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는 유희의 기능도 있지만 지역의 문화와 역사성이 담긴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놀이를 즐기면서 전통놀이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과천 아해한국전통문화어린이박물관에서는 오는 9월 30일까지 ‘그림 속 우리 놀이, 미래를 열다’ 전시를 개최, 전통놀이의 의미와 가치를 함께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전시는 조선시대 화가인 윤덕희, 김홍도, 신윤복에서부터 엘리자베스 키스(Elizabeth Keith)가 그린 그림 속 놀이들을 소개할 뿐 아니라 과천 지역에 남아있는 전통놀이문화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꾸몄다. 특히 그림을 통해 전통놀이의 종류, 놀이자의 신분과 직업, 성별, 시대적 배경까지 알 수 있어 과거로 돌아간듯 흥미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박물관 옆에는 아해숲이 마련돼 야외전시물을 감상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미옥 아해박물관 관장은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창의성과 인성교육은 우리 전통놀이를 통해서 이뤄진다. 따라서 ‘그림 속 우리놀이, 미래를 열다’ 전시를 통해 최고의 교육방법인 전통 놀이를 제대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두꺼비가 간다’ 원화 전시가 수원 바른샘어린이도서관에서 다음달 13일까지 열린다. 두꺼비가 산란을 맞아 늘 지내던 산에서 내려와 산란을 위해 떠나는 여정을 담은 그림책 ‘두꺼비가 간다’는 두꺼비의 모습을 정밀하게 재현했을 뿐 아니라 고난에 찬 여정을 글이 아닌 소리로 표현해 생동감을 더한다. 수로, 철조망, 찻길 등 인위적인 구조물을 헤쳐나가며 앞으로 나가는 두꺼비의 힘찬 걸음을 ‘둥, 두둥, 두두둥, 뚜벅뚜벅’ 등 소리로 표현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전시는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두꺼비가 간다’ 원화가 소개되며 다음달 5일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작가와의 만남 시간도 마련된다. 그림책 저자 박종채 작가의 진행으로 ‘북으로 읽는 그림책’ 퍼포먼스와 작가가 들려주는 ‘그림책 만든 이야기’ 그리고 ‘소망을 담은 두꺼비’ 종이접기 활동이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바른샘어린이도선관 홈페이지(http://www.suwonlib.go.kr/bkid/)를 통해 가능하다.(문의: 031-216-9373) /민경화기자 mkh@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21일까지 ‘도슨트 및 문화자원봉사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 오는 26일부터 9월 27일까지 10주간 이어지는 교육 프로그램은 도슨트(전시 해설사) 활동에 필요한 기초 지식과 소양을 함양시킬 수 있는 강좌들로 구성된다. 경기도미술관의 역사, 소장품, 전시, 교육 등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는 강의와 더불어 미술관학, 서양근현대미술사, 동양근현대미술사 및 현대미술의 동향에 이르는 강의까지 미술관과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내용들로 심도 있게 구성됐다. 이론 강의 외에도 도슨트 실무 기초를 배울 수 있는 강의와 현장 답사가 마련돼 수강자들이 전시 해설자 및 안내자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두루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8강 이상을 수료한 수강자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되며 향후 경기도미술관의 문화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수강 대상은 만 19세 이상으로, 50여명을 모집하며 참가자는 수강 후 주 1회 이상의 문화자원봉사자 활동이 가능해야 한다. 자세한 접수 방법은 홈페이지(gmoma.ggcf.kr)를 참고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1월까지 경기도내 초등 분교를 대상으로 ‘스마트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아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스마트 문화예술 교육’은 ‘찾아가는 문화예술 스마트 교육’과 ‘경기도 스마트 뮤지엄 나들이’로 구성된다.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적은 분교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문화예술 스마트 교육’은 VR 기기를 활용해 별자리 조명 만들기, 청사진 인화, 명화를 확대해 감상해보는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경기도 스마트 뮤지엄 나들이’는 분교 학생들을 경기문화재단 소속 6개 뮤지엄(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으로 초대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교육을 제공한다. /민경화기자 mkh@
안산문화재단이 준비한 ASAC아침음악살롱이 7월에는 단원미술관을 찾아 국악과 강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20일 오전 11시 단원미술관에서 열리는 ‘화(畵), 담(談), 연(宴)-그림이 있고 이야기가 있는 잔치’ 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이매방류 살풀이춤 이수자 전희자 선생이 선보이는 ‘송화영류 풍월도’를 통해 우리 춤사위의 맛을 전한다. 연주에는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로 있는 하주화 교수가 거문고를, 안산시립국악단 대금수석으로 있는 장세철 선생이 대금으로 우리 가락의 진수를 보여준다. 강연에는 현 국악방송 사장이며, 숙명가야금 연주단 예술감독으로 있는 송혜진 선생이 나서 옛 그림 속에 담겨 있는 선비들의 삶과 풍류를 소개한다. 한편 ‘화(畵), 담(談), 연(宴)-그림이 있고 이야기가 있는 잔치’는 7월에 이어 9월, 11월 매주 셋째 주 목요일마다 진행되며 기획전시가 있을 때는 프로그램 후 차와 다과를 나누면서 전시를 감상할 수도 있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지역과 지역 밖의 유수한 국악 명인들이 함께해 우리음악의 향연을 만든다는 것에 그…
