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씨가 문재인 정부의 초대 외교부장관으로 내정돼 국회 인사청문회장에 섰을 때부터 야당의 반대가 심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강경화 임명 강행시 협치는 없다’고 종주먹을 쥐며 으름장을 놓았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14일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저항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같은 날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도 워크숍 브리핑에서 “임명을 강행한다면 여당과 협력하는 역할에 저희들도 동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청와대와 여당은 야당의 반대를 ‘국정 발목잡기’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미정상회담 등 외교적 시급성 등을 이유로 들어 밀어붙였다. 드러난 몇 가지 문제점이 있음에도 국민들의 반응은 ‘강경화 외교부장관’에 대해 나쁘지 않다. 지난 12일 공개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강 후보자의 임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2.1%, ‘반대한다’는 비율은 30.4%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아마도 국민들의 지지에 힘을 받았을 것이다.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 “당차고 멋있는 여성으로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외교관으로서 인정받고 칭송받는 인물” 등의 발언도 그런 맥락일 것이다. 김영삼…
새 정부가 출범한지 한 달이 지났다. ‘인권’을 강조하는 정부의 기조에 그동안의 인권 경시 및 침해의 잘못을 적극적으로 바로 잡고 인권 실현이 이행되는 국정운영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여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가 크다. 이에 맞물려 경찰에서도 ‘인권 친화적 경찰’로의 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교육과정에도 인권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인권 문제, 특히나 아동인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줄 믿는다. 아이들의 기본적 권리를 보호하는 아동학대예방사업은 아동보호체계가 마련되기 전인 1995~1996년부터 민간단체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 당시 우리 사회는 유교적 가치관과 가부장 사회 풍습이 지배적이었고, ‘인권’이나 ‘아동권리’에 대한 의식은 비교적 미약했다. ‘아동학대’라는 개념조차 없던 그 시절에 아이가 가정에서 자신의 부모에게 매질이나 방치를 당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다 보니 경찰도 아이의 고통에 관심 없었고 가정 내 폭력이나 방치는 소홀히 다룰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에서 ‘아동학대&r
요즘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사이버, 인터넷,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이버 범죄 또는 컴퓨터 범죄는 사이버공간에서 행하는 범죄로 컴퓨터 시스템이나 사이버공간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건전한 사이버 문화에 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일반범죄와는 달리 빠른 시간 안에 불특정 다수인들에게 많은 악영향을 미치며 사이버 공간 특성상 정보 발신자의 특정이 어렵고 전자 정보의 증거인멸 및 수정이 간단해 우리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출처가 불명확한 메일은 절대 열어보지 않기, 보안 취약한 사이트 방문 자제, 중요한 자료는 외부저장 장치에 백업 해놓기, 자녀가 활동하는 사이버 상에서 하는 활동에 대해 서로 대화하기, 신용카드번호 및 기타 비밀번호를 공개하지 않기, 인터넷 채팅의 익명성을 알려주고 이름, 주소, 학교 등 신상정보는 알려주지 않기, 저작자의 허락 없이 저작물을 인터넷에 올려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기 등이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점이 있다. 주위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이버범죄 피해유형과 예방수칙을 할아버지 할머니 어르신…
호국보훈의 달이다. 1년중 국가유공자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달일 것이다. 하지만 국가보훈처에서는 1년 내내 국가유공자 예우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시책을 시행중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소개하고 싶은 제도가 있다. 바로 2006년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동보훈복지 서비스이다. 몸의 상처가 아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드리고자 보훈대상자에게 맞춤식 근접서비스를 지원하는 이동사무실의 개념이다. 즉 고령화된 보훈가족들이 민원창구를 직접 찾는 불편을 덜어주고자 시작된 국가보훈처의 따뜻한 보훈과 복지가 합쳐진 특화된 서비스이다. 현재 경기북부지역에서는 7개 시·군에 돌아가면서 이동보훈복지팀을 운영하여 민원인들이 직접 지정에 오지 않아도 근거리에서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동보훈팀이 각 지역에 방문하는 날이면 평소 거동이 불편해 직접 방문이 힘들었던 민원인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모습을 보며 국가유공자를 위한 예우는 작은 편의를 돌봐드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뿐만 아니라 국가보훈처는 이동보훈복지 서비스를 대표적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다양한 복지지원과 보훈섬김이, 보비스요원과 함께하는 복
