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 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해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과거 학교폭력의 개념은 아이들이 몰려다니면서 한 한생을 집단적으로 폭행하면서 왕따를 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 학생들 사이에 스마트폰을 인한 사이버 폭력 중 하나인 사이버 불링이 생겼다. 사이버 불링은(Cyberbulling)은 ‘사이버 공간에서 이 메일이나 휴대폰, SNS 등을 활용해 특정대상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를 말한다. 사이버 불링의 종류에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피해학생을 초대하여 단체로 욕설을 퍼붓는 행위인 ‘떼카’가 있고, 욕설 등을 참지 못한 피해학생이 단체대화방을 나가면 끊임없이 초대해 괴롭히는 ‘카톡감옥’이 있다. 그리고 피해학생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빼앗아 금전적으로 피해를 주는 행위인 &lsqu
인천 남구에서 지난 4월 마약에 취한 운전자가 경찰에 쫓기다 6중 추돌사고를 내고 차를 버린 채 현장에서 도주해버린 심각한 뺑소니 사고가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끈질긴 추적 끝에 2주만에 검거했지만 당시 피해자들은 검거할 때까지 완벽한 보상을 받지 못해 곤혹을 치러야만 했다. 이처럼 마약류 사범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이제는 우리나라도 마약의 청정지역이 아닌 것이 보아야 한다. 마약류 사범은 재벌2, 3세 및 사회적 유명인이나 유명연예인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일반인들조차 구매가 쉽고, 해외 유학생 및 해외 여행객 급증으로 외국에서 마약류를 손쉽게 접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들의 가정까지 미친다는 것 또한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다. 마약은 마약에 손을 대는 그 자체의 범죄행위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다른 범죄를 수반하는 경향이 있기에 더욱 위험한 것이다. 마약에 중독될수록 환각 상태에서의 마약류 이외의 범죄는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약은 보통 진통작용과 마취작용을 지니고 있어 계속 복용하면 습관성과 탐닉성이 생기는 무서운 물질이며 복용하다 중단하면 격렬한 금단증세가 나타나고
경기도 분도(分道)문제가 또다시 거론되고 있다. 새정부가 출범하자고 내년 지방선거가 1년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북부 출신 여야 의원들이 경기남북도 분도론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경기 북부지역을 경기도에서 분리해 경기북도(北道)를 설치하는 내용의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21일 대표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양주)과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포천·가평) 등도 이 법안 발의에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경기북부지역은 그동안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으로 경기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음에도 규제가 완화되지 않고 있어 남부지역과의 경제·교육·문화·의료 등 분야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경제권·생활권 및 지역적 특성이 다른 경기도 북부를 경기도에서 분리해 경기북도를 설치함으로써 국토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주민생활의 편익을 증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안은 경기도 북부의 10개 시·군을 경기도에서 분리해 경기북도를 설치하고 정부의 직할하에 두는 것을 골자로, 경기도지사 및 경기도교육감이 경기북도의회의원, 경기북도지사 및 경기북도교육감의 직을 내년 6월30일까지 겸직하도록 하는 내용이…
