곳에 설치된다. 이밖에도 도는 도비 65억 원을 투자해 올해 안으로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과 체육관,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개방형 전기차 충전기 1천200기를 설치한다. 또 공동주택에 태그형 충전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연말까지 도내 전기차 충전기는 총 3천700기로 늘어난다. 전기차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차량 유지 관리비도 절약하고 미세먼지의 주범인 매연을 발생시키지 않아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충전이다. 일반 주유소에 비해 충전소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충전시간이 오래 걸린다. 현재 고속 충전소는 기술적인 제약으로 인해 80%까지 충전하는데 20~40분이나 소요된다. 80% 이상은 완속 충전이라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전기차를 구입하려고 할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확충돼야 한다. 얼마 전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은 한국전력 제출 국정감사 자료를 근거로 한전이 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