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진보적 집단 ‘청건협’ 등 10여개 집단 건축운동 소개 민주화·세계화 물결 속 태동 제도적 틀 확립 자양분 형성시기 ‘종이와 콘크리트: 한국 현대건축 운동 1987~1997’ 전시가 내년 2월 1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중반은 한국 현대건축의 역사적 전환기로, 교육을 비롯한 건축의 여러 제도적 틀을 확립하기 위한 자양분을 형성한 시기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중반에 결성된 건축 집단의 활동’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건축의 흐름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에서는 민주화와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태동한 ‘청년건축인협의회’(1987~1991), ‘건축운동연구회’(1989~1993), ‘민족건축인협의회’(1992~), ‘4.3그룹’(1990~1994), ‘건축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1993~2000), ‘서울건축학교’(1995~2002), 그리고 ‘경기대 건축
한국 조각보의 아름다움이 프랑스에 소개된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프랑스 알자스 생마이오민에서 열리는 2017 EPM(European Patchwork Meeting)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장혜홍 작가는 ‘화양연화 조각보 프로젝트 2017’을 기획, 전통 조각보에 현대적인 색을 입힌 작품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다. 붉고 화려한 모란꽃은 예로부터 부귀화(富貴花)라 불리며 복을 가져다주는 꽃으로 여겼다. 2014년부터 화양연화 시리즈를 선보여온 장혜홍 작가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모란꽃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2017년 화양연화 조각보 프로젝트를 진행한 장 작가는 캔버스에 펼쳤던 모란꽃을 비단으로 옮겨 보다 생동감 넘치고 현대적인 작품으로 완성했다. 장혜홍 작가는 직접 손으로 꿰멘 전통 조각보에 모란꽃을 프린팅했으며 특히 랜트큘러(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 방식으로 프린팅된 모란꽃은 얇은 비단천과 어우러져 우아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배가시킨다. 장혜홍 작가는 “한국 전통성이 강한 조각보를 설치미술로 확장한 ‘화양연화 조각보 프로젝트’는 동서양의 섬유예술에 대한 공감된 담론을 형성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성남시립국악단이 기획한 천원의 행복릴레이 ‘소리의 향기’ 공연이 7일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열린다.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천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한 성님시립국악단은 가을 단풍이 무르익는 계절을 맞아 풍성한 공연을 펼친다.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바람의 빛깔, 홀로아리랑, 꿈꾸지 않으면’으로 문을 여는 공연은 제주민요 ‘오돌또기’, ‘너영나영’, 서도민요 ‘개타령’, ‘투전풀이’, 남도민요 ‘성주풀이’, ‘까투리 타령’로 흥을 돋운다. 이어 ‘그네’, ‘박연폭포’, ‘축배의 노래’를 소프라노 김주희와 테너 박창준의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 또한 1970년도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2인조 포크그룹 어니언스의 임창제가 특별 출연해 추억의 7080 대중가요를 들려준다. 끝으로 국악 관현악 ‘신 뱃놀이’ 몸과 마음이 풍성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예매는 인터파크(1544-8117 www.interpark.com)를 통해 가능하다.(문의: 031-729-4810)/민경화기자 mkh@
연극 ‘파라다이스 행성과 된장찌개’가 오는 8일과 9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바쁜 일상 속에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심야연극 시리즈 ‘별밤연극’을 기획한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연극 ‘우리의 여자들’에 이어 9월에는 ‘파라다이스 행성과 된장찌개’로 시민들과 만난다. 2017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선정작인 연극 ‘파라다이스 행성과 된장찌개’는 극단 동네풍경의 작품으로, 소소한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자의 괴로움과 짐들을 지구에 내려놓고 우주에 있는 파라다이스 행성으로 떠난 선장과 돌미나리, 휴지맨, 캔디 네 사람의 좌충우돌 우주여행 이야기를 그린 ‘파라다이스 행성과 된장찌개’는 어렵고 힘든 일상을 버텨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줄 것이다. 한편 10월과 12월에는 자신의 길을 반복적으로 걸어오며 갱년기를 맞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꽃불’과 보증금 500에 월세 30짜리의 빌라에서 생긴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 포복절도 청춘 연극 ‘오백에 삼십&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한아름도서관은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한아름독서축제’를 운영한다. 축제는 작가와의 만남을 비롯해 전시 캠페인, 동화구연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으며 독서동아리가 홍보부스를 직접 운영해 동아리간 소속감을 갖는 기회도 마련한다. 