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 고문하고 모욕하고 때리고 온갖 심부름과 숙제를 시켰어요. 자살하자고 몇 번이나 결심했는데 그때마다 엄마 아빠가 생각나서 저를 막았어요. 엄마, 저 없이도 행복하게 사세요. 괴롭힘은 끝났지만 가족들을 못 본다는 생각에 벌써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2011년 12월,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대구 중학생 권모군의 유서이다. 학교폭력이 국가적인 문제가 된 계기는 권승민군 자살사건이었다. 권군은 가해자인 같은 반 친구 2명이 보내온 협박성 문자를 하루 평균 50통씩 수개월간 받았다. 새벽에 깨어나서 게임레벨을 올리도록 강요받고 금품을 갈취당하는 등의 피해를 당했다. 권군의 자살은 다른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10대의 나이에 친구의 자살을 눈앞에서 목격한 학생들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다. 권군 사건 이후에도 학교폭력은 현재진행형이다. 2011년 12월 대전 모 여고에서 왕따를 당하고 담임교사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보복폭행을 당해 투신한 여고생, 2013년 3월 경산 모 고교에서 갈취 및 폭행으로 투신자살한 최군, 2015년 5월 초등학교 때부터 당해온 왕따와 SNS상의 언어폭력 및 신체폭력을 견디다 못해 투신자
Q: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나요? A:사망 당시 그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던 가족에게 지급한다. 배우자, 만 19세 미만이거나 장애등급 2급 이상인 자녀, 61세 이상의 부모 등의 순으로 최우선 순위자 대상이다. 유족연금은 가입자 또는 가입자였던 분이 사망하거나, 노령연금 수급권자 또는 장애등급 2급 이상의 장애연금 수급권자가 사망해 수급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그 유족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지급하는 급여입니다. (다만 가입기간 1년 미만인 가입자가 사망한 경우에는 가입 중에 발생한 질병이나 부상으로 사망한 경우에 한하며, 가입기간 10년 미만인 가입자였던 자가 사망한 경우에는 가입 중에 발생한 질병이나 부상으로 가입 중 초진일 또는 가입자 자격상실 후 1년 이내의 초진일로부터 2년 이내에 사망한 경우에 한함) 유족연금은 아래 순위에 의한 최우선 순위자에게 지급됩니다. (법 제73조) 1. 배우자 2. 자녀(만 19세 미만, 장애등급 2급 이상) 3. 부모(만 61세 이상, 장애등급 2급 이상) 4. 손자녀(만 19세 미만, 장애등급 2급 이상) 5. 조부모(만 61세 이상, 장애등급 2급 이상) 따라서 이를 충족하게 되면 유족연
‘설레임’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고 듣는 말이다. 손으로 직접 짜 먹는 아이스크림 이름이기도 하고, 오래전 모 회사 냉장고 지면광고, 그리고 최근에는 자동차 방송광고에 ‘설레임’이란 문구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설레임’이라는 문구는 우리의 마음을 두근두근 콩닥콩닥하게 만든다. 미취학 아동들에게는 ‘초등학교란 과연 어떤 곳일까?’라는 설레임으로 시작하고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힘들었던 고등학교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드디어 대학캠퍼스 생활에 대한 설레임으로 가득하게 된다. 또한 미혼인 여성들에게는 결혼에 대한 설레임은 ‘또 다른 삶의 궁금증과 신비의 세계’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설레임의 문구는 올바른 말이 아니다. 설렘이 맞는 말이다. 기본형이 ‘설레이다’가 아니라 ‘설레다’가 맞는 표현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설레다를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리다’로 정의하고 있다. 내 마음이 들뜨는 것은 내 스스로 감정을 일으키는 것이지 누가 나에게 설레라고 강요해
교육부가 결국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의 현장 적용을 1년 연기하고 국정화도 철회했다. 아울러 2018학년도부터 국정과 검정교과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국·검정 혼용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역사학계와 국민의 여론을 잠재울 수 있어 일단은 잘한 일이다. 박근혜정부는 그동안 기존 검정 역사교과서에 좌경·왜곡된 내용이 많다는 점을 근거로 국정교과서를 정부 고시로 밀어붙였다. 그러나 최근 촛불시위에 역사교과서 문제가 불거지고 혼란스런 탄핵정국이 지속되면서 국정의 동력을 잃은 것도 이같은 결정의 주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기에는 교육부도 역부족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조처가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학계나 학교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는 아직도 미지수다. 이준식 부총리는 27일 대국민담화에서 교육부가 그동안 개발한 국정 역사교과서는 폐기하지 않고 살려나가겠다고 했다. 또 2018년 국·검정 혼용체제 도입에 앞서 2017년에는 국정교과서를 희망하는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국정교과서를 주교재로 사용하도록 할 방침도 밝혔다. 연구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에서는 기존 검정교과서를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내년에 사
못 가진 사람들의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춥고 쓸쓸한 것 같다. 최순실과 그 일당들의 국정농단으로 국민들의 속은 들끓고 정국은 혼란하다. 그리고 국격도 추락했다. 경기불황으로 서민경제는 바닥을 기고 있다. 수은주도 떨어지고 가난한 이웃을 돌보는 손길도 예전에 비해 줄어들어 더 썰렁한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 그나마 마음속의 추위를 달래주던 구세군 자선냄비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어 예전보다 모금액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이는 전국 주요도시에 설치돼 있는 ‘사랑의 온도탑’에도 반영된다. 시민과 기업체 등의 자발적 기부로 목표액의 1%를 달성할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달 21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72일간 ‘희망 2017 나눔 캠페인’을 펼치면서 설치했다. 이번 모금 목표액은 3천 588억원이다. 그런데 지난 25일 현재 전국 모금액은 1천671억원으로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46.6도였다. 모금기간의 절반이 지났는데도 목표액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것이다. 경기도는 더 저조하다. 사랑의 온도탑 캠페인 기간(11월 2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의 절반이 지난 현재까지도 온도탑 온