김영삼·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통점은 유난히 ‘경제’를 앞세웠지만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것이다. 김영삼 전대통령은 경상도 사투리로 ‘갱제’를 강조했지만 ‘단군 이래 최대 경제위기’였다는 IMF사태를 불러왔다. IMF에 나라의 경제주권을 박탈당하고 국가와 국민은 그야말로 깡통을 찼다. 김영삼 정부 경제의 결과는 참담했다. 국가 부도를 초래했고 많은 기업들이 파산했고 많은 국민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제 대통령’을 자임한 이명박 정부 5년간의 경제성적도 처참했다. 경제 성장률 7%를 공약했지만 엄청난 환경파괴를 초래하고 있는 4대강 사업에 치중한 결과 경제는 형편없이 위축됐다. 이명박정권 5년간의 경제성장률 성적표는 2.9%였다. 가장 무능력한 정권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탄핵·파면·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 4년의 경제 성적표 역시 연 평균 2.9%였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기인 최근 7년간 한국의 GDP(국내 총생산) 성장률을 보자. 이명박 정권시기인 2010년 6.5%, 2011년 3.7%, 2012년 2.3%였으며, 박근혜 정권이 시작된 2013년 2.9%, 2014년 3.3%, 2015년 2.6%, 2016년 2.7%였다. 2010년 이후 급격한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숲에서 쏟아지는 초록의 싱그러움을 만끽하기에 좋은 시기가 바로 요즘이다. 오늘은 숲의 싱그러움을 함께할 수 있는 부여 부소산성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이른 아침에 출발한 덕에 부여 부소산성에는 예정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 부소산성은 사비성이라고도 하며, 성왕 16년을 전후로 완성되었다. 성이 위치한 부소산의 이름을 따서 부소산성이라 부르는데, ‘부소’는 고대 백제어로 ‘소나무’를 뜻하는 말이다. 부소산성 여행은 삼충사에서부터 시작된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조금만 올라가면 삼충사를 만나게 된다. 삼충사는 말 그대로 세 분의 충신을 모신 사당이다. 세 분의 충신은 성충과 흥수 그리고 계백으로 마지막까지 백제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이다. 외삼문인 의열문과 내삼문인 충의문을 지나면 핵심공간인 사당이다. 사당에는 세 분의 초상화가 모셔져 있다. 세 분의 얼굴을 마주하고 잠시 묵념을 한다. 부여에서는 매년 삼충제를 지내 세 분의 넋을 기리고 있다. 삼충사의 편액이 흥미로운데, ‘삼(三)’자 중 맨 아래 획을 제외하고 위에 있는 두 획이 하늘 쪽으로 바짝 붙어 있다. 이유는 정확치 않으나 세 분의 충신 중 두 분은 1품에 해당하는 ‘좌평’이
접근 쉽잖고 전출입으로 주민간 삭막 ‘울타리 내 교류 높여보자’ 한목소리 어린이 안전교육 위한 교통랜드 조성 양심 카페 운영·작은도서관도 ‘주목’ 공예·악기 등 학습마을 교육과정 다양 음악회·북콘서트 등 공동체활동 풍성 연천군 전곡읍에 위치한 군 관사 ‘푸르미 예술이 흐르는 마을(이하 푸르미 마을)’은 군인과 그 가족의 행복한 문화생활 및 공동체활동 지원을 위해 늘 분주하다. 주민의 평생교육을 위해 학습공간을 운영하고, 기증도서로 채워진 작은 도서관을 관리하고, 계절별로는 소통강화를 목적으로 축제를 여는 등 지역공동체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푸르미 마을은 군 관사라는 특성 상 외부에서의 접근이 쉽지 않다. 한 해 50가구가 전출하면 50가구가 전입하는 시스템이라 주민 간 데면데면함도 컸다. 이에 주민들은 ‘울타리 내 교류를 높여보자’며 자발적으로 목소리를 모으기 시작했다. 관리사무소는 주민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언제든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꾸렸다. 벽화와 화단 등도 직접 조성하며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공간
휘파람 새소리 가늘게 떨리기 시작했다. 구례 화엄사 톨게이트를 벗어나고도 거듭 이어지는 길. 길 따라 오른쪽으로 서서히 드러나는 섬진강의 미소, 오월이다. 지금 막 꽃망울 터트리기 시작한 하얀 몸피 사이로 아카시아 향기가 뚝 뚝 떨어진다. 봄비 더불어 펼쳐지는 눈앞의 그림들은 자꾸 자동차를 멈추고 걸어보라, 걸어보라 재촉을 해왔다. 이미 젖기 시작한 섬진강. 그 말간 민낯 앞에서 봄비 밀어내는 우산은 사치라 생각했다. 차를 세우고 숫기 없는 찔레꽃 향을 지나 몇 걸음 걸어 오르자 산나물 몇 묶음의 인심이 내어놓은 가판대 위로 몇 봉지 뻥튀기 과자가 보이고 먼데 산이 시선 안으로 들어왔다. 우두커니 바라보는 먼 산, 굽이굽이 능선 사이로 물안개 일렁거리자 수년 전 물난리에 불어난 형산강을 마주하고 건네시던 아버지 말소리 드문드문 들리는 듯 했다. “야야, 강은 흐르고 산은 저렇게 가만히 서 있는데 어째 사람들만 저래 바쁘게 오고 또 정신없이 가는지 모르겠다. 오늘 저 강물이 꼭 길 잃은 사람들 같제? 빨리 제 길 찾아야 강물도 조용할 낀데” 제 길 찾아 일렁이며 유유히 흐를 줄 아는 푸근한 섬진강을 따라 다시 출발한 길. 그 길옆으로 눈에
