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즐거운 야외 활동의 계절인 동시에 자칫하면 건강을 해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6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온과 습도가 상승하면서 피로감, 피부 트러블, 탈수, 식욕 저하 등 신체적 이상 신호가 자주 나타난다. 하지만 이런 위험도,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건강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무더운 여름을 활기차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여섯 가지 실천법을 소개한다. ■ 스트레스 관리 고온다습한 여름엔 스트레스도 늘기 쉽다. 짧은 명상이나 호흡 운동(하루 10~15분)은 긴장을 풀고 심리적 안정감을 높인다. 하루 한 줄의 '감사 일기' 적는 것도 긍정적인 감정 유지에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충분한 수면은 신체 회복과 정서 안정에 필수다. ■ 피부 보호 햇볕이 강한 계절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SPF 30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2시간 간격으로 바르고,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 외출 시엔 챙 넓은 모자, 선글라스, 긴소매 옷 등으로 피부 노출을 줄여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를 고를 때는 자외선 B와 자외선 A 모두를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SPF(Sunbur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
백남준아트센터가 세계적인 비디오 아트 선구자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풀어낸 신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백남준 키우기'를 11월 27일까지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백남준의 생애와 철학, 예술적 기법을 보다 주도적이고 창의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디지털 매체와 게임 요소를 접목한 조별 활동 방식으로 단순 관람을 넘어 능동적인 체험을 유도한다. 참가자들은 태블릿PC와 퀴즈 신문을 활용해 전시장을 탐색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자원을 획득, 백남준의 대표작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미션을 수행한다. 활동은 2~3인 조 단위로 진행되며 소요 시간과 난이도는 학년에 따라 조정 가능하다. 마지막에는 팀별 결과 공유와 감상 나눔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게임형 체험 방식과 디지털 매체 활용을 통해 학생들의 몰입도와 참여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기존 교육 콘텐츠와 차별화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이를 통해 전시 접근성이 낮았던 계층까지 포용하고, 미디어아트를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자세한 사항 및 신청은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백남준을 직접 체험하고 흥미를 느낄
수원문화재단 수원시미디어센터와 아주대학교가 9일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장우진 아주대학교 교무혁신처장, 서문석 수원시미디어센터 센터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파란학기제 운영과 향후 관·학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협약은 아주대학교의 파란학기제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콘텐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양 기관 간 지속 가능한 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파란학기제는 학생이 스스로 설계한 도전 과제를 학점으로 인정받는 아주대학교의 자기주도형 도전 학기 프로그램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수원 지역 기반의 문화예술콘텐츠 공동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주요 사업에 대한 공동지원(정보, 시설, 인력 등) 및 공동 연구 ▲기관 인프라 공유 및 지역 정보 네트워크 협력 ▲매체 공동 활용 및 홍보 마케팅 추진 등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아주대학교 미디어 관련 학부 수업을 수원시미디어센터와 연계해 운영하는 등 관·학 간 실질적인 연계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전망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각자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 내 미디어 교육 생태계를 강화하고 대학생들이 미디어센터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이 오는 1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공예의 언덕에서 초등교사 대상 연수 프로그램 '두 도시, 하나의 시간: 광주·하남 역사를 잇다'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과 광주시가 주최하고 경기도자박물관이 주관하는 '2025년 생생 국가유산 사업'의 일환이다.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교사의 이해를 높이고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참가 대상은 광주·하남 지역 초등학교 교사 25명이다. 연수는 오후 3시 30분부터 6시까지 약 2시간 30분간 진행되며 강의와 체험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주요 일정은 황보경 세종대 박물관 학예 주임의 특강 '두 도시 이야기: 광주와 하남의 문화유산과 인물'을 시작으로 경기도자박물관이 올해 추진 중인 '생생 국가유산 사업'에 대한 설명회, 상설전시 관람 및 해설, 향기 담은 달항아리 만들기 체험 등이다. 또 이 자리에서는 오는 9~11월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인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 '국가유산에 숨은 기후변화를 찾아라!'(저학년)와 '조선왕실백자의 위대한 탄생'(고학년)에 대한 안내도 함께 이뤄진다. 참가 신청은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 또는 한
한국도자재단이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2025 경기도자페어' 전시·판매관 참가 업체를 모집한다. '경기도자페어(G-Ceramic Fair)'는 매년 새로운 도자기 경향을 선보이는 국내 유일의 도자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프리미엄 홈 스타일링 전시회인 '홈·테이블데코페어(Home·Table Deco Fair)'와 동시 개최된다. 이번 모집은 행사장 내 전시·판매관 운영을 통해 도예인과 고객이 만나는 접점을 확대하고 도자 업체의 판로 확대와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참가 자격은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을 둔 도예인 및 단체 ▲한국도자재단 도예가등록제 등록 도예가로, 총 80곳을 모집한다.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3×3m 규모의 목공 조립형 대면 판매 부스가 제공된다. 특히 재단은 참가비의 약 60%를 지원해 경기 침체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예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참가 신청은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는 한국도자재단 도자산업팀으로 하면 된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