인천환경원탁회의(의장 최계운)가 지난 12월15일 개최된 인천환경포럼을 통해 최근 몇 년간 주춤했던 활동의 복원을 공식화했다. 인천은 수많은 환경문제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지만, 서로 정보를 교류하거나 입장을 조율하지 않음으로써 목적은 하나이나 실행부분에서 이견이 발생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왔다. 2004년 대규모 개발의 소용돌이 속에 새로운 도시의 모습을 찾기 위한 변화의 길목에 서있던 인천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논리를 정립하기 위해 지역의 환경전문가, 환경단체 활동가 등 환경관련 당사자들이 함께 모여 논의하는 순수한 민간조직인 ‘인천환경원탁회의’를 결성하게 되었다. 지난 활동의 주요성과로는 원탁회의를 통해서 동양화확 폐석회 적정처리를 위한 올바를 방향검토, 인천광역시 환경조직의 발전방향, 용현천 복개의 문제점, 계양산 골프장 건설에 대한 문제점 등 지역 환경을 논의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경제성장과 환경보존 등 충돌하는 가치에 대해 통합적이고 객관적인 방향제시 및 대안을 도출하였다. 또한 내년이면 몽골에 나무를 심은 지 10년이 되는 황사와 폭염의 발원지인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몽골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였다. 2008년부터…
근래 우리나라 어른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나라의 장래가 걱정될 만큼 염려가 된다. 특히 정치인들의 치졸한 모습을 보노라면 저 사람들이 나라를 망가뜨리려고 작심한 사람들이 아닌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그러나 자라는 청소년, 자녀들의 모습을 보면 역시 희망이 있구나 하는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된다. 오늘 두레마을에서 숲속창의력학교 학생들의 학기말 교육발표회가 있었다. 방학을 앞두고 2016년 2학기에 배운 내용을 3시간에 걸쳐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물론 학부모들을 모시고 교사와 학생 전원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처럼 열리는 발표회이다. 오늘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모두가 행복하였다. 특히 자녀들을 산골 깊은 곳에 있는 숲속창의력학교에 보내놓고 염려와 불안으로 한숨 쉬던 부모님들이, 자녀들이 활발히 발표하는 변화된 모습을 접하고는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였다.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 숲속창의력학교는 인터넷에 과몰입하여 게임이나 스마트폰, 도박에 중독된 학생들을 위한 학교이다. 학생들 중에는 중학생 시절부터 12년간 방 안에서 밖을 나오지 않은 채 게임만 하던 20대 초의 학생까지 있다. 12년 동안 방 밖을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아니했던 처지인데 두레마을의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은 증가추세에 있어 국민 10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입니다. 당뇨병은 뇌졸중, 심근경색, 실명, 사지 절단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며 우리는 주변에서 당뇨병 합병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실명까지는 아니더라도 당뇨병으로 인한 당뇨망막병증은 어느 단계가 되면 치료가 어려운 시력저하를 일으키게 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망막혈관에 이상이 발생하여 발생하는데, 현미경으로 관찰 시 혈관주위 세포의 변성, 혈관벽의 일부를 구성하는 기저막의 두꺼워짐에 따라 혈관을 지나는 혈류에 장애가 발생하고 혈관이 손상돼 있습니다. 그 결과로 정상적으로는 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망막혈관에서 물이 새고 혈관이 막히는데, 물이 새게 되면 망막조직이 붓고 혈관이 막히면 망막조직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산소부족에 빠집니다. 황반부는 망막의 가장 중심부인데 이곳이 붓는 것을 당뇨황반부종이라 합니다. 당뇨황반부종은 바로 시력저하를 일으키는데, 당뇨황반부종의 치료방법에는 레이저 치료와 안구 내 주사방법이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는 형광안저촬영(손목이나 팔의 정맥 혈관에 형광물질을 주사 후 망막혈관을
다행히 시간은 멈추지 않고 세월을 앞세우고 간다. 그래서 2016 병신년도 12월 달력 끝자락에 매달렸다. 그 어느 해보다 기록할 사건을 많이 남겼지만 역사의 뒤안길로 떠나는 데는 예외가 없는 모양이다. 생각해보니 너무 큰일들이 일어났던 한 해였다. 많은 사람들이 치유 받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깊은 상처를 입었고, 아파했다. 그중 분노한 사람들은 촛불을 들었다. 결코 짧지 않은 두 달여 기간 동안 매주 약 100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누계만도 1000만 명에 가깝다. 그들이 모인 광장은 어느 불길보다 뜨거웠고 어떤 힘보다 강력했다. 국가권력의 사유화를 막고 민주주의 질서를 지키려는 이 같은 저항은 대통령 탄핵소추를 이끌어냈고 이 땅에 새로운 시대정신을 부각시켰다. ‘암울한 혼돈의 세월’이라는 대가도 치르고 있으나 희망을 성취하기 위한 고통으로, 모두가 훌륭히 견뎌내고 있다. 세상은 이처럼 변하는데 지나온 시간들, 올해는 아무리 곱씹어 봐도 나에겐 자랑거리가 없다. 나름 분주히 살았다고 자부하지만 성취한 것 또한 별반 없다. 어찌 보면 무의미한 한 해였다. 나 자신에게 후한 점수를 줘도 마찬가지다. 너그러운 눈빛으로 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