위시 어폰 장르 : 공포 감독 : 존 R. 레오네티 배우 : 조이 킹/이기홍/라이언 필립 클레어는 우연히 얻은 뮤직박스가 7개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것을 알게된다. 뮤직박스를 향해 무심코 뱉은 클레어의 소원들은 현실이 되고, 그녀의 주변에는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소원을 들어주는 뮤직박스라는 독특한 소재와 예측할 수 없는 탄탄한 전개로 올여름을 시원하게 만들 영화 ‘위시 어폰’은 ‘사탄의 인형 3’ 촬영감독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존 R. 레오네티 감독의 작품이다. 존 R. 레오네티 감독은 2013년 220만 관객을 돌파한 제임스 완의 ‘컨저링’ 촬영감독을 맡아 완벽한 계산 하에 현실 공포심을 극대화 시키는 촬영을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촬영에 이어 연출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 ‘애나벨’(2014)을 통해 약 100만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성공을 거뒀다. 이처럼 공포영화에 있어서는 독보적으로 꼽히는 존 R. 레오네티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위시 어폰’은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이 합세해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먼저 미술 감독으로 ‘쏘우 4’의 안드레아 크리스토프가 참여, 강렬한 시각적 자극으로 관객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컨
덩케르크 장르 : 액션/드라마/스릴러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배우 : 핀 화이트헤드/케네스 브래너 /마크 라이런스 ‘덩케르크’는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작전을 그린 실화를 담았다. 메가폰을 잡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전쟁영화가 아닌 생존의 드라마”라고 강조하며 전쟁 드라마이기보다 생생하게 몰입감을 주는 극적인 영화로 완성했다. 해안 위의 하늘에선 RAF 최강 전투기가 날아다니며 해안의 군인들을 보호하고, 그 와중에 해병들과 민간인들에 의해 수백 개의 민간 선박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해안의 군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오기 시작한다. 전쟁의 참상이 가득한 풍경 속에 감독은 관객들이 영화 속 캐릭터들과 함께 경험하기를 원했다. 따라서 육지, 바다, 하늘을 통해 해변 위의 군인들, 보트를 타고 항해하는 민간인들, 하늘에서 군인들을 보호하는 파일럿들의 시점을 보여주고자 했다. 각각의 고립된 상황의 이야기를 서로 다른 시간의 척도를 활용하고 싶었던 감독은 해안에서의 일주일, 바다 위 보트에서의 하루, 하늘 위 스핏파이어의 한 시간으로 구현했다. 육지에서의 일주일, 바다
청소년음악회 ‘들리는 웹툰 보이는 클래식’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청소년음악회 ‘들리는 웹툰 보이는 클래식’이 다음달 1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모차르트 vs 인공지능’을 주제로 청소년음악회를 기획,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이 작곡한 오케스트라 곡을 연주해 주목을 받았던 경기필오케스트라는 올해 두 번째 시간으로 ‘웹툰’을 주제로 한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웹툰을 음악과 결합한 이날 공연은 ‘도깨비 언덕에 왜 왔니?’의 김용회 작가가 함께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이색적인 조합을 선보인다. 2000년 ‘해바라기 꽃미남’으로 데뷔해 ‘게토머신’(2002), ‘조선시대생활사’(2004), ‘대작’(2010), ‘한여름밤의 꿈’(2012) 등의 작품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김용회 작가는 “국내 최초로 클래식과…
‘품앗이공연예술축제’ 20~23일 화성시문화재단과 민들레극단이 함께하는 ‘품앗이공연예술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화성시 우정읍 ‘민들레 연극마을’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9회차를 맞는 ‘품앗이공연예술축제’는 2007년 화성시의 자생특화축제에서 발전한 지역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로, 시골 마을에서 공연도 보고, 농촌 체험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준비된 공연도 다양하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베이비드라마 ‘맘마’를 비롯해 전통 연희극, 자연예술 퍼포먼스, 오브제 음악극, 서커스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20여편의 공연이 축제를 풍성히 채운다. 특히 현대판 이야기꾼 이미라가 기타 반주에 맞춰 이야기를 풀어가는 오브제 음악극 ‘변화’, 2015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호평을 받은 비언어(Non Verbal) 가족극 하땅세의 ‘오버코트’는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만한 작품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노을이 지는 언덕에서 열리는 ‘곤충의 왕&rsq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26일까지 인문예술캠프 ‘2017 예술로 가로지르기-서서히 가로지를 때’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경기창작센터에서 열리는 캠프는 대학생, 예술가, 기획자, 일반인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적 실천’을 주제로 예술 영역 간 교차로 생겨난 다원예술, 융복합 예술을 비롯해 학제와 상이한 공동체를 가로지르는 초학제적 연구 등 예기치 않은 만남과 경계 속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사유와 실험을 탐색한다. 박영선(사진가), 함성호(건축가, 시인), 차진엽(무용가), 송남은(기획자), 안규철(작가, 교수), 강수미(미학자, 비평가, 교수), 김성욱(영화평론가), 김광현(교수)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강의에 참여해 이야기를 나누며 워크숍과 대담 및 라운드 테이블, 오픈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작가공동체인 회전예술과 큐레이토리얼 이니셔티브인 워크온워크의 박재용 큐레이터가 참여자와 강연자가 수평적으로 교류하며, 동시대 예술 창작에 대한 고민을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참가비는 숙식 포함해 5만원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장르를 접촉해 예술적인 상상력을…