봄이 무르익는 5월에 우리는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했다. 그런 만큼 이번에는 새로운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른듯하다. 대통령의 통치철학은 무엇이며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와 궁금함이 교차하는 것도 사실이다. 언제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때는 기대도 크고 통치방법도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과거 조선 건국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정도전과 이방원이 통치방식을 두고 충돌한 일은 오늘날에도 참고할만한 거울이 될 수 있다. 주지하다시피 정도전과 이방원의 대결은 기본적으로 정권욕이라는 요소가 강하게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 해도 두 사람은 통치관에서 나름 철학적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정도전은 정치가 윤리와 도덕에 기반을 두고 실현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통치자는 이를 실현할 만한 자질이 있어야 하고, 신분을 뛰어넘어 누구든 교육을 받아 온전한 통치자가 될 수 있다는 사상이었다. 정치를 행함에 있어서 백성을 근본으로 삼고 백성을 위해야 하며, 이것이 윤리도덕을 실천하는 정치라고 믿었다. 이를 소홀히 하면 민심을 거스리는 것이고, 통치권은 다른 덕 있는 사람에게 이전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통치체제도 임금이 아닌 재상 중심의 기능적 분담과 처결
예부터 서로 배려하라는 부부관계의 표현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 남편이 노래하면 부인이 따라한다는 부창부수(夫唱婦隨), 거문고와 비파를 타듯 한다는 여고금실(如鼓琴瑟), 평생을 함께 늙어간다는 백년해로(百年偕老), 하늘이 맺어준 배우자라는 천정배필(天定配匹) 등등. 당나라 때 시인 백낙천은 장한가에서 서로 사랑하는 부부가 영원히 헤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을 이렇게 노래하기도 했다. ‘在天願作比翼鳥(재천원작비익조/하늘에선 원컨대 비익조가 되고요), 在地願爲連理枝(재지원위연리지/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길 바라요.)’ 비익조는 전설 속의 새이다. 이 새는 눈도 하나요, 날개도 하나뿐이다. 그래서 암수 한 쌍이 합쳐야만 양 옆을 제대로 볼 수 있고 날 수도 있다. 또 연리지의 리(理)는 ‘결’이라는 뜻이다. 나뭇결이 연결된 가지를 말한다. 뿌리가 서로 다른 나무가 허공에서 만나 한 가지로 합쳐진 나무이다. 부부는 비록 다른 집안 다른 환경에서 나고 자랐지만, 결혼을 해서 한 가정을 이루게 되면 연리지처럼 한 몸을 이루어, 비익조와 같이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 준다는 뜻이다. 하지만 둘이서 하나가 되는 일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부부관계 만큼 얄궂은 게…
황홀한 배회 /이재훈 햇살에 걸려 넘어진다 어제 먹은 술 때문인지 햇살에 걸려 넘어진다 그 긴 밤을 뜬눈으로 견디었다 붉은 눈을 하고서 무엇엔가 자꾸 걸리는 아침 햇살을 잉태한 건 밤이었다 나를 잉태한 건 밤이었다 누군가 가만히 내게로 왔다 밤새도록 먹은 것들을 토하고 있는데 햇살이 가만히 와서 내 등을 두드려준다 - 이재훈 시집 ‘내 최초의 말이 사는 부족에 관한 보고서’ 길 위를 걷다 넘어질 때가 있다. 그 절망으로 밤새워 술을 마시며 괴로워할 때가 있다. 그것은 우리가 희망이라 생각하는 햇살이 있기 때문이다. 새날을 몰고 오는 햇살을 보며 우리는 날마다 앞을 향해 나아간다. 하지만 그 밝음이란 욕망이 우리를 때로 어둠 속으로 몰아넣는다는 것을 긴 밤을 뜬눈으로 견디었다 붉은 눈을 하고서야 깨닫는다. 무엇엔가 내 마음이 자꾸 걸리는 아침이다. 모든 것을 토하고 또다시 시작하는 하루다. 공원벤치에 앉아 있는데 한 줄기 햇살이 가만히 와서 등을 두드려 준다. 살아야 하기에, 살아나가야 하기에, 우리는 햇살에 걸려 넘어져도 그 햇살을 향한 갈망을 버릴 수 없다. /서정임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