참가대상은 지역주민 및 청소년 600명이며 작가와의 만남 및 동화구연 특강은 사전 접수를 통해서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한아름도서관(031-218-0422)으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의왕시는 7일 오후 7시30분 계원예술대학교 우경예술관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의왕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장명근 지휘자가 이끄는 의왕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열 아홉 번째 정기 연주회는 ‘Cool 클래식과 영화음악의 밤’이라는 주제로 추억을 적시는 아름다운 영화 속 음악들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에는 의왕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클라리넷 안종현, 피아노 윤혜진 등 유명 음악가들이 출연해 ‘대부’,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태양은 가득히’, ‘DR.no’ 등 익숙한 영화음악들을 들려준다. 또한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과 피아노 협주곡 등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클래식 연주 선율로 분위기 있는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살인자의 기억법 장르: 범죄/스릴러 감독: 원신연 출연: 설경구/김남길/설현/오달수 세상에 불필요한 쓰레기들을 청소한다는 명목으로 오랜 세월 살인을 저질러온 ‘병수’는 17년 전 연쇄살인을 그만두고 수의사로 평범한 삶을 살아오다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게 된다. 병수는 희미해져 가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녹음하고, 매일의 일과를 일기로 기록한다. 그러던 중 마을에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우연히 마주친 남자 ‘태주’에게서 살인자의 눈빛을 읽어낸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문학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품으로,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새로운 연쇄살인범의 등장 이후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 반전 결말까지 그간 본 적 없는 흡입력 있는 스릴러 소설의 탄생을 알리며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장르 영화의 귀재 원신연 감독은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에 대해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재미 종합 선물세트다. 영화화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한 작품”라고 극찬하며 원작이 가진 독창적인 재미에 영화적인 창작을 더해 독특한 색깔의 범죄 스릴러…
매혹당한 사람들 장르: 스릴러/드라마 감독: 소피아 코폴리 출연: 니콜 키드먼/커스틴 던스트/ 엘르 패닝 심각한 부상으로 죽음 직전에 놓인 군인 ‘존’은 전쟁으로 인해 모두가 떠난 인적 드문 마을에 다다른다. 마을에서 우연히 대저택을 발견한 그는 7명의 여자들만이 살고 있는 그곳에 머문다. 유혹하는 여인 ‘미스 마사’, 무료한 일상에서 자극을 찾고 있는 처녀 ‘에드위나’, 도발적인 10대 소녀 ‘알리시아’까지 7명의 여자들은 매혹적인 손님의 등장에 숨겨진 욕망을 드러낸다. ‘매혹당한 사람들’은 토머스 컬리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남북전쟁 당시 소외됐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원작 소설을 섹슈얼한 스릴러로 재탄생 시킨 영화는 제70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 ‘섹슈얼한 스릴러 영화’, ‘강렬한 불꽃처럼 관능적인 영화’라는 극찬을 받으며 매혹적인 스릴러 탄생을 예고했다. ‘매혹당한 사람들’이 ‘올해 가장 섹슈얼한 스릴러’로 탄생할 수 있었던 것에는 니콜 키드먼, 커스틴 던스트, 엘르 패닝 등 세 배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여자 기숙학교에 부상당한 채 구조된 젊은 남자 ‘존’이 함께 살게 되면서 자신과 아이들을 지켜야 하는…
뚱딴지·따개비·팔방이 등 어린시절 즐겼던 만화 원화 선봬 스크랩북 등 자료 250점도 공개 어린시절 즐겼던 만화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만화일기장-유년의 기억, 일상의 기록(이하 만화일기장)’ 전시가 오는 10월 10일까지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순수 어린이만화를 창작해 온 ‘광화문회’의 다섯 멤버 김우영, 오원석, 윤준환, 임웅순, 조항리 작가들이 참여, 한 시대를 풍미한 만화일기장 작품을 선보인다. ‘뚱딴지’, ‘따개비’, ‘꾸러기’, ‘팔방이’, ‘밤토리’ 등 어린이만화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손때 묻은 원화는 물론 오랜 세월 모아둔 스크랩북과 단행본 등 그 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250여 점의 관련 자료들도 전시한다. 1990년부터 2017년까지 27년간 연재 중인 김우영의 ‘뚱딴지’는 첫 신문연재 지면과 1화 원화, 초기원고, 중기원고, 현재 연재 중인 원고를 중심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해설음악회 ‘Life in Classic’이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올해 총 4회의 해설음악회를 준비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세 번째 공연으로 사랑을 주제로 한 감미로운 음악들을 들려준다.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마단조 작품 20’로 문을 여는 음악회는 베버의 ‘오베론 서곡’, 포레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 작품 80’,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 작품 26’ 등 애절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명곡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과천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서진의 지휘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만나 볼 수 있으며, 음악평론가이자 진행자인 장일범의 쉽고 유쾌한 해설이 더해져 클래식 음악과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해설음악회의 다양한 음악들을 통해 클래식 음악에 한 발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마지막 해설음악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