수원문화재단 수원시미디어센터가 오는 26일 2025년 특별프로그램 '수미C의 성덕일지: PD열전 – 최창수 PD편'을 개최한다. '수미C의 성덕일지'는 한 분야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몰입으로 '성공한 덕후'가 된 인물을 초청해 그들의 특별한 경험과 전문성을 시민들과 나누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각 분야에서 열정과 실력으로 꿈을 이룬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시민들에게 동기와 영감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2025년은 ‘PD열전’ 특집으로 구성돼 방송계의 스타 PD들을 초청, 4월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목요일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앞서 예능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주철환 PD와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연출한 김도환 PD가 강연자로 참여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26일에는 '아는 형님', '트래블러' 등 JTBC 대표 예능을 연출한 최창수 PD가 연사로 나선다. 여행과 청춘에 대한 애정, 실험적인 연출로 독창성을 인정받아온 그는 이번 강연에서 콘텐츠 제작 과정과 창의적 연출법, 변화하는 미디어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수원시미디어센터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 가능하다. 또 잔여석에 한해 행사 당일 현장 접수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운영하는 경기게임문화센터가 '2025년 게임 과몰입 상담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도내 상담 협력기관이 없는 11개 시군에 '찾아가는 상담'을 운영한다. 대상 지역은 군포, 양주, 오산, 이천, 안성, 구리, 양평, 여주, 동두천, 가평, 연천 등 11곳이다. 이들 지역은 현재까지 게임 과몰입 상담 협력기관이 없어 전문 상담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경콘진은 공공시설(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을 활용해 지역 맞춤형 1:1 심리 상담과 종합심리검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상담은 해당 시군에 거주하는 청소년 및 보호자 중 신청자에 한해 협력기관 소속 전문상담사가 직접 파견돼 진행되며 1인당 최대 100만 원의 상담비를 전액 지원한다. 게임 과몰입 상담 신청은 경콘진 누리집 내 예약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 후 접수 상담을 거쳐 거주지 인근 협력기관 또는 찾아가는 상담으로 연계된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도내 어디서나 동등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다"며 "게임 과몰입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누구나 상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콘진은 상담 프로그램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ending)'이 제78회 토니상에서 극본상, 작곡·작사상, 무대디자인상, 뮤지컬작품상, 연출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6관왕을 차지했다. 박천휴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극본상을 수상했고 작곡가 윌 애런슨과 함께 음악상도 수상하며 한국 창작진 최초의 토니상 수상자가 됐다. 토니상은 미국 연극·뮤지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공연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작품 가운데 뛰어난 성과를 거둔 창작자와 배우, 무대예술 전문가에게 수여된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6년 한국에서 초연된 창작 뮤지컬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적인 서사와 감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팬층을 쌓아온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뉴욕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했다. 브로드웨이 진출 이후 반응은 뜨거웠다. 프리뷰 기간 30만 달러에 못 미치던 티켓 매출은 개막 첫 주 46만 달러, 둘째 주 59만 달러를 기록했고, 2025년 봄에는 2주 연속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평균 좌석 점유율은 93.31%에 달
물이 반 잔이나 남았다, 반 잔밖에 안 남았다는 식의 얘기거나 세상은 여전히 살만한 것이라거나 아니면 세상은 이미 망했다 식의 얘기처럼 영화란 인간의 삶과 일상에 의미를 주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과 영화는 아무리 그래도 재미가 먼저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후자의 사람들은 대체로 영화를 코미디 장르로 만들거나 코미디 요소를 강하게 집어넣는 경향성을 보인다. 적어도 이들에게 있어 영화의 재미와 의미의 비율은 6대4거나 7대3이다.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베니니가 그랬고(‘인생은 아름다워’) 작금의 한국 영화계는 바로 감독 강형철이 그렇다. 강형철은 ‘과속 스캔들’과 ‘써니’에서 보여 준 자신의 ‘내추럴 본 코미디’의 자질을 새로 소개된(이라고 얘기하는 이유는 유아인 스캔들로 지난 2년간 공개가 미루어져 왔기 때문이다.) 이번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다시 한번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강형철을 코미디 전문 감독이라고만 규정지을 수는 없겠다. 그가 만든 ‘타짜 : 신의 손’(2014) ‘스윙 키즈’(2018) 등의 필모그래피는 강형철의 재능이 코미디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스토리텔러로서의 능력이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번 영화 ‘하이
2025년 현충일은 그 어느 해보다 특별했다. 지난해 12월 3일 현직 대통령의 유례없는 불법 비상계엄과 내란으로 대한민국은 큰 혼돈에 빠졌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피땀 위에 세워진 공화정의 위기는 성숙한 시민의 힘으로 막아냈다. 그날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권위주의와 혐오, 분열과 미움을 조장하는 세력과 양보없는 치열한 경주를 해왔다. 생사결의 중요한 순간에도 국민은 결국 선거를 통해 내란 세력 척결의 서문을 열었고, 대한민국은 드디어 기나긴 내란의 터널을 지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지난 6일 경기아트센터에서는 현충일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국가 유공자들에게 바치는 의미의 공연 ‘헌정’이 무대에 올랐다. 소프라노 김순영·김정우, 테너 강동명·박현준, 바리톤 김동섭·박정민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 남경주·최정원이 국내외 유명 아리아와 뮤지컬 넘버를 비롯해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우리 가곡을 불러 큰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은 1부 첫 곡부터 비장했다. 바리톤 박정민이 부른 ‘장부가’는 하얼빈 역에서 일본 총리 이토 히로부미에 대한 저격을 성공시킨 안중근이 처형 직전 죽음의 두려움 속에서도 굽힘 없는 그의 내면적 고뇌를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