세계적으로 초 고령 사회에 진입한 나라는 일본·독일·이탈리아 3개국이다. 우리나라도 조만간 이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30년 우리의 고령인구 비율을 24.3%로 추정하고 초 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 전망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2060년이 되면 고령인구가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0.1%에 이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노인 인구 비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급속히 고령사회가 되면서 증가 하는 것이 또 있다. 바로 노인 학대다. 더구나 가해자 대부분이 남이 아니라 가족이어서 안타까움도 더하고 있다. 어제(15일) ‘노인 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6년 노인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학대 신고 건수는 1만2009건이고, 이 중 사법기관 등에 의해 노인학대로 판정받은 건수는 4280건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집계된 것만 이 정도일 뿐 은폐된 학대를 포함 실제로 일어난 사례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학대 가해자 10명 중 4명은 아들이었다. 학대 행위자 4637명 가운데 아들이 1729명(37.3%)
수련 물들다 /유종인 연못에 수련이 뜬 지도 백일이 지나고 지났는데 그게 다 물로 불을 안치는 뜸 물에 익힌 수련잎 서늘한 불 손이 식어가는 내가 그대의 손등을 스칠 때 아 물의 구들장 아랫목에 시커멓게 떠오른 수련잎 한 장! 떠올렸네 물불이 갈마드는 마음도 거기 가만히 등 지지러 가리 노자의 도덕경에 ‘홀하고 황하구나! 그 안에 형상이 있다. 황하고 홀하구나! 그 안에 실정이 있다’(惚兮恍兮 其中有象 恍兮惚兮 其中有物)란 구절이 있다. 해를 해로 달을 달로만 보는 게 아니라 달을 해와의 관계 속에서 해를 달과의 관계 속에서 보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해와 달을 동시에 포착하는 능력, 이것이 바로 노자의 통찰이다. 유종인 시인은 수련에게서 물과 불의 상극적 요소를 초월한 상생적 요소를 함께 보아낸다, 수련이 피는 일은 물의 역할인 듯 하지만 불의 열망적 요소 아니면 결코 꽃 피울 수 없는 일일 터, 그대와의 관계도 그러하리니 물의 구들장 아랫목에는 수련잎 같은 그대와의 불로 익힌 관계의 순간이 있을 것이다. 물불이 갈마드는 마음으로 지지는 등짝에 피는 수련을 떠올린다. 무릇 사물의 본질에 다가서는 궁극을 생각하게 하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저유가 여파 등으로 해운경기의 반등 가능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발표한 ‘2017년 5월 해운업 경기실사지수(해운업 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해운업 BSI는 68로 전월대비 11포인트 하락하며 예상치보다 10포인트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업 BSI지수는 전반적인 해운경기 동향과 전망을 파악하는 척도로 100보도 상회할때는 긍정적으로 100을 하회할 경우는 통상적으로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높다는 얘기다. BSI는 관계기업들의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과 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이뤄진다. KMI는 하락의 원인으로 컨테이너 운임의 정체와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운임 하락으로 분석했다. 그렇다면 해운업계 불황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해운업체들은 이구동성 물동량의 부족을 꼽았다. 물동량 부족 현상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으로 인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로 지적된다. 물동량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가 살아나야 하고 국제무역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데 있다. 물동량 부족과 함께 엎친데 덮친격으로 컨테이너 운임의 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이름은 뭐로 할까?” “너무 외로워서 그래.” “언제 데려올 거야, 빨리 데려오자 응 응?” 고양이를 새로운 가족으로 데려오자는 딸아이의 조바심은 지치지도 않는지 오늘도 여전하다. 주말 오후의 공원에는 애완견을 데리고 나와 산책을 시키는 가족들의 모습이 여럿이 보였다. 저마다 앙증맞고 귀여운 발, 말끔하게 정리된 윤기 있는 털, 꼬리를 살랑거리며 호기심에 찬 눈으로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는 모습이라니, 영락없이 어린아이 같았다. 사랑받는 아이는 다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번이고 눈길을 주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마침내 쪼그리고 앉아 말을 건네고야 말았다. “어머, 너무 예쁘네요. 이름이 뭐예요?, 대소변은 가리나요? 키우기 힘들진 않으세요?” “아유, 가족이잖아요? 가족이면 힘든 건 다 용납할 수 있어야지요. 안 그러면 못 키워요. 당연히 돈도 많이 들지요.” 공통되게 돌아오는 대답은 가족이라는 말, 가족이니 그 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었다. 귀엽고 예쁘다는 생각 이전에 그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발생하게 될 책임부분을 반드시
군포시장 마지막 임기 보내는 4선 김윤주 시장 “시민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다.” 1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군포시를 책임지고 있는 4선 시장, 김윤주 시장이 하는 말이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최고의 도시’라는 마음 가짐은 시장으로서 스스로 터득한 최고의 목표가 됐다. 이에 마지막 임기를 보내고 있는 김 시장으로부터 시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걸어 온 길과 나아갈 길을 들어봤다. 내년이면 철쭉동산 조성 20주년 맞아 초막골 캠핑장서 즐거운 가족 모습에 흐뭇 도시경쟁력 높일 군포첨단산단 완공 눈앞 복지 모든 분야 중요… 다양한 사업 추진 욕심 내지 않고 시민과 약속 지킬 것 20년 전 군포와 가장 달라진 점은. 예전에 타지 사람들에게 군포를 소개하면 열이면 열 모두 어디에 있는 곳이냐고 물었지만 요즘은 군포를 모르는 사람이 열에 하나 정도밖에 되지 않을 거라고 자신한다. 매년 봄 철쭉축제 기간이 되면 각종 방송과 신문에서 군포와 철쭉동산을 경쟁적으로 소개하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 올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철쭉동산을 ‘봄에 가보고 싶은 명소’로 선정해 포스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