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일이다.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이 26일 수원 원천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경찰이 방범용 CCTV를 확인한 결과 도 부시장이 저수지로 뛰어드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한다. 고 도태호 부시장은 2010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1억원 금품수수 혐의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3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혐의 일부를 인정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황이었다. 이보다 5일 전인 지난 21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2인자’ 김인식 부사장이 경남 사천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을 맨 채 세상을 떠났다. ‘잘 해보려 했는데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됐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면서까지 속죄를 한 이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추호라도 자살행위를 비호할 생각은 절대로 없다. 그렇지만 죽음이라는 극단의 행위로 책임을 진 이들과는 달리 국정농단을 통해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거나, 군사쿠데타를 일으키고 국민을 죽이면서까지 권력을 쥔 세력, 불필요한 토목사업이나 이른 바 자원외교로 수십조원을 탕진해 국가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 세력들은 아직 뻔뻔하게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아
필자가 롤모델로 생각하는 분이 있다. 이 분은 중견기업에서 임원으로 재임하고 명예 퇴직을 하셨다. 50대 초반에 퇴사를 하셔서 처음에는 많이 당황하셨고 회사에 대한 섭섭함도 있었다고 한다. 회사의 창업 멤버로 입사를 해서 회사 성장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는데 막상 나가려고 하니 억울한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다행히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귀농을 선택하셨다. 귀농 후 새롭게 농사도 배우고 자신의 직장생활 경험을 담은 책도 출간하셨다. 지금은 방송,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계신다. 퇴사 후 한가지 직업이 아닌 다양한 직업을 갖게 되셨다. 농부, 저자, 강사, 커리어컨설턴트 등 1인 4가지 직업을 소화하고 계신다. 이렇듯 다양한 이유로 법정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나와야 하는 신중년이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2.1세로 길어졌지만, 정년퇴직 시기는 53세로 짧아졌다고 한다. 100세 시대가 현실화되면서 어떻게 건강한 노후를 보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백년을 살아 보니’란 책을 출간하신 김형석 교수님도 50세 무렵부터 신체 기능은 떨어진다고 느꼈지만 정신적 성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도 어느덧 시간이 꽤 지났다. 그동안 우리일상 생활에서 시작된 크고 작은 변화를 보며 정부가 구현하려는 ‘나라다운 나라’에 대한 공감대가 차츰 형성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특히 향후 5년간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채택된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통해서는 국가보훈의 가치를 더욱 드높이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엿보인다. 그런 취지에 맞춰 국가보훈처에서도 보훈가족의 명예와 자부심을 높일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다. ‘따뜻한 보훈’은 이러한 국가보훈처의 각오와 취지를 한마디로 요약한 것이다. 향후 보훈정책을 실시함에 있아서 제도가 아닌 사람중심의 따뜻함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보훈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따뜻한 보훈’이 강조되는 이유는 보훈의 가치와 밀접하게 관련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 등을 통해 강조한 바와 같이 ‘보훈정책은 선열을 기리는 동시에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즉 보훈은 국가유공자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임으로써 일
벌써 오래전의 일이다. 아직 하교 시간이 되려면 멀었는데 마트에서 어슬렁거리는 학생들이 눈에 띈다. 딱히 무엇을 사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이것저것 구경을 하고 자세히 살피기도 하며 몇 바퀴를 돈다. 한참 호기심 많을 때이니 그런가 하고 지나기도 하는데 다음에 보면 또 그 얼굴을 마주치게 된다. 속칭 땡땡이를 치고 있는 아이들이다. 집에서는 학교 가는 체하고 나와서 하루 종일 저렇게 빙빙 돌며 시간을 보내자면 하루가 얼마나 길고 지루할지 그리고 그 아이의 부모들은 알고나 있을지 걱정도 된다. 가정이나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는지 모르지만 단순히 공부가 싫은 아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무조건 공부만 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방치되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옛날에도 선비라고 해서 모두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은 아니었다. 일도 하지 않고 글공부에도 관심이 없었던 사람도 있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주색잡기에 눈을 돌리고 허송세월을 하게 된다. 그러다 과거에 급제해서 벼슬길에 올라야 한다는 독촉에 응시를 하지만 번번이 낙방을 하고 가세는 걷잡을 수 없이 기울었다. 식구들 볼 면목도 없었지만 무엇보다 급한…
빨래 /황보출 동지섣달 폭풍 냇가에 고등얼음에 콩깍지 잿물 받아서 빨래하면 손발이 터져 나갈 듯 했네 물을 팔팔 끓여 요강에 담아 가 손을 적셔가며 빨래를 했네 밤에 손이 터서 피가 나고 따갑고 견디기 힘들게 아플 때 시어머님 하신 말씀 “야야 오줌을 눠서 거기에 손을 담그라” 내 오줌을 눠서 아픈 내 손 담갔네 - 황보출시집 ‘‘가’자 뒷다리’ / 돋보기 초등학교 문턱도 들지 못했던 팔십 중반의 할머니가 한글공부를 하며 쓴 시이다. 시라기 보다 쓸개를 짜내어 그 즙을 떠 먹여주는 느낌이다. 동서고금을 통 털어 ‘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수많은 논의가 있어왔으나 이만큼 거짓 없이 자신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순진무구의 시가 모든 문학이론이나 미학의 가장 앞자리에 서야 하지 않을까? 시집 구석구석마다 쓰디쓴 쓸개즙이 가득 흐른다. 하지만 그 뒷맛은 오래오래 단 맛으로 변하며 삶이란 무엇인지 시란 무엇인지를 되씹게 한다. /조길성 시인
“친애하는 장병 여러분! 사단장은 오늘 대민지원에 나섰다가 가평에서 진기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적의 폭격으로 지역학교가 무너지고 연기가 피어오르는데 그 옆에 천막을 치고 오밀조밀 수업을 받고 있는 150명의 어린 학생을 보았습니다. 이 학생들은 묵직한 포성에도 아랑곳 않고 학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이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동자 속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있는 한 이 나라는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사단장은 이 아이들을 돕고 싶습니다. 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주려고 하는데 장병 여러분도 함께 동참하지 않으시렵니까?”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미 보병 제40사단장 조셉 클리랜드 소장이 부대 장병에게 보낸 전언통신문의 일부이다. 이 통신문의 특징은 사단장이 부하 장병들에게 명령조로 말하지 않고 청유형으로 호소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호소에 힘입어 1만5천명의 사단 장병들은 1인당 2달러씩 3만1천달러를 모금하였다. 사단장은 이 기금으로 학교를 건립하고 사단 최초의 전사자인 카이저하사의 이름을 따 가이사 중학원으로 명명하였다. 나중에 가평고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가평고등학교
실학박물관 내달 1∼9일 실학한가위 소풍 기획 연잎송편만들기·놀이체험 등 진행 한국만화박물관 5∼9일 1층서 히어로 데이 개최 8·9일 한국문학 애니 상영회 열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2∼9일 ARTMOON 주제로 행사 소원 담은 퍼즐 맞추기 등 마련 민족의 명절 추석이 한주 앞으로 다가왔다. 오곡이 익는 계절인 만큼 모든 것이 풍성한 추석, 어느때보다 긴 황금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뮤지엄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실학박물관 남양주시에 위치한 실학박물관은 추석을 맞아 ‘실학한가위 소풍’을 10월 1일부터 9일까지(추석 당일 제외) 진행한다. 마재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연잎송편만들기’가 10월 1일 열리며 박물관 로비와 주차장에서는 연휴 동안 상설로 전통 민속놀이 만들기 체험과 놀이체험이 무료로 진행된다. 연극배우들과 함께하는 역사인물스토리텔링투어 ‘다산, 다시 돌아오다’도 연휴기간 동안 오후 2시에 진행된다. 박물관에서 시작해 다산생가, 마재마을 등 유적지를 직접 방문하며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일생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10월 8일에는…
오늘날 국민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행정서비스 치안행정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사회질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치안행정서비스의 양적·질적 증진이 실현되어야 할것이다. 국민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치안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는 경찰공무원이라는 점에서 경찰공무원의 모범적이고 헌신적인 치안행정서비스 제공은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경찰공무원의 바람직한 행태에 대한 연구는 다양하게 전개되어 왔다. 조직의 구성원은 본인이 인정하든 하지않던 간에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이를 표현하고 살아가고 있다. 특히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사람과의 접촉이 잦은 업무에 종사하는 경우 업무의 수행을 위해 개인의 감정을 관리하여야 할 때가 많다. 이와 같은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심리학, 사회학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감정노동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오늘날의 조직이론은 조직구성원의 감정노동이 직무 및 행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조직의 성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로 인식된다. 이에 따라 조직의 성과 향상을 목적으로 구성원에 대한 정서적 감정적 관리가 중요한 요인
워터파크 수영장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누군가 당신을 촬영하고 있다면 어떨까? 그리고 그 영상이 인터넷으로 유출이 되었다면? 카메라 등을 이용해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하는 ‘불법촬영범죄’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하거나 다른 물건처럼 보이게 위장을 해놓는 경우가 많아 불법촬영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 현행법에서는 카메라 등을 이용해 성적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촬영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 등을 이용한 촬영물 유포에 대해서는 영리목적이 있다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규정해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다. 그렇다면 불법촬영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공동이용시설은 불법촬영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용 시 조심해야 한다. 특히 창문이나 환풍구 나사구멍들을 유심히 살피고 반짝거림을 발견한다면 즉시 신고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그 시설에 어울리지 않는 인테리어 소품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샤워실이나 탈의실 사물함의 독특한 나사, 액자, 벽시계 등을 살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